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자고 저랑 나이가 비슷한 남자 직장상사가 있었어요. 그 남자가 저보다 결혼을 두 달 먼저했죠.
이 남자는 집안은 좀 별루인데 (부모가 좀 어디가서 우리부모님은 이런일 한다고 얘기 못 할 직업에 이혼하신 상태) 돈은 좀 있었고
여자는 잘 사는 집 딸 같았어요... 저는 그 부인 될 사람이랑은 얼굴 몇 번 보고 다 같이 밥 한 번 먹은게 다 라서 잘은 몰라요.. 근데 저랑 나이 같고 이쁘장...하고 그렇더라구요.
근데 이 남자가..참......별루인 남자라는거예요.
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자기의 밤생활을 주위에 막 떠벌리고 얘기해요. 그냥 옆에서 여자들은 썩소 지으면서 들어주고..
예를들면
이 사람은 나이트 죽돌이예요. 목적은 단 하나 원나잇!
여자친구한테는 집에서 11시 반 쯤 전화해서.. 오늘 너무 피곤하다 이제 들어와 씻고 잔다! 라며 집 전화로 전화를 해요.
그럼 여자는 뭐.. 믿죠.. 그럼 남자는 그 시간에 나이트 가는거예요. 참.. 출근이 늦은 직업이라 밤새 놀아도 그 담날 생활이 가능해요..
그리고 나이트 가면 웨이터들이 알아서 여자 들여보내주고 싸바싸바 해서 원나잇하고..
뭐 매 번 원나잇을 성공하는지 까진 잘 모르겠어요. 이것도 허풍인지 아님 진짜.. 남자들의 이런 저질수요를 따라주는 여자공급이 정말 존재하는지...
그리고 이 밖에도 여자친구 속이고 다른여자 만나는 얘기 막 해주고
나이트에서 술이 떡이되서 혼수상태로 들어온 여자 남자들끼리 골려먹는얘기..
좋게 말해 골려먹는거지 차마 입에 담을 수가 없는 행동을 하죠. 이런 애기는 정말 정색을 하며
그 자리를 그냥 뜨려구 하면 막 끝까지 들으라면서 ...
요즘세상 같으면 진짜 성희롱으로 집어넣어도 될만한 상황이죠.
여튼..
이런 남잔데..
여자는 참 보면 멀쩡해 보였어요.
좀 우꼈던건 청첩장이었는데
여자쪽 아버지가 돌아가셨나봐요..
근데 돌아가신 아버지 이름도 청첩장에 넣나요?
예를들면
고 ***(피부과전문의)
이런식으로...
그런경우를 첨 봐서 좀 우습기도 했었는데...
비록 돌아가셨지만 우리집안 의사집안이다... 이걸 너무 손님들에게 알리고 싶었나부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ㅎㅎ
여튼..
그 후 직장도 그만두고
그 뒤로 간간히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애기도 낳고 애기 낳은 선물로 여자는 친정에서 최고급 승용차를 선물받았다고 하는 얘기도 들었고..
요기까진 부러웠어요 ㅎㅎ
근데 이 남자가 자기 부인의 친구랑 같은 직장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이 여자랑 썸씽 있는 분위기... ㅠ.ㅠ
그 후엔 또 이 남자가 직장그만두고
중요한건
부 인 몰 래!
술집을 차렸다가 쫄딱 망했대요.
아니..어떻게 부인몰래 술집을 차릴 수가 있는지...
난놈이다! 싶었어요.
그 부인 보면 참.. 좋은 집안데 (돌아가셨지만 그래도 의사집안)
혼수 왔다갔다 하는거 보면 장난 아니었어요. 제가 비슷한시기에 결혼해서 그런 얘기를 많이 했었거든요.
진짜.. 싸이즈 장난아닌 다이아에 롤렉스 시계에.. ㅠ.ㅠ
애기낳았다고 친정에서 차도 사주고...
안됐다...싶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