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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아이다 대학 보낸 49세...이제 어쩌죠...?

어쩌죠...? 조회수 : 17,230
작성일 : 2012-08-30 16:31:21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제가 이이렇게 될지 몰랐네요...

 

주위 사람들이 인생 그렇게 살면 안된다 할정도로 정말 살림마만하고 애들 키웠거든요.

참 열심히 아내 노릇 엄마 노릇 해왔지만

제가 생각해도 천상 여자 성격이어서 그런지

나름 보람도 있고,

재미도 있고,

그덕분에 아이둘다 잘키워 나름 서울에 있는 좋은 대학보내 지금은 둘이서 자취하고 있네요.

 

다~

끝나고 나면 우선 실컷 쉬어보고 생각이라는건 나중에 해야지 했었는데...

원래 가만히 아무것도 안하고 잇던 시간이 별로 없던 사람이어서 그런지

몇달만에 이거 큰일났다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어쩔줄을 모르겠어요..

 

물론 아이들 반찬 만들어 챙기고

이제 남편밖에 없지만 작아진 살림하고

아픈 동생 반찬까지 해주고 있지만

보람이 적어서인지..

생겨 먹은게 그래서인지...

공허하기만 하고 어절줄을 모르겠네요.

 

이런날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느데...

지나가는 아이가 아직도 예쁜지 모를정도로 아이들키우는게 힘들었고

시부모님 병수발 육년이 넘도록 하며 정말 이날만 기다렸느데...

 

82에 선배님들 많으시지요?

저, 어쩌면 좋을까요?...

 

IP : 14.50.xxx.17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30 4:33 PM (121.183.xxx.117)

    취미를 붙여보세요. 등산이라던지.
    아니면 영어공부를 시작한다던지.
    봉사도 좋구요.
    그리고 트위터를 시작하면서
    사람들과 좀 소통을 시작해보세요

  • 2. 유기견 한마리
    '12.8.30 4:34 PM (122.35.xxx.152)

    입양하시는 건 어떨까요...많이들, 늦둥이 노릇한다 그러더라구요.

    파트 타임으로 아르바이트를 하셔도 좋고,
    이 기회에 봉사 활동 다니셔도 좋을텐데...종교를 가지셔도 되고...

  • 3.
    '12.8.30 4:35 PM (118.41.xxx.147)

    움직여보시면 어떨까요
    몸이 움직이면 활기차지고 생각도 긍정적이 되더군요

  • 4. 답은 아니고
    '12.8.30 4:36 PM (125.182.xxx.87)

    육아에 지친 제가 항상바라던
    그날을 맞고계시는데요
    저는 마냥 부럽습니다
    하시고 싶은일이나 좋아하는 일쪽으로
    관심가지고 시도해보면 정말 하고 싶은일이 보이지 않을까요?

  • 5. ...
    '12.8.30 4:36 PM (1.247.xxx.247)

    저라면 영어나 외국어, 다른 작업증을 따고 싶어요. 어디 써먹을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배우고 싶네요.

  • 6. 많이들
    '12.8.30 4:36 PM (117.53.xxx.164)

    많이들 느끼시는 감정이에요. 아이들 떠나보내니 좀 섭섭하기도하고.. 아쉽기도하고.

    그러면서도 내가 이렇게 아이들한테 의지하고 있었나..생각이들면서 자신을 위해서 살아야겠다고 마음도

    먹어보고.. 그런생각들이 좀 반복되더라고요.

    제 주변에 정말 우울증까지 가신 분이 있었는데 강아지 한마리 입양해서 키우시면서 완전히 극복하신분있어요.. 귀여운 강아지 한마리 입양하시면서 천천히 인생계획 즐겁게 세워보시면 어떨까요 ^^

  • 7. ...
    '12.8.30 4:37 PM (211.40.xxx.120)

    준비없이 맞는 한가함은 , 즐길수가 없어요..
    다른 분들도 먼 훗날만 기대하시지말고, 틈틈이 하고 싶은 일을 하시길..

    원글님.
    거창한 계획보다는요, 하루하루 재밌는 일을 찾아보세요. 오늘은 재래시장 가기, 내일은 짐버리기, 모레는 영화보기...

  • 8. 저도
    '12.8.30 4:39 PM (128.134.xxx.2)

    저도 강아지 입양 적극 추천요.
    부모님들 부부간에 사이도 좋아진다 하더라고요. ㅎㅎㅎ
    강아지 키우는게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해서 바빠진대요.

