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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행학습...아이들 교육...

푸딩푸딩 조회수 : 13,904
작성일 : 2012-08-23 02:36:05






저는 과학고를 나와 주변 친구들이 다들 과고 졸업생인데, 얼마 전에 서울과학고 나온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자기 동기들끼리 모이면 요즘 서울과학고 들어가는 애들 스펙 장난 아니라고, 자기들이 오늘날 들어가려고 하면 못 들어갈거라고 그런다고.


과학고 다닐 때 동기들 거의 다 수학 선행은 기본이었지만 (수2까지 다 보고 들어왔다고들 했지요.) 정말 제대로 체화한 친구는 많아야 2~3명 이에요. 오히려 어설프게 아는 지식에 기본기를 못다져서 수학 무너지는 친구들도 봤어요. 마치 비싼 종합 비타민 1일 권장량 오버해서 먹는 것과 같아요. 당시 전국 경시대회 성적 내서 가는 수학, 물리 '계절학교' 가는 인원이 전국에서 90명이 채 안되었던 것으로 아는데, 매년 전국에서 약 90명도 안되는 애들한테나 필요한 수학 선행학습을 왜 대다수 60~70% 친구들이 다들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영어는 사실 요즘 친구들 영어 잘하는 사람들 너무 많아서, 일찍 시작하는 것, 메리트 있긴 합니다. 그런데 언어는 정말 자기가 흥미가 있거나 성격이 독해서 '제대로' 붙잡아야 늘어요. 대형어학원에 가면 대개 공인영어시험 대비를 시키는 것 같은데요...


토익은 비지니스 업무 영어이고, 토플은 영어권 대학 수학을 위한 영어, 텝스는...(이건 정말 정체를 알기 힘듭니다. 미국 8년 살다온 외교관 친구가 텝스는 자기가 처음 듣는 표현도 있다고--현지에선 안 쓰이는 표현이라는 거죠.) 인 시험인데 왜 중, 고교 친구들이 이런 시험을 치는지 모르겠어요.  


저만 해도 원래 영어를 좋아했는데, 과학고 때 토플 공부를 하면서 영어에 흥미를 완전히 잃었어요. (저희 학교는 정규 영어 수업시간에 토플을 가르쳤습니다.) 영어랑은 담쌓고 살줄 알았는데, 여행 다니면서 영어에 다시 흥미 붙이고, 유학도 다녀왔네요. 그리고 사실 영작 제대로 하려면 외국인인 우리에겐 주입식 문법 교육이 최고의 학습법이래요.





제가.. 새벽에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유학시절 맞닥뜨렸던 '사고하는 힘'이 너무 무서워서 그렇습니다. 저는 영국에서 유학을 했는데요, 어느 날 과학철학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갑자기 "우리 과학철학을 테마로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 그래요. 그러고는 앉은대로 교수님이 팀을 짜주시고는 아무런 디렉션을 안주세요.





저는 당황했죠. 누구를 대상으로? 몇분짜리 프로그램? 방영시간은? 그리고 평가요소는? 그런데 영국 친구들은 아무렇지 않게 잘 모르는 친구들이랑 머리를 맞대고 뚝딱뚝딱 프로그램을 만들어요. 한국에서 프로젝트를 하면 '주제'를 찾는데 주어진 시간의 80%를 쓰는 것 같은데, 얘네는 그럴듯한 아이디어 나오면 바로 착수해요.


제가 놀라서 물어봤어요, 왜 이렇게 성급하게 결정하냐고? 그랬더니 친구들이 그래요. 괜찮은 주제 나왔을 때 바로 진행을 해야 만약 그 주제가 잘못되었다고 판단되면 새로 시작할 시간을 벌게 되지 않냐고.


그리고 제가 교수님이 왜 주지 않냐고 생각했던 디렉션을 우리가 스스로 정해요. 그리고 발표를 할 때 왜 그렇게 결정했는지, 왜 그런 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같이 발표를 해야 해요.


즉, '평가요소'에 맞춰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아니라 어떤 '평가요소'가 중요한 것인지를 우리가 결정하고 그에 대한 근거를 붙여 설득시켜요. 그러면 교수님은 '평가요소'의 설득력에 대해서도 평가해주시고, 우리가 만든 프로그램이 그런 평가요소에 잘 부합하는지를 평가해주세요.





저는 그 수업을 듣고서 '원천기술'을 만들어내는 차이가 어디있는지 알겠더라구요. 영국은 시험 평가방식이 다 줄글이더라구요. 수학문제, 과학문제도 줄글이에요. (물론 계산도 하지만)


우리 애들, 이렇게 선행학습 시키면서 빨리빨리 독촉하면, 아무리 똑똑한 애들이라도 생각하는 시간 갖는 거 쉽지 않습니다. 이번에 한국 고등학생 친구들이 수학올림피아드에서 1등 했더라구요. 그런데 주어진 문제 푸는 머리랑 자기가 문제를 만들어내서 풀어내는 머리는 학습 방법이 다를 수 밖에 없어요.





물론 대한민국 교육, 구조적인 문제라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잘못된 시스템은 바꿔나가야 하는데, 그 시스템을 다들 '변수'가 아닌 '상수'로 바라보고 계신 것 같아서 적어보았습니다.

IP : 59.6.xxx.241
9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3 2:39 AM (115.41.xxx.10)

    새겨 읽었습니다. 똑똑함이 묻어나는 글. ^^

  • 2. 좋은글
    '12.8.23 3:29 AM (123.214.xxx.48)

    감사해요.
    아이들 자율로 키우는데 너무 안이한 대처인가 혼란스러울 때도 있는데
    이런 글 나침반처럼 도움됩니다.
    아침에 아이 별자리캠프 떠나는데도 이러고 있네요.^^
    선행학습보다 뭐든 스스로 알아서 계획하고 행동하고 즐기는게 분명 더 낫겠죠?

  • 3. 아아
    '12.8.23 3:33 AM (209.134.xxx.245)

    좋은글^^ 새겨들어요

  • 4. 00
    '12.8.23 3:34 AM (223.62.xxx.181)

    누구에게 하는 말인가를 생각했어요. 마지막 문단을 보면, ~~을 바라보고 계신거 같다고 했는데, 그 주체를 '다들'이라고 뭉뚱그려 표현하셨네요. 그 다들이 누구일까요?
    대학입시 출제자? 교육시스템을 만드는 교수나 정책자, 아니면 그 시스템이 있는지가 주요하지 않은, 또는 인식도 못하고 허우적거리는 학부모, 교육을 상업화한 학원?

