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추로 유명한 시골에 살고 있는데, 저희는 고추농사를 하지는 않고 있어요..
고추가 구입할 때가 되니 고추이야기가 워낙 많아서 제가 아는 이야기 쬐금만 해드릴려구요..
일단 고추는 제일 처음에 따는 거랑, 제일 마지막에 따는 것(첫물, 끝물)은 별로 안 좋답니다.
보통 2회차, 3회차에 따는 게 가장 좋은 물건이래요..
혹시 시골에 계신분께 직접 구입하실분들은 물어보시는 것도 좋겠죠..
굳이 태양초로 구입하시려는 분들이 많이 계시던데요..
요즘 날씨로는 태양초로 말리기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집에서 조금이라도 고추 말려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햇볕 좋은 날에도 말리기 힘든 태양초가 이런 날씨에는 더욱 안되겠죠.. 그러니, 올해는 태양초를 포기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건조기에 말린것도 품질과 색깔이 괜찮습니다..
올해 고추가격은 작년에 비해 내릴것 같다네요..
저희 동네는 고추가격때문에 요즘 분위기가 싱숭생숭하답니다..
처음에는 가격이 괜찮다가 현재는 가격이 떨어지는 분위기래요.. 지금 당장 급하지 않다면 2~3주쯤 기다렸다가 사시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중요한건 올해 수입산이 많이 풀릴것 같답니다..
고추상인한테 들은 정보로는 작년 고추가격이 너무 비싸서 급하게 수입을 하기는 했는데, 들어온 시기가 11월이 다되어서 들어왔답니다.. 이미 구입할 사람은 다 했고, 지금 팔면 손해일것 같아서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가 고추가 한창 팔릴 시기에 내놓을려고 시기만 조정하고 있답니다. 그 물건이 시장에 나오면 고추가격은 떨어지겠지만, 수입산이 국내산으로 둔갑해서 팔릴 가능이 많겠죠.. 되도록이면 농협(그래도 그 중에 제일 믿을만하겠죠.)이나 백화점, 시골에 아시는 분이 있다면 직거래로 구입하시는게 안 속고 사는 방법일 거에요..
아.. 이렇게 써놓고 2~3주 후에 고추 구입가격이 그대로이면 어쩌나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만,
현재 시골 고추산지의 분위기는 이렇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82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는데, 저도 뭔가 알려드리고 싶은데 할수 있는게 이런것 밖에 없네요..
고추에 대해서 또 다른 소식이 있다면 또 알려드려도 되려나요? (저 A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