  • 9. 여행 다니세요
    '12.8.30 4:40 PM (122.32.xxx.129)

    우선 블로그를 만드세요.보여주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예전의 기행문을 대신할 글과 사진을 남기기 위한 공간이 필요해서 그렇습니다.
    남편 출근하시면 똑딱이카메라나 휴대폰 배터리 든든히 채우셔서 가까운 고속버스 터미널이나 지하철역 혹은 버스 정류장에서 가고 싶은 데 찍어서 버스에 타셔요.
    그동안 원글님이 관심갖고 싶었던 분야의 볼거리를 찾아 견학도 하시고 촬영도 하신 후에 돌아오셔서 블로그에 정리해 보세요.
    점점 가고 싶은 곳이 많아질 것이며 하고 싶은 일,사고 싶은 것이 늘어나며 시간이 모자란 날이 올 거예요.

  • 10. 원글
    '12.8.30 4:40 PM (14.50.xxx.17)

    말씀하시는것 모두가 저도 나중에 편해지면 해야지 하던 것들이지요..
    그런데 참 이상해요.
    그바쁘던 시절에는 하던 봉사활동 까지도 지금은 다시 시작을 못하고 있어요..
    무력증.... 걸린 모양으로...

    해야하는것 말고
    하고 싶은이일을 해보고 싶은데...

    오늘은 하도 비가 하루종일 와서 그런지
    마냥 우울하네요..ㅠㅠ

  • 11. ㅜㅜ
    '12.8.30 4:41 PM (125.186.xxx.25)

    악 진짜 부럽네요
    전 41 살에 애는 이제 초 1 인뎅...
    다 키워놓은 님이 제일부러워요.진짜그래요 ㅜㅜㅜ
    매일 울애 언제크냐 이소리만 하고 살거든요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위로받으세요

  • 12. mis
    '12.8.30 4:47 PM (121.167.xxx.176)

    일단 운동을 시작하세요.
    수영도 좋고 요가도 좋고 헬스도 좋구요. 골프도.
    그냥 걷기말고 돈들여 시작하세요.
    거기서 사람도 만나시구. 다른 것들도 시작해보세요.
    이제부터 새로운 인생 시작입니다.

  • 13. 게으름
    '12.8.30 4:56 PM (183.91.xxx.35)

    그냥 일단은 게을러져 보세요.
    저는 원체 게을러서 아무것도 안하고서도 하루를 잘 보내거등요. ㅜㅜ

  • 14. 제리
    '12.8.30 4:57 PM (180.47.xxx.184)

    그게 아마도 빈둥지 증후군이 아닐까요?
    저랑 상황이 비슷하네요
    큰애는 서울에.,작은애는 뉴욕에
    보내놓고,
    한동안 애들 걱정만하다가 몸상하고
    마음도 횡폐해지고. 해서 정신 차리고 보니까
    내가 지금 뭐하고 살고있지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드는거에요
    애들 떠나보내기 전에는 이 녀석들 빨리커서
    다 내보내고 싶은 생각밖에 안들었었는데 말이에요
    저는 알꺼 같아요
    막상 아이들이 눈에 안보이고, 집안살림은 확 줄어버리고
    그냥 공허한 느낌, 그리고 밀려오는 외로움 같은것

    쫌 시간지나면 회복하실겁니다.
    그냥 매일매일을 바쁘게 지내보심 어떨까요!!
    일을 만들어 보시고, 그냥 바쁘게 말입니다

  • 15. ㅇㅇㅇㅇ
    '12.8.30 5:01 PM (121.130.xxx.7)

    부럽습니다.
    애들 대학 걱정 성적 걱정 아직 한창인 저로서는.

  • 16. 저도 부럽
    '12.8.30 5:12 PM (116.120.xxx.226)

    사람들 친구들 많이 만나세요

    남편분과 데이트도 하시고요

    사춘기 아들을 둔 저로선 부럽습니다. 힘내세요

  • 17. ok
    '12.8.30 5:20 PM (14.52.xxx.215)

    취미생활보다는 적더라도 돈을 버는일을 해보심이 어떨까합니다
    몇시간만 베이비시터 해보시는것도 좋을것같네요
    하교시간에 몇시간 아이맡아 학원보내주는정도도...
    보람도있고 생각보다 빨리 현실적이되게 해줍니다
    취미생활은 부차적인것이고요..
    나이들수록 신앙생활도 중요한것이죠.