    글을 죽 읽으며 느낀 걸로는 학부모에게 하는 말 같기도 하고..

  • 5. 고마워요 ~
    '12.8.23 3:59 AM (14.36.xxx.72)

    선행학습, 교육에 대한 좋은 글... 두고두고 읽을께요.

  • 6. 원글
    '12.8.23 4:01 AM (203.229.xxx.42)

    언제고 미래의 학부모가 될 사람으로서 82 글들을 보면서 처음에 저도 조바심이 났어요. 와~ 내가 학교 다닐 때랑은 너무도 다르구나. 정말 정신차려야 겠다. 그런데 학부모 선배님들의 고민을 보면서 "이건 현재 시스템이 정말 잘못된 거에요"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과거의, 현재의, 미래의 학부모님들에게 드리고 싶은 글이에요. 학부모는 교육자, 학생과 함께 '교육'이라는 백년지대계를 이끌어가야 할 한 축인데, 너무 일방적으로 몰리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부모가 된다는 상상만으로도 저도 조바심이 났지만... "조바심 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스템이 잘못된 거구요, 다같이 이 시스템을 바꿔봅시다!!" 라고 목소리 내고 싶었어요.

  • 7. ^^
    '12.8.23 4:06 AM (1.250.xxx.156)

    잘 읽었어요!!!!!!!

  • 8. 시스템이 잘못되어있다고는 생각하지만
    '12.8.23 4:28 AM (183.102.xxx.197)

    그 시스템을 따라가지 않으면 도태된다고 생각하면 어쩔수가 없어요.
    님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요.
    그 친구들은 대부분 대안학교를 보내거나 외국으로 나갔죠.
    아직 미혼이셔서 여유있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구요.
    막상 그게 내 자식의 당면 과제가 되다보면 적응이외에는 답이 없어요.

  • 9. 이런
    '12.8.23 4:53 AM (211.223.xxx.50)

    교육의 차이가, 백인은 상상하고 유색인종은 만든다,는 슬프지만 엄연한 현실을 만들었겠죠.
    나이키 신발의 제작 설계도대로 동남아시아의 어린 직공들이 싼값의 노동력으로 고가의 신발을
    만드는 이면을 말하는 것이겠죠

    무언가 느긋하게 생각을 해보고 그 생각을 자유롭게 창작으로 옮기는 풍토를 기대하기에는
    우리의 교육방식은 옛 왕조시대의 암송의 학문을 하던 광경과 별로 다르지 않아 난망입니다.

    여기 시골에서도 입시생들의 하루 일과가 도시의 그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다르다면 빌딩이 즐비한 거리에서 귀가버스를 기다리는 대신
    질펀하게 펼쳐져있는 논밭을 바라보면서 버스를 기다리는 정도겠죠.

    사회로 눈길을 돌려보면
    학생들처럼 물론 일반 사회인들도 머릿속을 무언가 당면한 과제가 아닌 것으로써
    잠시라도 채워볼 겨를이 없이 하루를 떠나 보냅니다.

    일상의 대화에서 상황의 전말을 꿰고 있어야 가능한 비유어법이 사라진 것도
    이러한 우리네 삶의 속도양상을 증거하는 것이겠죠.

    이제 교육에 대한 아니 공부에 대한 개념에 변화가 있어야 하고
    그런 목소리에 동조하는 분들이 있어서 희망을 걸어 봅니다.
    시간이 흘렀으니 결과를 기다려 봐도 좋을 것입니다.

  • 10. ...
    '12.8.23 6:13 AM (125.178.xxx.161)

    진심 걱정이 묻어나는 글이네요.
    어리다하셨지만
    글에서는
    야무짐이 보입니다.
    어린 아가씨가 학부모가 될 즈음에는
    우리 나라도 많이 달라져 있었음 하네요
    좋은 글 감사해요.

  • 11. 저도
    '12.8.23 6:13 AM (183.97.xxx.209)

    정말 가슴에 와 닿는 글이네요.^^

  • 12. 물흐르듯
    '12.8.23 6:36 AM (14.39.xxx.223)

    우리나라 교육 참 힘들어요.
    이건 아닌데...하면서도 입시제도에 자유롭지 못하니 너무 화나고 속상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13. ㅇㅇㅇㅇ
    '12.8.23 6:37 AM (121.161.xxx.90)

    우리 나라를 빨리 바꿉시다. 저도 아이가 커가니, 이런 식으로는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분명 옳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왜 그 뜻을 굽히고 적응해야 하나요. 더구나 끔찍하게 소중한 아이들이 걸린 문제인데..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라도 가입할까 합니다.

  • 14. 플럼스카페
    '12.8.23 7:15 AM (122.32.xxx.11)

    그러게요...그 시스템이 문제인 줄은 대부분 학부모들이 동의할 거 같네요.
    그런데 막상 입시가 코앞에 닥친 부모들은 당장 내 자식 입시에선 시스템이 바뀌진 않을 거 같고 결국 현 시스템에 맞춰 준비하게 되지 싶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글님 글은 잘 읽었어요. 직접 경험해 보신 분이 말씀해주시는 거라 막 와 닿고 그러네요 .
    사실 저도 아이 과학고 준비시키려는데 너무 고민이어요...

  • 15. 웃자웃자
    '12.8.23 7:40 AM (182.211.xxx.226)

    또한번 느끼고 나갑니다.
    정답~

  • 16.
    '12.8.23 8:18 AM (211.60.xxx.8)

    또 하나의 예가 있어요. 서울에서 미대 졸업후 프랑스로 유학을 갔는데 숙제로 장애물을 만들어 오라고 했데요.

    스케치해서 적합한 재료로 성실하게 장애물을 만들어 갔는데 과 친구들은 그냥 간단히 준비해 왔다고.

    어떤이는 똥을 갖고와서 충격받았다고요.
    우리나라가 창의서 교육은 정말 최악인것 같아요

    원글님이무슨 말씀인지 너무잘 알아요
    아이 사고력 수학을 푼다고 사고력이 느는건 아닌데요.

