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 미만인데요..결혼하고 아 이런 사랑도 있구나 할정도로 온전한 사랑을 받고있다고 느끼며 행복한 신혼을 보내고 있어요...
그런데.. 가끔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예를들어 제가 큰실수를 했을 경우..
차 사고를 내서 금전적손해를 입혔다거나..
기타 어리석은짓을 했다거나..말실수를 크게했다거나..
그럴때..남편이 저를 덜 사랑하게되거나 정떨어져할까봐 걱정이 되구요
특히 제가 저지른 구린 짓의 정도가 크면 클수록.. 괴로워 죽을거같아요
반대로..평상시 제가 주로 애교떨때는
맛있는 걸 해놨다거나, 어떤아이디어를 내서 돈을 많이 절약했다거나..회사에서 보너스받았다거나
그런식으로 뭔가 잘했을때..
나잘했지? 하면서 애교떠는데..
그런식으로 잘한일 포인트를 쌓을수록 남편이 날 더많이 사랑해줄거같아요.
제가 괴로운일겪으면..싱글일땐..그냥 혼자괴로워하고 말았고
차 사고를 내서 순식간에 돈이 왕창 깨진다 쳐도 액땜했다~그러면서 그냥 금세 떨쳤을텐데
남편이 아니까.. 사고 해결이 다 된후에도 오랫동안 남편머리속엔 그 사고가 기억에 남아있을거같은것도 짜증나고 ㅠ
남편에게 이미지 관리하는 느낌이에요..
남편한테 창피하다 해야하나.. 존경하는 교수님의 과목에서 시험을 망쳐 창피한 그런기분이에요..실망시킨거 같고..
남편에게 그런식으로 말도 하거든요.. 나한테 화났어? 실망했어? 하고 ㅠ 물론 안좋은 방법인거 알겠는데 저렇게 확인하고싶어요 말로 ㅠㅠ
그러면 남편은 실망이라니 무슨 그런 소릴 하냐고 하며,
너가 예쁜짓할때 못난짓할때 다 똑같이 사랑한다고 말해줘요
하지만 전 그런말을 들어도,..뭔가 진심으로 믿기지가 않는달까.. 아니,남편이그런사람인건 알겠는데..그래도 남편의 저런 바위같은 사랑도 언젠가 내가 구린짓을 엄청 많이하면 깨질거같고.. 한순간일거같고..
정말 답이 없죠?
남편한테 점수딸려고 사는 사람도 아닌데 전 왜이럴까요?
사실 회사갈땐 화장도안하다가 집에갈때 화장하는데요..이런식으로 잘보이려 하는건 나름 귀엽다고 봐줄수있는 수준인거 같은데 전 제가 봐도 도가 지나친거같아요.
잘한 포인트 쌓을땐 긍정적인 효과니까 좋다고 쳐두요.(you make me wanna be a better woman같은느낌)
잘 못했을 때 이 우울감은 어찌하면 좋을까요
괴롭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