안방에서 신랑은 침대에 누워있고
아이는 아이패드하면서 의자에 앉아있고
저는 안방 화장실에서 샤워하러 들어가는데
쿵!
이게 먼소린지 씻으려다 나와보니
벽걸이티비가 앞으로 고꾸라져 액정판넬이 박살이 났네요
너무 당황되서 손도 벌벌 떨리고...
우선 나사못 다 치우고 전선 분리하고 벽걸이 브라켓?이 굉장히 무겁더라구요 그것도 치우고
내일 서비스센터에 문의해보기로 하고 잤습니다.
다음날 오전 : 서비스센터에 물어봤더니
개인정보보호법이라고 3개월이내의 내역만나온다고
기사님 보내줄텐데 그분이 오시면 내역 조회 가능할꺼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죠
(저희는 2011년 3월23일경?에 입주완료되는 신축 아파트라서 3월 중순경에 이사했습니다.)
오래된 기록이라 조회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약속한 오후 7시 :
기사님 오시더니 본인은 수리하러 온 엔지니어지
설치내역은 삼성전자 로지텍에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수리비는 약 60? 정도 나올거라고 .. 설치했는지 여부는 본인은 모르겠다고 하시네요
(그티비는 2006년도에 구입한 pdp고 그당시 가격 174만원 이였습니다.)
저는 이사당시 어느업체에서 벽걸이 티비를 달아줬는지 기억이 정확히 나질 않았어요
금액 아끼려고 사제 불렀었었나 싶기도 하고
거실에 벽이 대리석이라 깨질까봐 삼성전자에 맡겼던거 같기도 하고 확실치 않았어요
설치기사님이 그냥 오셨다가 대리석 깨진다고 자기네는 못한다고
그냥 가시기도 하고 해서 방문기사님이 두팀이여서 정확히 기억이 안납니다...
오늘 오전 : 삼성전자다시걸어서 확인해봤더니 자기가 잘못알았다고
본인 팀장님이나 윗선이면 조회될거라고 확인해보겠다고 하고 전화주더니
설치 이력이 없다고 나왔다네요 ...
메모습관안되어있는 제가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하고...
안방TV라 애랑 EBS 볼때나 거실에서 보는데 엔지니어는 대뜸 하는말이
벽걸이티비 떨어진거 처음본다고
애가 매달린거 아니냐고 ...
참내 .....
애가 그앞에서 놀다가 다쳤으면 정말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티비에서 보던일이 저에게도 일어났네요
참 혹시나하고 카톡에 TV**라고 되어있는곳이 뜨길래
제가 혹시나 거기서 설치했나하고 물어봤더니
자꾸 왜물어보냐고 하시더니 새벽에 문자가 왔네요
자기네한테 설치한 이력 없다고 ...
본인들은 TV 설치 여러번 해봤지만 벽걸이 티비 떨어진적 한번도 없다고 하네요
어디서 설치했는지를 알아야 수리비 보상이라도 물어볼텐데
누가 안다쳤으니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지
만약에 누군가 다치기라도 했다면 너무 억울해서 분통 터졌을꺼같아요...
여러분... 벽걸이 티비 조심하세요
그리고 설치하고나면 명함 꼭 잘 보관해 둡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