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는 응답하라 1997..
그 당시에 같은 고등학생이였던 분도 계시고 아니신분도 계시지만..
한번쯤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도 생각해볼수 있게 하는 드라마잖아요
일단 부러운게요..
윤윤제 성시원은 둘다 남여공학에 다니고 있다는거죠
남여공학 고등학교를 다녔던 사람들중에 실제로 저런 애틋한 첫사랑의 기억이
있는 사람들의 추억이 부럽네요(과연 얼마나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냥 평범한 여고에서 3년내내 여자아이들과 말뚝박기 놀이하고 지냈던 저같은 사람은..
고등학교때 남자사귀고 만나고 이런거와는 전혀~네버 거리가 멀어서 ㅎㅎㅎ
고3 학원다닐때 재수생 오빠 한명 괜찮다고 생각해봤으나 그것도 그냥 멀리서 바라보고 지나쳐서 끝..
이렇다할 추억이 전혀 없거든요
그런면에서 응답하라의 윤제나 시원이의 10대때 순수한 사랑이 부러워요
근데 드라마보면 둘다 공부랑은 담 쌓은거 같죠 ㅋㅋ
윤제는 참 내성적이고 전형적인 경상도 부산남자로 나옵니다
시원이는 실제 저런 성격을 가진 부산여자도 굉장히 많을것 같은데..
아주 괄괄하고..터프하고..고등학교때 동갑 또래 남자애 이단 옆차기 정도 날리는건 일도 아닌..
부산사투리와 더불어 아주 리얼한 여고생을 잘 연기하고 있어요
우리가 열광하는건..
윤제 성격의 변함없는 일관성..
처음 여자로 느껴졌던 그날부터 시종일관 윤제눈엔 단 한사람만 보이죠
그리고 끝까지 갑니다 고백도 하고 사건이 벌어지지만 윤제와 시원이가 과연 결혼할지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네요
설사 결혼 못한다 한들 어때요
결혼이 다가 아닌데..
누군가 한사람을 변함없이 사랑하는 남자의 모습에서 감동을 받고
서잉국은 이 역할을 잘하고 있네요 잉국이 특유의 퉁명스러운 표정 있잖아요
그리고 뭔가를 흘겨보는듯한 째진눈..ㅋㅋ 그게 이남자의 주된 표정 포인트에요
근데 그게 그렇게 싫지 않네요 윤제 배역과 잘맞아서 그런듯
아..암튼가네 10대때 저런 첫사랑 경험 있는 사람 있나요?
형제 둘다 자신을 좋아하는 삼각관계에 놓인 시원이 같은 여자는 참 복많은 여자 추억만으로 평생 울궈먹고
살아도 부족함이 없겠다 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