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섹스리스 - 난소암 - 유방암

///// 조회수 : 10,493
작성일 : 2012-08-25 16:32:51

39살 처녀로 결혼했어요

40에 큰애, 43에 둘째

큰애가 두 돌쯤 되니 정신이 들더라구요

이상하다, 부부관계가 너무 없었구나 싶은 거예요

(아마도 1년 서너번??)

하고 싶지 않아?? 하고 애교스럽게 다가가니(원래 애교 짱이예요)

짜증 난 표정으로 정색하더니

그렇게 하고 싶어??? 하드라구요

순간 너무 부끄럽고 수치스럽고 그 기분을 말로 옮길수가 없네요

당황해 하다가 아아니,, 결혼하고 너무 안하니까 좀 이상해서...얼버무렸어요

그런데 티브이 뉴스에서

부부관계 안하면 여자가 난소암 걸린다고 나오드라구요

주방에서 듣던 저는 소파에 앉아 보던 남편에게 농담처럼

나, 난소암 걸리면 당신 책임이야~~(그때까지도 전 애교 버전이었어요) 하였는데

아무 반응도 없드라구요(집안에 암환자가 없기에 농담식으로 말했어요)

그러다 어쩌다 임신이 되었어요

10년 전 그 날이 부부관계 끝이네요...

둘째를 지우라고 들볶는 모습에서 그동안의 인내가 모두 사라져버렸어요

도저히 살인을 할수 없었던 내게 네가 나가벌어서 네가 키워!!! 하며 쏘아 붙이드라구요

둘째 임신하자마자 무슨 변고인지 성욕에 시달리기 시작했어요,

산부인과 가서 성욕억제제도 알아보고 칼로 내 몸 일부를 도려내어 내버리는 꿈도 수없이 꾸었어요

둘째 돌 되었을 때

**리스 부부들 요즘 많다고 먼저 말하는 남편에게

난 하루 24시간 그 생각만 한다고 말했어요(그때는 비장하게 말했어요)

들은 척도 안하고 자기 방으로 가 버리드라구요

(살만 닿아도 바로 깨는 신경예민별종이어서 잠도 혼자 자야 합니다. 결혼초엔 예의상 옆에서 자 준 거였나 봐요)

게으르고 이기적이고 지 편할대로 맘대로 살고 내키는대로 내뱉고

자식한테마저 함부로 상처주고 살드니

병골이던 남편은 지금 너무 건강해졌어요

최근 몇년 전부터는 '24시간 생각' 수준에서는 벗어났는데

이제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되네요

저는 병자가 되어 버렸고 유방암 확진될까 봐 불안에 떨고 있어요

이제 난소암 차례일까요???

IP : 49.1.xxx.6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째
    '12.8.25 4:43 PM (119.203.xxx.182)

    24시간 시달릴 정도면 조심스럽게 외도를 권하고 싶네요.

  • 2. 요리잘하고파
    '12.8.25 4:45 PM (211.246.xxx.182)

    무슨 이유가 있을거같은데..갑자기 10년을 뛰어넘는 반전에..개연성이 있는 문제를 지나치게 확대해서 암에 떨고 있다니..읽고나니 이상해지는 글이네요. 남편과의 관계결핍때문에 스트레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신 상태인것 같네요

  • 3.
    '12.8.25 4:54 PM (118.219.xxx.124)

    섹스리스 자체보다 스트레스가 그렇게 심한게
    병이 생길 듯 해요

  • 4. ...........
    '12.8.25 4:56 PM (211.211.xxx.17)

    남편인지....남인지..맘이 너무 아프네요.ㅠㅠ

  • 5. 첫 댓글
    '12.8.25 5:35 PM (1.235.xxx.21)

    외도..를 권한다구요?

    관계 내키지 않아하는 아내가 부지기수인데, 그런 그런 남편들 다 외도 권할건가요?
    참 할말 없네.

  • 6. 제가 무식한건지...
    '12.8.25 6:35 PM (211.195.xxx.76)

    근데 나이먹어서 섹스를 안하면난소암 유방암에 걸리나요???
    첨 듣는 이야기고

    유방암은 출산경험없는 사람들이 위험한경우가 더 많다 다는글케아는데욤????

  • 7. **
    '12.8.25 7:02 PM (121.145.xxx.142)

    안해도 난소,유방암 안 걸려요.ㅋㅋ 남편이 외국에 있어서 1년에 한번씩 들어오는데다 우리 부부 밤 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안하고 30년 살았지만 건강해요. 잘 먹고 스트레스 안받고 즐겁게 행복하게 지내는게 중요해요. 부족한 부분만 갈망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다른것에서 만족 행복감을 찾아 보세요.

  • 8. 잔잔한4월에
    '12.8.25 8:36 PM (123.109.xxx.165)

    남편분이 신경이 예민한편인가봅니다.
    아마 머리도 자주 아프다고 하지 않았나싶네요.

