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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을인이 서른개도 모자랄듯

뭉뚱 조회수 : 3,403
작성일 : 2012-08-25 18:20:38

직장동료가 거의 한달 내지 두달이면 저에게 거의 발악을 하는데

난 그냥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구요.

평소엔 잘 지냅니다.

웃고 농담도 하고 사이좋게. 서로서로.  적어도 근래까지는 그리고 남보기에는.

어느날 갑자기 뺑~ 돌아서 소릴 지르고 난리죠. 그때 눈을 본 적이 있는데 광기를 띠고 있더군요.

섬찟하게.

근데 문제가 좀 엄격한 직장인데 층층시하...,  동료나 저는 가장 아래 파리목숨같은 상태.

꼭 모두 다 있는시간에만 소릴 지르고 싸우려 해요.  전 쪽팔리고(동료 45, 저 47) 해서

길게 끌지 않으려고 그만하자, 나중에 아무도 없을때 얘기하자.. 등등에도 막무가내로 나옵니다.

아무도 없는 시간엔 보이지도 않아요. 꼭 근무시간에 다 있을때 소릴 지르고 난리 피우죠.

난리피우는 이유가 말이 안되는 겁니다.

일례로, 출근할때 저는 근무시간 10분내지 15분 전에 근무지에 도착해야한다는 생각, 동료는 거의

지각에 근접하게 옵니다.

제가 옷을 갈아입고 탈의실을 나갈때 거의 15분쯤에 도착해서는 입구에서 거울보며 머리만 다듬고

있길래 `왔어?' 하고는 근무지로 갔는데 그게 자길 무시하는 거랍니다.

근무시작(8:30)전에 꼭(무조건) 해야하는 일이 있는데 시간이 넘어가도 안하길래

`ㅇㅇ 안하나?' 물어봤죠. 그랬더니 소릴지르며

`내가 알아서 하는데 왜 말하냐고오~~ 9시까지 하면되지 왜 잔소리냐고!!'

(헐.... 8시30분까지 꼭 해야 하는게 근 2년이 다 되가는데 그일이 9시까지 하면 되니다니???)

막 퍼부어 대는데, 정말 입을 털어막던지, 찢어버리던지 하고싶더군요.

꼭 덧붙이는 말이 자기를 너무 무시한답니다.

내입장에선 지가 나를 너무 무시하누만.

큰소리가 나니 상사가 묻는데, 난 쪽팔리는데 울면서 피해자 코스프레합니다.

이런cㅂ....

내가 그를 무시했다면 근 2년가까지 하하호호하면 잘 지낼수 있었을까요?

그런즈음엔 꼭 생리를 합디다.

하지만 생리증후군이라 이해하고 싶지 않습니다.

내 상처가 너무 크고 남들 안하는 생리합니까? 나도 생리합니다.

늘 피해의식에 쩔어 있는것 같습니다.

누가 조금만 맘에 안들면 욕을하고 미워하고 괴롭히려고 하더니

그 화살이 이제 나를 향한듯 하네요.

직장생활은 나에겐 중요합니다.

저 친구때문에 직장에 영향을 받고 싶지 않은데요.(이대로 계속가면 둘다 짤릴듯) 

제가 어떻게 해야 저 동료로 부터 나를 지킬 수 있을까요..

IP : 220.89.xxx.18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관리자
    '12.8.25 6:46 PM (203.226.xxx.100)

    그럴 경우 직속 관리 상관이 있으시겠죠.
    그 관리자에게 제대로 상황을 얘기하세요. 상의를 하는 거죠.
    이런 저런 경우가 발생하고 혼자 처리하기 곤란하게 상황을 몰아가 피해를 받게 될까봐 상의를 한다.
    벌어진 상황만 객관적으로 얘기하고 고자질 처럼 험담을 하진 마시구요. 그건 듣는 관리자가 판단할 문제니까요.
    혹시나 감정적으로 기울어져 있는 사이만 아니라면 관리자라는 자리가 그런 상황을 매니징 해야 하는게 일이니 뭔가 해결책이 나올겁니다.

  • 2. ..
    '12.8.25 6:49 PM (122.36.xxx.75)

    참예민한사람이네요 왔어? 보통 이렇게 얘기하던데 오셨습니까~ 이럴까요
    그렇다고 직장내에서 소리지르며 싸우는 그여자 간이 배밖으로 나왔네요
    상사한테 말해도 해결안되면 한소리하세요 보아하니 만만히 보는거같네요

  • 3. 뭉뚱
    '12.8.25 6:50 PM (220.89.xxx.184)

    더이상 말을 안하는 방법밖엔 없나요. 종일 같은공간에서 일하면서 교차하는 일도 더러 있는데
    말을하면 말투가 어떻고 저떻고 무시한다할테고, 말을 안하면 말도안하고 무시한다고 할테고..

