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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 전업주부 베스트를 보고.

ㅎㅎ 조회수 : 3,516
작성일 : 2012-08-23 01:28:05
솔직히 낚시 인것 같아요
정말 저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시간 계획이 아닌데다
10시 부터 새벽까지 와이프 기다리는 시간이라고 하시는데,
프리한 이 시간에 이의 제기에 대한 답도 한마디도 없으시네요.

그런데도 이 글을 쓰는건, 
뭔가 생각케 해보는 글이었거든요.


많은 분이 그 분에 대해 대단하다, 멋있다는 반응을 보이셨어요.
이 반응은, 전업주부는 잉여 인간이다라는 최근 82의 대세론에 반대되는 것이었지요.

왜 그 분은 대단하신가?
그저 남자의 성을 가지고 주부일을 되게 잘해서?
와이프가 연간 몇 억의 연봉을 받아서, 맞벌이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그 남자분이 하는 일이 갑자기 가치있고 멋진 일이 되었나요?

여자도 남자와 똑같이 교육 받아 놓고 집에서 살림하는 사람을, 
설 자리가 없는 사회의 마이너 집단으로  말해놓고 말이죠.
집에 돈이 풍족하지 않으면 미래를 위해 여자도 힘을 보태야 한다?

돈이 풍족하다 풍족하지 않다, 라는건 그 집의 사적 기준이라고 생각해요.
그 집에서 남자 돈으로도 충분히 우린 행복해, 라고 하면 나머지 한명은
난 우리집이 잘 굴러가도록 가사노동에 집중할게, 될 수 있는 겁니다.
전업주부들, 저 남자 전업주부보다 훨씬 알뜰하게, 프로페셔널하게 하는 사람들 많쟎아요
철철히 계절 저장음식, 온갖 차들, 술, 구석 구석 청소, 소독,

가족은 팀플레이죠
집안일, 아이 돌보기, 누군가는 해야 합니다.
도우미가 대체해 줄수 있기도 하지만, 사실 내 자식 내가 돌보는게 그 아이들에게 좋죠.
맞벌이 보다 주부가 한명이 집을 지키고 있는게 훨씬 사람냄새 나는 집이 되는건 맞쟎아요.
남이 내 집 관리하는것 보다.

일하는 남자도 가정의 생계를 위해 헌신하지만,
여자도 가정의 평화를 위해 헌신합니다.

직장에서 도피하고 싶은 여성도 있지만,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해야 했던 여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혹시나 가정이 깨어졌을 때 직격타를 입는 것도
직장이 없는 여성입니다.
리스크가 있는 잡이죠.

전업 주부는 잉여인간이고, 사회악이 아닙니다.
엄연히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잡입니다.

물론, 여자들이 사회에 더더 많이 진출해서 남녀가 동일해 지는거, 참 좋습니다.
하지만 삶의 방식이 다양하기에
서로가 서로를, 같은 여자끼리 비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뭔가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은 있는데
글로 쓰려니 참 비논리적인것 같기도 하고
논리적인 분들이 제 긴 글을 신랄하게 비평할 수도 있겠지만,
그냥 제 생각을 써봤습니다.

IP : 125.135.xxx.22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3 1:44 AM (14.47.xxx.204)

    저두 그거보고 전업하는 남자는 멋지고
    전업하는 여자는 쓰레기구나 싶었어요.
    가족은 팀인데 여자는 어떤 경우든 반드시 벌어야 한다는거!!

  • 2. ㅇㅇ
    '12.8.23 1:45 AM (203.152.xxx.218)

    저는 그 글은 안읽어봤지만
    전업주부도 프로패셔녈하게 하면 얼마든지 가치가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저도 전업도 해보고 직장생활도 해본 입장에서 보면
    전업은 한계가 있습니다.
    우선
    자녀가 어릴때는 육아를 포함 해서 육아 + 살림 + 가정경제 꾸려가는일이
    한 사람의 노동력이 고스란히 들어갈만큼의 일이 되지만
    아이들이 다 크고 나면 그냥 백수 비슷하게 되어버립니다.
    현대생활에서 집안일 살림이라고 크게 할일이 없고, 가정경제라는것도
    돈이 없을때나 쪼개쓰고 이리 저리 재테크도 알아보고 하는것이지요.
    가정경제 제일 잘 꾸려가는것은 사실 경제력을 더 키우는것입니다.
    한마디로 맞벌이를 함으로써 경제력을 충실하게 만드는것이 최고의 재테크인것이죠.

