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아침에 남편을 전철역에 내려주는데 택시기사랑 싸움났었거든요..

라이드녀 조회수 : 3,641
작성일 : 2012-08-22 00:10:00

제목처럼,

오늘아침에 (여느때처럼) 남편을 전철역에 내려주고 집으로 다시 가려고했어요.

 

전철역앞에서 제가 차를 멈추고 남편이 내리려고하자

바로 뒤에 따라오던 택시가 빵 하고 경적을 울렸죠.

제가 갑자기 멈춘건 아니고 비상등 미리 켜고 멈춘거였어요.

매일하는 일상적인 일이고, 남편내려주는 곳에서 많은 차들 심지어 택시들도 손님을 많이 내려주는 곳이에요.

 

그런데 제뒤의 택시가 경적을 울리자 남편이 기분이 나빴었나봐요.

내려주고 오면서 백미러로 보니 남편이 그 택시기사와 시비가 붙었더라구요.

5미터쯤... 가다가 그대로 차를 세우고 시비붙은곳으로 달려갔어요.

 

남편말로는 차에서 내려 건너가면서 택시기사와 눈을 마주치고 쨰려보며

둘째손가락을 들어 흔들며 노우! 사인을 보냈데요.

그러자 택시기사가 욕을하고 그래서 남편이 택시앞을 가로막고 서서 나오라고 했다는군요.

 

암튼 시비가 커져서 저는 112에 신고했고 경찰두분이 오셨어요.

일단 제차와 택시가 길을 막고 있었기에 "두분다 진로방해인거 아시죠?" 하시며

남편과 기사의 주민번호 핸드폰번호를 적고나서는

 두분 화해하시라고 하더군요.

 

저는 겁쟁이 아들이 혼자서 (그래도 5학년인데) 집보는거 무서워하기땜에 자꾸 저한테 전화를 하는데

그와중에 전화를 한 아들이 아빠엄마 고함소리 들리니까 무서워서 막 울면서 어서빨리 오라는겁니다.

그래서 경찰아저씨오셨을때 저는 인사만하고 집에 왔어요.

남편말로는 저 가고나서 금방 다들 헤어졌다고하네요.

 

글이 길어졌죠..

제가 걱정되는 것은, 이렇게 주민번호를 경찰아저씨들께 알려드린것이 나중에

안좋은 일로 이어지는것은 아닌지,

또 택시기사가 앙심을 품고 저나 저의아이에게 보복을 하지는 않을지...

밤이 깊어지니 막 걱정이 되고 무서워집니다.

 

괜찮겠지요?..

IP : 221.147.xxx.24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2.8.22 12:12 AM (218.236.xxx.66)

    그럴 일 없습니다...;

    길 막았다고 화내는 택시기사면 평범한 택시기사입니다.

  • 2. ㅇㅇ
    '12.8.22 12:15 AM (182.21.xxx.37)

    딴소린데...
    우리나라는 택시랑 버스 기사분들만 조금 여유있게 매너있게 운전하셔도
    나라 전체 분위기가 달라질 것 같은데 ㅜㅜ 다들 너무 각박하게 싸움하듯 운전하는 듯..
    클락션 울리는 거 너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자기 앞에 끼어들면 큰일 나는 줄 알고..
    무조건 빨리빨리, 위험하더라도, 질서를 지키지 않더라도, 신호를 조금 어기더라도
    빨리만 하면 운전 잘하는 건 줄 아는 인식.... 하아.. 언제쯤 고쳐질까요?

  • 3. ^^;;
    '12.8.22 12:15 AM (122.37.xxx.113)

    아드님이 어머님을 닮았나보네요. 주민번호야 경찰들 으레 받아가는 게 절차고요.
    택시기사가 백명 중의 한 명 또라이 아닌 한 뭐.. 사소하게 시비 붙는 거야 일상다반사죠.
    정말 똘추면 경찰 왔다고 화해하고 안 그래요. 불난 데 기름 부은 격으로 더 날뛰지.
    걱정 마시고 푹 주무세요.

  • 4. ...
    '12.8.22 12:16 AM (210.206.xxx.227)

    첫댓글, 평범한 기사, ㅋ

  • 5. --;;
    '12.8.22 12:22 AM (218.236.xxx.66)

    택시나 버스기사가 여유있게 운전할 수 있는
    근로조건이 됐으면 좋겠네요.

    인식문제가 아니라 노동환경 문제에요..;

  • 6. 윗댓글
    '12.8.22 12:26 AM (118.39.xxx.122)

    둘째손가락이 욕인가요?
    셋째가 욕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151 구속된 형부 9 rose 2012/10/24 7,975
169150 아이패드미니? 넥서스7? 8 검은나비 2012/10/24 1,515
169149 방금 보이스피싱전화를 받았습니다 6 2012/10/24 2,401
169148 청소기추천 1 푸에블로 2012/10/24 2,844
169147 러브 액추얼리 라는 영화에 야한 장면이 있나요? 13 영화 2012/10/24 3,313
169146 네이버블로그 쓰는분 서로이웃만 보게하는거 어디서 하나요 3 .. 2012/10/24 5,373
169145 극세사 이불 먼지가 그렇게 안좋다는데 9 tapas 2012/10/24 4,918
169144 문재인 후보님의 눈 높이 ^^ 2012/10/24 1,682
169143 딸아이 키땜에... 키네스 어떤가요??? 1 키 키 2012/10/24 3,259
169142 산후도우미2주에 얼마정도하나요? 새댁 2012/10/24 1,460
169141 조선일보 독자분들에게 2 샬랄라 2012/10/24 1,611
169140 안철수 '혁신안'... 정치권, "아마추어" .. 9 호박덩쿨 2012/10/24 1,258
169139 밥이 잘 되지도 않고 너무 금방 누렇게 되요 7 전기밥솥 2012/10/24 1,564
169138 '예능' 밝히더니 '대선토론회'는 왜 안할까 2 세우실 2012/10/24 1,023
169137 내가 못살아!!! 6 janess.. 2012/10/24 1,944
169136 딸아이와 취향이 다르신 분들 계신가요? 6 엄마 2012/10/24 1,215
169135 장례식장이 먼데 조의금 봉투를 봉해도 될까요? 7 고민 2012/10/24 4,751
169134 딸 자랑을 거부감없이 하시는 분이 있어서... 13 딸딸이부모 2012/10/24 4,463
169133 수지 머리인데요. 이거 파마인가요? 고데인가요? 9 .. 2012/10/24 3,386
169132 같이 욕 좀.. 해주실 분...... 3 오뎅 2012/10/24 1,378
169131 82센스님들~~남자 넥타이 어떤걸 선물할까용? 4 선물은 어려.. 2012/10/24 1,213
169130 사도사도 자꾸 또 사고 싶은 옷 아이템 있으신가요? 전 스커트,.. 20 2012/10/24 4,910
169129 바디로션..잔향이 좋은거 뭐가 있을까요? 32 향기좋은.... 2012/10/24 15,981
169128 집짓기.. 부엌 고민.. 7 ~~ 2012/10/24 2,136
169127 남편이 첨으로 외박을 했어요. 1 황당한 아짐.. 2012/10/24 1,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