    그래서 애들하고도 딴방쓰거나
    남편분만 따로 딴방쓰고 자거나 그런거 아닌가요?

    부부관계는 의무사항입니다.

    섹스리스고 자기고 떠나서

    규칙적이고 정기적인 부부관계는
    건강한 부부관계의 기본입니다.

    왜 의무방어전이란 이야기가 생겨났겠어요.^^:



    남편분에게 잘~ 이야기하시고
    감정 세우지마시고
    잘 이해시키는게 중요합니다.

    45세폐경시작이라고 하니 임신염려도 없구요
    혹시 임신이 걱정되면 피임하시면되겠지요.


    그리고 부부관계가 없으면 말씀하신것처럼
    발병확률이 높아진다는 뉴스를 많이 봤습니다.
    (확률일뿐이니 뭐 확실하다는건 아니란 이야기일텐데)

    남편분께 잘 이야기하셔서
    사랑하는 만큼 부부관계는 규칙을 지켜달라고 요청하세요.
    (아마 예민한 성격인 만큼 그런부분에 -규칙-을 정해주면
    규칙을 지켜려고 노력할겁니다.)

  • 9. 청춘
    '12.8.25 9:45 PM (115.92.xxx.169) - 삭제된댓글

    음.. 서양여자들은 한달이 마지노선 이라던데..
    정말 십년동안 한번도 안하셨어요?
    님 청춘에게 너무 미안한 짓을 하셨네요... 제가 맘이 다 아파요.

  • 10. 보통사람
    '12.8.26 3:54 PM (39.115.xxx.206)

    전 30중반 총각이랍니다...

    글을 읽어 보니까 요즘 왠만한 처녀 보다도 관계를 안한듯 하네요

    애교도 많은 스타일 이었다는데 조금 의아하기도 하구요

    요즘은 어설픈 처녀보다 오히려 40대 이상의 깔끔한 여성이 더 매력적인거 같아요

    예전처럼 나이도 많이 안들어 보이고...

    나이가 좀 있는 여자분이 젊어 보인다면 그거 정말 매력적인데

    한번 기회가 된다면 만나보고 싶다는 호기심도 발동 하네요

    메일 주세요 12arkdi@hanmail.net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309 사정에의해 이혼서류정리못했을때 6 ㅁㅁ 2012/10/07 2,389
161308 회사 관두면 분명 후회하겠죠? 18 아아아 2012/10/07 3,077
161307 리큅건조기 있으신 분 질문 좀 할게요. 7 .. 2012/10/07 2,795
161306 애니팡 말고 캔디팡도 재미있어요 4 ... 2012/10/07 2,127
161305 인상이 좋다는건 ? 8 ^^ 2012/10/07 3,233
161304 주름 당기는 수술이란것이.. 2 살다보니 2012/10/07 2,164
161303 청소기 무선으로 가볍고 청소잘되는거 어떤게 좋을까요? 4 자주하려구요.. 2012/10/07 1,962
161302 생년월일이 같은데 다른 인생을 사는 경우 보셨어요? 27 사주 2012/10/07 11,144
161301 피로회복을 위해 병원에서 링거 맞는 거 ,,,비용은?, 13 피곤해,, 2012/10/07 71,503
161300 카스 친구신청... 6 .... 2012/10/07 4,776
161299 서경석 교수 오늘 미투데이 3 건강 하세요.. 2012/10/07 2,679
161298 군 복무중인 아들과의 소통문제.. 16 콩깎지 2012/10/07 2,990
161297 82덕분에 제주도 여행 잘 하고 왔어요. 18 커피한잔 2012/10/07 3,961
161296 런닝 머쉰 처분해보신 분...? 5 궁금 2012/10/07 1,618
161295 스타킹 비비안? 비너스 어떤게 좋은가요 3 마리 2012/10/07 3,970
161294 우도가려고 1 머리식히러 2012/10/07 961
161293 어제 블랙 트렌치 코트 질문 올렸는데..답변 없어서..이거좀 봐.. 10 어제 2012/10/07 2,416
161292 예전에 쓰던 폰으로 바꾸고 싶네요 3 3G폰 2012/10/07 1,400
161291 이혼녀친구가 남편에게 관심있어해요 58 이혼녀 2012/10/07 20,648
161290 냉장고 매직스페이스 쓰시는분들 댓글 부탁드려요 4 고민중 2012/10/07 2,569
161289 광주 북구쪽에 건강or다이어트피부관리등 같이 할분 계신가요?? .. 2012/10/07 928
161288 김장훈의 말에 의미부여 안하면 좋겠습니다 2012/10/07 1,208
161287 다섯손가락 그럼 홍다미랑 유지호랑은 안되겠네요. 그립다 2012/10/07 2,650
161286 친정식구들은 다 박근혜를 찍는다네요. 30 푸어 2012/10/07 2,563
161285 원희룡 정도면 경쟁력 있는 정치인 아닌가요? 6 .. 2012/10/07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