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기견 입양 시 필요 검사 등 문의드립니다..

야옹야옹2 조회수 : 1,775
작성일 : 2012-08-25 12:55:15

요즘 며칠 퇴근 길에 구조한(?) 유기견 관련글 올린 사람인데요..구조해놓고 임보도 못하는 저 대신 친구가 입양을 전제로 한 임시 보호를 하기로 했어요. 집에 데려가기 전에 넋두리 겸 질문 올립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도 알 수 있겠지만, 혹시 빠진게 있나 여쭤요. 아시는 데로 댓글 달아주시면 하나하나 마음에 새길께요.

1. 현재 아이 상태는 지난 수요일 저녁 길에서 구조 및 병원에서 보호 시작, 금요일에 중성화 수술을 한 상태입니다. (성급한 결정 같지만 안락사는 피하고 싶어 유로 보호소라도 보낼 마음으로 털을 깎고 중성화수술을 했는데 친구가 임보를 하겠다고 한 거구요). 어제 가보니 카라를 쓰고 단독 케이지 안에 불편하게 앉아 있더군요(케이지가 좀 작은듯.ㅠ.ㅠ). 사방에 짖는 개들 사이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있을 걸 보니 빨리 데려와야 겠다는 마음이 앞섭니다. 수요일 저녁 병원에 와서도 물만 먹고 밥은 안먹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내리 굶고 있을 걸 보니 초조하네요. 괜찮을까요? 선생님께서는 외관상 피부병도 없고 건강해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2. 사실 중성화 수술 전에 했어야 했겠지만, 수술 전 피검사를 못했어요. 집에 데려가기 전에 간단한 피검사와 심장 사상충 검사를 하려고 합니다. 사상충이 없다는 전제하에 선생님께서 사상충약을 바르고 백신을 맞추라고 하시는데, 그동안 길에서 지쳐있고 어제 중성화 수술한 아이에게 편의상 이걸 한 번에 시킨다는 건 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어떨까요? 참고로 저희 고양이는 백신 맞고 오면 며칠 골골 하더라구요. 제가 개는 잘 몰라 여쭙니다. 홍역이나 파보가 있다면 이미 정상이 아닐테니 백신은 시급한 것이 아니지 않을런지요?

3. 필요한 물품이 사료, 사기 밥, 물그릇(집에 있는 걸로 하면 되겠죠?), 목줄, 침대용 쿠션, 발톱깎기, 샴푸, 빗, 배변 패드 말고 빠진게 있을까요? 사료는 일단 급한데로 동물병원에서 구입해야 할 것 같은데 강아지 사료도 기호성이 많이 갈리나요? 아이가 병원이 낯설어서 그런지 지금까진 밥을 안먹었다는데, 또 환경이 바뀌면 마찬가지가 아닐지.. 이런 아이에게 추천하시는 사료나 캔을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아이는 중성화 수술 후처치 마친 후 월요일 퇴근 후 데려가려고 합니다. 제발 그때까지 병원에서 잘 지내주었으면 좋겠네요. ㅠ.ㅠ

 

질문이 너무 많아 죄송합니다. 반려견 키우시는 분들은 지나가시다가 가능한 선에서 답글 달아주시면 저장해놓을게요. 감사합니다...  

 

덧붙여 애타게 찾는 주인이 있을 수 있으니 발견 장소에 전단지는 붙여놓았는데 연락이 없네요.. 주인이 나타나면 좋으련만 시간 되는 데로 당분간 전단지는 퇴근길에 붙여야겠어요...

IP : 175.114.xxx.1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야옹야옹2
    '12.8.25 1:05 PM (175.114.xxx.130)

    아무래도 그렇겠죠?

    저도 그 병원에는 다니지 않지만 고양이 키우면서 느끼는 거지만 의사들은 괜찮다고 해도 보호자 입장에서는 무리다 싶은게 있더라구요..

    사상충 검사도 천천히 해야 할까요? 사상충이 좀 걱정되네요..

