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가 갈수록 점점 더 싫고 무서워요.

..... 조회수 : 6,350
작성일 : 2012-08-28 01:27:03

저희 시어머니 객관적으로(?) 괜찮은 분이세요.

연세에 비해 우아하시고 점잖고...

친정 부모님도 시어머니 성품이 괜찮은 분이라고 늘 칭찬하세요.

너 정도면 시어머니복 있는거라고 잘 하라고....

 

시어머니가 저희 친정 부모님 만난 자리에서는 항상 웃으면서 잘 하시죠.

계속 제 칭찬 하시고... 저런 며느리를 얻어서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우리 **이(남편)가 다른건 몰라도 아내복은 있는 것 같다고... 호호호호 이러면서...

남편 앞에서도 아내한테 잘해라, 같이 맞벌이하니까 집안일 같이 해야지...

혼자서 술마시고 친구 만나러 다니지 말고 항상 와이프 챙겨야 하는거다....

 

.....

 

그런데요.

어머님이 저랑 둘이만 있는 자리에서는...

절대 웃지 않으세요. 항상 무표정...

제가 용기내서 애교도 떨고 친한척 하면 '애가 왜이래' 하는 똥씹은 표정...

 

지난 어버이날에 오렌지색 블라우스를 사다드렸어요.

남편과 같이 드렸을 땐 이쁘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시고 입으시더니

남편이 낮잠 자는 사이 어머님께 오렌지색 잘 어울리신다고, 그랬더니

힐끗 한 번 쳐다보더니 '생색내는거니, 지금?' ... 이렇게 말씀하셔서 제가 얼음이 됐어요.

 

다같이 밥을 먹어요... 막 반찬을 제 앞에.. 생선이나 고기나 메인 메뉴를 밀면서

많이 먹으라고... 회사 다니랴 집안일하랴 얼마나 힘드냐고....

남편이 먼저 밥을 먹고 거실에 가서 TV본다고 거실로 갔어요.. 거실, 주방이 분리된 구조...

저한테 '빨리 먹고 치워라. 과일 내야지!' .... 완전 쌩한 얼굴....

 

그래서 저 시어머니가 점점 싫어져요.. 처음엔 내가 마음에 안드시나..

더 잘하면 되겠지 싶어서 잘해보기도 했는데....

그냥 저를 미워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성격도 이중적이시구요...

 

남들 앞에서는 절 아주 아끼는 며느리로...

본인은 며느리 아끼는 착한 시어머니로 포장하시면서

저랑 둘이 있을땐.... 완전 돌변하시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_ㅠ

 

IP : 211.202.xxx.19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8.28 1:28 AM (112.168.xxx.247)

    이에는 이. 님도 똑같이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세여. 잘하려고 노력할수록 만만히 보고 더 당하게 되요. 경험자

  • 2. 건너 마을 아줌마
    '12.8.28 1:30 AM (218.238.xxx.235)

    갑자기 옛날에 최지우 나왔던 영화 "올가미" 생각나서 섬뜩해요... ㅜㅠ

  • 3. 다중이
    '12.8.28 1:30 AM (121.178.xxx.109)

    와 진짜 저러면 사람 짜증나죠

  • 4. 뭘 어떻게 해요
    '12.8.28 1:31 AM (116.120.xxx.241)

    똑같이 해드리세요
    남들 있을 땐 어머니 칭찬 해드리고 잘 해드리고 한 수 더 뜨세요. 어머니보다 더
    그리고 어머니랑 단둘이 있을 때는 말 시키지 말고 무표정으로 묻는말에만 대답.
    어머니 하는 그대로 하세요.
    그리고 절대 이런 걸로 고민하지 마세요.
    진심은 통할때나 필요한 거에요. 받을 가치가 없는 상대에겐 줄 필요없는 귀한 것이랍니다.