    그 남성 전업주부분도 아마 자신의 아이들이 다 커서 중고생 이상이 되면
    본인의 포지션에 갈등이 올수 밖에 없고요.
    특히 경력단절이 되서 본인이 재취업을 희망할때 그때서야 본인의 실수를
    깨닫겠죠.

    이렇게 말하는 저는 현재는 전업주부입니다.
    아이는 고등학생이고요.
    혹시라도 남편이 실직하게 되거나 이혼이라도 하게 된다면 앞날이 캄캄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 3. ㅎㅎ
    '12.8.23 1:53 AM (125.135.xxx.228)

    저도 주말 부부로 직장일 하다가 집안 반쪽 날것 같아 접은 주부입니다.
    둘이서 벌어서 적어도 연간 5천이상 저금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하다간
    부부간 소원해 지고 아이도 문제점이 드러나고,, 돈보다 가정이 먼저 인것 같아
    지금도 남편과 그때 일 접은건 잘한거야,,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가정을 지키는데 경제력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가정의 행복이 경제력이 다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크고 맞아요, 저는 더 한가해 지겠죠.
    저는 틈틈히 영어 공부계속하고 직수입 판매 경험도 쌓아보고
    또 매일 먼가 특허낼 수 있는게 없을까 ^^;; 고민하는 사람이에요
    한가해 졌을 때를, 만약의 경우를 항상 생각하고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그렇다고 지금의 제 자리가 의미 없는 자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4. ...
    '12.8.23 2:03 AM (175.212.xxx.246)

    그 남자분이야 앞날 걱정 별로 안해도 될것 같구요.
    오랜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재취업의 좌절...
    물론 어느 전업이나 하는 고민이긴 하지만 그걸 인생의 실수나 후회까지 생각할 필요는..있을랑가 싶네요.
    그렇게 따지만 인생의 실수와 후회는 음청나게 많은데요 뭐.
    아이들 장성후의 인생 재탐색의 시기는 누구에게나 온다고 봅니다.
    맞벌이하는 사람은 평생 똑같이 사나요 뭐;;
    재취업같은 경우는 어느 누구에게나 닥치는 시련이나 다름없다고 봐요.
    전업이나 맞벌이나...미혼들도요.
    그래서 단순한 수입이나 돈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거 아닐까 하고요.
    전 전업이고 앞으로도 전업할거고 아직은 이생각이 흔들리진 않아요.
    아이들 다 자라고 손뗄시기를 10년후 정도로 보고있고
    지금은 그걸 대비해서 방송대도 다니고 틈틈히 자격증도 따고 있고요.
    제가 먼 미래에 하고자하는 일에 관련된 강의도 여유되는대로 들으러 다니고 있어요.
    제 주변에 그 분야에 대한 취업전망도 계속 주시중이고요.
    제가 전업이라서라기보다...
    누구나 하는 미래에대한 준비와 투자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이게 안되있어서 닥친 위기는..전업이라서가 아니지 않나요;?

  • 5. ====
    '12.8.23 5:05 AM (94.218.xxx.244)

    말을 좀 가렸으면 좋겠어요. 잉여인간 쓰레기 사회악....

