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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마전 남편이 시어머니랑 살기 위해 별거한다고 글 썼던 사람입니다

자유 조회수 : 25,227
작성일 : 2012-08-22 17:00:07

얼마전에 글을 올렸는데 많은 분들께서 댓글 달아주셔 감사합니다.

이제 남편은 나가서 살 집을 구했고 이번 금요일에 막대금을 치르고 나면 이사갈 수 있습니다.

원래 이번 주말에 집 청소를 하고 다음주말에 이사가겠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어젯밤에 얘기하기를 자기가 이사 나가는데 조금씩 짐을 빼야하고

당장 밥을 해먹을 수 없으니 한달 정도에 걸쳐서 이사를 나간다는 겁니다.

한달 동안 요리를 배우겠다는 것인지?

도읍 이전도 아니고 한 사람 짐 옮기는데 무슨 한달씩에 걸쳐 옮긴단 말입니까?

그 동안은 계속 나와 함께 살면서 밥을 먹겠다는 소리인데요,

며칠 전 시어머니가 문자가 와서 저를 좀 만나자고 하시길래

싫다고 했습니다.

남편은 서서히 짐을 박스에 싸고 있기는 해요. 아예 안나갈것 처럼 보이진 않는데

도대체 이 사람들 생각이 뭔지 정말 답답해 죽겠네요. 나는 이 사람이 나가면 혼자 느낄 시간과 공간에서

숨한번 제대로 쉬어보고 싶은데 말이에요.

IP : 116.39.xxx.203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2 5:00 PM (211.253.xxx.235)

    님이 이사비용내고 한번에 그냥 이사시켜주세요.

  • 2. ㅁㅁㅁ
    '12.8.22 5:04 PM (121.130.xxx.7)

    '도읍 이전'에서 빵 터집니다.
    남편이 막상 님 밑을 떠나려니 두려운가봐요.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던 그늘이 크죠.

  • 3. 라송
    '12.8.22 5:06 PM (114.207.xxx.35)

    시어머니랑 산다면서 왜 당장 밥을 못해먹는다는거죠?
    밥솥과 가스렌지하나.냄비만 있으면 충분할텐데....
    어떻게해서든 들붙으려는 꼼수가 보이네요.

  • 4. 유나
    '12.8.22 5:06 PM (119.69.xxx.22)

    비비적거리면서 시간끌기지요.
    정말? 니가 이렇게 나올꺼야?
    우리 아버지가 쓰던 방법이군요-.-
    본인은 별로 엄마랑 둘이 살고 싶은 생각없을겁니다.
    와이프가 모셔주기 바라는거죠.

  • 5. 소희맘
    '12.8.22 5:08 PM (116.41.xxx.46)

    아무래도 님의 마음이 바뀌기를 바라면서 비비적 거리는 거겠죠~~~
    절대 뜻 굽히지 마시고 밀고 나가시길 바랍니다^^

  • 6. 질질 끌어서
    '12.8.22 5:08 PM (115.23.xxx.133)

    님 곁에 남으려고 그러는 거죠
    님이 짐 다 싸 주시고
    주말에 사람 불러서 짐 옮겨 주세요

    지금부터라도 밥도 님만 해서 드시고 빨래도 님 것만 하세요
    청소도 님 잘 자리만 하시구요

  • 7. 유나님 말씀 딩동댕~
    '12.8.22 5:08 PM (211.253.xxx.18)

    잡기 기다리는 액션중입니다

  • 8. ...........
    '12.8.22 5:12 PM (211.179.xxx.90)

    박스 던져주고 얼른 싸라고 하세요,,어느 정도 모이면 시댁주소로 부쳐버리세요,,

  • 9. 간보네요
    '12.8.22 5:12 PM (211.107.xxx.33)

    나 정말 나가는데 정말 나가?

