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가 고 3 인데
아이가 키는 184cm이고, 80kg이고, 그리고 순해요. 하얗고요.
지 친구들한테는 만만치 않고, 반에서 힘 세기가 대략 3위 안에 드는 눈치인데
어른들 앞에서는 엄청 순하고 착하다는 말을 들어요.
학교 담임 선생님도 착하다고 하시고, 과외샘들도 이뻐하는 듯..
그런데 고 3이라고 봐줬더니만,
이 녀석이 아빠가 귀가할때는 인사하러 달려 나오면서
제가 볼 일 보고 올때는
공부할때는 물론이고 컴퓨터하면서 쉴때도 얼굴을 안비치더라구요.
그래서
하루는 조용히 얘기했지요.
기분 안좋고 섭섭하다고.
애가 급 당황하더니만,
그 다음부터 제가 귀가할때면
버선발로 뛰어 나오네요. 헥헥거리면서.
"다녀오셨어염~~~" 하고요.
그럴때 애를 보면 꼭 하얀 라브라도 리트리버 같아요. 귀여워요.
그런데,,,,,공부 성적이 ㅠㅠㅠㅠ
애가 수시로 피곤해 하고, 맨날 졸려하고, 멘붕 온다고 하고.
어지럽다고 하고,
가끔 몸과 영혼이 분리 되는 기분이라는데
무엇을 어떻게 해주어야 하나요.
공진단도 먹이고, 프로폴리스도 먹이고, 오메가 3도 먹이고,
며칠 전부터는 해독쥬스도 만들어주고,
비염이 있어서 혹시나 도움이 될까하고
이 여름에 편강도 만들어주고....
그런데도 컨디션이 저래요.
어디를 체크해 주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