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할머니가 온지 10개월이 지났네요
긴병에 효자없다고 이제 간병인은 저와 이모밖에 없어요. 다 떨어져나갔으니까
할머니를 사랑하니까, 내 의무니까,,이런 이유들은 넘겨버린지 오랩니다. 언제부터인가 과연 이게 내 의무인가?
아니, 그런 생각은 안한지 오래되었습니다. 저 사람은 왜 안할까? 삼촌들,며느리,사촌 등등 - 그런 원망 했었을 때가
차라리 지금보단 행복했을겁니다.
레이스를 달리고 있고 옆엘 돌아다보면 이모가 나와 함께 달리고 있는 모습이에요 이미 다른 가족들은 많이 뒤쳐져서
보이지도 않지요. 이모가 싱긋 웃어요. 나도 그런 얼굴을 보며 힘내자 하지요....
병간호... 나 자신과의 싸움같아요. 완주하느냐, 그만두느냐 ......
근데 이젠 정말 질립니다
이마음이 빨리 지나가버렸음 좋겠네요... 아니면 아예 질려버렸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