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글에 별로 친한 사람없고 사람 싫다 싶으면 안보신다는 글 읽고 정말 격하게 공감돼요.
제가 그렇거든요.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하는거 좋아하지만 이상하게 대인관계에 자신감이 없다고 할까요...먼저 연락 잘 안하게 되고 그러거든요. 괜히 저 사람은 내가 별론데 내가 연락하는거 아닐까? 아님 바쁜데 거절 못하고 시간내는거 아닐까 하는 마음때문에요.
그리고 저도 남한테 아쉬운 소리하고 부담주는거 싫어해서 부탁도 잘 못하고요. 제가 그러다 보니 남들도 저한테 별로 부탁 안하는 거 같아요. 하나 받으면 꼭 갚아야지 하는 마음도 있고...
하여간 대인관계에 소심한 편이에요
지금은 별로 불편한지 모르고 친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지내는데요 별로 많지 않지요.
그러다보니 가끔 나중에 애들 결혼할때 부를 사람은 얼마나 될까 싶고...축의금때문이 아니라 그냥 너무 내 손님이 없으면 민망할까봐서요. 거기다 더 심히 걱정되는건 나 죽었을때 사람이 얼마나 올까 싶더라구요. 한평생 살다가는데 내 죽음을 슬퍼해주러 올 이가 정말 열손가락에 꼽힐만큼 밖에 없을거 같아요....그 생각하면 내가 인생 제대로 살고 있나 싶네요.
저랑 같은 고민하셨던 분 없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