  • 18. 혹시
    '12.8.30 5:21 PM (125.176.xxx.66)

    갱년기 증세가 아닐런지요.
    운동과 취미생활이 도움이 될것 같아요...
    아직도 아들 뒷바라지 해야 하는 저는 부럽군요...

  • 19.
    '12.8.30 5:35 PM (121.147.xxx.188)

    전 형편도 안되는데 배우고 싶은게 너무 많아요.
    오늘 신문을 보니 드로잉이 나왔던데.. 것도 하고 싶더라구요.
    드로잉이 힐링도 된다된데...
    운동도 좋아요.
    근처에 독서 모임도..
    봉사도...

  • 20. dd
    '12.8.30 5:35 PM (1.224.xxx.77)

    형편 괜찮으심.. 지금부터라도 취미 생활 즐기시구요.. 저는 형편 괜찮으셔도 일은 하셨음 좋겠어요.. 그리고 아직 젊으신 나이인데.. 이제는 거의 90세까지 살지 않나요? 지금부터라도 작게나마 일자리 알아 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저희 엄마 이것저것 일 손만 대보시다가.. 지금 60세 훌쩍 넘으셨어요.. 차라리 50대 초반에 자영업라도.. 뭐라도 배우셔서 시작했음 좋았을텐데.. 그냥 단기간 왔다갔다 다니시다가.. 일하고 싶으셔도 할 게 없어요.. 저는 미혼이지만 원글님 마음 이해해요.. 저희 부모님은 너무 치열하게 사셔서 갱년기조차 없으셨답니다.. 즉.. 인생에 고민할 시간 조차 없으셨어요.. ^^ 저는 부모님 항상 힘드셨지만.. 그래도 건강히 무사하게 잘 넘기셔서 다행일 뿐이구요,. 여행 다니고 잘 살고는 있는데..돈이 없어요.. ㅋㅋ 제 친구들 다 30살 넘었는데도 엄마가 반찬 만들어서 맨날 들고 오십니다.. 그게 엄마 마음이 편하시다구요.. ㅜ,ㅜ

  • 21. **
    '12.8.30 5:38 PM (121.145.xxx.142)

    저도 애 둘 대학 보내고 남편은 직장이 외국이라 집에 혼자 있어요.
    운동하고 도서관가고 친구 만나고 쇼핑하고 컴퓨터 하고 책읽고.. 그럭저럭 바쁘게 살고 있어요
    아무것도 안하면 더 지루하고요. 나는 매일 행복하다 외치면서 보람되게 지냅니다.
    1학기에는 여행을 못갔는데 방학 끝나고 애들 올라가고 나면 국내여행 부터 1박2일로 다니려고 요

  • 22. ....
    '12.8.30 5:43 PM (221.146.xxx.47)

    아이고 저는 너무 부러워서 로긴했어요.
    초등6학년 남자아이가 있어요.
    어제 엄마 1박2일로 여행갔다가 온다고 했더니
    여행을 왜 가족끼리 안가냐고
    차라리 나랑 드라이버 가자고 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운동도 하시고
    여행도 다니시고
    공부도 하시고
    저라면 넘넘 좋을것 같아요.

    글고 살짝 드는 생각이 다른 댓글들에서 얘기한 것처럼
    갱년기가 아니신지...

    열심히 사셨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꺼예요.^^

  • 23. ....
    '12.8.30 6:12 PM (175.113.xxx.78)

    제가 겪었던 증상입니다. ^^
    너~무~~ 잘 알지요.

    일단 시간이 약입니다.
    사람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저는 6개월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요.

    의욕도 없고, 만사가 귀찮고, 몸이 축축 쳐지고...
    괜히 눈물도 나고...기타등등


    그래도 새로 시작하시어요.
    저도 봉사활동 계속 했구요.
    평생에 할 일을 발견했어요.
    고등학교때부터 감춰뒀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요.
    시작하면 밥먹는 걸 잊을 정도로 몰두해서 그립니다.
    정말 너무 좋아요.
    죽을 때까지 그릴거에요.


    귀찮아도 계속 움직이시고요.

