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글좀 쓴다는 블로거들이
괜찮다는 걸 '괜춘하다' 이렇게 쓰더라구요.
괜춘하다?
아무리 사전을 뒤져도 나오지 않는 말.
글 많이 쓰는 블로거가 자꾸 그러기에
괜찮다는 말을 써야 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괜춘하다가 더 멋져 보인다네요.
인터넷에 글좀 쓴다는 블로거들이
괜찮다는 걸 '괜춘하다' 이렇게 쓰더라구요.
괜춘하다?
아무리 사전을 뒤져도 나오지 않는 말.
글 많이 쓰는 블로거가 자꾸 그러기에
괜찮다는 말을 써야 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괜춘하다가 더 멋져 보인다네요.
좀 싱겁네요.
무도에서 제일 처음 나온거 아닌가요?
명수옹이 한 말 같은데 말이죵ㅎㅎㅎ
괜츈하다는 표현 싫어요. 또 쫄깃하다는 것두요.
쫄깃쫄깃...
제또래들이랑 얘기할땐 그런말 안쓰지만,, 전 아이들이랑 얘기할땐 그런 신종어 많이써요
그냥 그런것도 나름 사는 재미인듯~ㅋ
저두 거슬려요.
괜츈, 쩐다..등등
그리고
'.... 했다는~ '으로 끝나는 말어미가 전 넘 거슬려요~ 저건 먼 문법인지 ㅋ~
..하더이다..라는 문어체가 좀 거슬리더군요.
그리고 괜츈하다등의 표현은 너무 가벼운표현~경박한표현 으로 느껴지던데요..
님들이 그만큼 늙었다는 반증이죠.
저도 괜춘하다는말 별로 맘에 안들어요.
저는 그것보다 ' **의 위엄' '위엄 쩐다' ..
위엄이라는 표현을 남발하는게 싫어요.ㅠㅠ
기사도 클릭해보면 늘 별것도 아닌걸 올리면서 말이죠.
전 애정하다 똥꼬발랄 싫어요.
휘리릭도 별로요.
댓글도 모두 평소에 공감하던 약간 경박스럽게 느끼던 표현들이네요
모두들 느낌은 비슷한거였네요...
말씨나 어투나 사용하는 어휘는 "나이를 초월해서"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죠..
저는 강쥐란 말이 싫어도 너~무 싫어요. 개라는 건지 쥐라는 건지 원.....
애유엄브인가? 뭐 이정도만 아니라면 괜찮더라구요..
요새 하두 맞춤법 틀리고.. 또 틀린 거 지적해주면 발끈하시는 분위기라서...
저정도만 해두.. 그냥 사투리 정도로 생각하고 넘길 수 있는 수준인거 같아요.
저도 너무 싫어요. 싫어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대체 왜쓰는걸까요?
'~라 한다' 가 싫어요.
좋아하면 좋아하는 거지, 제가 좋아라해요 는 도대체 뭔지..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 라는는 말도 싫어요.
'계산 해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면 되지도와주긴 뭘 도와줘요?
손님이 직접 계산대에서 계산기 두드리나요? 종업원이 계산해주는 거지...
전 의견이 다른데요.
원글님 말씀대로라면 사전에 나오는 말만 써야한다는 뜻인지요?
어미 '~구요' 도 '~고요'라고 고쳐야 맞습니다.
'~구요' 정도는 많은 사람들이 쓰니까 허용할 만한 것이라면 그럭저럭 수긍이 가지만
그렇다면 '사전에 나오는 말만 써야 한다' 는 기준을 내세우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
공식 문서나 담화에서가 아니라면 인터넷 언어
즉 의도적인 맞춤법 오용, 연철, 분철, 기괴한 조어, 의성어 과장, 줄임말 등...
'갠춘'하던데요. (갠찬, 갠츈, 괜춘, 괜츈.... 다 느낌이 다르죠 ㅋㅋ)
인터넷 언어가 워낙 구어와 문어의 경계에 있고,
새로운 어휘, 어법을 만들어 소비하고 또 재빨리 버리고 그런 경향이 있죠.
