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에피소드였는데요..
아내는 유능한 변호사
남편은 전직 건축기사(? 자세히는 모르겠는만) 였는데 불경기에 사정이 어렵자
전업주부가 돼요
6살 딸아이를 키우는데
아내가 둘째를 원해요..
남편도 당연히 원하는 줄 알고, 큰 오빠에게
"나 둘째 계획중이야."
"축하해"
그러고
오빠는 매제에게 "축하하네!" 인사하죠..
그런데 그 남편이 아내에게 아주 화를 내요..
당신은 둘째를 임신하면 9개월 힘들고 육아휴직하고 회사로 가면 그뿐이지만
난 생활이 변한다고.
기저귀도 갈아야 하고, 아이의 인간관계도 신경써야 하고... 등등
왜 내 의견은 들어보지도 않냐고
(아내는 당연히 남편도 둘째를 원할 거라고 생각한거죠. 자기는 아이가 하나든 둘이든 큰 상관이 없으니까)
그래도 마지막에 나도 둘째 원해 하며서 끝을 맺죠..
드라마 속의 아내가 하는 말이 어쩜 한국의 보통 남편들 하는 말과 같은지..
많이 웃으면서도 전업의 비애는 여자든, 남자든 나라마다 같구나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