    그러다보면 어느새 즐겁게 생활하고 계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겁니다. ^^

  • 24. ...
    '12.8.30 6:35 PM (220.120.xxx.60)

    다들 그러면서 사는거 아닌가 싶어요..
    위에 적힌 다양한 일들을 하나씩 시도해보세요..
    나중에 좋아졌다...후기도 올려주시구요..

  • 25. 평생교육원 프로그램
    '12.8.30 7:26 PM (221.155.xxx.15)

    대학부설 평생교육원 프로그램 찾아보시고
    가장 관심이 가는분야에 도전하셔서
    학교를 다니시거나...
    빡빡한 스케쥴에 놓이다보면
    잡생각도 줄고...

    제친구가 딱 그케이스인데...
    명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평생교육원 다니고
    졸업하면 사회복지사 자격증으로
    좋은일 하면서 살고 싶답니다
    참 멋지죠...
    음대 대학원까지 나온 재원이랍니다.

  • 26. 원글님
    '12.8.30 8:21 PM (119.67.xxx.75)

    동네 복지관 찾아서 봉사하세요.
    음식봉사 하는데 형편 어려운사람들 도시락 만듭니다.
    공허한 시간에 봉사하시면 어떨까 생각되서요..

  • 27. 나우루
    '12.8.30 11:47 PM (222.118.xxx.46)

    저희 어머니도 이런감정 느끼셨겠죠.. 저희 자매도 저는 자취하고 동생은 자취나 다름없는 일상에.. 저희 어머니는 일단 강아지를 키우셨구요. 사람들을 많이만나는 활동을 하시더라구요. 일단 뷸교신데 절에서 사찰같은곳에 자주 가는데 그런프로그램 참가하시구 수영좋아하셔서 수영다니시고. 거기서 또 사람들하고 친하게지내시고. 친목회에서 여행도 자주 가시구여. 아맞다 저랑 동생이랑 대학보낸 그해 겨울에 모피코트 하나 정만하셨네요 ㅎㅎ

  • 28. 나우루
    '12.8.30 11:47 PM (222.118.xxx.46)

    자매가 아니라 남매로 수정합니다 ㅡㅡ;;;

  • 29. 답사추천
    '12.8.31 12:55 AM (118.223.xxx.63)

    답사 단체 추천해 드립니다.
    http://cafe.naver.com/findingherstory/1815
    가족과 사회에 봉사하시는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조금 더 풍요로워지면 훨씬 행복해 집니다.

  • 30. 경험자.
    '12.8.31 6:50 AM (113.131.xxx.84)

    마음을 꽉 채우고 있던 자식이 떠나서 그렇습니다.
    자식을 너무 몰입해서 키우셔서 더욱 힘들어 하시는 것 같네요.
    그 자리를 메꾸는 작업을 해야 되는데 본인의 상황에 맞는 것을 찾으셔야 할 듯.

    부모가 자식을 키워서 독립을 시킬 때 부모 스스로도 자식으로부터 독립을 해 나와야 되더군요.
    전 그림을 그립니다.
    근데 그시간만 행복하네요.
    자식들이 한번씩 다녀가면 얼마간 몸살을 앓습니다.
    그래도 잘 커 줘서 모두들 부러워하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모두들 겪는 일이니 빨리 몸과 마음을 추슬러셔서 앞에 놓이 행복을 즐기시길...

    참 저는 호랑이나 사자를 자주 생각합니다.
    애지중지 기르다 아주 멋지게 독립하는.

  • 31. .......
    '12.8.31 7:28 AM (116.39.xxx.17)

    빈둥지증후군이 맞는것 같아요.
    아이들 다 성장해서 내 품을 떠나고 남편 또한 사회생활 바빠 나만 빈둥지 지키면서 외로운거.....
    우울증 온다고 정신과의사가 며칠전 티비서 얘기하더군요.
    전 운동하시라고 강력히 권해 봅니다. 일단 건강해지구요. 우울증 해소에 도움 많이 될거예요.
    정신적인 부분은 신앙생활이 많이 공허한 마음 메꿔 줄 거라 생각돼요.

  • 32. ^^
    '12.8.31 7:39 AM (118.217.xxx.37)

    저도 조금 있으면 그날이 오겠군요!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거라면(제가 하고 싶은거..?)

    친정엄마랑 시간보내기..
    피부관리^^
    피정(천주교) 가기
    멀리 있는 친구 찾아가기
    혼자 당일치기 여행가기( 동해안으로 물회먹으러 가기..)
    동대문 시장가서 구경하고 광장시장가서 뭐 사먹기..