    주부가 집안일 안하고 애 안 돌보면 그 집이 온전히 돌아갈려나. 잉여인간은 말 마따나 백수 백조라고 생각하는데. ( 집안에 하나 있음-.-)

  • 6. 에혀~
    '12.8.23 5:56 AM (82.33.xxx.103)

    전업/맞벌이 논란이 될 때마다 가슴이 답답~~합니다..
    애들 어릴때는 바쁘지만 학교 보내놓고 부터 전업들 할일 확 줄어드는거 맞습니다, 맞고요...
    근데 그때는 이미 경력 단절 5년 이상이라 재취업 힘들죠...
    그렇다고 그들이 정말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 무능력자냐 그건 아니자나요..
    애 키우기 전에는 직장생활 하던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대졸이상의 나름 고급인력들도 많구요...
    그 인력을 그냥 집에서만 썩게 만드는 사회 구조가 문제인거지 애들 어릴때 남에 손에 맡기는게 싫어서 직장 그만 둔 게 문제인건가요... 그럼 애들은 다 어린이집과 씨터의 손에서 커야 되는거자나요.. 아니면 가정내에 다른 여성-시어머니, 친정어머니..가 희생하던가요..
    대학 졸업하고 직장생활 하다가 5년 이상경력 단절 된 전업주부들을 재교육 시켜서 사회의 어느 자리에건 나갈 수 있게 하는 건 국가가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업/맞벌이 여성이 서로 헐뜯고 싸울 일이 아니구요..... ㅠ.ㅠ

  • 7. ㅇㅇㅇㅇ
    '12.8.23 6:46 AM (121.161.xxx.90)

    저는 원글님 의견에 대체로 동의합니다. 전업주부로 사는 것이 가치 없다 생각하거나, 비난할 마음 별로 없어요. 다만 남자와 여자가 똑같은 처지에서 다른 소리 듣는 부분, 이건 형식 논리적으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자 전업주부는 고전적인 캐릭터이지만(요즘은 육아의 어려움 등 새로운 이유로 전업의 길을 선택하는 분들이 생겨났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성들을 옥죄던 굴레였잖아요), 남자 전업주부는 여성들의 입지가 높아지면서 발생한 현상이고(물론 이것만 이유는 아니겠지만) 보수적이고 권위적이고 이기주의에 찌든 남자들에 지친 여자들 입장에서 쌍수를 들어 환영할만한 부분이 더 있다고 봐요.

    요점은, 사람들의 그런 환호성에 상처받거나 화내실 필요 없다는 것이예요.

  • 8. ㅎㅎ
    '12.8.23 9:00 AM (125.135.xxx.228)

    여성의 입지가 높아짐에 따라 발생한 현상에 대한 환호성이라... 매우 동감이 가네요.
    저 또한 그글에 대해, 그 반응에 대해 화를 냈던건 아닙니다.
    매우 갸우뚱, 했던거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이야기에 먼가 놓친 부분이 있다고는 생각해서 비논리라고 말씀 드렸는데
    그게 윗님이 말한 내용인것 같네요. 그 글에 대한 동조는 여자들의 환호성, 이었던 거죠.

    제 요점은 전업주부를 힐난하는게 여성의 입지를 높히는데 채찍질이 될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전업주부들의 자리가 그리 무의미한 자리가 아니며 그들도 희생하고 있다는 거에요.
    그 자리에 자긍심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 9. 여자전업
    '12.8.23 10:15 AM (125.187.xxx.194)

    전업주부를 가치없는사람이라고 하지않았구요.그분댓글에도 멋있다라고 댓글달았는데요.
    그 멋있다는 기준이..자기직업을 접고 전업주부로 들어서는게 남자로서
    쉬운게아니예요..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인식이..아직은 집에서 남자가 살림한다고 하면
    곱지않은시선으로 바라보는데..가정의 안위를위해..직장을 그만두고
    살림을 하면서.. 기죽어보이지 않는모습이..멋있다는 표현으로 한거예요..
    어느누가 전업하면 어떤가요?..그것은 가정내에서 부부가 분담해서 알아서 할일이지만
    현실에선..남자가 전업하는게 쉬운건 아니니까요..