    고민이 항상 많죠

  • 17. 베리굿
    '12.8.23 8:26 AM (121.161.xxx.233)

    82에 정떨어지려다가도
    이런 똑똑한 젊은이들이 한 번씩
    글 올려주면 다시 정붙이게 되죠^^
    우격다짐으로 내가 옳고 너는 틀려먹었다는
    식의 글에 지겨울 만할 때
    이런 글 반갑습니다

  • 18. 동감
    '12.8.23 8:27 AM (202.156.xxx.15)

    저는 외국에 살면서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여기 수학을 가르치면서 놀랐던게 일학년 때부터 문제 푸는 과정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더군요. 문제를 읽고 모델링을 한다음 그림을 계산식으로 표현한다음 답을 도출하게 해요.
    답은 맞았지만 그 과정이 틀렸으면 온전한 점수를 받을수 없어요.
    저도 한국식으로 애들 선행시키다 이게 아니구나 싶어 깊이있는 복습으로 바꿨습니다.

  • 19. 좋은글
    '12.8.23 8:53 AM (175.125.xxx.2)

    이건 아니다 생각되면서도
    어쩔수없이 교육현실 때문인지 나의 무지 때문인지
    그냥 저냥 따라가게 되네요.ㅠㅠ

    그래도 이런글들이 많이 올라왔음 좋겠어요.
    그래야 우리 교육이 바뀌는 시기가 앞당겨 질 것 같아요

  • 20. 모스키노
    '12.8.23 8:56 AM (61.77.xxx.117)

    좋은글 감사합니다

  • 21. 이거는
    '12.8.23 9:00 AM (113.10.xxx.156)

    정말맞는말

  • 22. *^____^*
    '12.8.23 9:04 AM (219.240.xxx.99)

    새길만한 글입니다. 고맙습니다.

  • 23. 글 잘
    '12.8.23 9:05 AM (211.206.xxx.4)

    읽었습니다. 제도적 문제가 많은부분 공감하며 읽었어요.

  • 24. !!!!
    '12.8.23 9:11 AM (180.66.xxx.68)

    어린분이지만 읽는 순가 뒷통수를 후려맞은듯 깨달음이 드는글입니다.....제가 또다시 길을 잃고 헤매면 꺼내들고 다시 볼께요.

  • 25. 푸딩님~~~
    '12.8.23 9:12 AM (115.90.xxx.155)

    반가워요.
    우리아이 문제로 글올렸을 때 일부러 가입하시고 답글 달아주신 그 푸딩님이시네요.
    님의 충고로 우리딸 열심히 하루 하루 삽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26. 이런
    '12.8.23 9:19 AM (122.46.xxx.38)

    개념과 사고방식이 바른 이런 젊은 엄마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미래의 엄마 참 예쁘네요.

  • 27.
    '12.8.23 9:25 AM (59.24.xxx.208)

    이론과 실제의 갭은 엄청납니다.

    사회생활 해보고 다시 한번 글을 써보도록 하세요.

  • 28. TldTld
    '12.8.23 9:27 AM (112.164.xxx.199)

    좋은글 감사합니다

  • 29. 저는 이런글 참 좋습니다.
    '12.8.23 9:28 AM (1.251.xxx.243)

    선행학습 이라고는 시킨적이 없고, 이번방학에도 초5 딸래미 학원 한군데 안보내고, 팡팡 놀게한 엄마입니다.
    학부모가 된지 5년밖에 안 지났지만, 새삼 느끼는 점은 공부잘하는 아이보다 성격좋고 주변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아이로 키워야겠다는 것이랍니다. 공부도 학교에서 강조하는것 말고, 혼자서 책보고 이것저것 찾아보는것도 괜찮은 것 같구요..
    요즘은 드라마 '각시탈'에 푹~~ 빠져서 일제시대에 대해 혼자서 열심히 책 찾아보고 있답니다..
    학교공부도 혼자서 공부해서 꽤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종종 중고등학교 다니면 어떻게 될까 걱정이 될때도 있습니다만 이런 글들을 보면 '제가 잘 키우고 있는 거구나'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글도 이쁘게 잘쓰시고, 고마워요.. 자주 이런글 올려주세요.^^

  • 30. ,,,
    '12.8.23 9:31 AM (61.101.xxx.62)

    이론과 실제가 다르지만 잘못된 실제를 지적하고 바른 이론을 실제에 적용하자고 주장하는 이런 글이 의미가 있는거죠.
    이렇게 행동하자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으니 희망이 생기는 거고.
    그 누구도 이 핑계 저핑계로서 나서지 않으면 자라나는 우리 애들만 괴로워 지는거고, 거기다가 부작용으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사회문제들이 결국은 이런 잘못된 교육에서 기인한것들이 많지 않던가요.

  • 31. ..
    '12.8.23 9:32 AM (39.116.xxx.157)

    흠...좋은글 새벽에도 마다않고 써주신 원글님께 감사드립니다...뭐 외국이나 우리나라나 노예교육이겠지만 그래도 좀 주인?들과 말도 통하고 여차하면 주인대신 일을 할 노예를 양성하느냐
    아님 그져 아닥하고 빨리 일이나해....뭐이런 개념차이가 확실이 있어요...뭔가가....

  • 32. 여유
    '12.8.23 9:36 AM (119.69.xxx.117)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33. ...
    '12.8.23 9:37 AM (114.200.xxx.50)

    저희 가족은 유럽서 공부마치고 직장 다니며 살다 들어왔는데요,
    애 학교 보내면서 그동안 교육 받았던 것과 차이가 커서 아이도, 저도 정말 힘들었어요.
    근데 3년여 흐른 지금은 이 현실과 타협하게 되었어요ㅠㅠ 저와 제 아이만 물위의 기름 마냥 그렇게 살 수 없더라구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34. ...
    '12.8.23 9:47 AM (210.118.xxx.242)

    참 느끼는게 많고 좋은 글입니다.....

    하지만!! 그 다음은? ^^

    그냥 울 나라에서 살려면 울 나라 방식으로 살아야죠.... 외눈박이 나라에선 양눈이 병신이라자나요 ㅠㅠㅠㅠㅠ 슬프지만 맞는 말이죠......

  • 35. 딩동
    '12.8.23 9:50 AM (1.235.xxx.21)

    베스트글로 가야할 글이에요^^

  • 36. **
    '12.8.23 9:50 AM (121.146.xxx.157)

    우리도 저렇게 공부했으면...공부가 참 재미있었지않나 싶네요...