그 가운데 '언어 유희'가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요. 대부분의 경우 표준 정서법을 몰라서 쓰는 건 아니거든요.
원래 쓰던 일상어가 인터넷에서 새로운 뉘앙스로 거듭나는 경우가 있는데요.
위엄, 붕괴, 변태 등등. 원래 어휘의 무게가 가볍게 재탄생된 경우죠.
이런 표현이 경박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는데, 사실 경박하라고, 스스로 경박함을 즐기며 쓰는 말이니까요.
전 그냥 문화현상으로서 흥미롭고 즐겨씁니다. 어차피 인터넷에서 '넷언어'라는 새로운 외국어를 구사하는 것이고 현실에서 헷갈릴 일도 없고요.
전 82에서 유난히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또 관대하던데) 인터넷 구어를 불편하게 여기는 반응이
흥미롭더군요. 그렇다고 여기서 안 쓰냐? 그건 또 아니고 대체로 유행어가 약간 늦게 소비되는 경향도
있고요.
거슬릴 수도 있고, 싫어할 수도 있고, 그걸 표현할 수도 있고, 그래서 난 안 쓸 수도 있지만
애초에 언어의 활용 맥락이 다른 언어를 두고 자기에게 익숙한 언어 관념에서
'거슬리니 안 보고 싶어!!!' 라고만 하실 게 아니라, 그 정도는 관용하는 분위기이면 좋겠네요.
사전에 나온말만 쓸 수는 없죠..유행도 있고..줄임말이나, 신생어(멘붕)도 있는데...
근데 저도 원글님처럼..'갠춘'이게 글자도 그렇고 실제로 주위에서 말을 들었을때도 별로 좋지 않더라구요
물론 걍 참을 수 있는 정도니..참은데...원글님도 같은 느낌이 들었고..댓글에도 그런 느낌이 많으신 분들이
많았구나..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맛점해' - 점심 맛있게 먹어 '불금하세요' - 불타는 금요일 보내세요..
이런 말도 좀 듣기가......... (듣고 참기는 해요...막 태클걸지 않아요^^)
걍..안 줄여진 말로 듣고 싶더라구요
깍두기님 의견에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언어는 끊임없이 변화하는것이니까요.
그런데 가능하면 우리말이 아름답고 품위있는쪽으로 변했으면 좋겠어요..
118.33.xxx.47 님
또 제 댓글이 거슬리셨군요. 과연 알아보기 쉬운 고정닉이 아니라, 누가 누군지 그 때 그 때 구분이 잘 안가는
이름이었다면, 과연 이 정도로 열심히 꽈배기를 드셨을지 모르겠네요. 이건 제 추측일 뿐이니 사실 여부야 모르죠. 이 게시판에서 안 까이는, 안 까였던 사람도 있던가요? 저는 그 이유가 더 이상 궁금하지 않습니다.
지적하신대로 '허수아비 때리기 스킬'은 원글님이 느끼시기에 불쾌하실 수 있겠네요. 그랬다면 사과드립니다. 그런데 원글에서는 '사전에도 없는 그런 말 쓰는 거?' 에 대한 얘기를 하셨길래, 우리는 이미 사전에 수록되지 않은 말을 많이 쓰고 있는데, 어떤 표현이 주관적으로 불편하다는 이유로 '보기 싫다'고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볼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제 생각을 제시한 것 뿐입니다. 여기서 계몽하자고 계몽되던가요? 그렇다고 '관용하는 분위기면 좋겠네요.' 정도가 그렇게 과한 표현입니까?
게시판의 글이 늘 그렇듯 원글님 논의에 댓글이 붙다보니, 제 댓글 역시 꼭 원글님에게만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댓글들을 보면서 느낀 점이 추가됐겠죠. 이런 글에 이 정도의 댓글이 '눈치없다'는 말을 들어야하다니. 저의 글을 감정적으로 해석하신 건 님인 것 같은데요. 거기다가 누구 들으라고 말을 걸면서 '음슴체'로 무례하게 댓글을 다신 것도 님이고요.