  • 10. 그러게요
    '12.8.23 10:18 AM (211.41.xxx.106)

    그 글 지워진 거 보니 낚시였을 가능성이 많나 보네요.-..-
    그 글에 박수 보낸 이유는 어찌됐든 기존의 관습을 깨는 시도를 했다는 것이었어요. 그게 정답은 아닐지라도 여러 시도가 있어야 정답에 가장 가까운 답이 나올 수 있다 보거든요.
    하긴 정답이란 게 따로 있을까 싶네요. 어쩌면 가족의 구성이나 형태나 역할에 정답이 따로 없다는 그 단순함을 재확인시켜 주는 거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그 가족이 가장 행복하면 된다고 보거든요. 아빠가 주부를 하든, 외벌이를 하든, 맞벌이를 하든... 맞벌이 지상론은 돈이 최고다는 전제 때문에 가능하다 보고요. 그 전제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에게 맞벌이가 대세다고 말하는 건 얼마나 공허한 건가요.
    교육받은 게 아깝다, 고급인력 썩히는 거다는 논리도 스스로는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남이 그런 말해 줄 필요는 하등 없는 거죠. 그것도 일종의 국가주의 산물 같아요. 개개인을 국가의 자산으로 보는 시선이죠.
    그런 시선에는 그냥 대범해지는 게 곧 저항이라 봐요.
    어떤 s대 나온 커플은 결혼하면서 가위바위보해서 전업할 사람을 결정하기도 했다지요. 비슷한 능력에 그야말로 전업이냐 맞벌이냐, 누가 전업이 될 것이냐는 한마디로 그 가족 고유의 권한이라는 거지요.
    왈가왈부하는 자체가 오지랖입니다. 할 만해서 하는 거고 할 만하지 않다면 안 하겠죠. 그 형태는 또 늘 가변적인 거지, 고착돼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뭐라 할 만한 건덕지도 안 되는데 이리 길게 이슈 되는 자체가 전 좀 이상해요.

  • 11. ㅎㅎ
    '12.8.23 10:45 AM (125.135.xxx.228)

    그러게요님, 가족의 형태는 그 가족의 고유 권한이라는데 동의합니다.

    그 남자분같은 경우는(낚시겠지만), 오히려 자기 직장 다니겠다고 하는게 가족 전체의 균형을 보면 이기적인 걸 수도 있어요.
    가정의 입장에서 보면 남가 일하는 것 보다 집에 있는게 더 이득이죠.
    가정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계산기 뚜드렸을때, 전업주부가 더 이득인 가정이 있단 말이죠.

    자리가 없네 잉여네 서로 힐난하고 뭐 도와준거 있나요 식의 폭발보다
    좀더 서로를, 서로의 가족상황을 존중하자는거죠.
    저야 그런글 다 패스하고 안읽긴 해지만(저에겐 상관없는 논쟁이라)
    여자들끼리 서로의 입지를 주기적으로 디스하는게 안타까워 그럽니다.

  • 12. 위너
    '12.8.23 10:57 AM (113.43.xxx.154)

    원래 담배 피고 술을 안먹는 사람들이 그런 경향이 많습니다 즉 사람들의 괴리 입니다 그것이 맞다고해서
    피하면 더이상 다른사람들에게 피해가 안되니 좋은상황입니다 이런넘들 향상 다른생각을 합니다 일반적인 사고는 안합니다 ......전형적인 다른사고을 만듭니다 언재나 ...하는 기존은 없지만 ..담배 피고 술은 안마신다 라고 이야기하면 언재나 잠정적인 사고을 만듭니다 심리학적으로 분석이 된것 입니다 친구없고 ......?

  • 13. 남자가..
    '12.8.23 11:04 AM (218.234.xxx.76)

    여자가 돈 벌어오고 남자가 집에 있으면 보통 육아, 살림까지 여자의 책임이죠. 남자는 집에 있으면서도 "살림=여자의 책임"이라고 하니까요. 현재 대세가 그런데, 최소한 그 남자분은 여자가 돈 벌어오니 남자가 살림한다.. 이게 너무 지당한 논리인데도 현재 그렇게 안되고 있으니 칭찬 받았던 거죠.

    그걸 남자가 그러면 칭찬 받고 여자가 그러는 건 당연하냐..로 받아들이심 곤란할 거 같아요.

