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남자아이만 둘 있는 아줌마예요.
나이는 35살이구요. 키가 150, 몸무게는 50이예요.
어렸을때부터 외모는 다 똑같다. 내면을 채워야 한다는 엄마의 말씀에 쭉 그렇게 살다가
공대를 갔고 어찌 결혼을 해서 이제서야 저를 돌아보게 되었네요.
그 계기가 별 불편함없이 지금까지 살았는데, 아이들 때문에 학교를 왔다갔다 하는 일들이 몇번있었어요.
그런데 제 뒤에서 어떤 선생님이 학생 거기들어가면 안되는데, 이러시는 거예요.
얼마나 민망하던지.. 뒤돌아보는 저에게 선생님도 민망해하시구요.
그러다가 이제 아이가 3학년이 됐는데 아이친구들 덩치가 거의 저만해지더라구요.
괜히 제가 아이친구들보기에 자신감도 없어지고 저를 살짝쿵 무시하는거 같기도 하고...
아이들도 제가 예쁘면 더 좋아할거 같구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지금보니 머리에 새치도 많고, 머리숱도 없구요.
피부도 남자아이들 데리고 야외로 많이 다녀서 별로 안좋아요.
하체보다 상체가 더 튼실한 유형이예요. 얼굴은 넙대에에 완전사각이구요.
손하고 발도 무지 커서 회사다닐때 어떤 남자직원이 이게 손이냐 발이냐 했던 적도 있고.
이렇게 적으니 완전 불쌍하네요. ㅜ.ㅜ
가장 쉬운게 옷을 사는걸까요? 아니면 화장품부터 살까요?
화장하는게 너무 어려운데 책이나 동영상이라도 봐야할까봐요.
눈썹문신도 하고 싶은데 어디서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제 주위에는 이런거에 관심있는 분들이 없어서 막막하네요.
아니면 책을 읽어서 마음을 가라앉혀볼까요?
제가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