    공부만 저럴까 싶진 않구요.

    내삶도 저렇게 재미있는 사고력으로 좀더 나아가는 방향이 있겠다 싶게 만든 글입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

  • 37. ^^
    '12.8.23 10:01 AM (110.10.xxx.212)

    정말 개념찬 아가씨네요
    우리 사회도 저렇게 아이들을 교육해야 할텐데
    그저 쥐어짜듯 공부하고 있으니 ...ㅠㅠ

  • 38. 선행
    '12.8.23 10:14 AM (124.48.xxx.230)

    초등아이 키우면서 늘 선행을 하나마나 고민이었는데 좋은 글 감사해요
    그나저나 원글님같은 딸가진 부모님 부럽네요

  • 39. ....
    '12.8.23 10:18 AM (119.67.xxx.202)

    현실과 이상의 갭은 한없이 클 뿐이고.....

  • 40. 그러나
    '12.8.23 10:20 AM (114.207.xxx.244)

    현재의 이런 교육풍토가 학부모 잘못인가요? 헐..
    좋은 내용도 있지만 결론이 학부모의 욕심이라는 말인데... 왜 학부모가 그 책임을 다 져야 하는지..
    시스템의 잘못을 왜 학부모가 떠맡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더 선행되어야 하죠.

  • 41. ㅡㅡ
    '12.8.23 10:27 AM (203.249.xxx.25)

    초등학부모인데 원글님에 100% 동감해요.
    저 위에 어떤 댓글님, 사교육걱정없는세상...꼭 가입해보세요~ ^^
    다른 세상을 볼 수도 있을좋은 강의도 많답니다. 동영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들을 수 있고요~

    대세가 그러니 어쩔 수 없이....물론 어느 정도 따라야하는 것도 맞지만..ㅜㅜ 그래봤자 대량복제품, 영혼이 없는 불행한 아이들을 양산해내고 있는 건 아닐지, 자신의 매력도 취향도 개성도 없는 공부하는 기계들말이죠.ㅜㅜ
    간혹 고등학교 마치고 바로 대학 안 가면 어떠냐?하는 생각해 봅니다. 그렇게만 생각해도 한결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아요.

  • 42. 나난
    '12.8.23 10:34 AM (125.130.xxx.99)

    좋은 글 감사해요 저장할께요^^

  • 43. ok
    '12.8.23 10:53 AM (14.52.xxx.215)

    공감합니다

  • 44. 바람
    '12.8.23 11:01 AM (112.153.xxx.195)

    좋은 글 감사합니다.
    현실과 이상의 차이가 크다고 해도, 그 이상을 현실에만 맞추고 살아서는 그 차이를 넓혀가는 것 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주류와 다르다고 인생이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걸 저희 아이들에게도 가르치고 싶어요.
    어차피 모두가 바라는 그 길은 결국 몇명만 가게 될 텐데, 그 길을 걷지 못한다고 아이의 인생이 가치없어 지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세상은 넓고 사는 방식은 가지가지입니다.

  • 45. 이론과 실제
    '12.8.23 11:04 AM (123.214.xxx.42)

    다르지 않아요.
    엄마의 용기와 자신감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신의'를 보다말고 기왕후 책을 찾아 읽고 영재원에서 플래쉬를 이틀 배우더니
    경험없는 언니 동생에게 가르쳐주고 다들 머리 맞대고 뭔가를 만들더군요.
    하루종일 tv 컴퓨터 켜있어도 그들은 찾아보고 자극받는 수단일뿐 책을 가까이 하고
    자기 할 일은 스스로 합니다.
    1997 수능 끝난 윤제에게 모여드는 모습이 낯익다고 수줍게 웃더군요.
    셋다 똑같이 가르치지않고 스스로 판단하고 터득하도록 키웠는데 막내만 유독 못해요.
    의지도 약하고.
    누나들이 답답하니 자꾸 옆에서 챙겨 버릇해서 그래요.
    -냅둬라,기다려줘라,부족한게 아니라 느릴 뿐이다
    끝까지 가서 경쟁에서 밀리면 불행한가요?
    느렸을 뿐 즐겁게 지나온 과정이기에 온전히 자기것으로 받아들일 자세만 되면 만족합니다.
    내 자녀만 우월한 성공보다 다함께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게 더 나은 미래인건 뉴스나 82만 봐도 답은 나오죠.

  • 46. ........
    '12.8.23 11:40 AM (211.179.xxx.90)

    새겨들을 부분이 있네요 초등4학년 학부모인데 그동안 선행이라고는 안하다가 기말수학성적보고
    올여름 선생 3단원까지 했어요 그래도 잘 모르는것같고 또 수학자체에 흥미가 없는 것같아서
    걱정이네요,,,맘이 무거웠는데 이런 의견도 들어보고 저런 의견도 들어보고 생각이 참 많아지네요

  • 47. ..
    '12.8.23 12:22 PM (14.47.xxx.55)

    어떤맘으로 쓰신지 느겨지네요, 좋은글 감사해요~

  • 48. 아침해
    '12.8.23 1:28 PM (211.176.xxx.143)

    82에 소금 같이 귀한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49. 감사
    '12.8.23 1:43 PM (211.36.xxx.154)

    좋은글^^

  • 50. 이런글
    '12.8.23 1:50 PM (218.37.xxx.97)

    너무 좋아요, 저장합니다^^

  • 51. 스스로
    '12.8.23 1:57 PM (125.183.xxx.42)

    찾아서 하는 공부가 답인데 기다려주지 않는 시스템이 문제지요...

  • 52. 오늘...
    '12.8.23 2:14 PM (1.225.xxx.126)

    @@6학년 딸애 데리고 처음으로 학원문을 두드려 보기로 하였습니다.
    6년 동안 한 번도 학원이란 곳을 다니지 않았는데...마음의 조급증이 생겼습니다ㅠㅠ
    그런데 이 글을 읽게 되는군요.
    머릿 속이 다시금 혼란스러워집니다. 시간을 갖아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53. 오늘을열심히
    '12.8.23 2:19 PM (175.212.xxx.60)

    우리도 언젠가는 그렇게 되기를

  • 54. 감사
    '12.8.23 2:27 PM (221.165.xxx.228)

    좋은 글 읽고 생각에 잠겨봅니다.