  • 10. 전에 쓰신 걸 읽고왔는데
    '12.8.22 5:15 PM (223.222.xxx.179)

    아무래도 남편이 처음에 제안한 것처럼
    님네 집을 시어머님께 드리고 님부부가 나가는 쪽으로 유도하려고 밍기적거리는 걸로 보이네요.
    " 별거는 너무하니까, 그냥 이 집 드리고 우리가 나가자", 님 입에서 이 말 나오기 기다리는 거죠.
    님네 집 드리고 나면 시아버님이 슬그머니 시어머님과 합치실 겁니다.
    그럼 꿩먹고 알먹고...
    부모님께 이미 사드린 집 한채는 시동생네가 꿀꺽하고
    님네 집은 부모님께 되는 거죠.
    시누들이 오빠더러 이 기회에 크게 효도하란 소린,
    별거하고 어머님 모시란 게 아니라, 집 한 채 더 내놓으란 거네요.

    지금까지 참고 살아오신 원글님도 대단하고,
    그 집안의 도둑심보도 혀를 내두르게 대단하네요.
    그 와중에 자기 딸 눈치보는 님남편, 남의 남편한테 욕하기도 뭐하고, 참 뭐 그런 남자가 있답니까.

  • 11. 자존심을 팍..
    '12.8.22 5:24 PM (218.234.xxx.76)

    자존심을 팍 건드려주세요. 얼굴에 썩소를 띄우고 "그러면서 맘 돌려보려는 수작이지?, 어서 나가라" 하고.
    그러면 자존심 상해서라도 빨리 이사할 듯..

  • 12. ...
    '12.8.22 5:24 PM (116.43.xxx.12)

    이삿짐 센터 불러서 한번에 해결해 준다고 하세요....시어머니랑 살기위해서 별거라니..
    아직도 부모로부터 독립을 못한 가장도 웃기구요...참나~심뽀가 고약하네요.
    원글님 그동안 밖에서 외식이라도 하셔요...최대한 빨리 짐빼라고 독촉하시구요.

  • 13. ㅎㅎ
    '12.8.22 5:26 PM (61.32.xxx.234)

    님 쓰신 글보고 왔는데.. 진짜 기가 차네요.
    윗님 말씀이 딱 인거 같습니다.
    뭐 그리 염치를 모르는 가족이 다 있나요?

  • 14. sean
    '12.8.22 5:32 PM (125.188.xxx.11)

    지금 살고 계시는 집은 누구 명의에요? 걱정이 되서요

  • 15. 오매
    '12.8.22 5:47 PM (118.91.xxx.85)

    이전에 쓰신 글을 못봐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요.. 남편분, 정말 어쩌시려고 그리 큰 대형사고를....
    통 큰 효도 한번 제대로 하려다, 오히려 자기 인생 험난하게 되는거 모르나 봅니다.

  • 16. ...
    '12.8.22 5:49 PM (220.76.xxx.132)

    도읍이전에..웃었네요~

    남편분이 시작을 그리하면 님이 해결책을 줄거라 여기신것 같아요..
    어쩌다 보니 나가면 끝장인거 같고,안나가자니 시작은 이미 되었고..
    그야말로 남편분 진퇴양난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은 남편분이 어머니랑 살겠다고 배우자를 떠나는 경우이니
    그에 가세한 어머니랑 오손도손 살아보게 일단은 님이
    이삿짐을 내가는게 맞는것 같아요.

    그다음 일은 그 다음에..

  • 17. 캬바레
    '12.8.22 6:51 PM (61.33.xxx.249)

    세게나가면 와이프가 굽힐줄알았는데 막상 닥치니 불안한가보네요. 어쩌나요..무관심이 답일것같아요. 그집 반찬해다주고 청소해주고 그러지는 않으실거죠?