깍두기님 // 사전에 수록되지 않은 말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만 그건 '구어체'의 경우이고, 또 글이라고 할 땐 가벼운 잡담과 같은 이야기일 때의 말이고, 상대에게 무언가 묻는 글이거나 정보를 제공하는 '명확성'이 요구되는 글 등에서는 모두가 다 그 의미를 공유하고 있거나 또는 그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사전'을 찾아보면 의미가 나오는 단어를 사용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
깍두기님 식으로 말하자면 맞춤법을 배울 필요도 없습니다. 영어 스펠링도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각자 자기가 쓰고 싶은대로 쓰다보면 변하겠죠. 하지만 언어는 그렇지 않은 '약속' 아닌가요. 사회적 약속인 언어를 자기 마음대로 혼자 변경해서 쓰면서 '언어는 변화하니까 마음대로 변경해서 써도 돼!' 이게 '괜춘하다는 단어가 보기 좋지 않다'라고 말한 제 의견보다 더 옳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원글님, 제 댓글에서도 공식 문서나 공식 담화가 아니라면. 이라는 전제를 붙였잖아요. 원글에서 말씀하신 블로거의 글이 그런 공식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시고 하신 말씀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판단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네요)
일반적으로 사적인 인터넷 블로그에서 쓰는 용어는 '인터넷 용어'로 분류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 점에서 저는 '인터넷 언어'의 특수성을 말씀드린 건데, 맞춤법, 스펠링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써도 되는 것이냐고 반문하시면, 제 의견을 과잉해석하신 것 아닌지요.
그런데 원글에서는 잘 알 수 없었으나, 댓글에서 그 블로거가 '가벼운 잡담이 아니고 정보를 제공하는 '명확성'이 요구되는 글'이라 하시니 어떤 종류의 글인지 헷갈리긴 하네요. 물론 원글님의 문제제기에 대해서 '멋있어 보인다' 는 반응이 저도 그렇긴 합니다만;;;;
저 역시 언어의 사회성과 역사성을 마구잡이로 들이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
언어는 변화하는게 맞긴 한데요. 후대에 물려주는 유산중 하나가 언어이니만큼 가급적 품위있고 아름답게 변하기 바랍니다.
원글님이 쓰신 갠춘도 그렇고 왜 요즘 유행한다는 언어들은 하나같이 불량식품 같을까요? 10대들이 말초적인 쾌감만 좇아 지들끼리 은어를 만들어 쓰더라도 어느정도 머리가 여물면 제대로 된 언어도 쓸 줄 알아야 할 텐데. 이건 그애들의 본이 되어야 할 어른들이 애들을 좇아가고 그게 소위 말하는 쿨한건줄 착각하고 있으니.
젊은애들이 하는걸 따라하면 자기도 젊어질 것같은가요. 나이 든 사람이 나이 들어 보이면 왜 안되죠? 하긴 젊은 사람들의 문화라면 무조건 멋있게만 보이고 동참하고 싶어하고 동화되고 싶어 안달하는 모습들은- 돈, 젊음, 미모가 지상 최우선인 이 사회에 아주 잘 어울리긴 하네요.
어른이 없는 사회란 이렇게 무너져 가는거군요. 인터넷의 은어조차 언어는 변화한다는 꽃노래로 포장되는 걸 보니. 이러니 대학 레포트는 물론이고 직장에서 제출하는 보고서에까지 인터넷 은어가 출몰하죠.
신변잡기식으로 블로그에 올리는 글에 인터넷 용어 좀 쓴다고 큰 일 날 건 없고 사람에 따라 말초적인 재미를 느낄 수도 있지만, 최소한 그게 그렇게 보기 좋은 건 아니라는 분들께 '변화하는 게 언어 '라는 식으로 당연시 하고 말하진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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