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를 위해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조회수 : 1,360
작성일 : 2012-08-23 19:20:45

엄마가 수년전 이혼을 하셨어요. 원인은 아빠의 외도, 폭력, 사업실패.

제가 사춘기부터 10년간 겪어왔고, 질릴 대로 질려하다가 엄마가 더 이상 못참으셔서 한 이혼이에요.

아빠가 요즘 말로 '주폭'이라, 온전할 때는 어머니와 그럭저럭 지내셨어요.

그리고 전 그 시절 고등학생 때 3년간 동네친구이자 학교친구가 있었어요. 시험 때 같이 공부도 하고 말 잘 통했구요.

부모님들끼리도 친하셨어요. 가끔 술도 드시고 보험도 들어주시고 하는 사이.

그런데 아빠가 사업파탄&외도 문제를 일으켜, 이에 지친 엄마가 별거를 신청하셔서 저와 친척집으로 갔고

그 집은 경매에 넘어가고. 아빠는 그 근처 허름한 지하방 월세로 들어갔어요.

그런데,,아빠가 엄마 소문을 이상하게 냈어요. 엄마가 바람나서 도망갔단 식으로.

엄마는 그걸 1년정도 지나서 아셨어요. 동네 친구분들(대부분 부부동반)이 엄마께 연락을 오랜만에 해와서

어떻게 된거냐고 왜 연락 없었냐고 이야기 하다가 아시게 된 거..

근데,그 친구분들 중에 한 아주머니가 저희 아빠와 말이 맞았나봐요.

이 아줌마는 하필 저의 그 고등학교 친구의 엄마.

다른 아줌마들은 저희 엄마를 믿고 아빠 말이 거짓일 거라고 생각했엇는데

이 아줌마만은 아닐 거라고, 그 XX엄마 바람 폈을 거라고. 얘기하고 다녔대요.

 

수년이 흘러서 엄마는 친척집 근처에 방을 얻어 재기 중이시구요

아직 경제상황이 좋지 못해 동네 친구분들과 왕래를 못하세요.

자존심 상 더 좋아지면 연락하겠다는 의미시겠죠.

그런데 며칠 전 그 동네친구(그 소문 퍼뜨린 아줌마 딸)가 제게 안부 문자를 해 왔어요.

그 애랑은 말이 잘 통했고 인품도 괜찮은 애라 사실 전 연락하고 싶어요.

하지만 엄마를 생각하면 못하겠어요.

제 엄마는 제가 괜찮으면 걔랑 연락하고 지내라세요. 그 엄마가 문제지 너까지 영향 주고 싶진 않다구.

어떡해야 할까요.

 

IP : 221.146.xxx.17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ㅡ느
    '12.8.23 7:40 PM (110.70.xxx.242)

    엄마위해주세요.
    상관없다말하셔도
    님이 그친구랑 하하호호하고 지내는거보시면
    한편으론 자식부질없다 하실거에요.
    친구는 남이에요.
    평생아빠로힘들어왔던 엄마를 위해서 서서히 정리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도 이러
    저러한이유로 늘 엄마편을 많이들어와서 그심정잘알아요..

  • 2. .....
    '12.8.23 7:45 PM (221.146.xxx.173)

    그 아이가 괜찮은 걸 아니까 엄마가 잘 지내라고 하시는 거 같아요.
    그래도 엄마와 딸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니.
    그 친구는 제 엄마 얘기를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물어볼 수도 없고. 묻기도 그렇고.

  • 3. 고민되신다면...
    '12.8.23 7:46 PM (110.70.xxx.242)

    그친구가 인품이좋다고하니,
    속시원히말해보세요.

    오해가있음풀고
    그게아니면 안봐도 되구요

  • 4. .....
    '12.8.23 8:13 PM (221.146.xxx.173)

    고맙습니다.
    한번은 해야할 얘기였어요.
    찬스 놓치지 않겠습니다

  • 5. 대한민국당원
    '12.8.23 8:44 PM (116.121.xxx.151)

    사람을 만나보면~. 괜한 얘기 훌훌 다 털어놓고 이게 내가 잘한 일일까??!! 끙끙 별별 생각을 다하지요. 그때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듯이 받아주는 사람도 있고???? 너 어제.!! 불편해지는 사람도 있죠.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695 영화 '케빈에 대하여' 추천해요. 7 ... 2012/08/26 3,152
143694 두달사이에 실종된 어린이들비롯해서 숫자가 엄청 나답니다 7 ㅡㅡ 2012/08/26 4,122
143693 이새벽에 하필이면 도가니탕이 땡겨요.. 5 도가니탕.... 2012/08/26 1,479
143692 주부 살해범 "서진환" 두아이가 너무 불쌍합니.. 수민맘1 2012/08/26 4,586
143691 6인용 식기세척기 세제 얼만큼 넣어요? 2 궁금해요 2012/08/26 1,941
143690 배에 가스가차서 잠도못자고 땀만줄줄.. 23 엄청난복통... 2012/08/26 23,340
143689 선물로 준 것을 나중에 내가 보는 앞에서 다른 사람 주는 사람... 11 ... 2012/08/26 4,672
143688 케이트 미들턴이요~그녀의 헤어는 2 밍밍이 2012/08/26 3,656
143687 low tumble dry cleaning only~~의미요 17 세탁방법 2012/08/26 5,901
143686 내가 35가 아닌 45. 3 2012/08/26 3,066
143685 학교선배가 빌려간 usb16기가를 안돌려준다는데 9 고등학교 2012/08/26 2,494
143684 낮잠 이불 이것좀 봐주세요 5 7살 2012/08/26 1,333
143683 윤선생영어 모닝콜 스트레스 많이 받나요? 7 초5맘 2012/08/26 2,423
143682 고다치즈에 곰팡이가 있나요?(새거) 2 치즈 2012/08/26 4,051
143681 돈 때문에 괴로워요. 17 ........ 2012/08/26 10,298
143680 죽은자를 바로 목격한적 있으세요? 15 그냥.. 2012/08/26 9,054
143679 샤넬코인백 4 i 2012/08/26 2,337
143678 서비스업장에서 진상부리는 사람들 중 특히 꼴불견은 13 aa 2012/08/26 3,948
143677 [펌] 보수가 집권하면 왜 자살과 살인이 급증하는가 11 ... 2012/08/26 2,675
143676 동창회 나가고 싶으세요. 17 내가 소심한.. 2012/08/26 6,424
143675 지금 독립영화관 저스트프렌드에 나오는 여자 말숙이인가요?? 2 .. 2012/08/26 890
143674 피아노 바이엘 1권은 진도가 빠른가요? 8 피아노 2012/08/26 3,665
143673 오늘 필리핀 범죄이야기 나오니 생각나는게 있어요. 2 2012/08/26 2,676
143672 고최진실 57 생각 2012/08/26 27,027
143671 시어머니께 하고싶은말 해도될까요? 4 5년차며늘 2012/08/26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