  • 18. ..
    '12.8.22 7:38 PM (39.114.xxx.39)

    사 먹으라 하세요. 자기엄마랑 살거라면서 웬 밥 걱정??
    그냥 짐싸서 포장이사 해주시고 별거하는데 밥걱정 하지마시고 모자간에 오붓하게 살라고 하세요.
    전글도 그렇고 웬만해야 덧글을 안달죠.
    별거의 의미를 제대로 이야기 해주세요. 그리고 딸은 엄마편입니다. 이런 상황을 제대로 이야기 해주세요. 꼭이요.

  • 19. 죄송한데
    '12.8.22 8:37 PM (180.66.xxx.96)

    그 시어머니 그 아들이네요. 못된 인간들.

  • 20. 후기
    '12.8.22 8:41 PM (1.224.xxx.76)

    후기 올려주세요. 궁금해요

  • 21. 걱정
    '12.8.22 9:19 PM (14.56.xxx.150)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335481
    못보신 분들 위해 이전 글 달아드립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 22. 남편 짐
    '12.8.22 10:00 PM (1.225.xxx.126)

    님이 박스 사서 다 챙기세요.
    그리고 힘들거 같아서 내가 마지막으로 애썼다하시고
    사람불러 옮기세요.
    남편 믿고 있다간 속불나서 죽겠고만요.
    위에 링크 달아주셔서 그 글 읽고 이 글 읽으니 그 남편네 족속, 속이 아주 음험하기 그지없네요.
    나쁜 인간들 같으니라구.

  • 23. 참 이상도 하다.
    '12.8.22 10:03 PM (121.157.xxx.155)

    그 시어머니가 홀 시어머니도 아니고, 아프셔서 수발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걍 답답하신 분을 위해, 남편이 별거 까지??
    도저히 이해 안됩니다.
    이해 하지 마시고 그냥 놓아드리심이...

  • 24. 세상에
    '12.8.22 10:07 PM (175.200.xxx.21) - 삭제된댓글

    남편분 어쩌시나 걱정이 ㅎㅎ. 남의 심각한 일에 웃으면 안되지만.
    아마 내지르면 원글님이 팍 숙이고 어찌어찌 붙잡을 줄 알았는데.
    이래서 남자들은 바보다 싶네요. 어리고 멋모를때야 내가 잘하면 잘지낼 수 있으려니 생각해서
    말같지도 않은 소리도 참고 다 하지만 살아보니 딱히 남자란 존재가 내 존재를 부정하면서까지
    필요한 것도 아니고. 또 참고 노력한다고 오손도손이 되는게 아니라 상대가 마음을 고쳐먹어야하는
    문제지 아내인 며느리인 내가 노력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라는 걸 서서히 깨닫는데
    결혼 23년차를 뭘로 보고.

    지금껏 원글님이 너무 참으셨거나 아님 남편분이 눈치가 심하게 없거나 그렇네요.
    남편분 나가기는 싫은데 주저앉을 명분도 없고. 그래도 너무 모진 말씀은 마시고 좋게 좋게
    쿨하게 이삿짐싸는 것 도와주시고, 요리할때 필요한 도구 챙겨주시고 요리책도 사주시고.

    도읍이전 보고 한번 터지고. 이 와중에 이 정도 유머감각 가지신 분이니 슬기롭게 잘 해결하실 것 같아요.
    도읍이전^^

  • 25. ..
    '12.8.22 10:11 PM (223.62.xxx.84)

    남편이 얻은집이 남편이랑시어머니가살집이아니라 시부모님께 집내주고 부부두사람이 살집인것같네요.

    별거하자고하고 짐꾸리고 하는액션에서 아내가항복하면 못이긴척 우리가 그집으로가고 이집에 시어머니들어오게하자 뭐이런거지요.

    남편분이 자신감끝내주는분이네요.

