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친구 어떠세요

조회수 : 1,814
작성일 : 2012-08-23 22:30:30
이 친구와 저는 겹쳐서 아는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특히 일적으로요

같이 있을 때 이 친구는 자기 얘기를 별로 안해요
한 20%의 화제가 본인에 관한 것이고
나머지는 다 저도 알고 있거나 건너건너 이름은 들어본 사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뒷다마도 절대 아니고 흉도 안 봐요
그 사람의 일화를 이야기하거나(좀 이름 있거나 지위가 있는 사람일 경우) 그 사람의 장점을 칭찬하거나 그 사람의 단점을 비평합니다

친구한테 잘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이 친구가 누구한테 나쁜 짓을 했다든가 뒷통수를 맞았다든가
그런 친구는 아니에요 그런 일이 벌어진 적도 없고...
오히려 자기가 뒷통수를 맞는 편이고,
저 포함 친구들한테 도움도 많이 주는 친구에요

근데 저는 왜 이 친구가 왜 이리 찜찜할까요?
타인을 끊임없이 평가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대상에 당연히 저도 포함되어 있을 것 같아요...

유머감각이 있는 친구라 이렇게 친해지기 전까지는 잘 몰랐어요
보통 사람들 만날 때 농담하거나 영화나 뭐 그런 얘기 하니까요...
가까워져 둘만 만나니 대화 내용이 다 저런 남얘기... (인간비평)

이런 친구 어떠세요?
(진짜... 뒷통수는 안치는 친구입니다)

IP : 211.196.xxx.17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2.8.23 10:37 PM (211.36.xxx.202) - 삭제된댓글

    절친하고 얘기하다보면 자연스레-_-다른사람 뒷담화를 하게 되는거 아닌가요
    그쪽은 원글님에게 생각을 다 털어놔도 되는사이라고 느끼는것같고
    원글님은 그런모습이 편치않으신가보네요

  • 2. ..
    '12.8.23 10:39 PM (59.19.xxx.15)

    그정도면 친구 괜찮은편이네요,,너무 맑은물엔 고기가 못살아요

  • 3.
    '12.8.23 10:44 PM (211.196.xxx.174)

    저도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는데요
    얘가 진짜 너무 예리한 거예요 ㅋㅋㅋㅋ 그냥 걔가 어쨌다더라 저쨌다더라 하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진짜 예리하고 심오한 수준의 인간비평? 가끔 오싹할 때가 있어서요;;
    가끔 얘가 저의 밑바닥도 보고 있을 것 같아 두려워요;;;

  • 4. ...
    '12.8.23 10:58 PM (112.151.xxx.134)

    원글님이 친한 친구니까 그런 이야기 하는거쟎아요@@.....
    그 친구는 원글님이 자기랑 친하다고 착각하는걸까요?
    저도 그런 친구있는데 저는 톡 깨놓고 물어봐요.
    나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그러면 상대방이 처음엔 조심스럽게 장단점을 이야기하는데
    제가 쿨하게 받아들이고 바로 단점을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 담엔 저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객관적으로 말해줘요.
    고맙죠. 친해서 애정갖고 하는 말이고..나보다 훨씬
    깊게 봐서...나도 모르는 내 모습을 보게 해주니깐....
    원글님도 그 친구를 그렇게 이용하세요.^^...나의 발전에
    참 득이 되는 고마운 친구에요.

  • 5.
    '12.8.23 11:01 PM (188.22.xxx.243)

    소중한 친구 아닌가요? 저라면 좋은 멘토로 귀하게 여길텐데...

  • 6. 슈나언니
    '12.8.24 12:55 AM (113.10.xxx.126)

    뭔가 내 속을 다 들여다 보는것 같은 사람은 저도 불편합니다.

  • 7. 다른 사람을
    '12.8.24 9:57 AM (218.159.xxx.194)

    흉보는 건 아니지만 예리한 눈으로 보는 게 좀 걸린다는 건
    제가 보기엔
    그 친구에겐 타인에 대한 따뜻한 마음보단 차가운 시선이 많기 때문 아닐까 싶네요.
    자기절제가 잘 되어 있어서 유치하게 뒷담화같은 걸 하는 건 아니지만
    기본 시각이 좀 비판적인 (그 속엔 솔직히 컴플렉스 같은 게 있기가 쉽죠) 그런 태도요.
    만일 그 친구가 다른 사람에 대해 비판적으로 얘기하더라도 그 속에 관용과 겸손이 있었다면
    원글님이 그렇게 불편해하진 않았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795 낙동강 물고기 떼죽음 '불산 논란' 참맛 2012/10/30 326
170794 여기보면 밖에선 예쁘다하는데 ㄴㅁ 2012/10/30 921
170793 강아지 유선종양과 중성화같이 수술 해보신분 계신가요? 8 강아지 2012/10/30 2,290
170792 호박죽 색깔이 안노래서요 6 2012/10/30 681
170791 10월 30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10/30 503
170790 개명신청했는데 허가가 났어요 인감도장을 해야하는데 6 개명 2012/10/30 2,106
170789 MBC - 소라에 양잿물처리를 하니 3배로 커진다고! 4 참맛 2012/10/30 1,132
170788 실업급여라는게 재산이 있는 사람도 받을수 있는건가요? 5 늘 궁금 2012/10/30 1,361
170787 로봇청소기 사용하시는 분들께 질문이요~ 17 청소 2012/10/30 2,660
170786 지웁니다.... 26 ㅜ ㅜ 2012/10/30 10,197
170785 고장안나고 성능좋은 드라이기 추천해주세요 3 드라이기 2012/10/30 1,398
170784 제주 올레길 또 사건 터졌네요. 1 규민마암 2012/10/30 2,707
170783 허벌라이프 정품 따로 있나요? 1 다이어트 2012/10/30 1,063
170782 홈쇼핑에서 파는 베라왕 가방 사보신분있나요? 2 어떤가요? 2012/10/30 2,988
170781 자식한테 애정이나 모성 없는 부모 얘기 나왔었잖아요 1 ... 2012/10/30 1,769
170780 학교폭력 및 아동성범죄예방 무료강좌~유익할까요? 2 ++ 2012/10/30 527
170779 고양이 승리!! 3 야옹 2012/10/30 678
170778 kis와 nlcs의 학부모님,계세요? 1 국제학교 2012/10/30 1,256
170777 10월 3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2/10/30 514
170776 원글삭제합니다 58 배신감 2012/10/30 13,562
170775 롱부츠 몇년정도 신을 수 있을까요? 6 백화점에서 2012/10/30 1,462
170774 지금 하와이 수영하기 어떤가요? 5 ..,, 2012/10/30 1,467
170773 여행가방 소재 아시는분 도움부탁드려요 질문 2012/10/30 1,087
170772 신용카드 질문 좀요 1 ... 2012/10/30 625
170771 아들이 꼭 가지고 싶다는 남편 57 딸 둘맘 2012/10/30 13,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