  • 14. ㅎㅎ
    '12.8.23 11:34 AM (125.135.xxx.228)

    윗님, 저는 그런 논리가 아니고요,
    위에도 말했다 시피, 그 남자분의 경우는 일하는 것보다 전업주부가 가정을 위해서
    더 플러스 요인인것 처럼
    가정마다 추구하는 목표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역할분담에 있어 여자가 전업을 하든 직장을 하든
    그건 가정의 상황이지 비난의 여지는 아니라는 겁니다.

  • 15. 그러게요
    '12.8.23 11:41 AM (211.41.xxx.106)

    아 제가 글을 좀 딱딱하게 썼나 봐요. 님 글보고 뭐라 그런 게 아니라, 요새 일련의 전업 비하글이 너무 오지랖스럽고 불필요한 지적글이다 싶어서 그런 전반에 대해 쓴 거에요. 여태 그 남자 전업 글에만 한마디 쓰고 말 안 섞다가 그나마 님 글 보고 동의하는 김에 제 의견 쓴 거였어요.
    제가 오지랖 부리는 거에 유난히 싫은 게 있나 봐요. 아침에 남들 카톡 프로필 사진이나 문구 올리는 것 보고 지적하는 것도 그렇고, 평소 남의 옷차림 지적질이나 심지어 남의 집 애 낳는 것 등등 타인의 삶을 자기만의 옹졸하고 편협한 기준으로 걸고 넘어지는 사람 참 피곤하다 여기거든요.
    이 전업 관련 글도 결국 오지랖 이상 아니라 생각해요. 남이 사는 형태에 대해서 자기 기준에 끼워맞추려 하니 자꾸 말이 많은 거지요. 자기 배우자가 전업인 게 싫으면 결혼 전부터 자기 상대와 타협을 볼 일이요, 다른 가정에 입 댈 일은 아닐텐데, 아주 사회적 국가적 시선까지 빌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인양 둔갑시키는 자체도 가소로와요.
    아무튼 이건 각설이 타령처럼 지나고 나면 또 나오고 반복될 얘기들이지만, 결국은 입 대는 사람만 떠들고 피곤한 일이다 싶게 분위기가 만들어졌음 좋겠어요.

  • 16. ㅎㅎ
    '12.8.23 12:16 PM (125.135.xxx.228)

    그러게요 님 정말 격하게 동의합니다. 입 댈 일 아니다 싶은 분위기, 그런 의연함이 우리에겐 필요한것 같아요.
    저도 님글에 뭐라 그런거 아니에요. 님 의견에 보탠건데 ㅎㅎ

  • 17. 늦은 덧글
    '12.8.23 6:02 PM (80.187.xxx.249)

    보실지 모르겠지만 전 그 전업주부 남편 글이 판타지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좀 더 시니컬하게 표현하자면 미혼남성의 돈 많은 여자 선망이라고 할까요. 아내가 대기업 다니던 자기 월급의 10배 수입을 벌고 기사가 데리러오는 직업이라는 비현실적인 설정도 그렇고 하루일과도 현실의 때가 전혀 없이 너무 깔끔하게 포장된 듯해서 가사노동의 현실을 경험해본 사람의 글로 보이진 않았어요.
    어찌 보면 전업주부 비하의 바로 뒷면이라고도 볼 수 있을 듯해요. 제 주변에 남편이 전업에 가깝게 사는 커플이 있는데 그들의 생활을 보면 부인이 그렇게 많은 돈을 벌어서 남자가 가정에 더 몰두하는 거 아니었어요. 사는 것도 아옹다옹 정신없는 거 마찬가지고...그런 커플의 이야기라면 반응이 어땠을까요? 물론 어제 그 남자분의 글에도 역할 전도에 따른 전복성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정말 현실적이고 설득력있는 스토리는 맞벌이 남편이 철저하게 가사와 육아를 나누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여자가 수억대 연봉쯤 받아야 남자가 전업 주부 할 수 있을 거라는 설정은 어찌 보면 굉장히 보수적인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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