  • 55. 친정엄마
    '12.8.23 2:44 PM (221.167.xxx.238)

    저두 너무 감사합니다

  • 56. 퍼 갑니다
    '12.8.23 2:44 PM (1.176.xxx.172)

    글이 너무 좋아 다른 분들에게도 읽혀 드리고 싶어
    퍼 갑니다..
    양해 부탁 드려요..^^

  • 57. 백년지대계
    '12.8.23 3:00 PM (68.36.xxx.177)

    현재의 이런 교육풍토가 학부모 잘못인가요? 헐..
    좋은 내용도 있지만 결론이 학부모의 욕심이라는 말인데... 왜 학부모가 그 책임을 다 져야 하는지..
    시스템의 잘못을 왜 학부모가 떠맡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더 선행되어야 하죠.

    ------> 이런 생각을 접하니 많은 분들이 피로를 느끼길 주제인 줄 앎에도 '정치' 얘기를 꺼낼 수 밖에 없네요.
    잘못된 시스템이 과연 학부모들과 관련이 없을까요?
    언제부터인가 정치는 생활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는데 학부모라면 대부분 선거권을 가진 성인들일 것이고 그들이 어떤 시스템을 만들지 고민하고 실행하는 정치인이나 당을 뽑게 되죠.
    1%의 돈있는 사람들만을 위해 법을 만들고 교육을 책임지는 사람들을 뽑는다면 그 혜택은 1%의 아이들만 받겠죠.
    교육 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 노동, 복지, 의료, 교통,.. 어디 하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곳이 없지요.
    당장 지난 몇년동안만해도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국토의 큰 물줄기들을 망가뜨린 정책, 국민에게 거짓을 남발하는 대통령,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기본 정신을 가볍게 무시한 법조인들, 긁어모으기만 하고 되돌려주는 법을 모르는 대기업들,...수없이 보지않았습니까.
    게다가 우리의 자녀들도 시간이 흐르면 선거권을 가진 성인이 되고 또다시 시스템을 결정하는 사람들을 뽑게 되죠. 그 자녀들을 어떻게 키우는지는 우리 손에 달렸죠.
    지금의 시스템은 우리의 부모님, 조부모님들이 만든 것이랍니다.

    그리고, 또 하나 '밥상머리 교육'인데 다른 말로 '가정 교육'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요즘 다들 바빠 밥상에서 함께 먹을 기회조차 갖기 힘든 현실이기에 밥상은 아니더라도 사회의 가장 기본단위라 할 수 있는 가정에서 마주치는 동안 보고 배우는 것들이 자녀의 가치관 형성에 크나 큰 영향을 주죠.
    십수년 자라면서 나만 잘되면 되고 성적만 올리면 되고 친구, 가족, 나아가 좀더 큰 사회에서의 관계맺기보다 점수, 순위, 재물에 큰 가치를 두어야한다고 배운다면 그들이 자라서 사회 구성원이 되었을 때 그 사회는 그 연장선에서 이루어지겠죠.
    이기적인 학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커서 만들 사회는 이기적인 사회가 될 것이고, 돈이 최고인 부모들의 자녀들이 만들 사회는 돈 때문에 불행하고 돈 때문에 많은 것을 포기하는 그런 곳이 되겠죠.
    그런 성인들이 낳아서 기를 아이들은 또 무엇을 보고 배우며 자랄까요.

    당장 학부모들이 할 수 있는것이 없지 않나하는 생각도 들고 시스템이 그런데 뭘 어떻게 해 하는 생각이 들 것이고 그것에 철저히 따르지 않으면 불안한 현실이라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부모들의 바른 생각, 당장 몇년이 아닌 몇십년, 아이들이 커서 자녀들을 낳고 손자들을 낳을 그 미래를 생각하며 아이들을 키운다면 그 바람과 정신이 아이들에게 반드시 전달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에게 미래를 바꿀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아직 미혼인 원글님의 생각이 참 귀하다고 느껴집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58. 자작나무
    '12.8.23 3:12 PM (115.178.xxx.146)

    개념있는 글..잘 읽고 반성해봅니다..

  • 59. 모네
    '12.8.23 3:32 PM (113.30.xxx.27)

    추천합니다☆

  • 60. ~~
    '12.8.23 3:46 PM (125.178.xxx.150)

    유학하고 온 남편이 매번 하는 말과 일치합니다. 틀을 만들어주면 잘하지만 그냥 해라 하면 못한다고..자기도 그랬기에 아이를 너무 쥐어짜서 주입식으로 공부하는건 완전 반대입니다. 님 너무 잘 찝어서 말씀하셨어요.

  • 61. 네...
    '12.8.23 3:54 PM (222.106.xxx.102)

    맞는 말입니다.
    모두 뛰어가는데, 혼자 걷는게 아닌가 조바심이 나서 그만 함께 뛰고 있을때가 많지요.
    새겨 듣겠습니다.

  • 62. 두고두고
    '12.8.23 3:57 PM (119.203.xxx.105)

    생각해볼 글입니다.

  • 63. 진실
    '12.8.23 4:17 PM (14.47.xxx.93)

    제가 요즘 다시 생각하고 있는 딱 그 상황입니다.
    아이도 저도 무작정 달리는 느낌으로 지내거든요..
    찬찬히 몇번 더 읽어보고 생각할 글입니다.
    고맙습니다.

  • 64. 공감
    '12.8.23 4:17 PM (116.125.xxx.69)

    학부모로써 깊이 공감을 합니다. 다시한번 돌아보게되네요

  • 65. 주입식 교육 싫어
    '12.8.23 4:31 PM (115.22.xxx.228)

    우리 애도 원글님처럼 자기주관이 뚜렷하고 개념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주었음 싶네요.
    잘 읽었습니다^^

  • 66. 새겨
    '12.8.23 4:32 PM (118.220.xxx.172)

    듣고 생각해 보겠어요..
    감사..

  • 67. 마음은 55
    '12.8.23 4:34 PM (112.150.xxx.4)

    좋은 이야기예요~ 모두가 알긴알지만 그래도~ 이런식이지만 ....원글님같은 목소리가 하나하나 늘면 언젠가는 시스템이 바뀌는 날도 오겠죠..투표도 잘해야하고요~^^

  • 68. ^^
    '12.8.23 4:49 PM (218.37.xxx.229)

    좋은글..감사해요.