    등등
    아직고딩에게 묶여있는 몸으로서
    하고 싶은게 많네요
    님도 일단 리스트를 한번 만들어보시고 하나씩 지워가보심이 어떤지요..?

  • 33. ~~~
    '12.8.31 7:47 AM (218.158.xxx.226)

    나이두 그렇고 앞으로 3,4년후면 제게 닥칠일이네요^^
    그때가 되면 전 책읽으리라 벼르고 있어요
    집에 사놓고 못읽은 책들이 너~~무 많아요
    각종 대하소설, 인문고전, 수필집, 명작,, 그외 등등,,
    노안온지 여러해 되었으니
    좋은노안안경하나 맟춰놓고
    햇살잘드는데에 자리잡아
    곶감빼먹듯 한권한권 책좀 실컷읽고 싶네요

  • 34. 원글
    '12.8.31 9:45 AM (14.50.xxx.17)

    모든 글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랑 같은걸 경험 하셨다는 분들~
    어머니가 저와 같아서 힘드셨었다는 분들~

    머리로는 알고 있는것들이
    가슴으로 받아들이는데에
    시간이 필요한가봐요.

    봉사도 다시하고 돈도 조금이이라도 벌고 싶어요.
    그렇게 바빠지면
    운동도 취미 생활도
    자연히 할것 같은데...

    저 밥은 잘하는데...돈은 벌어본적이 없네요..^^

  • 35. 깔깔마녀
    '12.8.31 10:04 AM (210.99.xxx.34)

    음 저는 며칠전에 강아지 입양했어요
    너무 할 일이 많아지고
    돌봐야하는 어린 생명이 생겨서 신경쓰고 챙겨야할게 많지만 너무 행복해요

    아이는 다 커서 독립하고
    신랑은 골프다 친구다 해서 나름 바쁘고
    운동 시작했더니 넘 무리했는지 엘보가 와서 중단하고
    나가기도 싫고
    오는것도 싫고
    그렇게 나름 멍~~하게 지냈는데

    우리 딸아이가 저를 위해서 이쁘고 사랑스럽고 말썽꾸러기 강아지를 며칠전에 델고왔는데
    갑자기 너무 바쁘고 해야할일도 많고 정신도 없고 ㅎㅎㅎㅎ
    혼자있어도 너무 든든(?)하고

    여튼 너무 좋으네요

    아무것도 할게 없었는데 ^^

  • 36. 예전에 제 직원이
    '12.8.31 10:28 AM (112.186.xxx.156)

    자기가 곰곰 생각해보니까 자기가 평생 원하던 직업이 사회복지사라면서
    직장을 관두고 사회복지과로 편입학할 길을 알아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지방의 어느 전문대 사회복지과로 편입했어요.
    늦게 진로를 수정한 것이라 아마도 자기가 과에서 나이 많을 것 같다고 걱정하더니,
    막상 가보니깐 40대 50대 아주머니들이 많다고 하면서 자기는 젊은 축이라고...

    그렇게 해서 졸업하고 지금은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데,
    본인이 원하던 일이라서 만족이 큰가봐요.
    아.. 연봉은 그렇게 오른 것은 아니지만
    그 일은 나이 많더라도 할 수 있는거라 하더이다.

    지금이라도 본인의 적성을 살펴봐서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는거 좋다고 봅니다.

  • 37. 공부
    '12.8.31 10:36 AM (221.151.xxx.70)

    저도 그래서 (나이는 어리지만 공허감에)
    방송대 시작했는데
    지금 4학년이예요. 너무 하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한학기 남았는데
    마무리 하기 엄청 싫으네요. 공부하기 싫어~~~
    그래도 4년이 후딱 지나갔네요. 가끔씩느끼는 긴장감도 좋았지만, 한학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새삼 막막하네요.

  • 38. ..
    '12.8.31 11:09 AM (116.123.xxx.64)

    나를 찾고 싶다는 외침으로 들리네요

    와지끈 소리가 나게
    지금 현재를 닫고
    새로운 장을 여는 일종의 의식을 한번 치뤼보세요

    여행 경비가 허락 하신다면
    가족들과 상의 하신 후
    여행을 잠시 다녀오세요
    혼자 다니는 여행은 나를 찾게 해 줄것 같아요
    광활한 자연이 있는 곳이면 더 좋을것 같아요
    나 와 자연, 그 1:1 의 존재 외에는 모든것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을것 같아요

    뉴질랜드에서 카라와우 번지점프는 어떠세요?

