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사합니다....

... 조회수 : 1,921
작성일 : 2012-08-22 01:06:53
아침에 일어나서 글을 보니 제가 쓴 글이 너무 부끄럽더라구요..

그래서 삭제 합니다..

리플 달아주신분들의 진심어린 이야기는 정말 감사드리고 몇번씩 계속 읽어볼께요.. 
IP : 182.213.xxx.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2 1:12 AM (222.106.xxx.124)

    간단해요. 엄마와의 관계를 끊으세요.

    예전의 기억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워졌다면,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자식에게 그렇게밖에 말 못하는 엄마가 차라리 불쌍하다... 싶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 공격을 받는 그대로 파르르 파르르 떨면서 자학증세가 여전하다고 하면 원글님은 아직 다 나은게 아니에요.

    다 낫지도 않은 상처에 자꾸 소금만 칙칙 쳐봐야... 아프겠죠.
    하지만 상처가 다 나은 다음에는 소금통을 들이붓는다고 해도, 털어버리면 그만입니다.

    독립은 하셨다니 다행이에요. 엄마랑 수다도 떨지 마세요.
    몇 년 딸 노릇 안한다고 죽지 않습니다. 그냥 사무적으로 할 것만 하고 지내세요.
    그러다보면 어느정도 상처가 낫는게 느껴지실꺼에요. 고작 1주일 연락끊고 이러지 마시고요.

    엄마는 바뀌지 않을꺼에요. 그런 기대는 애시당초 하지 않는게 오히려 마음이 편하더군요.

  • 2. ...
    '12.8.22 1:39 AM (122.36.xxx.11)

    몇번이고 반복해서 죽고 싶었던 심정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요?
    엄마가 쉽게 그걸 인정하기는 어려울 거예요
    정말 모르기도 하고...
    본인도 피해자로서 나름 열심히 살았기에 원글님 보다 힘든 세월 이겨냈다는 마음도 잇을 거고,
    각자 그릇이 다르니 같은 문제를 놓고 피해도 다르다 보니, 공감이 어렵지요.
    엄마라는게 참 대단하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결국 부족한 거 투성이의 인간이기도 하거든요.
    엄마도 부족하고 결핍된 인간이고 아마도 자신도 우울증을 겪었을 겁니다.
    원글님과 다른 형태로 겪어낸거지만. 한마디로 멘탈이 건강치 않았을 거라는 거죠.

    그러니 쉽게 빠른 시일내에 인정하지는 못할 거고
    여러번 이야기 하세요. 화도 내고, 참기도 하면서....
    반복해서 말하다 보면 원글이 마음을 이해할 날이 올겁니다.
    그래도 세상에서 원글이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누가 엄마만큼 사랑해주겟어요?

  • 3. 아쉬운 건
    '12.8.22 1:58 AM (93.197.xxx.249)

    병은 다 힘들지만 우울증이 힘든 것은 사람들이 말하는 한 개인의 나쁜 성정, 무능함
    그리고 반사회적 태도 등과 병의 증상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엄마와 한 번쯤 병원에 같이 가보셨더라면 인식이 좀 달라졌을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네요.
    엄마는 모르셔서 그런 태도로 딸의 마음에 생채기를 또 내시는 것 뿐 너무 원망 마세요.
    우울증에 대한 원글님의 그때 상태에 대한 진실을 아실 수 있다면 분명 님 편이 되실 거니까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엄마와 병원에 같이 다녀오시는 것은 어떠세요?
    원글님, 치료는 꾸준히 하고 계신가요?

  • 4. ...
    '12.8.22 2:17 AM (183.91.xxx.35)

    원글님 마음 제가 알아요.
    그거 백날 이야기해도 몰라요.
    저런 엄마들은 무식한건지 둔한건지
    자기가 힘들게 살아서 그런건지
    딸이 힘들다고 해도 이해를 못해요.
    니 착각이다. 니혼자 생각이다. 이러면 끝임..

