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쪽입니다.
그 바람 세다는 고산보다는 위쪽이라 아래쪽은 더하지 싶은데요
아침에 잠깐 바람이 줄어드는 것 같아서(여긴 완전 시골이예요)
생존신고 겸 밖에 주차된 차를 보고 왔거든요.
이장님이랑 인사하고 차도 무사한 거 보고 들어와서
보일러/제습기 돌리면서 집을 말리고 있다 날밤을 꼬박 샌 관계로 자려고 누웠는대
도저히 잘 수가 없어요. 바람이 다시 거세지고 있어요. 거기다 비까지 다시 내려요.
오히려 아침 날씨가 훨씬 좋았어요. 잠잠해지는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지금은 태풍 영향권에 막 들어서는 것만 같아요.
뉴스에서는 계속 제주는 영향권에서 벗어나 비며 바람이 줄고 있다는데
서쪽만 이런 건지... 정말 다른 지역은 안정권으로 들어서고 있는 건가요?
제주 사시는 분들 좀 알려주세요.
주말부부라 혼자 집 지키고 있는데 미칠 거 같아요.
누전으로 전등 차단기는 내려진 상황이라 이대로 또 밤을 맞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답답하네요.
어쨌거나 이제 아주 조금씩이라도 서서히 안정권에 접어든다는 희망만 가지다 이게 뭔 일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