  • 4. ..
    '12.8.25 6:58 PM (122.36.xxx.75)

    그런사람들 가만있음 더 해요.. 님이 가만히 조용히 대처했는데 지금껏 달라진거 없잖아요
    저도 어렸을때 같이 일하던 직원(나보다 나이는 열살정도 많았음)이 지가 잘못한것도
    내가잘못했다고 덮어씌우고 , 지가 잘못해도 나한테 짜증.. 나이많은 언니라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냥 넘어가주니도가 넘 더라구요 나중엔 저도 할말다했습니다 내탓으로 넘기면 왜 내탓이냐며 언니잘못
    한점 일일이 다 찍어주고 나한테 화풀이나 짜증내면 저도 더 짜증내고 날리치니 그다음
    부턴 가만있더군요

  • 5. 뭉뚱
    '12.8.25 6:59 PM (220.89.xxx.184)

    지난 목요일 그일이후 직속상사와 이러저러하다고 상담했는데, 그사람에 대해 고자질은 못하겠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이야기했어요. 그 사람은 울어서 저보다 먼저 상담했구요.
    금요일 딱 한마디 안하면 안될말(자세한 내용 못적어요)했더니 말투가 무시한다는둥 어쩌고 저쩌고..또 소릴 지르고 난리. 직속상사 휴가였고..

  • 6. 뭉뚱
    '12.8.25 7:08 PM (220.89.xxx.184)

    위의 점두개님 감사해요. 그런데 좀 엄격한 직장이고 우리신분은 파리목숨이라 자꾸 시끄러우면 둘 다 짤릴듯 합니다. 동료는 이일을 너무 싫어해요. 그래서 모아니면 도라는 식이고, 저는 이 직장이 꼭 필요하고요.
    동료는 다른곳에 면접도 보고온 듯 한데 연락이 안온듯 하고, 짤려서 실업급여나 받자는 식이기도 하고...

  • 7. ..
    '12.8.25 7:15 PM (122.36.xxx.75)

    제가 말했던 언니는 계속다닐거면서 막장행동했구요.. 그사람은 다니지 않을거면서 막장행동하네요
    앞으로 말섞지마세요.. 저런사람들은 무슨말을해도 예민하게 받아들여요.. 혹시 날리치면 가만히
    듣고 있지마시고 "너는 내가 그렇게 만만하냐.. 적당히 해라" 한마디하고 지랄지랄 하면 한번얼굴
    쳐다본뒤 화난거처럼 밖으로 나가세요 (화장실을 가시든) 날리치고 있는데 듣고있어 줄 이유없죠
    기분푸세요~ 주변사람들도 계속 반복되면 누가 문제인지 알아요

  • 8. 뭉뚱
    '12.8.25 7:16 PM (220.89.xxx.184)

    모든이에게 상냥하고 동료만 개무시...할까요??
    그게 답이라면... 할 수 있습니다.

  • 9. ..
    '12.8.25 7:26 PM (122.36.xxx.75)

    케바케라서 정답은 없어요 ㅜ
    다른사람들하고는 잘 지내시고(계속다녀야할 직장이닌깐요) 그사람한테는 말섞지마세요
    혹시 직장내 사람들하고 친하게 지내시고 내편도 만들어요.. (내편이라고 하니 유치할려나;;)
    동료들이랑 밥먹고 술한잔먹으면서 직장내 고충도 말하시구요.. 그러면서 친해지거든요..
    이렇게 행동하는데 어떡해야하나 힘들다.. 혹시 내 행동이 잘못됐나 물어보시구요
    근데 여러명한테 말하면 안되구요.. 친하게 지내는 한두명 한테 말하는게 좋아요

  • 10. ....
    '12.8.25 7:48 PM (112.151.xxx.134)

    원글님이 그 사람에게 만만한 대상으로 찍혔네요.
    화를 분출해도 괜챦은 대상으로.
    어차피 가만히 있어도 그 사람때문에 짤릴 판이라면
    그 사람과 평소에도 잘 지내지 마세요.
    그런 취급받고도 평소엔 하하호호 잘 지내는 원글님이
    이상한거에요. 다른 직장동료들이 보기엔...원글님이
    억울하다고 말해도 당연히 안 믿어지구요.
    왜냐면 보통 사람은 말도 안되는 모함으로 공개적으로
    그리 개망신을 당하면 그날부터는 찬바람 쌩쌩~
    하면서 평소에도 거리를 둡니다.
    모함이 아니면 그런 꼴 당해도 잘 지낼거구요.
    원글님이 말로 억울하다고 해봐야 평소에 그 여자랑
    사이좋게 지내는데 누가 믿어주겠어요.

  • 11. 뭉뚱
    '12.8.25 8:08 PM (220.89.xxx.184)

    일년 이상을 정말 잘 지냈어요. 한 다섯달 전쯤부터 시작을 하더라구요.
    첫단추를 잘못끼운것 같아요. 처음 시끄러울때 직장에서 시끄럽게 하는거 아니니 조용하자고 달랬거던요
    그이후로 더 지랄지랄. 재미들인것 같아요.
    내가 덮을려고 하니, 소리지르며 가 우월하다 느끼는지 쾌감을 느끼는지.
    내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쪽팔리고 직장에서 시끄러우면 안된다는 생각이라, 두살이라도 더 많은 내가 조금 더 참자고 생각했더니 이젠 더는 못참겠구요.
    상사도 알게됬으니 더는 참을 필요는 없고.
    이제서라도 내 단도리를 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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