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보던 중 교회 첨탑 날라가 주차 차량 덮치는 장면을 보고
저 차주는 정말 큰일이구나 싶었어요.
저 교회가 보험이라도 들어 놓았다면 정말 좋겠지만
저거 제대로 안 물어주려고 얼마나 진상짓을 할까?하는 생각을 뉴스보는 내내 했네요.
저...기독교인이예요.
제 신앙이 요즘 바닥인가봐요.ㅜㅜ;
저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문화기관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그안에서 일어나는 온갖 비리와 부정 정부지원금 빼먹기등을 보고 있자니
신앙이 바닥을 치네요.
운영자 목사님 사회적 명예욕이 넘치고 자리 욕심 많긴하지만
인간적으로 나쁜분은 아니예요. 나쁜분아니니 그 많은 성도들이 따르겠죠.
그런데 교회가 끊임없이 돈을 필요로하더라구요. 땅사고 건물올리고 그 대출금갚느라 헌금강요하고
각종 사업(학교사업, 선교사업 등) 진행하느라 늘 적자고...여기에 구호사업은 없어요.
기독교학교 세운다고 세웠다가 운영안되서 말아먹고 또 세우고 헌금 왕창들어가고 또 망하고....또 헌금걷고
늘 돈에 허덕이니 제가 소속되어있는 문화기관은 운영이 잘되는곳인데 여기서 돈빼먹을 궁리만 하세요.
그런데요. 처음에는 이 교회가 이상하다 잘못운영되고 있는 나쁜 교회다 생각했는데
제가 다니는 교회(저는 다른 교회를 다니고 있어요.)의 모습들이 전과는 달리 보이더라구요.
제가 섬기는 우리교회 복사님 정말 선비같은 분이신데
그래서 인격적으로 그 기관 목사님하고 비교가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교회 경영과 운영의 측면에서 바라보니
크게 다를게없다는 생각이 요즘 들고 있어요.
성도늘어 예배공간부족하니 청년들 찬양하고 교회방송제작할 공간도 필요하고(아나운서,피디,방송기술 등 진출하고 싶어하는 청년들이 그럴듯한 교회뉴스 방송을 만들어 예배시간에 방송해요. 요즘유행이죠)
해서 원래 교회 건물옆에 크게 성전을 다시 지었어요. 엄청난 돈이 들어가고 성도들 기도도 많이하고헌금하느라 고생하셨어요. 그런데 또 수련회관 필요하다고 또 땅사고 건축하고 헌금기도하네요.
목회자분들은 필요로 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냥 여름한철 필요한거 대여해도 되지않나요?
제가 요즘 느끼기에는 큰교회든 작은 교회든 교회는 늘 돈이 없어요.
저 차주 정말 똥밟으신거 같아요.
그나마 그 교회 신자분이시라면 다행이겠네요.
주님의 은혜로 그 차안에 안계셨던거니... 감사헌금하시겠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