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상머리 교육 이야기 보고

교육 조회수 : 1,385
작성일 : 2012-08-27 00:26:38

예전에 일하던 회사 사장님 생각나요. 64년생이신데 젓가락질을 아예 못하세요.

부잣집 누나 동생 사이 외아들로 태어나 가정교사에 원어민교사에 피아노교사 집에 두고 살았죠.

그런 교육은 잘 받았어도 그 엄마가 아이들 밥먹는 교육은 전혀 안 시켰더라구요.

 

- 젓가락 두 개 겹쳐들고 끼워먹기 신공(가끔 반찬이 허공을 날아다님..)

- 쩝쩝거리고 소리내고 먹기

- 입에 음식 넣고 씹으며 말하기

 

삼종셋트를 완벽하게 실천했어요. 그 사람만이 아니라 누나나 여동생도 똑같더라구요.

 

64년생분들 자랄 시절이면 젓가락질 교육 확실히 시킬 시절인데도요.

 

추가해서

- 음식 타박하기(음식 투정 진짜 압권이었어요. 사먹건 어떻게 먹건. 심지어 여직원이 집에서 김밥을 새벽에 일어나 싸 왔어요. 아이 싸주고 회사에서 같이 먹으려고 더 싸왔다는 거에요. 근데 사장이 오더니 하나 집어먹고 쌀이 좋은 쌀이 아니다, 당근이 너무 익었다...어쩌고 저쩌고....... 아, 진짜 '쳐먹지나 말지!' 소리가 목구멍까지 기어올라왔어요)

- 많이 시키고 다 남기기(입이 짧아서 중국집 같은 데 가도 4명이 가도 요리는 적어도 3가지 이상 시켜요. 각자 식사도 시키고. 그러니 음식은 태반이 다 남아요. 그거 다 남겨두고 오는 거에요)

 

웃긴 게 이분이 좀 유명한 사람인데

이분 멋지다는 사람들이 인터넷에 좀 있더라구요.  아우, 답답해.

IP : 211.212.xxx.9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코
    '12.8.27 12:37 AM (122.36.xxx.111)

    저 오래전 직장 상사분이 저기 아래 경상도 함안 근처 어디 깡촌에서 자란
    네분의 누이를 두신 '귀한'분이었는데요..
    직원 세사람이서 점심을 먹으러 가서 계란 후라이가 나오면 본인이 두개를 먹어버려요.
    후라이 나오면 저는 항상 못먹었어요;;
    그리고 뒤적뒤적.. 아직 먹고있는데 반찬접시 위에 본인이 쓰던 젓가락을 젯상에 올리듯 걸쳐놓아요.
    그리고 다 먹으면 간단말도 없이 나가버리는.. 정말 싫은 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917 빛좋은 개살구 2 살구씨 2012/10/04 1,448
159916 어제 동네 엄마들 만났는데 밤에 잠이 안와요. 4 Ymom 2012/10/04 5,941
159915 문재인, 삼국카페 만나 지지 호소 1 베리토 모리.. 2012/10/04 1,520
159914 3代가 골로 가는 부동산 막차! 골로가는막차.. 2012/10/04 2,315
159913 제체럭좀봐주세요.. 정상아니죠? 체력 2012/10/04 1,154
159912 역시 냉장고는 LG군요...! ㅎ` 2012/10/04 1,546
159911 아기를 좋아해서요..이런 봉사도 될까요? 2 자원봉사 2012/10/04 1,631
159910 '구미불산'...! 3 ㅇㅇ 2012/10/04 1,822
159909 원글삭제합니다. 15 외제차 2012/10/04 3,014
159908 조카가 카스에 자살하고 싶다고 썼어요.ㅠㅠ 4 시누이 2012/10/04 3,988
159907 원목가구에 어울리는 벽지 색상/디자인 추천 부탁드려요. 3 ^^ 2012/10/04 6,072
159906 누가 송중기 얼굴을 이리 만들어놨놔요 ㅠㅠㅠ 6 착한남자 2012/10/04 4,771
159905 대지의 기둥을 보고나서 성당과 중세유럽에 푹 빠져 버렸는데.. 29 감탄 2012/10/04 5,068
159904 억지로 고기 먹다가..체했어요.. 2 ㅠㅠ 2012/10/04 1,686
159903 12월 해외여행 추천해주세요 2 빛ㄹㄹ 2012/10/04 2,267
159902 대한항공 e-티켓확인증 2 Rnfmr 2012/10/04 10,733
159901 제가 요즘 왜 이럴까요 4 12345 2012/10/04 1,617
159900 이젠 그만 하려구요.이혼하렵니다. 82 이젠 2012/10/04 31,215
159899 몸에 나는 냄새 4 냄새 2012/10/04 3,550
159898 아이들 이빨 뽑을때 치과에서 엑스레이찍는건가요?? 11 이빨 2012/10/04 4,014
159897 웹툰 치즈인더트랩 보세요? 4 ㅎㅎ 2012/10/04 1,740
159896 킬힐 신은 여자에게 자리 양보해야 하나요? 31 ..... 2012/10/04 7,362
159895 [자원봉사 모집]10.20 태양과 바람의 나라를 꿈꾸다. 1 자원봉사자 2012/10/04 1,110
159894 서양은 처음만나면 나이 직업 사는곳 결혼여부 같은거 안물어보나요.. 16 ... 2012/10/04 4,707
159893 회오리감자, 기계 사서 집에서 만들 수 있을까요 ? 4 ....... 2012/10/04 3,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