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0주 임산부구요
28주에 임신성 당뇨 진단 받았어요
수치가 아주 높은 편은 아니라서, 내과 안가고 산과에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조절하라고 그랬구요
식전과 식사 후 한시간되면 혈당 체크하고 있어요
늦은 결혼하고, 아이가 3년간 안생겨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가졌거든요
19주부터는 위험한 상황이었던 지라 10주정도를 거의 누워만 지냈어요 입원도 두어번 하구요
임신 전에 159에 몸무게 46kg 나갔었는데, 10주간 누워서 먹고만 지내다보니 몸무게가 58kg까지 나갔다가,
2주간 관리하면서 2kg정도 빠졌어요 지금 56kg정도 나갑니다
가족력은 없구요 운동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고, 시술받으면서 난자 키우려고 한시간 정도 걸어준게 다예요
관리한지 얼마 안되긴 했는데, 한 열흘간은 현미식과 야채, 단백질 식단으로 밥 먹고 20여분 산책하고 그럼 수치가 좋았거든요
근데 이번주는 똑같이 하는데도 커트라인에서 간당간당 해요
어떨때는 수치가 높아지기도 하구요 너무 속상해요
또 뒤돌아서면 배가 고파요..ㅠ.ㅠ
먹고 싶은건 또 얼마나 많은지.. 밤마다 음식 사진 쳐다보며 침흘려요
과일도 엄청 좋아하는데, 방금 간식으로 호밀 식빵 반장하고 복숭아 한쪽 먹었어요
아직 외식은 꿈도 못꾸구요.. 맨날 집에서 현미밥만 먹고 숟가락 놓자 마자 뛰어나가 산책하고.. 돌아와서 혈당재고 스트레스 받고 그러고 지내요...ㅠ.ㅠ
말이 길었는데,
제가 궁금한건요
임신성 당뇨니까, 출산하면 정상으로 돌아오나요?
앞으로 출산까지 두달 정도 남았는데, 아기와 저를 위해서라면 두달 참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출산 후까지 이렇다면 전...ㅠ.ㅠ
그리고, 전 이제 첫아이인데요.. 노산이라서 둘째를 낳으려면 빨리 낳아야 하는데,
첫째때 임당이면 둘째때도 그럴확률이 높나요? 혹시 경험있으시분 계시면 답글 좀 주세요 ㅠ.ㅠ
솔직히 둘째까지 이렇게 임신기간을 지내야 한다면 엄두가 안나요
또 둘째 낳고 아예 당뇨로 갈까봐도 걱정이구요
전 아이를 가지는 것도 너무 힘들었고, 임신 기간도 너무 험난하기만 하네요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 정말 존경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