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시 대형마트에서 앞으로 건전지, 콩나물, 전구, 두부 못 판다 --> 이런 방식은 좀 아닌듯한데

람다 조회수 : 3,628
작성일 : 2012-08-30 10:43:44
 [단독]대형마트에서 담배·소주·막걸리 못판다서울시, 정부에 법 개정 건의.."중소유통업체 보호에 효율적vs소비자 편의 침해"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정영일 기자 |입력 : 2012.08.30 06:00
 
서울시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대해 판매품목을 제한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최근 대형 유통업체 규제가 주춤한 가운데 중소상인 보호를 위해 더 강력한 규제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 3월 대형마트와 SSM 규제와 관련해 "(전통시장 주변의)입점 제한 외에도 품목을 제한한다든지 매장 외형을 제한하는 방법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29일 "유통업체들에 대한 의무휴업제는 단기적 효과일뿐 실질적인 중소상공인 보호는 미비하다"면서 "동네 상권 및 재래시장 적합품목을 지정해 중소상공인을 보호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는 내달 초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에 관한 법률'에 대기업 유통업체의 판매품목 제한을 담은 개정안 공문을 지식경제부에 보낼 예정이다.

서울시가 정한 동네상권 및 전통시장 판매 적합 품목은 담배. 소주(박스판매 제외), 막걸리, 종량제 봉투, 콘 종류 아이스크림, 라면(PB제품 제외), 건전지, 콩나물, 전구, 두부 등이다. 치킨, 떡볶이, 순대, 피자 등도 검토됐으나 최종 품목에서는 제외됐다.

시 관계자는 "각 자치구로부터 50개 품목조사를 의뢰, 동네마트 및 전통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품목들 중에서 추천받았다"면서 "판매가격의 차이가 크지 않고 소비자가 동네상권 및 전통시장에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품목들"이라고 설명했다.

---중략---
 
 
 

 

 

--------------------------------------------------------------------------
저는 이런 판매제한으로 대형 마트 사용에 불편을 가중시키는 방식으로 규제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근처에 재래시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차타고 이용하기도 불편한데 소비자가 추가로 지불하는 시간과 비용에 대한 고려 없이 결정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지난 주말 근처 홈플러스를 갔더니 각층마다 있던 계산대를 없애고 한 층에만 놔뒀더군요. 그럼 없애버린 계산대의 캐셔분들은 어떻게 된건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분들이 만약 해고되었다면 재래시장에 가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걸까 하는 의문도 드네요. 설사 그렇다고해도 재래시장이 제공하는 일자리와 마트가 제공하는 일자리 중 어느게 좋을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서울의 아파트단지 주변은 재래시장이 별로 없는데 저런 규제는 실효성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유럽 도시처럼 주말 장터를 대형 주차장이나 공터에서 열고 근거리 농산물을 생산자가 직접 내다파는 형식으로 가는 것은 우리 현실에서 어려울까요?
IP : 121.162.xxx.10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2.8.30 10:50 AM (14.37.xxx.237)

    말이 안되네요..

  • 2. 인터넷으로
    '12.8.30 10:52 AM (118.91.xxx.85)

    사야지요. 뭐. 젊은 세대들이 지금에 와서 재래시장으로 몰리기는 어려운 이야기일거구요.
    시대와 세대가 변화하는걸 어찌....

  • 3. ...
    '12.8.30 10:52 AM (119.67.xxx.202)

    소비자가 물건 사러 막 돌아 다녀야 한다는 거?
    뭔짓이래요....

  • 4. 으으
    '12.8.30 10:55 AM (125.152.xxx.168)

    아니 집근처에 대기업 슈퍼와 마트밖에 없는데
    라면과 콘아이스크림 사러면
    시장까지 15분버스타고 가서 구입하라는 말인가요?
    취지는 알겠으나
    품목선정에 좀 무리하신듯..

  • 5. 람다
    '12.8.30 10:57 AM (121.162.xxx.109)

    그리고 본질적으로는 중소상공인을 특별히 구분해서 보호해야할 이유가 뭘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중소상공인이 어려워지는 것은 이해하겠는데 유통단계가 복잡해지는 것 보다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바로 연결해주는 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중소상공인에 대한 대책은 산업재편의 관점에서 바라봐야하지 않을까 하는데...