  • 26. 세상에
    '12.8.22 10:18 PM (175.200.xxx.21) - 삭제된댓글

    설마 지금 집을 시부모님께 드릴 작정이라고요? 효가 넘쳐도 분수가 있지.
    지금 살고계신 집도 원글님 부부가 해드렸는데도 그런 욕심이라면 시부모님은 심하게 염치없으시고
    남편분은 효자병? 설마 설마 아무리 사람이 욕심이 눈을 가려도 설마 싶네요.
    저번 글에 그리 나왔었는지. 이유가 그렇더라도 홧김에 이삿짐을 원글님이 싸보내는 것은 별로인 것 같아요.
    이상한 분들이라면 남편 쫓아냈다고 온동네에 이야기하실 듯요. 챙겨주는 척 그냥 홈쇼핑으로
    이사가시는 집에 밥솥이랑 냄비 등등 주문해주시는게 명분상 나을 듯해요.

  • 27. 그 시누 말이 가관일세
    '12.8.22 10:41 PM (1.225.xxx.126)

    크게 한 번 효도하라고???
    현재 살고 있는 집 부모님께 드리라는 뉘앙스~~~!!
    헐!!!! 대단한 식구들이네@@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가고 싶어요

  • 28. ...
    '12.8.22 10:54 PM (218.233.xxx.207)

    시엄니 제정신이 아닐쎄~
    자기남편 자식 손주 다 버리고 나와서 다른 자식 집 뺏고 별거 시키고...
    시누년은 그렇게 효도가 하고 싶으면
    지네 집이나 내줄 것이지
    뚤린 입이라고 크게 효도 하라고???
    남편놈이 미친 놈이네요.
    아~~ 혈압올라!

  • 29. 역쉬..
    '12.8.22 11:23 PM (39.112.xxx.36)

    아들이 최고네요.
    님 딸 있으신가요?그 딸위해 이기세요

  • 30. 글쎄요.
    '12.8.22 11:30 PM (125.141.xxx.221)

    집 구한거 확실한가요?
    혹시 시동생 재혼할 사람 있나요?
    제가 의심에 상상력이 많은 건진 모르겠으나 뭔가 앞뒤가 안맞는 상황이네요.
    제 상상으로는 시동생 재혼하게 되서 시부모님 그집 주고 큰아들과 같이 님네 집에서 살고 싶은데 처음부터 그리 말하면 님이 이혼하자 그럴까봐 시어머니한테 집 주자 한거 같아요.
    시동생, 시아버지가 어머니 어뵤음 굉장히 불편 할텐데 찾던가요? 그 쪽 난리가 안났다면 계획된거고 서로 말 맞추고 있는거 아닐까요?
    시어머니 혼자 편히 사시게 40평 아파트 주는 미친놈은 없어요. 모시자는 미친놈은 몇명되도요.

  • 31. 정말
    '12.8.22 11:33 PM (220.85.xxx.38)

    정말 남편이 집 구한 거 확실한지 모르겠네요..
    윗님 말씀대로 시동생이 재혼하려는 건지 모르겠구요...

  • 32. 빙신
    '12.8.22 11:44 PM (115.0.xxx.194)

    남편이란 사람이 어이 없네요.
    뭔 힘으로 유세를 떠는지...
    나이가 들수록 남자의 가치는 헌신짝처럼 떨어진다는걸 모르고 설치는지.
    원글님 아쉬울거 하나도 없어요.
    딴 살림 얼른 내보내고 여행이라도 다녀 오세요.

    바보 멍충이.

  • 33. 님도 얘기하자하세요
    '12.8.22 11:49 PM (222.238.xxx.247)

    내가 짐싸서 이삿짐센타 불러서 싸보내겠다고...

    나잡아달라고 아주 수를 쓰고있네요.

    뭐 그런 할멈이있는지...아들부부 갈라놓고선 넓은집 차지하고싶으신가봐요.

    절대절대 그 수에 넘어가지마세요.
    제사 명절 절대 참석하지마세요.....그집식구들 떼거지로 님을 우습게알고있네요.

    그리고 절대 님이 그집 나오지 마세요.

  • 34. ..
    '12.8.23 1:16 AM (203.100.xxx.141)

    이상한 모자네요.

    전생에......견우, 직녀였나???

