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쓰면서도 마음이 쓰리네요 ㅠㅠㅠ
신랑 친구이야기인데요. 원래 재산이 많은 사람이었어요. 대부분 땅이긴했지만요.
근데 원정 도박에 빠져 30억원쯤 날린거같네요.
재산이 대부분 땅이나 건물이라서 다 대출받아서 쓴거 같구요.
문제는 수개월전에 그 친구가 자기땅에 건물짓는다고 돈을 빌려달라고해서 2억정도되는 돈을 빌려줬는데 그 인간이 건물 짓는거 허가 문제로 그만접고 저희돈을 도박에 날렸다는겁니다.
우리 신랑하고 20년이상 정말 친한친구였구요. 우리 신랑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한테 돈을 빌려준건데,,,,,ㅠㅠ
저희 곧 이사해야하는데 그만큼의 돈을 저희도 대출받아야하네요 ㅠㅠㅠㅠ
그냥 생각하면 욕이 나오고 너무너무 속상해요.
그 사람은 지금도 100만원정도씩 빌려달라고 가끔 전화오는데 신랑이 이젠 차갑게 거절해버렸어요.
(아마 그 100만원 가지고도 강원랜드 갈 사람이예요.)
그럼 뭐하나요??? 이미 2억가까운돈은 날린건데.
이돈 못받을거란거 알아요 ㅠㅠ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네요.
착하고 성실한 우리신랑 속상한 내색도 전혀 안하고 그래서 제가 더 마음이 아프네요.
그 친구였던 인간은 와이프랑 아이들도 있는데 아무래도 정신차리기는 글른거같아요.
지금도 여기저기 지인들한테 50~100만원 빌려달라고 전화온다네요. 그래서 우리 신랑이 절대 돈 빌려주면 안된다고;;
제가 듣기론 도박하는 인간들은 손목이 짤려도 멈출수가 없다는데.....(발로 도박을 한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TV나 영화에서만 보던 이야기가 제게 닥칠줄은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