  • 5. 나의평화
    '12.8.28 1:36 AM (39.120.xxx.68)

    드라마에서 나오는 시엄니들이 정말 있군요 ㅜ저같으면 살떨려서 바로 울어버렸을것 같아요 ㅠ아님 신랑한테 억울하니 기회되서 함 녹음을 해보세요 헐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네요 죄송하지만 시엄니분이 호박씨 제대로 까는 성격이신듯 ㅠ

  • 6. ..
    '12.8.28 1:44 AM (98.167.xxx.131)

    와 정말 그런분들이 있으시군요. 엽기네요. 이중성격이라고 해도 그정도면 완전 사이코 같네요. (막말 죄송!)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좋으실지, 그런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원글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쪽으로 하셔야죠. 시어머니에게 똑같이 갚아주는게 과연 원글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줄는지는 의문이네요.
    차라리 더 잘해주시면 원글님 마음이 편치 않을까요 ? 요즘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듣고 있어서 그런지, 그쪽으로 마음이 더 가네요. 시어머니가 얼마나 아들에 대한 집착이 강하시면 그러실까, 좋은 사람소리는 듣고 싶어서 그런 이중성을 쓰시는 당신 마음은 얼마나 불편하실까 하고 이해해 드리고 그러면 좋아지지 않을까요 ?
    법륜스님의 즉문 즉설 유트부에 많이 올라와 있어요. 도움 되실거예요.

  • 7. 허거덕
    '12.8.28 1:47 AM (116.125.xxx.30)

    올가미 라는 영화가 괜히 나온게 아니네요..... 시어머니 자리에 앉게되면, 집단으로 인격장애가 오는걸까요?
    아니면, 정말 사랑하는 아들을 놓고 전쟁을 치르는걸까요.

  • 8. ...
    '12.8.28 1:53 AM (174.137.xxx.49)

    시어머니랑 단둘이 있을때마다 녹음을 하세요.

  • 9. DD
    '12.8.28 1:54 AM (211.227.xxx.227)

    원글님도 한번 시도해보세요. 대신 막말을 한다거나 싸가지없게 굴지는 마시구요.
    여러 사람과 함께 있을땐 나긋나긋 상냥하게 하시구요,시어머니와 단 둘이 있을 땐 포커페이스 유지하세요.
    뭔가 물으시면 단답형으로 대답하고 무표정.
    기분 나쁜 말을 하시면 스윽 한번 쳐다보고 다른일을 하시거나 씨익 한번 웃어주시고 무표정.

    도대체 이 사람이 아무런 이유없이 내게 왜 이러는걸까...
    친구나 남편이나 자식이 그렇다면 고민도 해보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이라도 해보겠지만
    지금까지 나름 싹싹한 며느리로 살아보려고 애쓰셨던것 같은데 이젠 눈치만 보지 마시고
    시어머니가 님 눈치를 보게 만드세요.

    살아보니 그러네요. 시부모님은 물론이고 모든 사람들이 그래요.
    강한자에겐 약하고 약한자에겐 독하게 나와요.
    세상 며느리 중 시부모랑 등지고 살 마음으로 결혼생활 시작하는 사람 없어요.
    남편 부모고 내 친정부모님 생각해서 성격 죽이고 애교 떨고 네네~하는거죠.

    나름 사회에서 잘 나가고 돈도 잘벌고 꿇릴것 없는 커리어우먼도 시부모가 뭐라고 눈치 봅디다.
    며느리가 잘 보이려고 애쓰고 예쁜짓 해서 받아주면 더 잘하고 싶고 마음이 가지만
    해도 해도 안되면 방법 있나요? 당신도 이유없는 미움,따갑고 차가운 시선 한번 받아보셔야지.

  • 10.
    '12.8.28 1:56 AM (58.233.xxx.170)

    님도 같이 이중적으로 나가세요.
    남편이랑 같이 있을땐 완전 착한 며느리인척...
    둘이 있을 때는 소 닭보듯 싸늘하게...아셨죠?
    본인도 당해봐야 알아요..
    남편한테 이르면 어머니 너무 하신다고 그저 우시구요...
    드라마에 한번씩 나오잖아요..

