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면제라도 사다 먹어야 할까요?

힘들어요 조회수 : 2,546
작성일 : 2012-08-25 03:38:37

이번주내내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을

종합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제가 오래 일했던 회사 퇴사를 하게 되었어요.

참 이런저런 사정이 있고

실업급여 수급 대상인지라 고용센터도 신청하러

다녀왔지요.

 

일단 퇴사하고 일주일쉬고 그때까진 아무런 문제 없었고요.

이번주 월요일에 고용센터에 가서 신청하고 교육받고 그러고 왔어요.

사실 쉬는 일주일동안 집에서의 하루가 십년처럼 길고

지루하고 심심하고 견디기 힘들었다가

고용센터에 신청하러 가면서 좀 신경을 써서 그런가

 

다녀온 후 오후부터 편두통이 심하게 왔어요.

왼쪽 귀 뒷부분이 욱신거리면서 편두통이 계속 오더라고요.

진통제를 먹고 잤어요.

다음날 그러니까 화요일 오전과 이른 오후는 머리가 묵직하긴 했찌만

편두통은 좀 가라앉은 듯 싶었는데

그날 술을 좀 마실 일이 있어 술을 마시다 보니

중간 중간 살짝 편두통이 다시 오나 싶었지만 심하진 않았는데

새벽에 너무 심해서 잠을 잘 못잤어요.

 

결국 수요일새벽 아침에 진통제 먹고 오전에 좀 잤다가 일어나서

오후에는 슬슬 겁이 나더라고요

이러다 또 . 편두통이 오려나 싶어서요.

결국 또 비슷한 시간 되니까 편두통이 오기 시작하길래

그전보단 심하진 않았어요.  진통제를 먹었죠.

 

제가 지금까지 이런 편두통은 처음이에요.

편두통이래봐야 일년에 한두번 올까 말까 했고

하루 정도 지나면 말짱 했는데

이번처럼 며칠씩 계속 편두통이라니..

 

결국 목요일은 괜찮긴 했지만 역시나 여전히 머리가 묵지근한 것도 같고

또 비슷한 시간되면 다시 편두통이 시작될까 두려워서 병원엘 갔어요.

신경외과가서 자세히 상황 설명 하고

의사 샘도 이것저것 기본적인 진찰 해보시더니

일단은 특별한 이상소견은 없고 스트레스나 신경성 같아서

약 처방을 해줄테니 먹어보고 그래도 여전하면 다음주에 다시 오라고 하셨죠.

 

목요일 그날은 비슷한 시간에 오던 편두통이 오진 않았어요.

어쩌다 잠깐 욱신 거리는게 한두번 있었지만

병원 다녀온김에 약도 타온김에 먹어두자 싶어서 먹었죠.

 

약에 안정제도 조금 처방을 했다고 졸릴 수 있으니 안정 취하라고 하길래

오늘은 푹 자겠거니 했어요

 

세상에 근데 왜이럴까요.

어제 목요일 약 먹고나서 곤히 잠 좀 잘 줄 알았더니

편두통은 좀 가셨는데  불면증이 왔어요.

잠이 안오는 거에요.  하품은 어쩌다 나오는데 아무리 자려고 해도 잠이 안와서

미치겠더라고요.

 

결국 새벽 4시가 좀 넘어서야 혹시나 싶어 우유 데워 마시고도 한참 후에 겨우

어찌 잠들었는데 다섯시에 잠깐 깼죠

일곱시에 잠깐 깼죠

결국 여덟시에 일어났어요.

 

그리고 금요일인 오늘.

역시나 저녁먹고 약을 먹었어요.

어제 불면증은 어쩌다 그런건가 싶었죠.

 

오늘도 마찬가지에요.

미치겠어요. 잠이 안와요.

자려고 누워도 잠이 안들어서 미치겠어요.

 

결국 다시 일어나서 이러고 있어요.

 

 

살면서 이런 불면증도 또 첨이네요.ㅜ.ㅜ

회사 퇴사문제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있다고 해도

사실 회사 다닐때 스트레스에 비하면 큰 것도 아닌데

퇴사에 구직 부담감이 좀 있었다고 해도 이럴정도는 아닌 거 같은데

 

며칠 편두통 지속되서 힘들더니 이젠 불면증이에요.