  • 35. 어버리
    '12.8.23 2:56 AM (39.112.xxx.136)

    저 50대 중반 남자입니다만 남편 분 욕 좀 해야겠네요... (제가 입이 좀 겁니다)

    " 참 못난 스키.... 아주 쩐다!! "
    "지랄도 참 다양하게 가지가지 하는구나.."

  • 36. ㅇㅇㅇㅇ
    '12.8.23 5:55 AM (121.161.xxx.90)

    화이팅!

    p.s 근데 여기 중장년 남성분들도 들어오시는군요.. 생각해보면 못오실 것 없는데, 의외라 놀랐어요. 윗분 댓글 ^^

  • 37. 깔깔마녀
    '12.8.23 8:19 AM (210.99.xxx.34)

    남편분 마인드가 진정 궁금합니다

    정말 어느 분 댓글처럼
    가지가지하시는듯

    이건 정말 지랄이 풍년인듯;;;

    원글님이 페이스 유지하시고 흔들리지마시고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자기 딸내미는 겁내나 보네요

  • 38. 차미사
    '12.8.23 8:46 AM (114.207.xxx.35)

    말도 안되는 경우네요.
    시아버지,시동생,애 둘 있는 집에 귀찮다고 집나와 혼자 살겠다는 시모..
    그 시모가 너무 이기적인 사람아닌가요.
    그런 시모와 둘이서만 살겠다는 남편도 참 어리석기 짝이 없네요.
    아마 며칠 살다보면 죄책감에 기가 푹 죽을거 같네요.
    남편버려,아들버려,손녀버려,며느리원망사,손주들에게서 아버지 빼앗아가, 헐!

  • 39. ...
    '12.8.23 8:55 AM (114.199.xxx.88)

    남편분이 나가지 않고 어물쩡 잘 버티기만 하면 어쨌던 집해드린 게 되고,,, 남편분은 이래저래 손해 보는건 없네요. 남편분이나 시댁정말 응큼하고 꼼수에 욕심많기도 하네요. 원글님 정말 힘들게 사셨겠어요....

  • 40. 별거요?
    '12.8.23 9:45 AM (1.245.xxx.111)

    원글 읽어봤는데 걍 이혼하세요..님 맞벌이로 여지껏 벌은 돈이면 집몇채 가졌을겁니다..이런 남자를 노후에도 같이 사실려고요? 몇십만원이면 이사짐 옮겨줘요..딸애 한테는 잘 말씀드리고 이혼하세요..저같음 별거도 안합니다..며느리 도리하라고 기제사?? 미친놈 아냐(미안해요..님남편이지만..왜 이렇게 바보처럼 사셨어요? 능력도 있으신 분이...)

  • 41. 저도 글쎄요님과 비슷한
    '12.8.23 10:00 AM (68.36.xxx.177)

    의구심이 드네요.
    이혼한 시동생에게 지금 재혼이 아니라면 앞으로 재혼할 경제적 배경을 만들어 주려고 원글님을 이용한다는 생각이 들고 뭔가 원글님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이 의논하고 결정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시아버지, 애딸린 시동생 그렇게 남자들만 두고 잔소리가 싫고 불편해서 나온다는게 말이 되는지요. 결혼한 큰아들만 불러내 무려 '집'을 사면서까지...
    그럴 정도면 거의 이혼직전 아닌가요? 시어머니도 시아버지와 별거한다는 건가요?
    그런 상황에 그집 남자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시어머니 혹은 어머니 잘 가세요 할 수 있나요? 그렇담 짜고친거죠,.
    나이든 시아버지, 이혼한 성인 아들이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애들 챙기는 등의 일을 해줄 사람이 나간다는데 절대 반길 수가 없지요.