  • 11. 저런 거 보면
    '12.8.28 2:01 AM (122.37.xxx.113)

    시어머니들은 아들을 자기 남자로 무의식 중에 여기는 거 같아서 징그러워요.
    으...
    전 미혼인데 예전 마마보이 남자친구, 집에서 운동한다고 몸 다 드러나는 나시티 입고 있는데
    그 틈 사이사이로 가슴근육 배 근육 손 넣어 이리저리 쓰다듬던 남친 어무이의 그 황홀한 표정을 잊을 수가 없네요.

  • 12. ...
    '12.8.28 2:04 AM (58.233.xxx.8)

    마자요~이간질시키는 며느리가 되는건 시간문제..

  • 13. 같이 사시는 거에요?
    '12.8.28 2:20 AM (220.120.xxx.230)

    휴...어쩜 저희 시어머니와 너무 똑같아요.
    저희 시어머니도 그 옛날에 좋은대학 나오신 엘리트세요.
    호호할머니인데도 참 곱고 단아하시고...
    결혼전에 어머니 몇번 뵈고 합가 결정할 정도로 인품있어 보이시구요.

    같이 몇년 살다가 저...정말 자살충동까지 겪었어요.
    어쩜... 남편앞에서 제앞으로 반찬 들이미는 것부터 저희 시어머니와 똑같아요.
    저렇게 가슴속까지 소름끼치는 말들...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것도...
    제 시어머니는 남편없을때마다 저희 친정부모님을 그렇게 욕하는거에요.
    직장다니며 집안일하며 힘들때에도...집안일 뭐하나 맘에 안드시면...
    너네엄마(네...사돈이라는 말 절대 안하세요)가 그렇게 가르쳤냐?
    이렇게 말하고...암튼...악마같은 그 얼굴표정과 음성...지금도 너무 싫어요.

    남편에게는 제가 참 좋은 애라는 둥...별 믿기지도 않는 말들을 했다고...하고...

    제가 아플때...남편이 밖에 나가자 마자...저에게 막 퍼부으셨어요.
    당장 일어나라고~! 너네엄마가 그렇게 가르쳤냐고~!
    어디 시댁에서 아프다고 누워 있냐고~!
    그러다가 남편오면...저더러 가서 쉬라고 막 그러고...ㅠ_ㅠ

    차라리 어디 시골의 못배우신 시어머니에게 당하는 게 나아요.
    그럼 남들이 동정이라도 하고 솔직히 잘 모르셔서 그러시는 거라고 위안이라도 하죠.
    우리 시어머니같은 사람은 정말...
    제 친구들끼리 가끔 그런 이야기 하거든요.
    많이 배우신 시어머니가 시집살이도 젤 이상하게 시킨다고...
    며느리 정신병자만드는 시어머니들 많다고...

  • 14. ..
    '12.8.28 2:27 AM (122.36.xxx.75)

    이중인격에 정신병이 있는거같네요.. 예전에 사랑과전쟁인가 .. tv에서 이중적인 시모나오데요
    아들이나 사람들 앞에서는 정말 착한사람이고 며느리를 딸보다 더 이뻐하고 근데 둘만있음
    사이코로 돌변하는거에요.. 며느리가 임신을했고 음식점갔는데 아들있을때는 임신하면
    배많이 고프니 많이 먹어라 입발린 소리 하다가 아들 잠시 자리 비운 사이에.. 돼지처럼
    살찐거봐라 작작쳐먹어라 이런식으로 욕하고.. 탁자밑으로 손넣어서 며느리 허벅지 꼬집고
    장난아니데요 보고 헉!! 멘붕
    주변사람들한테 말해도 믿지도 않고 미치고 팔짝 뛰었고 나중에는 똑 같이 했다고하네요
    정확히 어떻게 대들었는지 기억은안나는데 예를들어 너성격이 왜 그래? 하면 어머니성격이나
    관리잘하세요 이런식으로 누가누구한테 훈계래 이중이격이... 시어머니가 아무도없을때 건딜
    때마다 그보다 더 막말을 한동안 날렸더니 그뒤로는 잠잠 하다고하다고하데요..;;

    원글님도 남편한테 말하기전에 미리 녹취하세요 전화할때도 녹취하시고 둘이있을때 대화내용
    녹취하세요.. 저런사람들 잡아떼기도 잘 합니다

  • 15. 봄가을봄가을
    '12.8.28 2:44 AM (1.230.xxx.45)

    이런일 남편한테 애기해도 전혀 안믿겠죠.