혹시 편두통 며칠씩 지속되거나 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하루종일 아픈것도 아니고 저녁 늦게 중점적으로 좀 있었다가

지금은 괜찮긴 하지만 그래도 왼쪽 귀 뒷쪽 부분은 아직도 예민한 거 같아요.

손으로 눌러도 좀 아플때도 있고요.

 

내일은 약국에서 수면제라도 사다 먹어야 할까요?

수면제 약국에서 그냥 파나요?

 

아..정말 잠 못자는 거 너무 힘드네요.

IP : 124.63.xxx.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선
    '12.8.25 3:46 AM (110.14.xxx.215)

    병원에 가셔서 약을 바꿔보시구요. 아이허브에 true calm 이라는 비타민 성분의 진정제인데 아직까지는 부작용 보고가 없는 약이 있어요. 영양제 같은 약이죠. 아마존의 후기 보면 잠이 잘온다 신경정신과 약을 끊으려고 구입했는데 효과가 있다. 간혹 아무 변화가 없다는 후기도 있는데 저는 불안할때 어느정도 효과있었고 숙면을 취하게 됐어요. 약값이 매우 착하니 한번 고려해보세요.

  • 2. 우선님
    '12.8.25 3:53 AM (124.63.xxx.9)

    병원에 다시 가서 약을 바꿔야 할까요?
    병원에선 편두통을 위주로 처방해준 것인데...
    지금은 편두통은 많이 가셨어요. 어쩌다 한번 살짝 욱신 거릴때가 있는 정도고요.
    편두통이 오래 가기도 하나봐요. 전 처음이라서.ㅜ.ㅜ

    그냥 약국에서 수면제사다 먹으면 될까 싶어서요. ㅠ.ㅠ

  • 3. ..
    '12.8.25 3:55 AM (223.62.xxx.146)

    수면제는 한번 복용하면 자꾸 찾게 되더라구요.
    만성이 되시면 안될거같기에..권해드리고싶지않네요ㅠ

  • 4.
    '12.8.25 3:59 AM (124.63.xxx.9)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살면서 이런 불면증이란거 첨이에요.
    어제 오늘
    잠을 못자니까 미치겠어요..ㅜ.ㅜ

  • 5. 저..
    '12.8.25 4:20 AM (189.79.xxx.129)

    별로 안 좋은 방법이지만, 저녁을 정말 배부르게 먹으면,잠이 좀 잘 오던데.

  • 6. ...
    '12.8.25 5:35 AM (59.15.xxx.61)

    퇴직이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준 것 같아요.
    혹시 모르니
    혈압도 재보세요.

  • 7. 빵수니
    '12.8.25 7:15 AM (110.47.xxx.216)

    전 스트레스에 아주 취약한 편인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양한 신체적 변화가 와요..
    님처럼 불면증에 편두통에 울렁증(거식증), 폭식증까지 ㅜ.ㅜ
    그걸 쫓아서 검사만 수없이 했는데 .. 결론은 심인성인거지요..
    약은 응급조치로만 드시고 개인이 판단하는것보다 의사의 도움을 받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현실을 바꿀 수 없다면 를 바꿀수밖에요..
    타협하라는것과는 다른 이야깁니다.

  • 8. 30대
    '12.8.25 9:23 AM (149.135.xxx.23)

    들어서니 슬슬 불면증이...저도 우울증약도 있고 수면제도 있는 데 수면제 중독된다고 차라리 우울증약 먹으라 하데요. 제가 다니는 의사샘이...

    그런데 직장다니니 늦어도 12시에 자고 7시일어나는 데..차라리 요즘엔 잠안오면 이것저것 하고싶은 거 하고 놀아요. 어제밤엔 브랜디 술 혼자 마시고 김치찌게에..쿨럭... 편두통은 뇌관련일 수도 있으니, 치통일 수도 있고 .. 좀 쉬세용

  • 9. 원글님.......
    '12.8.25 10:05 AM (182.218.xxx.186)

    전형적인 우울증 증세이지만
    일시적으로 그럴수 있어요.
    직장 구하시면 저절로 낫습니다.