    어쨌든 원글님.
    흔들리지 말고 그 자리에서 딱 버티시고 당당하게 주장하세요.
    여지껏 많은 것 해드렸고 열심히 일해서 이 자리까지 왔는데 지금 집, 원글님과 가족분들의 집입니다.
    어리석은 남편 분께서 어줍짢은 효자놀이하느라 판단이 많이 흐려지셨네요.
    그리고 따님이 대학생 정도면 이런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남편이 그걸 무기삼는다면 오히려 님의 먼저 솔직하게 따님과 이야기 나눠보세요.
    남편도 딸에게 얘기하지 말라는 것을 보면 부끄러운 짓인 줄 알고 있는거죠.
    가족이란 이름으로 그저 빼앗기만 하고 이용할 생각만 하는 사람들 속에서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셨을까요.
    손이라도 잡아드리고 싶네요.
    힘 내시고 원글님의 쌓아오신 것 꼭 지키셔요.
    남편 앞에 단호하고 당당하게 서세요.
    다음 번 글 올리실 때에는 일이 잘 해결되었다는 얘기를 보고 싶습니다.

  • 42. 노파심에서...
    '12.8.23 10:33 AM (121.165.xxx.55)

    혹시나 남편이 그집을 담보로 대출을 내어 시어머니집 마련할수도 있으니
    알아보세요.

  • 43. 로그인하게 만드네요
    '12.8.23 11:00 AM (211.252.xxx.231)

    댓글달려고 로그인했어요.
    어쩜 7년전 제 상황과 너무 똑같네요..
    울 시누와 시어머니가 님네랑 너무 똑같아요..헐~~
    그래서 저는 가서 니엄마랑 살라하고 바고 부동산에 가서 집을 내놨어요^*^
    생각보다 집이 빨리 매매가 되서 계약하고 오던 밤에 절 붙잡고 진짜 이혼할거냐고 물어보길래 그렇게 하기로 해 놓고 무슨 말이 많냐고 매몰차게 쏘아부치면서 이제 네 갈길 가서 잘 살라고 했어요.
    그날 밤 잠을 못자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막판에 몰리니 못 할게 없더라구요..)
    그 뒤 1주일 뒤 자기가 잘 못했다고 이혼 못한다고 하더군요.. 생전가야 전화 한통 없던 시누들고 전화통 불나고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어요..
    지금도 후회돼요. 그때 이혼할걸..하지만 큰애 대학가면 곧바로 굿바이 할거예요..
    얼마 안남았어요..

  • 44. ...
    '12.8.23 11:44 AM (112.152.xxx.17)

    댓글 잘 안드는 사람입니다.
    이제 더위가 물러가나 했는데...글을 읽는 순간 열이 나서 너무 덥네요.
    지난 번 글 읽고나서 그런 이상한 미친놈과 미친 가족들이 있구나.
    협박하고 안되면 말겠지...했는데...정말 그걸 지르다니...정말 나쁜 놈과 나쁜 사람들이네요.
    저도 시댁 식구들이 짜고 그러는 것 같아요. 시동생이 결혼할 여자가 생긴 모양입니다.
    시어머니랑 시누들이 작당해서 그런 일을 꾸미는 것 같아요.
    절대로 물러서지 마시고...이사짐에 연락해서 짐싸서 내보내세요.
    나간 다음엔 집에 못오게 했으면 좋겠는데...그리고 따님께도 꼭 이야기해주세요.
    이참에 이혼소송도 진행하세요.
    40평 내집을 왜 시어머니께 드려야 하며...그게 안되면 집을 나가 어머니랑 산다니요?
    그분은 진정 남편이 아닙니다.
    남편도 아닌 분이랑 어찌 그렇게 오래동안 사셨어요?

  • 45. 다행입니다.
    '12.8.23 1:23 PM (221.140.xxx.2)

    82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원글님 혼자서 이상한 시댁식구들이 몰아가는데로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닌데... 하면서
    끌려갔을텐데 82가 있어서 정상적인 길로 갈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남편짐은 이삿짐 센터 불러서 한꺼번에 처리하세요.
    남편은 지금 원글님을 아직도 만만하게 보고 간보는 중입니다.
    짐싸서 미련없이 보내버리세요.

