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 안하고 떼만 쓰는 4살 아이..

육아 조회수 : 1,702
작성일 : 2012-08-30 12:44:43

둘째입니다..

 

저가 아이 키우면서 애를 때릴줄은 몰랐어요..

 

워낙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는 스타일(주위에서) 이라.. 

 

둘째가 어릴때 까칠해도 나름 아기라 이쁜맛에 참았는 데.. 이게 진짜.. 떼쟁이가 심해지니 결국 며칠전부터 때리네요..

 

아침 눈뜨면 잠잘때까지가 아니라 잠자면서까지 떼를 씁니다..

 

아침에도 안아서 밖으로 데려가 달라 화장실에서도 엄마가 자기가 원하는 위치에 서있어 달라 밥 먹는 것도 떼..

 

옷이며 신발도 조금 마음에 안들거나 하면 바로 떼.. 그러다 하루를 보내고 잠이 들면 자다가 물을 찾으면 그 깜깜한 밤에도 자기가 원하는 컵이 아니라 떼..

 

처음에는 달래도 보고 설득도 해보고.. 이제는 그냥 울리기도 하죠.. 그래도 나아 지지 않고.. 그러다 3일전부터 손이 올라갔죠

 

남편도 나도 큰아이까지 다 자는 데 울고 불고 떼를 쓰니 식구가 울고 떼쓰는 소리에 잠을 깨고..

 

뭐 해달라 말도 잘 안하고 손짓이나 고개만 끄덕끄덕.. 말해도 아주 작은 목소리로..

 

큰아이를 순하고 착하게 키워서인지.. 둘째 이러는 데.. 미치겠어요..

 

주위에서는 너무 엄마가 잘 들어주고 잘해줘서그렇다고 하길래 못된 엄마로 변해도 변화가 없고..

 

약간 변화가 있기는 하네요(일단 조금 뭘 하기는 하는 데 그래도 엄마가 옆에 있어야 하는 거.. )

 

딸아이예요.. 인지나 언어는 늦어도 다른 생활면에서는 야무지고 늦지 않아요.. 그런데도 온갖 면을 다 엄마 엄마만 찾으니..

 

큰아이한테 뭐하나 해줄수도 없고.. 떼만 들고..

 

어떻게 육아를 해야 할까요..

 

 

 

 

IP : 1.240.xxx.2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8.30 12:52 PM (211.36.xxx.175)

    저랑 너무 비슷하네요
    저희아이는 외동 네살이에요
    생일도 늦고 말을 아직 잘 못해 답답한것도 있지만
    제가 솔직히 하나하나 다 챙겨주고 오냐오냐해서
    그런거라 결론 내렸어요
    며칠전 저희식구랑 친정엄마랑 식사하는데 나중에 엄마가
    애교육 잘시키고 엄하게 대하라네요
    엄마가 보기에 저를 종처럼 대한다고 ㅜ
    며칠전부터 밥도 안먹는다면 그래? 먹기싫음 먹지마! 하고
    저도 최대한 저와 아이와의 룰을 지키려구요
    맘이 약해 다 들어주고 져줬는데 아이를 위한게 아니네요
    지금 잡지않으면 큰일날듯싶어요

  • 2. 저도
    '12.8.30 12:56 PM (211.36.xxx.175)

    다른사람들 말은 너무 잘듣고 얌전해요
    누가봐도 얌전하고 착하다는데 저한테만!그래요
    제가 만만하니 그러겠죠?
    사랑만 주면 될줄알았는데 그게 아이를 망칠수있다네요

  • 3. ...
    '12.8.30 12:59 PM (155.230.xxx.55)

    저희 첫째가 그래요. 두살 터울 둘째 낳고나서부터 떼가 생겨서...지금 별 이유같지도 않은 이유로 저를 팔짝뛰게 만들어요. 한다 그랬다 안한다 그랬다를 무한반복하고..(해주면 안하겠다 그래서 하지마 하면 하겠다...)
    회초리를 들긴 하는데 애가 워낙 기가 세고 자존심이 강해서 큰 효과가 없어요. 당근과 채찍을 골고루 써봐도 어떨땐 진짜 제 속에 이런 악이 있었나 싶도록 저를 미치게 하네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오는것처럼 제가 아이를 꼭 껴안고 못움직이에도 해봤어요. 그랬더니....세상에...아이가 너무너무 악을 쓰고 울어서 얼굴의 실핏줄이 조금 터졌어요...-_-;;;;;;;

    그러다가 또 이쁠땐 한없이 이쁘고... 어쩜좋아요... 이 모두 다 지나가겠지요? 그렇게 믿고 요즘 하루하루 살고있네요.