    구직활동 열심히 해보시고
    여행이라도 가시던가 운동을 해보세요.
    급한 통증은 진통제 복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 10. 좀 쉬세요
    '12.8.25 10:56 AM (221.162.xxx.139)

    다시 바빠지면 어쩜 지금이 그리울 수도 있습니다.
    늦잠도 잘수있고 잠이 안오면 책을 보시던지, 영화라도 다운받아 보시고
    가까운곳으로 좀 나갔다 오시기도하고
    물론 구직활동 하셔야 겠지만
    이럴때 평소 안해본거 해보시고 여유를 좀 누리세요

  • 11. ..
    '12.8.25 5:46 PM (59.20.xxx.126)

    빨리 다시 취직을 하셔야겠네요..저도 회사 그만두고 집에 있으면서 우울증 비스무리한거 왔어요..지금까지도 몸이 않좋구요..일하러 나가면 또 멀쩡해요..내 마음을 내가 못다스리겠던데..취직 잘 되심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551 출산준비물, 육아용품 어디까지 사야 될까요? 9 베베 2012/08/25 1,701
143550 아버님들 수술하면 부인이 간호 많이 하지 않으시나요? 1 보통 2012/08/25 1,116
143549 애플이 승리한 것은 미국에서 재판이 열렸기 때문이죠 4 잡스 2012/08/25 1,542
143548 자녀들과... 2 지금 2012/08/25 887
143547 섭취금지해야 하는 식품입니다. 49 불량식품 2012/08/25 14,722
143546 엄마표 물티슈 쓰고 계신분 있으세요? 1 아직. 2012/08/25 1,212
143545 싸이 100억? 강남스타일로 수익 대박 "밀려있는 광고.. 4 재벌싸이 2012/08/25 3,076
143544 상대방이 제 카카오톡 내용을 안보게 할수는 없나요? 16 카카오톡 2012/08/25 14,206
143543 눈 높던 시누이 글 읽고 느끼는거... 그냥 하고싶은대로 하면서.. 17 ... 2012/08/25 4,782
143542 분양 모델하우스들 전화번호 유출시키는 것들 죄다 구속시켰으면 좋.. 신경질나 2012/08/25 892
143541 도대체 어느 병원으로 가야할까요? 1 답답한 딸 2012/08/25 993
143540 경찰, 안철수 룸살롱·여자관계 뒷조사 했었다 8 이 정권의 .. 2012/08/25 2,526
143539 꽃값도 자꾸 오르네요 1 .... 2012/08/25 1,036
143538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닌 장애인은 어디로.... 4 슬프다..... 2012/08/25 1,446
143537 오이소박이 담글때 부추는? 2 오이소박이 2012/08/25 1,446
143536 이즈마인 허니비 식탁 질문이요~ .. 2012/08/25 1,299
143535 커피 생두 핸드픽 과정 6 piano 2012/08/25 1,368
143534 비오는 오늘...아기 데리고 갈 데 없을까요~~ 3 야호 2012/08/25 1,451
143533 스마트폰 사용하시면서 불편하거나 새로 생겼으면 하는 점이요~~ 8 부탁 ㅠㅠ 2012/08/25 1,805
143532 베스트에 헤어진 남자 만날꺼란 여자글 어디갔나요? 9 머냐 2012/08/25 2,258
143531 5급 사무관이 배우자로서 어떤가를 물어보면 욕먹는게 당연하죠. .. 3 2012/08/25 3,346
143530 속옷 문의 좀 할께요.. 33 부끄럽다! 2012/08/25 5,108
143529 아산병원 난청 잘보시는 선생님 추천 부탁드려요 2 아산병원 이.. 2012/08/25 2,145
143528 옆에 호텔글 댓글들이 지나치네요 16 ... 2012/08/25 3,222
143527 며칠 전 <늑대아이>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 2 영화 2012/08/25 1,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