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뉴스보던 중 교회 첨탑 날라가 주차 차량 덮치는 장면을 보고...

잠시익명 조회수 : 1,952
작성일 : 2012-08-28 21:07:58

오늘 뉴스보던 중 교회 첨탑 날라가 주차 차량 덮치는 장면을 보고

저 차주는 정말 큰일이구나 싶었어요.

저 교회가 보험이라도 들어 놓았다면 정말 좋겠지만

저거 제대로 안 물어주려고 얼마나 진상짓을 할까?하는 생각을 뉴스보는 내내 했네요.

저...기독교인이예요.

제 신앙이 요즘 바닥인가봐요.ㅜㅜ;

 

 

저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문화기관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그안에서 일어나는 온갖 비리와 부정 정부지원금 빼먹기등을 보고 있자니

신앙이 바닥을 치네요.

운영자 목사님 사회적 명예욕이 넘치고 자리 욕심 많긴하지만

인간적으로 나쁜분은 아니예요. 나쁜분아니니 그 많은 성도들이 따르겠죠.

그런데 교회가 끊임없이 돈을 필요로하더라구요. 땅사고 건물올리고 그 대출금갚느라 헌금강요하고

각종 사업(학교사업, 선교사업 등) 진행하느라 늘 적자고...여기에 구호사업은 없어요.

기독교학교 세운다고 세웠다가 운영안되서 말아먹고 또 세우고 헌금 왕창들어가고 또 망하고....또 헌금걷고

늘 돈에 허덕이니 제가 소속되어있는 문화기관은 운영이 잘되는곳인데 여기서 돈빼먹을 궁리만 하세요.

 

 

그런데요. 처음에는 이 교회가 이상하다 잘못운영되고 있는 나쁜 교회다 생각했는데

제가 다니는 교회(저는 다른 교회를 다니고 있어요.)의 모습들이 전과는 달리 보이더라구요.

제가 섬기는 우리교회 복사님 정말 선비같은 분이신데

그래서 인격적으로  그 기관 목사님하고 비교가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교회 경영과 운영의 측면에서 바라보니

크게 다를게없다는 생각이 요즘 들고 있어요.

성도늘어 예배공간부족하니 청년들 찬양하고 교회방송제작할 공간도 필요하고(아나운서,피디,방송기술 등 진출하고 싶어하는 청년들이 그럴듯한 교회뉴스 방송을 만들어 예배시간에 방송해요. 요즘유행이죠)

해서  원래 교회 건물옆에 크게 성전을 다시 지었어요. 엄청난 돈이 들어가고 성도들 기도도 많이하고헌금하느라 고생하셨어요. 그런데 또 수련회관 필요하다고 또 땅사고 건축하고 헌금기도하네요.

목회자분들은 필요로 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냥 여름한철 필요한거 대여해도 되지않나요?

 

제가 요즘 느끼기에는 큰교회든 작은 교회든 교회는 늘 돈이 없어요.

저 차주 정말 똥밟으신거 같아요.

 

그나마 그 교회 신자분이시라면 다행이겠네요.

주님의 은혜로 그 차안에 안계셨던거니... 감사헌금하시겠죠? ㅜㅜ;

 

IP : 125.176.xxx.10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 교회가
    '12.8.28 9:14 PM (27.115.xxx.77)

    종교의 전당인가요?
    그냥 예수비즈니스죠..

  • 2.
    '12.8.28 9:26 PM (110.10.xxx.91)

    울동네는 재건축으로 아파트층수가 높아지니
    한교회가 첨탑을 한참올리더군요.
    그러더니
    아파트앞의 교회가 더 올리고
    그걸보더니 처음의 그교회가 더 올리고
    참 우습더군요.
    이참에 교회첨탑 높이에 제한을 법적으로 마련할수있었음 좋겠어요.

  • 3.
    '12.8.28 9:35 PM (211.36.xxx.54) - 삭제된댓글

    높은뜻숭의교회보니까 목사만 욕심내지 않으면 교회건물 안짓고도 충분히 뜻있는 일 하던걸요
    순복음교회같은데 보면 무슨 대기업 같아요
    교회가 엄밀히 보면 복지쪽 일인데 실질적으로는 건축업 부동산에 관심이 참 많음ㅡㅡ

  • 4. 뜬금없이
    '12.8.28 10:30 PM (58.235.xxx.41)

    익산인가.. 거기 교회 신자분이 교회첨탑에 깔려서 사망했잖아요..
    그럼 그게 순교일까... 그 분은 천국 가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뜬금없이..
    얼마나 황당하고 안타까운 일입니까..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138 베이컨으로 할 수 있는 요리가 뭐가 있을까요? 10 오르가니스트.. 2012/09/06 2,530
149137 응답하라ᆢ김동률때문에ᆞ 미치겠어요 14 미치겠다 2012/09/06 4,162
149136 화영 '티아라 컴백무대 많이 응원해달라?' 이게 연합뉴스꺼리임?.. 6 헐... 2012/09/06 1,906
149135 아이뒤에 태우고 운전하고 가다 사고가 났는데요. 11 애엄마 2012/09/06 2,642
149134 코스트코 가시는 분들 중에 엘르앤비르 엑설런트 생크림 2 코스트코 2012/09/06 2,264
149133 치아미백 75만원 달라고 합니다. 6 비싸네요. 2012/09/06 2,917
149132 나꼼수 19회 듣고 있는데... 2 나꼼 2012/09/06 1,764
149131 테니스 초보인데 복장 의견여쭤요~ 2 ... 2012/09/06 1,752
149130 침대 매트리스 추천 부탁드려요~ 6 아로마 2012/09/06 14,618
149129 고2 수학관련 조언 부탁드려요.. 6 고민 2012/09/06 1,705
149128 9시뉴스에서 3 한마디 2012/09/06 1,235
149127 요절하면 장례도 제대로 안하는게 관습인가요? 10 보헤미안 2012/09/06 4,456
149126 장농+화장대 얼마나 할까요 2 원룸 자취생.. 2012/09/06 1,406
149125 응답하라 작가가 어떤 분인가요 7 띵이 2012/09/06 2,847
149124 법륜스님 즉문즉답, 가보신 분 계세요? 8 불자는아니지.. 2012/09/06 2,078
149123 신발사는 팁좀 알려주세요 ㅠㅠ 2 엄지발톱이 .. 2012/09/06 1,283
149122 멍든눈 맛사지한계란먹어도되나요 2 멍든눈 맛사.. 2012/09/06 2,365
149121 전화번호 바꿀 때 뭘미리 체크해야 할까요 1 .. 2012/09/06 857
149120 태풍피해 없었나요? 태풍 2012/09/06 590
149119 시누가 욕하고,, 11 두통 2012/09/06 3,509
149118 그대없이는 못살아의 주제곡 5 알고싶은여자.. 2012/09/06 1,675
149117 아버지 드레스셔츠 사드리려는데요! 2 +_+ 2012/09/06 740
149116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1 ㅂㅂㅂㅂ 2012/09/06 1,067
149115 응답하라..참을껄 그랬어요 16 응답하라 2012/09/06 4,260
149114 나와 하나도 안 닮은 딸 9 이웃주민같은.. 2012/09/06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