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리..

우리 딸 조회수 : 972
작성일 : 2012-08-25 23:31:26

저는 자카르타에 살고 있는 아짐입니다.

딸래미가 12살(한국나이로 13), 6학년인데 나이에 비해 키도 좀 큰 편이고 일년쯤 전부터 팬티에 분비물도 많고, 얼굴에도 여드름도 생기고 해서 틈날때 마다 '생리하면 엄마한테 말해라. 놀라지 말고 생리대 요렇게 사용한다..'하면서 수시로

일러줬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울 아들 딸과 아주 아주 친한 편이고, 그래서 성에 대한 이야기도 우스갯 소리로 잘하고

아이들도 별 거리낌이 없습니다.  그런데..

한달전에 딸아이가 생리를 시작했어요. 적어도 저는 그렇게 알고 있네요.

근데 그것도 일하는 아줌마가 피뭍은 패드와 팬티 등을 찾아내서 알게됐고- 그래서 나중에 왜 엄마한테 말 안했냐 했더니

당황해서 그렇게 됐다네요-그래서 엄마가 옆집 아줌마도 아니고 딸 생리하는걸 일하는 아줌마 통해서 듣게 하는건 쫌 너무하지 않냐..하고는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어제도 아줌마가 피뭍어 말라붙은 팬티를 하나 찾아앴다고 내게

말해주더라구요. 좀 당황스러웠지만 그냥 태연한척 하고, 아줌마 보내고 나서 딸아이한테 물으니 전에 뭍었던 걸 그냥 말아 넣어논 거라고 이젠 그런거 없다 더이다.

근데 저녁에 아빠랑 배드민턴 친다고 나간 사이에 속옷 서랍 정리하려니 또 피뭍어 말라붙은 속옷이 두개나...

 

근데...생리하면 속옷에 피뭍고, 옷에도 뭍을 수 있고, 시트에도 그럴 수 있는데 바로 빨면 괜찮다고 수없이 말해줬는데도

왜 저한테 자꾸 거짓말을 하고, 말을 안하고 싶어하는지...실망감을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왜 그럴까요? 아주 가까운줄 아는 우리가 사실은 전혀 안가까웠던 걸까요???

생리 사실은 왜 엄마한테 말 안하고 싶어 했는지..

 

IP : 118.137.xxx.20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슈나언니
    '12.8.26 12:29 AM (113.10.xxx.126)

    제 생각에는 아이가 부끄러워서 그러는것 같아요.
    그때는 정말 예민해서 그런거 내입으로 얘기 못해요.
    아무리 엄마가 받아주는 분위기를 만들어줘도 어느정도는 용기가 필요해요.
    다른 이유가 있을리 없어요. 부끄러워서 그러는 걸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840 남편 왈 " 당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생각해 봐.. 23 ... 2012/09/04 4,354
147839 알타리무우 파는 곳 있을까요 1 김치 2012/09/04 1,111
147838 어르신들은 무조건 구형 폴더폰.. 7 스마트폰 열.. 2012/09/04 1,964
147837 동생을 먼저보낸 제부에게 위로가 되는 것들....... 2 희망 2012/09/04 2,347
147836 35이상인데 자신이 아줌마라는것을 16 ㅗ ㅜ 2012/09/04 4,563
147835 모유수유 끊으면 원래 이렇게 슬픈건가요? 눈물 나요. 12 opus 2012/09/04 2,782
147834 장터에 글쓰기 제한이요.. 4 ,,, 2012/09/04 769
147833 중2 딸 미국 사립학교 보내는 문제 도움 좀 주세요 9 고민중인엄마.. 2012/09/04 2,397
147832 아이가 대상포진 10일째 뭘잘먹여야 할지... 7 대상포진 2012/09/04 1,979
147831 드라마 [신의] 보시는 분들 질문이요 12 완전궁금 ㅠ.. 2012/09/04 2,243
147830 2009년 생 아이...내년에 보육료 지원되나요? 2 헷갈려 2012/09/04 1,064
147829 요즘 코스트코에서 파는 5만원대 거위털이불 사용하기 괜찮나요? 4 ........ 2012/09/04 2,169
147828 탈모가 심한데 검은콩 어디서 사세요? 12 조만간 대머.. 2012/09/04 3,109
147827 피자를 만들었는데...... 4 피자 2012/09/04 1,605
147826 분당에 괜찮은 피부 관리실 있을까여? 1 질문요^^ 2012/09/04 559
147825 생리대넣어 막힌 변기 어찌해야하나요? 8 묘안 2012/09/04 5,286
147824 모처럼 속시원한 소식 하나 있네요. 10 .... 2012/09/04 3,326
147823 BBC등 주요 해외언론, ‘독재자의 딸 박근혜’ 표현 8 ㅡㅡ 2012/09/04 1,961
147822 빚 다갚고 새로 시작하실 때 어떠셨나요? 8 새로운시작 2012/09/04 1,719
147821 누가 이상한건지 봐주세여... 8 RM 2012/09/04 1,720
147820 탄력..에 이게 최고다 4 노화 2012/09/04 3,927
147819 민주당 경선, 그리고 문재인의 운명은?/ 아이엠피터 6 저녁숲 2012/09/04 1,413
147818 요런사람........왜 그럴까.? 2 왜이럴까? 2012/09/04 1,069
147817 트릴로지 로즈힙 오일 써 보신분~ 2 트릴로지 2012/09/04 1,465
147816 기차표 예매 절반의 성공..ㅠㅠ 10 추석 2012/09/04 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