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나라에게는 법과 질서가 필요합니다.

참맛 조회수 : 642
작성일 : 2011-08-23 09:20:27
생각해볼만한 글이어서 펌했습니다.

http://blog.daum.net/mytstory/8723444
---------------------------------------------

세상을 감동시킨 수많은 연설들이 죄다 유력 정치인이나 유명 예술인들의 것은 아니랍니다.

더러는 아주 평범한 인물의 연설이 사람들의 뇌리에, 가슴에 깊숙이 박히기도 한답니다.

우선 이 연설문부터 한번 읽어보시죠.

1960년대 하버드대학의 한 졸업생이 했던 연설이라네요.

하워드 진이 자신의 저서 '오만한 제국'에 소개한 내용이랍니다.

당시의 미국은 반전과 히피, 개방과 자유, 민주와 평등, 개혁과 혁명 따위의 낱말들이 젊은이들을 휘감고 있던 무렵이죠.

헌데 이 청년이 연설의 주제로 삼았던 것은 뜻밖에도 법과 질서 였답니다.

청년은 확신에 찬 단호한 어조로 말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혼란의 도가니에 빠져있습니다.

대학은 파괴와 난동을 부리는 학생들로 가득 차 있으며

공산주의자들은 이 나라를 파괴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위험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지 않습니까?

내부의 적과 외부의 적이 들끓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게는 법과 질서가 필요합니다.

법과 질서가 없다면 이 나라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청중석에서는 열렬한 박수와 환호가 그칠줄 모르고 이어졌다네요.

청년의 소신에 찬 연설에 모두들 깊은 감동을 받은 듯했답니다.

졸업식장을 가득 메우고 있던 많은 사람들, 특히 기성세대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겠죠.

당시 대다수 기성세대들은 민주주의를 들먹이는 젊은이들을 걱정스런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철없는 것들이 세상을 혼란과 위험에 빠트릴지도 모른다고 여겼던 까닭이죠.

표현과 양심의 자유도,민주주의도 법과 질서의 이름으로 통제받지 않으면 안된다고들 여겼던 것이겠죠.

그러니 법의 필요성과 질서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청년의 우국청정이 더없이 반가웠을 겁니다.

박수소리가 잦아들 무렵 청년은 차분한 목소리로 연설을 이어나갔답니다.

" 이상은 1932년 히틀러가 했던 연설문 이었습니다."


IP : 121.151.xxx.20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34 고교생 하교길 4 구식 아줌마.. 2011/09/01 1,042
8033 곽노현 여론재판, 진보언론이 너무하다고 미디어오늘이 기사 썼어요.. 13 둥둥 2011/09/01 1,605
8032 여러분들..... 이 4문장 중에서 가장 젊잖은 영어표현이 어떤.. 6 ㏂♥♣♥♣㏘.. 2011/09/01 951
8031 급)시금치국 끓이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2 시금치국 2011/09/01 1,288
8030 9월 1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2 세우실 2011/09/01 626
8029 나꼼수를 듣다가...-딴지그룹을 후원합시다.(어제글중복임^^) 11 나라냥 2011/09/01 1,510
8028 방사능) 9월1일(목) 방사능 수치 측정, 뜨악! 315 nSv.. 연두 2011/09/01 1,211
8027 아침에 목살 구워 논거 혼자 다 먹고 간 큰 애.. 97 야채도 2011/09/01 14,066
8026 예비중학생입니다. 2 중1공부.... 2011/09/01 1,297
8025 벌레 생긴 쌀 어떡할까요...? 7 라나 2011/09/01 3,307
8024 해외)숙제인데..급하게 영작좀 부탁드려요. 3 영어가 웬수.. 2011/09/01 970
8023 김치 망했네요ㅠ.ㅠ 11 컥! 2011/09/01 2,375
8022 글솜씨와 그 사람의 인격... 16 .. 2011/09/01 3,131
8021 경주 맛집 추천해 주세요 7 2011/09/01 2,184
8020 재동초와 중앙중학교 어떤가요? 2011/09/01 1,266
8019 9월 1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1/09/01 916
8018 마음속에 영원한 대통령 14 ... 2011/09/01 1,174
8017 무단복제금지를 위한 코드 2 관리자님 2011/09/01 912
8016 어제 무릎팍 유홍준교수 2편 넘 좋았어요. 34 독도에 암자.. 2011/09/01 8,780
8015 미래에셋loveage스폐셜 연금보험1106드신분있나요? 1 미래에셋 2011/09/01 919
8014 마음이 편안해요.. 3 추석을 맞이.. 2011/09/01 1,205
8013 30중반이 신을 굽있는 운동화 추천 부탁드려요^^ 6 운동화 2011/09/01 2,087
8012 ...어제 심한 빈혈로 약을 먹고 있는데.. 2 2011/09/01 1,383
8011 야권 서울시장후보로 박원순변호사님 어떠세요? 9 해남사는 농.. 2011/09/01 1,363
8010 성균관스캔들을 어디서 봐야 고화질로 볼 수 있나요? 1 뒷북장인 2011/09/01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