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사회성이 부족한건지
유독 같은 유치원버스타는 애들과 못어울리는 건지
6살 그 여린 맘에 상처를 받았나봐요.
누구, 누구는 나랑 안놀아줘,
누구, 누구는 내가 다리 부러지면 어떻데?
이런 말을 늘어놓으네요.
유치원에는 같이 노는 친구가 있는 거 같고
유치원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1년 반을 같이 버스타고 등원, 하원하는 친구들과 유독 어울리지를 못하니
제가 갈등이 많이 되네요.
동네 유치원으로 옮길까 생각해보았는데 내년에 7세고
다른 유치원으로 옮긴다고 해서 교우관계가 나아진다는 보장도 없구요
내년에도 같이 유치원을 보내자니 지금의 마음의 상처가 더 깊어질 것 같구요
유치원 끝나고 어울리기도 많이 어울렸는데 유독 우리 아이만 같이 어울리질 못하네요.
아파트가 두 아이와 다른 점도 이유가 되는 것 같고
아이가 조금 자기 표현이 미숙한 것이 그 두아이에게 각인이 되어 그러는 것 같기도 하고
또 그 두아이가 서로 남자, 여자로 좋아하고(둘이 결혼한다고)
울 신랑은 동네친구를 만들어주라고, 태권도를 보내보라고 하는데
이것도 도움이 될런지 고민이구요..
이 글 쓰기 전에 아이의 사회성으로 고민하던 글을 찿아 읽어봤는데
딱 제 아들 이야기 같기도 하구요
지금이라도 사회성 치료를 하는 건 어떤가 싶기도 하구요
뭔가 적극적인 액션을 취해야 할 것 같은 조급한 마음이 앞서기도 하네요.
큰아이 키우면서는 여자아이라 이런 고민 없었고, 여자애는 오히려 너무 적극적이어서 그게 고민인데
아들 키우면서 이런 고민을 하게 되니 더욱 마음이 안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