  • 6. 쇼핑몰만 대박
    '12.8.30 10:58 AM (118.91.xxx.85)

    날거 같아요. 생각이 너무 짧네요....

  • 7. ...
    '12.8.30 11:02 AM (220.72.xxx.167)

    품목으로 보면 시장이 아니라 동네 골목마다 있는 구멍가게에서 취급하는 품목 같은데요.
    물론 집앞에 가게 없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의 동네는 마트보다는 구멍가게가 훨씬 가까울테지요.
    그러니까 저런 정책도 생각해 낸게 아닐까요?

    중소 상공인이 별거인가요? 우리 옆집 가게 아줌마, 앞집 채소가게 아저씨 이런 사람들인걸요.
    그 사람들 지금 보호하지 않아서 다 무너지면, 커뮤니티가 다 무너지는 거 한순간이예요.

  • 8. 으으
    '12.8.30 11:06 AM (125.152.xxx.168)

    저는 서초구사는데 집 근처에 구멍가게 없네요. 개인사업자도 없고
    대기업 슈퍼, 마트 아니면 모두 대기업계열 편의점이에요.

    하긴 대형마트 일요일 휴무하니까 편의점만 판매가 잘되더군요.
    우리동네 같은 경우 또 편의점이 수혜를 입는 정책이 될듯.

  • 9. 오 마이 갓!
    '12.8.30 11:09 AM (122.35.xxx.152)

    돌대가리들 같으니...

    결국 저 품목들, 다 편의점으로 들어갈 것 같은대요.
    소비자는 당연히 몇백원 더 울며 내더라도 쉽게 살 수 있는 곳으로 갈테고...
    편의점은 소비자가 원하는 품목들 가져다 둘테고.

  • 10. 람다
    '12.8.30 11:13 AM (121.162.xxx.109)

    편의점도 동네 커뮤니티를 구성하긴 하는데, 편의점이 더 늘겠네요.

  • 11. 참나..
    '12.8.30 11:23 AM (14.37.xxx.237)

    동네 수퍼나 구멍가게가 어딧나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네요..
    편의점만 잔뜩있는데..설마 거기서 물건 몇개 없는데서
    정가 다 주고 비싼거 사먹으란 소리 아니시죠?
    웃겨 증말..

  • 12. ㄴㅁ
    '12.8.30 11:25 AM (115.126.xxx.115)

    사실 두부 콩나물 같은 건
    동네 마트 이용하죠....마트가 집 바로 옆이 아닌이상
    그리고 누가 편의점에 가서 두부 콩나물을 사나요? 아주급할 때
    아니면...
    울 동네만 해도 마트가 거의 열 개 정도인데,..

  • 13. ㄴㅁ님
    '12.8.30 11:38 AM (125.152.xxx.168)

    집 근처에 ssm인 동네마트랑 대형마트랑 편의점 밖에 없는데
    ssm 과 대형마트가 저 품목들을
    "아예 매장에도 못들여놓으면"
    살수 있는 매장이 편의점 밖에 안남아요. 저희동네는요.

    아니면 15분 이상 버스타고 가야 되는데
    차비니 시간이니 생각하면 편의점에서 사게 되겠죠.
    딴 매장에서는 구할래야 구할수가 없으니..

  • 14. 망탱이쥔장
    '12.8.30 11:52 AM (211.246.xxx.191)

    말이여 막걸리여. 동네슈퍼 작은 마트들 다 죽여놓고 이제와서 우짠다고요? 어이가 뺨을....대기업 편의점들 웃음소리 들리네요~~~
    이래서 윗대가리들을 첨부터 잘뽑아야되는디..

  • 15. 흠..
    '12.8.30 12:10 PM (218.234.xxx.76)

    말 많은 신도시 삽니다. (서울 이야기니 저희 사는 동네는 해당 안되겠지만요)
    슈퍼도 500미터 거리에 있어요. 재래 시장은 버스 두 번 갈아타고 30분 가야 있고..
    누구나 다 집 앞에 척척 재래시장 있고 야채가게 있고.. 그렇진 않잖아요.