    님한테만 그러시니....

    녹음하거나 수시로 휴대폰등으로 몰카해놓으세요.

    그러다 보면 언젠간 하나 녹화되겠죠,결정적 증거.

  • 16.
    '12.8.28 2:50 AM (188.22.xxx.219)

    근데 저런 시모 실제로 봤어요. 남편 돈 잘벌고 자식 공부잘한다는 자랑질만 하다 맘에 안드는 며느리보고는 앞에서는 이쁜 며느리 타령하다 뒤로는 빈몸으로 시집온 x 흉보고.
    본인이 아주 교양있는척하고 남들보면 가르치려드는데 며느리가 정신병 걸리기 일보직전이라고.

  • 17. ..
    '12.8.28 9:15 AM (49.50.xxx.237)

    다중인격자네요. 일종의 정신병입니다.
    님도 적당히 알아서 대처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229 민주당 정당혁신에 관하여 민주당 비판자들에게 부탁합니다. 7 Riss70.. 2012/10/11 761
163228 두레장애인작업장이란 곳 아세요? 2 ... 2012/10/11 3,157
163227 여성능력개발원에서 꽤 매력적인 포럼 하나 개최하네요. 1 꽃동맘 2012/10/11 1,089
163226 얼굴 땡기는 수술이요.. 3 노화 2012/10/11 4,960
163225 택배.. 1 Ciracl.. 2012/10/11 564
163224 어제 또 한분이 가셨다고 합니다... 10 쌍차 2012/10/11 3,955
163223 영어고수님들 제가 한 영작 두줄만 봐주세요.^^;; 3 영어 2012/10/11 772
163222 영어 문장 구조 좀 봐 주세요. 3 안돼~ 2012/10/11 640
163221 아 놔 웃다가 아파도 책임 못져요. ㅋㅋㅋㅋㅋㅋ 28 웃고싶으신분.. 2012/10/11 20,038
163220 ‘그때그때 달랐던’ 최교일의 배임죄 적용 1 세우실 2012/10/11 799
163219 간장 유통기한 2 국수조아 2012/10/11 1,516
163218 담뱃재 테러범에게 욕테러당한 아줌마의 하소연 2 이걸 확~ 2012/10/11 1,244
163217 강아지 간식 유제품 먹여도 될까요? 5 로안 2012/10/11 1,139
163216 서울에 사시는 분들.. 거리 좀 여쭤요.. 3 흠.. 2012/10/11 1,003
163215 싸이가 김장훈한테 발목잡힌것같아요 20 2012/10/11 8,115
163214 쟈스민꽃 향이 참좋은데 향수로 나온건 없나요..? 7 향수 2012/10/11 2,888
163213 충무로 제일병원이 괜찮은 곳인가요? 8 .. 2012/10/11 10,045
163212 튼튼영어샘 계시나요? 1 dd 2012/10/11 1,405
163211 여후배의 소소한 연애 한풀이인데 남자의 눈치란 참..ㅎㅎ 8 남자 2012/10/11 2,837
163210 광파오븐이 어려워요.ㅜㅜ 8 궁금 2012/10/11 3,429
163209 초등 영어 초등 영어 2012/10/11 788
163208 이 영화 제목 알 수 있을까요 3 쌀강아지 2012/10/11 1,049
163207 믿을만한 차가버섯 판매처 추천 부탁합니다. 5 바이올렛 2012/10/11 2,076
163206 요즘 귤 맛있나요?? 4 과일 2012/10/11 1,628
163205 초등5학년 아들이 벌써 겨드랑이 냄새가 나네요..ㅠ 17 시냇물소리 2012/10/11 5,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