  • 69. 감사합니다
    '12.8.23 5:09 PM (124.49.xxx.39)

    고민거리 던져주시네요^^
    저도 학부모로 더 고민해 보겠습니다.

  • 70. ,,,
    '12.8.23 5:25 PM (113.60.xxx.80)

    저도 할 수 없이 어느정도의 대세?에 따라는 가지만, 원글님이 쓰신 개념있는 이 글이 혹시나
    샛길로 빠지지 않게 내 마인드를 잡아줍니다...
    다양하게 앞도 보고 뒤도보고 생각도 하고...그렇게 우리아들 키워야지하고 다짐해봅니다...
    감사하네요...

  • 71. lali
    '12.8.23 5:27 PM (175.123.xxx.161)

    잘 읽었습니다

  • 72. 복사복사
    '12.8.23 5:49 PM (1.226.xxx.52)

    복사해서 주변 지인들과 돌려볼래요. 감사해요~

  • 73. 그러나
    '12.8.23 6:01 PM (175.114.xxx.165)

    위에 헐이라는 단어가 있는 댓글 단 사람인데요.
    제 댓글을 꼭집어 토 다신 분이 있어 부연글 올립니다.

    선행학습. 사교육... 이게 문제가 아니예요.
    원글에도 있다시피 학교교육, 공교육이 문제인데,
    글의 제목과 결론은 학부모가 사교육과 선행학습을 시켜서 문제가 되는 것과 같은 뉘앙스를 풍겼고
    그에 따라 댓글들은 잘 새기겠다는 글이 나와요.

    학부모들이 잘 새겨서 어떻게 되는 건가요?
    원글에 잘못된 내용이 있다는게 아니라, 촛점이 잘못되었다는 거예요.

    공교육을 먼저 말해야죠. 공교육에서 창의성을 추구하고 다양성을 전폭적으로 인정하고,
    원글에 있다시피 정답이 하나가 아니라 과정마저도 점수를 주는 학교.
    그리고 입시가 거기에 맞춰지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거지, 학부모가 선행학습을 안시키면 해결될 문제는 아니죠.

    제 아이들은 초등학교 때는 사교육을 안시켰어요. 중학교 때 일년정도 다니고 지금 고딩인데 안다녀요.
    다행스럽게 최상위권입니다.
    사교육 불신론자이지만, 사교육을 과열되게 시키는 부모들을 뭐라 하기보다는 공교육을 탓하고 싶네요.
    잘만 가르치고 아이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학습방법의 다양성 창의성도 인정하면 누가 뭐래요.
    저는 아이들의 수준에 따른 교육도 찬성합니다. 우열반 있으면 어떠나. 그게 무슨 줄세우기라고..
    내 아이가 어떤 과목에서 열등할 때 진실로 이 아이들을 잘 가르쳐서 올려보내려는 열의 있는 선생님이 있다면
    열반이 더 낫죠.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네요. 만약 현실에 그런 샘들이 있으면 신문에 나는 상황입니다.

    현실에서 사교육 안시키고 우수한 결과를 내는 학생이 있다면,
    그의 부모가 사교육샘들보다 더 열의있게 뒷받침을 하기에 가능해요.
    공교육에서 가르치는 게 부실하니 학부모들이 사교육을 기웃거립니다. 이런 풍토를 만든 건 공교육 때문이죠.

    뛰어난 아이들을 모아놓은 영재고, 과학고, 외고...
    사학이 많은 외고 빼고 국공립인 영재고, 과학고에서 과연 학교교육에만 의존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또는 주변에 보면 공부시키면 잘 할 거 같은 아이를 노는게 최고라는 소신이 너무 강해서 그냥 놀게 하는 부모님이 있어요.
    그 아이들이 안타까울 때도 있어요. 아이를 봐가면서 사교육이 필요한 아이는 적절하게 시키거나,
    부모님이 좀 봐주시거나 교육청 영재원이라도 보냈으면 좋겠다 할 때가 있어요.
    수학에 재능이 있는데 공부를 안시키니.. 도태되고 공부가 뭔지도 모른체로 중고등으로 올라가는 경우를 봤거든요.

    이런 아이들도 다 흡수하는 공교육이 되어야겠고, 제도가 가장 중요해요.
    학부모들에게 감정으로 호소하기 보다는 제도비판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 74. 오잉꼬잉
    '12.8.23 6:02 PM (112.156.xxx.76)

    저장합니다

  • 75. ..
    '12.8.23 6:13 PM (219.241.xxx.63)

    저도 저장합니다

  • 76. 오늘도 행복
    '12.8.23 6:44 PM (39.116.xxx.102)

    새겨두면 좋은 이야기이네요
    감사합니다

  • 77. 별로
    '12.8.23 7:26 PM (110.10.xxx.221)

    고2이과생 학부모인데 별로 공감 안가요 한국입시 현실과 맞지않는 이상적인 생각이에요 윗댓글중 그러나님 생각과 같아요 공교육과 입시 현실이 문제인데 그걸 학부모 개개인 욕심으로만 돌려선 안돼죠 초등때는 필요없지만 중등때부턴 수학선행이 대부분 필요합니다 학교에서 제대로 안가르치면서 진도팍팍 나가고 선행 일부섞어 시험 냅니다 극소수의 뛰어난 학생만 선행없이 바로바로 배워서도 만족스런 성적을 내는거고 보통 아이들은 여러번 반복할 시간이 필요하고 선행을 하는 이유는 복습할 시간을 확보하기위해서에요 그리고 미국 캐나다에서도 부유층 고학력 가정에서는 수학 프랑스어 개인과외 시키더군요 심화반 들어가게 하려고. 그리고 수능이 11월 초라 고교 입학하고 2년반이면 수능 보는셈이니 선행안하고 가서 재학생이 충분히 공부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요 입시가 바뀌지 않으면 선행은 필수적이에요

  • 78.
    '12.8.23 7:29 PM (121.174.xxx.121)

    읽었어요.