  • 5. ..
    '12.8.22 2:46 AM (115.140.xxx.66)

    책추천합니다
    Love Yourself 러브 유어셀프 (로렌스 크래인 저)
    진심으로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거예요
    마음속의 응어리 풀어내시기 바랍니다
    아무도 대신해 줄 수 없어요 힘들더라도 님 스스로 하셔야합니다

  • 6. ...
    '12.8.22 3:13 AM (222.108.xxx.193) - 삭제된댓글

    전 어머니는 아니고 아버지가 원글님 어머니 같으셔서 상담도 받고 그랬어요.
    답은 아버지의 변화를 기대하지 말라는 말이더라구요
    부모님이 자식을 사랑하는 것과 자식에게 저지른 과오를 인정하는 건 별개의 문제예요
    저도 아버지 앞에서 울고 불고 화내고 별 짓 다 해봤지만
    거대한 벽에 대고 혼자 1인극 하는거나 마찬가지였어요
    반복해도 바뀔 확률 거의 없어요. 정말 가족 집단상담을 받으면 모를까...
    차라리 포기하면 편합니다. ㅠㅠ

    대신 아버지가 절 사랑하는 건 정말 사실이니까 그런 면을 많이 생각하구요,
    아버지의 결점은 자식의 눈으로 보지 않고 냉정하게 인간 대 인간으로 봅니다.
    아버지의 한계가 이런 부분이구나. 참 별로다 하고 담담하게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226 오늘 본 택시기사. 2 조약돌 2012/08/22 1,066
143225 어휴...안방에 갇혔었어요.. 32 에구 2012/08/22 10,806
143224 딤채 탈취제 구입처 알려주세요. 1 딤채 2012/08/22 2,356
143223 8월 2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08/22 797
143222 '효순 미선 공원 만들기' 외면한 국회 2 Hestia.. 2012/08/22 1,034
143221 외국 사시는 분들 한국 인터넷 뱅킹 잘 되세요? 9 독일살아요 2012/08/22 4,381
143220 얼굴 속당김에 뭐 쓰세요. 8 화장품 2012/08/22 4,426
143219 오늘 이사하는데 비가 오네요 6 ㅠㅠ 2012/08/22 1,564
143218 제가 마흔넷인데 코 성형수술하면 미쳤다고 하겠죠? 10 .... 2012/08/22 3,366
143217 왜~도대체~한.중FTA는 이슈화 안되는거??! 3 2012/08/22 1,109
143216 사람 얼굴 잘 못알아보는 저같은사람 또 계세요? 23 싱고니움 2012/08/22 8,985
143215 1997 담주예고 떴어요 2 .. 2012/08/22 2,275
143214 결혼한 30대초반인데...정말...이렇게 살아도 되는건가요? 40 ..... 2012/08/22 13,752
143213 글 내리고 싶으면 원글만 펑하시면 안될까요 1 ㅁㅁ 2012/08/22 1,031
143212 성 범죄자가 초등학교 선생님도 하지요 3 .. 2012/08/22 1,308
143211 전업주부가 힘들고 일하고 싶으면 15 mm 2012/08/22 4,322
143210 응답하라 1997보고 2 2012/08/22 1,640
143209 응답하라 1997 시원역 은지 노래도 잘 하네요! 2 오홀 2012/08/22 2,201
143208 귀티나서 안좋을때 있어요.. 4 천방지축 마.. 2012/08/22 6,817
143207 공무원 질병 휴직 잘 아시는분~~ 2 어찌할까~ 2012/08/22 14,631
143206 당신은 살면서 사회에 기여한 부분이 있나요? 7 뭐냐넌 2012/08/22 1,170
143205 임신 막달 질문요.. 2 2012/08/22 1,587
143204 감사합니다.... 5 ... 2012/08/22 1,921
143203 캐서린커튼 쓰시는 분 계신가요? 2 ........ 2012/08/22 1,305
143202 꼭 봐 주세요!! 초1 아이 학교방과후 영어에 때문에 고민이예요.. 1 ***** 2012/08/22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