    그리고 친구네 동네는 어차피 거리가 있어서 병원은 옮겨야해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 2. //
    '12.8.25 1:56 PM (121.186.xxx.144)

    성견이라는 전제하에
    피검사하고 사상충 검사해보세요
    사상충 검사는 피 조금 뽑아서 하는 키트 검사니까요

    우리집에 온 아이는 사상충에 걸린 상태로 왔거든요
    지금은 6개월정도 경과해서
    거의 치료가 된 상태예요

    예방접종이야 아가때는 몸이 약해서 병걸리면 바로 죽지만
    성견이면 어느정도 견딜 힘이 있으니까
    중성화 수술하고 한달 정도 지난뒤에 해주세요

  • 3. ㄹㄹ
    '12.8.25 2:03 PM (1.224.xxx.77)

    흠.. 얼마전 유기견 2마리를 구조했는데.. ㅠ,ㅠ 둘 다 중성화 했는데.. 한 마리가 무지개 다리 건넜습니다.. ㅜ,ㅜ 유기견 보호활동 하시는 분들 이었고.. 그 개.. 그런 산속에서 굶기고.. 주인이 학대하고 그런 개였어요.. 아직고 그 집에서 나와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얼굴 표정을 잊지 못하네요.. 정말 개 얼굴 표정이.. 너무 기분좋고 후련한 얼굴 표정.. 살다 그런 표정 첨봣어요.. 그러나.. 흠.. 중성화 하고 잘못됐습니다.. 이유는 영양이나 몸상태가 아닌데 수술해서 그런거에요.. 그리고 중성화 하고 1,2틀 지나면 퇴원할 수 있어요.. 김지어 저희 개는 수술하고 당일날 집으로 왔습니다. 수술 후 입맛 없어서.. 닭가슴살 익혀서 따로 주었구.. 물론 북어국도요.. 개가 새로운 곳에 와서 스트레쓰 받고 심신이 지친 상태 인데.. 일을 좀 천천히 진행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제가 사이즈를 모르지만.. 지금은 아프니까 켄..있어요.. 영양들어 있는.. 깡통인데 손바닥 만했던 것 같네요. 5000원 넘었던 것 같은데.. 그것을 사료와 섞어서 주세요.. 그러면서 처음에는 캔에 있는 것을 많이 넣으시고 그 다음에는 사료를 늘려가요.. 돈 많이 드니까.. 캔도 그냥 1,2 개 정도면되요.. 초반이라 소화 안될 수도 있으니. .꼭 물 그릇 옆에 놓으시구요.. 밥 먹을 때 꼭 예쁘다고 옆에서 칭찬해 주시고.. 초반에는 조금씩 봐가면서 밥 여러번 주시는 게 좋아요.. 왜냐면 수술한 지 얼마 안됐으니.. 그리고.. 목게 씌운거 있죠?? 이것도 의사가 빼라해도 2,3일 더 해도 무방 합니다.. 왜냐면 중성화 수술 후에.. 개들이 수술 부분 막 긁어요.. 이 때 목에 씌운거 오래 하면 상처 덧나지 않아요/.

  • 4. 슈나언니
    '12.8.25 2:32 PM (211.246.xxx.115)

    병원이 좀 대충 보는곳 같아요.
    어떻게 혈액검사도 안하고 수술을 하는지...
    심장사사충 검사도 안하고 백신부터 하라는것도 이해할 수 없구요.
    심장사상충 걸린상태에서 예방약 먹으면 아주 안좋다고 들었어요.
    혈액검사해서 전체적인 건강 보시고 심장사상충 검사 꼭 해주시구요
    거기에 추가한다면 초음파, 엑스레이요.
    보통 수술전에 초음파, 엑스레이 다 하는데
    그 병원은 안했을것 같기도 하고...
    이정도면 대략 필요한 검사는 다 하는것 같습니다.

  • 5. 슈나언니
    '12.8.25 2:34 PM (211.246.xxx.115)

    사상충 검사는 혈액 뽑아서 키트로 바로 하는거라 지금 하셔도 무리되지는 않아요.

  • 6. 슈나언니
    '12.8.25 2:36 PM (211.246.xxx.115)

    참 캔은 ad캔이라고 수술하고 먹는거 있어요.
    참치처럼 생선냄새가 나고 잘게 갈아져 있는거라 기호성이 좋아요.
    4~5천원 정도 될거에요. 그것도 안먹으면 링거 맞춰야 돼요.
    수술후에 밥 안먹는거는 좀 위험해요. 체력이 필요한 시기라...