    경기도에서 서울 직장까지 대중 교통 이용하면 1시간 40분(평균 3번 갈아탐), 차 이용하면 1시간.
    자가용 출근하면 환경 오염 같은 건 안중에 없는 자기 몸 편한 것만 생각하는 사람으로
    낙인 찍는 세상..

  • 16. 더 망하기전에 해얀다는 거겠죠..
    '12.8.30 12:13 PM (211.219.xxx.103)

    아직도 동네 구멍가게 남아있는곳 이라 그런가...
    저도 풀무원 콩나물,두부 이런건 동네 구멍가게서 사요..
    제발 동네서 ssm좀 없어졌음 하는 바램입니다...
    하다하다 동네구멍가게 벌이까지 꿰찬 대기업 완전 짜증인데..
    윗 댓글 쓰신 분들도 편하고 쾌적하니. 그러시겠지만
    그럼 결국 대기업의 문어발을 다 용인 해주고
    그밑에 캐셔로나 일해야 하는거라구요...
    그 분들 나름 개인 사업자 셨다가 그 일자리로 가셨을 수도..

    저희 부모 세대가 못배우고 가진거 없이도
    집이라도 장만하시고 우릴 대학까지 보내신건(모두를 대변하는건 아님)
    그나마 중소 상인으로 일하신 분 들이 일한만큼 버셨기 때문...
    지금은 하루에도 자영업이 몇 집씩 문 닫고 대기업만이 돈을 버니
    우리세대에는 그냥 저냥 산다해도
    우리 아이들이 그들의 비정규직 노동자로 착취 당한다한들
    우리가 할 말이 있을까요?

    장사도하고 회사도 다니고...
    좀 다양성이 존재해야 몇 몇 소수에 의해
    이 사회가 좌지우지 되지 않을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395 와이파이공유기 5 질문 2012/10/05 1,300
160394 가을 감성... Adele 신곡입니다. 4 *^^* 2012/10/05 1,463
160393 초등 중학년 아이들 책가방.. 4 .. 2012/10/05 1,184
160392 우크라이나에 사시거나 근무로 체류해 보신분,, 2 우크라이나녀.. 2012/10/05 862
160391 왜 떡은 쉬고 빵은 안 쉴까요?? 17 2012/10/05 4,917
160390 저렴이화장품중에 요건 괜찮아..싶은건? 12 이번엔 2012/10/05 2,600
160389 고슴도치도 내새끼 털은 보드랍다지만 9 아무리 2012/10/05 1,405
160388 초등 저학년인데...중간고사 안봐도 될까요? 11 초등생 2012/10/05 1,741
160387 담보대출을 받았는데요. 담보가격이 떨어져서 대출금액보다 적어진경.. 8 ㅜ.ㅜ 2012/10/05 1,825
160386 스마트폰 4 메이 2012/10/05 946
160385 빌보드1위 26 마룬5 2012/10/05 11,664
160384 방금 핸드폰 잃어버렸는데요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4 아지아지 2012/10/05 1,580
160383 남녀간의 호칭문제 7 ... 2012/10/05 1,460
160382 중국여행에서 잣 껍질째로 든 봉지가져왔는데 까는법.... 철관음.. 3 2012/10/05 1,975
160381 어떻게 하면 이 분노를 없앨 수 있을까요.. 9 속이 타네요.. 2012/10/05 4,502
160380 밑에 어떤분이 노무현 전대통령 자살을 가족비리 때문이라고 하셨는.. 1 루나틱 2012/10/05 3,706
160379 하객이 결혼식에 드레스 입고 가도될까요? 44 신부가 꽂인.. 2012/10/05 7,557
160378 안철수 친노 아닌데..: 4 과연 2012/10/05 1,177
160377 모든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2 루나틱 2012/10/05 819
160376 10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10/05 790
160375 싸이 어제는 아마 TV라고... 조심스럽게 논걸겁니다;;; 6 루나틱 2012/10/05 3,317
160374 게장 비린내가 심해요.. ㅠㅠ 2 행인_199.. 2012/10/05 1,499
160373 싸이 강남스타일 어제 시청공연 옥상에서 찍은거래요 31 ㅁㅈㅇ 2012/10/05 13,336
160372 내 속은 터집니다. 3 꽃소금 2012/10/05 1,556
160371 김장훈씨는 누가 좀 말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44 야옹 2012/10/05 2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