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82에 드나든게 그리 오래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한 3년 가까이 되는 것 같아요.
처음 느낀 82에 대한 감상은 정말로 야무진 살림꾼 주부들의 정보 교환처.
알뜰하면서도 현명한 소비 정보를 나누는 멋진 사람들,
현재에 안주하지 않으면서 정치나 사회 문제에 비상하게 관심 많은 젊은 30, 40대...
그래서 여기서 많은 것을 배우고, 몰랐던 것 깨치고, 스스로의 부족함을 느끼면서
그렇게 여기에 정이 들었어요.
그런데 최근 몇 달간 많이 읽은 글에 올라는 오는 글들은 왜들 하나같이
서로 쥐어뜯고, 남을 비방하고, 비교하고, 감정 과잉의 글들이 많은 걸까요.
물론 지금도 진심으로 고민을 청해오면 진지하게 답변해주시고,
가족처럼, 친구처럼 조언해주시는 따뜻한 분들 많아요.
그래서 생뚱맞은 덧글에 상처받다가도 여기에 용기를 내어 내 이야기를 풀어나가기도 합니다.
지금 회자되는 블로그나 중매 이야기....좀 더 서로 유하게 풀어갈 순 없는 걸까요.
예전의 82, 친구들에게 정말 멋진 분들만 모여있는 멋진 커뮤니티라고 자랑하며 알렸던
그런 82로 돌아갔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