  • 7. ..
    '12.8.25 2:37 PM (14.32.xxx.169)

    첫댓글쓰신 2번님하고 같은 생각인데..
    그나저나 그 병원에 왜 동물이 그득한지 알 수 없네요..ㅠ
    친구분 복 많이~~~ 받으시고요
    그 개도 수술이 잘 아물어 건강하게 이쁨받고 오래 살길 바랍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고생 많으셨어요. 원글님.

  • 8. 야옹야옹2
    '12.8.25 5:46 PM (221.147.xxx.146)

    슈나언니님, 해명을 하자면^^;;; 수술전 피검사 생략은 선생님때문은 아니고요.. 그땐 보호소나 호텔로 보낼 생각이라 제가 패스한 건데 정석대로 한건 분명히 아니라 제 불찰이네요. ㅠ.ㅠ

    선생님도 사상충 검사 후에 백신하라고 하셨던거 같아요. - 아마 제 글 전달이 제대로 안된듯 하네요.

    제가 아주 소심한 스타일이라 이것저것 걱정이 많은데 선생님께서 좀 무심하게 보이긴 해도 잘 봐주시는거 같아요. 유기견이라고 차별하지 않고 예뻐해주시더라구요.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44 요즘 넷북사면 잘쓸수 있을까요? 5 ,,, 2012/10/01 1,677
159043 이 상황에 제가 서운해 하는게 맞는건가요? 9 동네 아줌마.. 2012/10/01 2,837
159042 공부는 타고 나는게 맞는거 같아요. 11 .... 2012/10/01 5,786
159041 예전에 제가 배우 하정우를 좋아하던 적이 있었어요, 2 ....... 2012/10/01 2,883
159040 이 싸람들이 ,,,, 아무리 갱상도 남자라도 ㅋㅋㅋㅋㅋㅋ 1 행복 2012/10/01 2,744
159039 제사 지내고 나서 식사할 때 원래 막 섞어서 먹는 건가요? 103 기본은 하자.. 2012/10/01 20,864
159038 성인 피아노 진도가 궁금해요. ^^ 3 Cantab.. 2012/10/01 3,789
159037 고지전..슬프네요. 20 ㅇㅇ 2012/10/01 5,059
159036 추억이 잊혀질까요? 2 열달 2012/10/01 1,606
159035 최인철 교수의 행복학 수업 (펌) 1 ....... 2012/10/01 2,734
159034 결혼10일전에 살던집을 비워줘야해서요 레지던스가 갈까요? 2 고민 2012/10/01 1,996
159033 메이퀸에서 양미경 얄밉지 않나요?-스포일지도 6 정원사 2012/10/01 6,825
159032 드디어 다 버렸어요.. 41 최선을다하자.. 2012/10/01 19,235
159031 추석날, 산속에 완전 신세계 따로 왕국이 1 다음 명절에.. 2012/10/01 2,567
159030 만기전 전세계약해지 통보후 4개월경과 3 전세입자 2012/10/01 8,030
159029 그렇게 소중한 조상님인데....딴 성씨들한테 원망찬 제수음식이나.. 27 웃겨요 2012/10/01 5,837
159028 명절에 친정가기 싫네요 3 친정 2012/10/01 2,264
159027 드라마 내용 중 궁금한 것. 2 서영이 2012/10/01 1,665
159026 영화 다운은 어디서 받나요? 5 .... 2012/10/01 2,000
159025 교회 다니시는 분들.. 6 ㅇㅇㅇㅇ 2012/10/01 2,225
159024 돌 좀 지난 아가인데 특정 장소가 아니면 대변을 못봐요; 5 걱정 2012/10/01 1,713
159023 2008년 2월 25일 이후 지금까지 5 나모 2012/10/01 1,426
159022 강아지 사료먹이다 자연식으로 바꾸신분~ 5 배변문의 2012/10/01 2,400
159021 유산싸움나고 첫 명절, 친척들이 안만나네요. 25 할머니 돌아.. 2012/09/30 18,670
159020 <맥코리아>. 10월18일 35살 젊은 영화감독의 수.. 2 나모 2012/09/30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