  • 79. ...
    '12.8.23 7:55 PM (121.168.xxx.43)

    좋은 내용입니다. 원글님..나이도 어리신데... 생각이 바른 것 같아..예뻐요. ^^

  • 80. 꽂게
    '12.8.23 8:08 PM (222.112.xxx.230)

    선행보다 심화가 어렵고 또한 비중이 크겠죠? 서울과학고가 모두들 선행보다 주어진 시간과 범위내 최대한 집중과 사고력이 우수한 집단이라 올림이나 심층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또한 대학에서 일정기준치이상 검증이 되어 있습니다 졸업생들도 머리에 쓴 왕관의 무게만큼 지탱하려는 자존감도 있어요 이준석군은 서울과학고의 아쉬운점ㅡ탁월한 수학.과학보다 문과적 딜요소가 충분히 작용했습니다. 그당시 삼성으로 부터 교내컴퓨터를 바꾸는 과고학생들과 다른 리더쉽으로 하버드로 갔죠! 일반 과고 최상위는 올림피아트를 선행보다 자신의 집중력과 멘탈, 두뇌로 이겨냅니다 물론 어릴적초등 5학년정도에서 학습태도로 자식을 3자로 보면 조짐을 보일텐데 보통은 내자식을 포장지로 싸게 되고ㅡ대학입시 끝나면 비운을 탓하니! 선행문제는 큰놈과고 입시때 부터 듣고 보았지만 대한민국0.1%는 정석기본수2를 풀어 되진않습니다. 큰놈 학원 보내달라 사정하기에 어려운 문제집 재능올림. 홍익비전? 정도 낑낑풀다 뒤늦게 대치동 다녔는데 3년 먼저해도 자신의 능력과 집중,의지가 있으면 과고는 행복의전당. 아님 자괴감의 원흉이 될수 있습니다 자식을 포장지로 부터 벗겸3인칭 소설로 봐 줍시다

  • 81. 원글
    '12.8.23 8:26 PM (211.246.xxx.141)

    사교육 전체가 필요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선행학습 사교육은 필요이상으로 팽창되어버렸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선행교육이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고 그 풍토가 외려 아이들이 사고력을 기를 시간을 뺏어가고 있다구요.

  • 82. 원글
    '12.8.23 8:33 PM (211.246.xxx.141)

    학부모님의 불안감 속을 파고들고 선행학습이 필수처럼 되고 이제는 고교를 벗어난 아이들이 불안감을 느끼면서 이공계 대학생들은 입학 전에 사교육을 받고 사시 합격한 분들은 연수원 전에 학원을 다닙니다. 저는 이런 풍토가 잘못되었습니다. 정말 학부모님이 바꿔야 합니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83. 이과학부모
    '12.8.23 8:57 PM (58.232.xxx.49) - 삭제된댓글

    그러나 현실은? ... 특목고도 아닌 일반고 이과에 중학교때부터 선행+심화로 열심히 달려온 괴수들이 드글드글합니다. 순진하게 자긍심을 갖고 엄마표 한다며 따박따박 성실히 공부하여 졸업식 때 단 위에 올라가 대표로 상까지 받은 울딸은 뒤늦게 수학, 과학하느라 헉헉대고 있답니다. 문과는 조금 다르겠지만, 이과는 제학년 공부만 해서는 고등 때 절대적 시간부족으로 수능준비 제대로 하기 어렵습니다. 위에 고2학부모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극소수의 뛰어난 아이들- 배운 것을 반복없이도 바로 바로 체화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말이죠. 수능체계를 완전 뜯어고치기 이전엔 이과의경우 수학 일년이상 선행은 필수입니다. 더구나 집중이수제로 인해 이제는 과학마저도 미리 선행+반복학습이 들어가야 학기 중 괴롭지 않습니다. 어느정도의 선행이 적절하냐... 이것은 아이마다 다르겠지만요.

  • 84. 다른 견해
    '12.8.23 9:02 PM (175.125.xxx.69)

    대학만 빼면 우리나라 교육제도 우수한 편임.
    내 생각에 진짜 문제는 변별력없는 쉬운 수학능력시험임. .
    실제로 사교육빨이 가장 잘 받는 부류가 머리가 썩 뛰어나진 않은 중상위권 학생인데
    수능이 쉬우면 사고력과 응용력이 낮아도 고액 과외로 상위권 또는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게 가능해지고
    점점 계층간의 격차가 벌어짐.
    수능이 어려우면 변별력이 높아져서 사교육빨 허당들을 가려낼 수 있음.
    수시 없애고 수능을 어렵게 내란 말이다. !!

  • 85. 꽂게
    '12.8.23 9:37 PM (222.112.xxx.230)

    이과와 문과나 설대 카이스트 부터 학생들쵸이스를 삼각끈으로 묶어 함께 합니다 카이스트 잠재성 있는 학생들 뽑겠다고 해서 아쉬운 어린청춘 매도한적 여러번 있죠? 입시 설명회 말휘두름에 우리 부모들은 내 아이도 좋은대학가기만 하면! 과고만 가면 잘되리라는 환상으로 정작 자식이 어려움을 표면화 못하고 날개 한번 못펴고 깽?하는 안타까운 경우 참 많이 보았습니다 최소한 내아이 상태를 냉정히 진단받고 선행이니 심화 등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부모의 열정이나 경제력이 아이의 의지나 능력을 넘어설수 없는것이 과학고. 영재고의 매력이자 아픔입니다 자식을 제대로만 인식하면 일단 실패라는 터널은 비켜갈수 있습니다

  • 86. 원글님 같은 분이
    '12.8.23 9:46 PM (112.153.xxx.36)

    세상을 지배해야 하는건데...
    실상은 돈이라면 양심을 파는 놈들이라...
    듣고 있냐 수능 1위 원희룡, 갈등하다 결국 돈에 양심 팔고 딴나라 들어간 님~

  • 87. 별로2
    '12.8.23 10:00 PM (110.10.xxx.221)

    그리고 원글님은 사교육 안받고 서울과고 입학했고, 그런 친구들이 많다라고 했는데,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야기 라고 하고 싶어요.
    그렇게 치자면, 저와 제 남편도 사교율 전~혀 안받고 명문대 입학했고, 전문직 갖고 있네요.
    서울영재고를 비롯해 과고는 미친 사교육 덩어리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제 아이 초등친구 세명이 서울영재고, 네명이 서울권 과고, 동네 아이들, 그 아이들의 친구들을 두루두루 알고 있는데, 정말 헐~~입니다.
    초등때부터 방학때면 12시간씩 대치동 수,과학학원에 도시락2개씩 싸들고 가서 사교육 받았던 애들이고, 영재고, 과고 입학해서도 무진장 받고 있어요.
    옆에서 지켜보니 전국에 1개정도만 남겨놓고 다 폐지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우리나라는 뻑하면 올림피아드 몇위니 하는 선전 잘하지만, 그 선발된 학생들 물론 엄청 뛰어나지만, 선발되려고 아마 어마어마한 사교율 받았을겁니다.
    지나친 사교육,선행은 반드시 지양해야 하지만, 입시현실을 외면하고 이상적인 구호처럼 선행하지 마라는 건 그것도 위험한 선전구호에 지나지 않다고 생각해요.
    선행하지 않고, 고등학교 진학하면 대부분의 아이들 3.4등급 받기도 어려울걸요.
    그 성적으론 지방대도 가기 어렵습니다.