  • 39. ..
    '12.8.31 12:13 PM (58.29.xxx.7)

    저는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데요
    운동하고 배우러 다니고 친구도 만나고
    정말 좋아요
    그러나 이것도 몇년이래요
    아이들 결혼하면 더 바빠진다네요
    마음껏 즐기세요

  • 40. 부럽네요..
    '12.8.31 12:36 PM (114.206.xxx.198)

    저는 42세인데 울 아이 유치웑생이예요. 아이 대학가면 제 나이55세네요..
    좋은대학도 보내시고 아직40대시고..
    좋은쪽으로 생각하세요.
    일단은 푹 쉬시고 본인의 건강관리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건강검진도 받으시고 몸에 맞는 운동도 하시고 맛있는거 사드시고
    기회가 되시면 취미활동이나 봉사도 하시고요

  • 41. 그게 바로...
    '12.8.31 1:00 PM (222.106.xxx.102)

    유명한 빈둥지 증후군이잖아요.
    생각보다 우울증으로 돌 소지도 있고, 잘 극복하셔야 해요.
    나는 뭔가...한없이 무기력해지다가 우울증이 온다고 합니다.
    밖으로 자꾸 나가세요.

  • 42. 에궁
    '12.8.31 1:07 PM (118.36.xxx.219)

    빈둥지 중후군이라고 어느분이 댓글 쓰셨는데,저희 어머님도 큰 아들(제 남편)을 장가보내시고
    아들을 저한테 뺏기셨다고 하셨는데, 농담이 아니라 정말 뼈있는 말씀이셨어요.
    시간이 많으신데다 친구분도 없으시고, 정말 신혼초부터 둘째와 막내가 결혼하기전까지 거의 10여년을
    저와 남편의 인생을 간섭해오셨어요. 이젠 그 관심이 분산되었죠.
    저의 경우엔 좀 극단적인 상황이긴하지만, 정말 자식 인생 걱정하고 간섭할 시간 없이 당신 인생 열심히
    사셨음 좋겠어요.

  • 43. 공부좋아하세요?
    '12.8.31 1:41 PM (114.205.xxx.199)

    공부좋아하세요?
    학교를 다녀보시는건 어떨까요?
    방송통신대학교가 그냥 일반 대학교 보다는 문턱이 낮아서 또래도 있고, 젊은친구들 많은 학과를 지원하셔서 공부한번 해보세요. 학습동아리 잘 선택하시면 4년이 즐거우실듯해요. - 그리고 더 공부하시고 싶으면 대학원 가셔도 되고요. ^^
    취미 가지시고요. 화이팅!!!

  • 44. ㅉㅉㅉㅉ
    '12.8.31 3:54 PM (182.68.xxx.10)

    주변에 넘 휩쓸지 말고 내가 진짜 하고싶은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세요. 누군가 죽을때까지 이세상은 배울것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거기에 동감~~~. 하지만 지금은 외국에서 숨쉬기만 하고 있어요(한심..). 죽는 순간에 난 참 잘살았다, 후회없이 살았다라고 느낄려면 무엇을 ,할까를 늘 생각하고 ,기도 합니다..

  • 45. 같은 나이
    '12.8.31 3:56 PM (1.229.xxx.12)

    저는 그리 열심히 뒷바라지 살림 그런거 없이
    대충 하며 살았는데
    둘째 아들 고 3
    내년에 고등학교 졸업하면 심정적으로 자유부인 될랍니다.
    가보고 싶었던 곳 가보면서
    만들고 싶었던 것 만들면서
    보고싶었던 멀리 사는 친구들도 만나고-지방 거주
    형편이 되면 외국에 사는 형제와 친구들도 만나러 가려고 생각 중 입니다.
    아님 소일거리로 규칙적인 일을 해 볼까도 생각 중
    일해서 돈을 벌자니 자유가 아쉽고
    이것 저것 하자니 돈이 필요하고
    놀겠다고 혼자서 힘들게 돈버는 남편 나몰라라도 못하겠고.^^

  • 46. 저두
    '12.8.31 8:51 PM (222.106.xxx.57)

    요즘 빈둥지 증후군 앓고 있어요. 우리함께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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