  • 46. 휴, 이런글보면 나중에 딸 결혼은 외동이랑
    '12.8.23 1:31 PM (121.165.xxx.55)

    하는게 좋을거 같군요.

    가지많은 나무 바람잘 날 없다고,

    외동이면 시누이나 시동생 걱정할 필요없으니...

  • 47. 나무
    '12.8.23 1:33 PM (220.85.xxx.38)

    시어머니가 수족을 못쓰나요?
    왜 남편이 나가서 시어머니랑 산다는 거죠?
    남편이 내세우는 이유가 궁금해요

    사춘기 애들 반항도 아니고 원..
    꼼수가 너무 너무 유치해요

  • 48. 이스리
    '12.8.23 1:40 PM (58.127.xxx.34)

    아..브라우니가 친구들까지 델구 와서 물어!!! 줬음 좋겠어요.

  • 49. ...
    '12.8.23 1:42 PM (221.162.xxx.159)

    원글님은 그 집안 호구였네요.
    각본은 윗님들이 다 말씀해주셨고.

    그나저나 참 등신중에 상등신 남편이네요.
    남편분 능력은 있는 사람인가요? 대체 연봉이 어느정도길래 툭하면 집을 산대요?
    그러다가 온 집안 식구들 집한채 다 장만해줄 사람이네요.
    능력도 없으면서 저런다면 팔푼이인 것이고.

    원글님, 그 시나리오는 뻔히 보여요.
    시부모 살던 집 동생 주고 님네 집 들어올 요량으로 떠 본겁니다.
    시부모 집 한채 더 장만해드려야겠다 하면 님이 그럴바에는 모시자라고 나왔어야 하는데 졸지에 별거로 이어진 상황.
    내뱉은 말은 있어 나가기는 해야겠는데 막상 일을 벌어졌고 수습하려니 앞이 캄캄.
    자, 지금 확인할 일은요 그 얻었다는 집부터 알아보세요.
    대체 얼마자리를 얻었는지, 현재 님이 살고 있는 집을 대출받아 장만했는지?
    만약 남편분 돈이 많지 않다면 고작해야 월세이거나 아니면 모두 다 거짓말!!!

    참 무서운 집안입니다 그집 사람들.

  • 50. 전 전후 사정 모르지만
    '12.8.23 3:05 PM (121.135.xxx.104)

    남편이 애기에다 마마보이네요.짱나겠어요.

  • 51. 그리고 시엄마가
    '12.8.23 3:07 PM (121.135.xxx.104)

    죽어야 남편이 정신차리고 아내의 고마움을 알텐데...

  • 52. ..한달은 무슨
    '12.8.23 3:30 PM (110.14.xxx.164)

    님이 업체 불러서다 싸서 보내버리세요 힘들까봐 내가 도와준다고요
    한달은무슨. 끝까지 속썩이네요

  • 53. ...
    '12.8.23 4:13 PM (112.121.xxx.214)

    시어머니가 원룸 구해달라고 한것 까지는....시어머니 편에서 보면 이해할수도 있겠죠...
    다 늙어서도 끝없는 남편, 자식, 손주 뒷바라지에 거기에 남편 잔소리까지 심하다면
    별거 혹은 이혼하는 마음으로 자기 한 몸 휙 나올수도 있다고 봐요...
    남편과 아들이야 성인이고, 손주들도 애아빠가 책임져야죠. 입주 도우미를 구하던 어쩌던.
    만약 그 시어머니가 82에 본인 입장으로 글 쓴다면...응원하는 분들도 계실꺼에요.

    근데 원룸이 좁다...큰아들이랑 살겠다...이건 정말 아니죠...
    시어머니 진심이라면 그냥 어리광이네요. 아니면 생쑈고.

  • 54. 음.
    '12.8.23 5:26 PM (175.210.xxx.26)

    지랄이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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