  • 88. 꽂게
    '12.8.23 10:02 PM (222.112.xxx.230)

    참고로 학원만이 사교육인가요? 큰놈은 초등때 엄마 퇴근때까지 책만 읽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 결국 초5 영양실조증상까지 있어 어려운듯한 왕수학올림피아트 문제집 하루 한장씩 풀기로 시간 때우려 했는데 삼개월에 모르는 것 낑낑대며 풀고 대교경시등 알지도 못하는 여러대회 수상과 함께 대학부설 영재 복수합격후 귀동냥으로 수학아주 늦게 시작 했으나 감각있으면 선행 상관없이 자신의 능력만큼 좋은결과 보여줍니다. 아니면 좌절과 함께 자신의 위치도 스스로 인정하며 더노력하는 친구들도 많이 봤죠? 강남교내 1등이 모두 같지 않듯 본인이나 부모들이 깨닫지 못하며 수학정석기본과 심층고난도를 동일시하며 선행탓을 많이 하지 않을까 합니다 과고던 일반고던 서열은 이미 존재하고 그것을 인정한후 자식을 검증하면 사후약방문은 좀 피해갈수 있습니다 수학정석기본으로 수2끝냈다는 어린맘들 보면 지금도휴!합니다 선행은 잘하면 약 아님 독입니다

  • 89. 꽂게
    '12.8.23 10:14 PM (222.112.xxx.230)

    글쓴 분은 서울과고 졸업생은 아닌듯 합니다 그 동기중 영국 유학 이야기에 독립문쪽 아닌가 하는군요 이준석군도 예외고 이처자도 과고의 대다수분위기와는 약간 다릅니다 사고력 창의성의 문제는 초등과 대학 입학후 많이 강조되고 청소년기에는 오히려 외면 한것이라는 것에는 많이 공감합니다

  • 90. 오늘
    '12.8.23 11:21 PM (180.229.xxx.66)

    새학기를 시작하며 오늘 아이를 닥달하고는 내가 왜 이러고 있나 하는 도중 이 글을 읽고 다시 정신을 차립니다^^

  • 91. 정말로
    '12.8.23 11:21 PM (112.187.xxx.125)

    이런 글이 올라오길 학수고대했어요.

    수학선행을 한 20대 분들의 경험이 담긴 생생한 글을 기다렸어요.
    원글님의 경험담이 더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주변에 어린 학생들이 수학선행을 하느라 노이로제가 걸린 모습을 많이 봤어요.
    초등 고학년이면 자기 학년 수학도 하고, 선행을 1년 반에서 심지어 2년까지 앞서가다
    제 학년 수학을 50점대를 맞더군요.

    아이들마다 기량차이가 있으니 선행보다는 현재에 알맞게 기초를 다져보라고 권해도
    부모들 말씀은 불안하다, 남들 다 하는데, 우리 아이만 빠질 수 없다..랍니다.

    비 안맞으려고 빠른 속도로 빗속을 뛰어간다는 격인데
    결국 온 몸이 비에 젖고 지쳐 나가 떨어지고 맙니다.
    감기 몸살로 수학을 진저리나게 싫어하게 됩니다.

    특별히 수학에 흥미가 있거나 재능이 있는 아이들은 예외적으로 선행학습이 효과적일 지 모르나
    대부분 아이들은 수학원리나 재미있게 배우게 했으면 좋겠어요.

    EBS 5부작 다큐멘터리 수학의 원리처럼 재미있게 수학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언제나 될까요?

    원글님 고마워요. 저장했다가 고민 중인 엄마들한테 보여줘야겠어요.

  • 92. ```
    '12.8.23 11:23 PM (180.69.xxx.191)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93. 유키지
    '12.8.23 11:31 PM (110.70.xxx.99)

    새겨들었습니다 똑똑함이 묻어나는 글2222

  • 94. 낙엽소리
    '12.8.23 11:45 PM (175.116.xxx.66)

    학부모되기 몇달전인데...잘~ 읽었습니다

  • 95.
    '12.8.23 11:48 PM (110.70.xxx.239)

    예전 이비에스방송에서 실험했어요
    우리나라엄마들은 상대적인 것에서 만족감을 느낀다고
    내 아이 점수 99점은 100점이 없을 때 잘한거지
    100점이 많을 때는 아이를 혼내더라구요
    그리고
    고등학교만 나와도 잘 살 수 있는가
    나중에 아이에게 엄마가 해 준게 뭐가 있냐고원망 듣지 않을까 걱정이기에
    어떻게든 해주는거죠
    제가 봐도 과외비 받기 미안할 정도의 학생 부모들도
    과외가 소용 없단 걸 알지만
    본인들이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이기에
    계속 합니다
    예전 부모들이 소팔아 자식 대학 보내듯이요
    선행없이도 따라갈 수 있는 극소수의 아이여야
    아니면 지면 분해서 악착같이 하는 아이가 아니라면
    그리 공부에 연연해하지 않아도 되는게 아닌가 싶어 그냥 아이 놔둡니다

  • 96. 호호씨
    '12.8.24 12:33 AM (182.209.xxx.81)

    울 아이 내년에 학교들어가는데, 가슴이 무겁네요.. 이제부터 시작이겠지요ㅠㅠ

  • 97. 라라라
    '12.8.24 2:49 PM (180.64.xxx.78)

    선행학습 좋은 글 감사합니다.

  • 98. 신나랑랑
    '13.5.29 1:11 PM (115.90.xxx.155)

    수학 선행때문에 골치 아픈중...저장합니다.

  • 99. 노고단
    '14.10.19 1:18 PM (124.50.xxx.116)

    선행학습...아이들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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