  • 4. 육아..
    '12.8.30 1:24 PM (1.240.xxx.237)

    그냥.. 다들 저랑 같은 아이가 있다니.. 이것만으로도 뭔가 마음이 좀 나아 지네요.. 말도 잘 안하니.. 표현도 서툴고..

    그래서 요즘 아이말대로 잘 안해주고 아이는 맨날 울고 떼를 더 쓰고.. 저도 안질려고 하는 데.. 그 싸움이 너무 사소한것 부터 시작되니.. 예를 들면 이쪽으로 자기 옆에 앉아라부터(이런걸로 아이를 30분 넘게 울리고 싸워야 한다는 게.. 참.. 아이러니 합니다)

    이게 맞는 건지.. 이렇게 사소한것을 아이를 30분이면 `시간 울려가면 싸울일인지.. 그렇다고 큰일에만 아이를 울릴려니.. 아이가 자꾸 자꾸 떼만 쓰고..

    진짜.. 넘 힘들어요.. 크면 나아질까 했는 데.. 초등엄마 글 보니.. 초등이 되어도 떼를 쓰는 군요..

  • 5. 아휴
    '12.8.30 3:38 PM (76.94.xxx.84)

    힘드시겠어요. 저희 애도 한 예민에 떼, 욕심이...
    저도 어떻게 하면 아이를 잘 키울지 고민이 많아요.
    마음 착하고 온순한 아이는 내 몫이 아니었나... 싶고.
    일단 떼는 저는 무시해버려요.
    말도 안 되는 억지 부릴 때, 뭐 그래서 어쩌라고? 하는 마음으로
    무시해요. 나는 아쉬울 거 하나 없다는 마음으로.
    저도 오냐 오냐 키웠는데, 애 버릇 나빠지겠더라고요.
    그런데 아이 마음 속에 무언가 스트레스, 욕구불만이 있는 건 알겠어요.
    그걸 어떻게 풀어줘야 할지...
    또 아이가 원하는 엄마의 사랑을 충분히 주기 위해 노력해야겠죠...ㅜ_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048 키 이야기 하니 생각나는 친할머니 이야기 6 ... 2012/08/30 1,662
146047 MBC ‘아님 말고’ 의혹 부풀리기, ‘검증’은 어디? yjsdm 2012/08/30 679
146046 천쇼파 벌레 3 어쩌지 2012/08/30 2,141
146045 영화 histeria 재밌네요! 게으른 남편/남친과 함께보러가세.. 1 바이브 2012/08/30 1,370
146044 위기의 주부들 캐릭터 참 정 안가네요 15 .. 2012/08/30 2,839
146043 나꼼수 봉주18회 버스갑니다 4 바람이분다 2012/08/30 1,987
146042 저도 질문드려요. 노트북 트레이(?) 활용도 높을까요? ... 2012/08/30 719
146041 폰으로 드라마 보면 데이타 용량 얼마정도 먹나요? .. 2012/08/30 928
146040 쓰레기통 벌레 퇴치법 알려 주세요 2 지혜 2012/08/30 4,177
146039 어떻게 답문을 보내면 좋을까요(조사 참석 감사의 문자를 받고) 3 스피닝세상 2012/08/30 1,541
146038 텐빈' 심한 태풍인가요? 3 나가야해 2012/08/30 1,625
146037 아우디 차를 타는 '빈집털이' 검거 샬랄라 2012/08/30 952
146036 나꼽살 방송중에 꼭 들어야하는거 ? 4 쏙쏙 골라주.. 2012/08/30 1,055
146035 장터거래시 판매되면 가격이나 사진을 지우나요? 5 장터거래 2012/08/30 1,551
146034 보험회사 부도나면 어떻게 되나요?? 8 보험 2012/08/30 5,350
146033 저.. 글 올리신분들의 다른글들은(예전에 올린) 4 무식이탈 2012/08/30 1,004
146032 유산후 한약을 먹으려하는데 1 후아유 2012/08/30 894
146031 영국에서 컷트 해 보신분? 3 외국에서 2012/08/30 1,232
146030 무선 청소기 쓰는 분들 자주 쓰시나요 15 .. 2012/08/30 2,053
146029 여동생의 시어머니. 14 흠.. 2012/08/30 4,275
146028 검정고시로 대학 보내신분 5 검정고시 2012/08/30 2,150
146027 대전 비 많이 오네요. 1 .... 2012/08/30 998
146026 또봇 트라이탄과 또봇 폭풍타이탄 조립 난이도 비교해주실분~~ 7 또봇 2012/08/30 2,103
146025 강아지 선천성 모낭충 좋아졌어요 10 ,.,,. 2012/08/30 9,299
146024 이런날씨,저녁모임 옷차림 고민돼요 3 ㅕㅕㅕ 2012/08/30 1,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