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나와서 살지만..
그동안 쌓인게 폭발 했어요
위로 오빠 둘이 있는데..
남아선호사상..특히나 장남인 큰오빠만 위하시던 분이셨거든요
그래도 저한테 크게 못하신건 아니었어요
그래도 항상 오빠들하고 차이 두시는게 너무 싫었어요
특히 어릴때 밖에서 친구들하고 싸우기라도 해서 엄마라고 하소연 하면
저희 엄마는 항상 제탓을 하셨어요
절대 저를 두둔해 주시거나 제 편 한번 안들어 주셨거든요
사회 생활 하면서 힘들어서 엄마라고 전화라도 하면
니가 잘못한거라고..또 뭐라고만 하시고..
그러다 제가 30중반까지 결혼 못하고 있으니까 이제 그걸로 저도 그렇지만 엄마도 엄청 스트레스 받으세요
엄마한테 죄송해서 엄마가 가져오는 ..진짜 소위 저보다 못한 직업 학벌..가진 남자들하고 보라는거 다 봤어요
그래도 잘 안되더라고요
그러다
얼마전에 선본 남자가 중매쟁이한테 제가 좋다고 그랬나 봐요
저는 그 남자 자체는 괜찮았지만
말들어 보니까 아픈 홀어머니 모시고 사는 장남이더라고요
중매쟁이는 남자한테 재산도 꽤 있고 괜찮아고 막 해보라고 그러고
엄마는 재산이 많다는 중매쟁이 말만 듣고 저한테 무조건 만나 보라 그러고..
난 돈 많아도 편찮으신 홀시어머니 모시면서 못산다..싫다..
했다가
니가 지금 그런거 따질 때냐고..
난리가 나셨네요
재산 많다는데 니가 지금 그런거 따질 때냐고
아픈 시어머니 모시고 살면 어떠냐고
화나서
나는 그렇게 살기는 싫다고
그럼 막말로 그 남자 재산 많은거 엄마가 어찌 아냐고 했더니
중매쟁이가 그랬답니다.
중매해준 사람도 엄마가 잘 아시는 분도 아니에요 한치건너 두치..이런식이라 잘 모르는 분이세요
중매쟁이 말을 어찌 다 믿냐고 했더니
그럼 뭘 믿냐고;;;;;;
자기 딸 앞날이 걸린건지도 모르는데 좀 그런거 자세히 알아 보면 안되냐고 했더니
자기가 그런걸 어찌 알아 보냡니다.
제가 만나서 직접 물어 보래요
시어머니 모시고 살껀지도 제가 물어 보고
진짜 재산이 많은지도 제가 물어 보랍니다.;;;;;;;;;;
다른 30대 노처녀 딸둔 어머니들도 이러시나요?
이런게 한두번이 아니라 이젠 엄마 전화번호만 떠도 소름이 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