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록 사랑하고 헤어지지 못해서 결혼했는데
결국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하니 남보다 더 못한 남의 편이 되는군요..
남편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건 몇개월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간단한 예로..
양말을 찾길래 양말 찾아주면 이건 목이 늘어났다며 휙
이건 구멍이 날것 같다며 휙..던지고
친정 식구들 무시하고
대화를 하다가 자기 할 말만 하고 일어나고
술 한잔 하자길래 기분 좋게 안주랑 술 사들고 들어왔더니 나먼저 먹으라고 자긴 나 먹고 난 뒤에 먹을거라고..
안피우던 담배까지 피길래 잔소리 했더니 밀쳐버리고..
아이랑 싸우고 집까지 나가구요..(나가서 삼십분 만에 들어왔지만 아직도 큰 충격입니다..)
제가 뭘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제가 지금 몸이 아파서 힘들어도 눈하나 깜빡 하지 않더군요...
서글퍼서 눈물만 납니다...
제가 아이 생각해서 남편이 잘못해도 먼저 말걸고 화해 시도하고
제가 잘못하지 않아도 무조건 숙이고 들어간..그게 잘못인걸까요?
시댁에 군소리 하지 않고 무조건 잘한..그게 잘못일까요
이혼을 해야 할까요?
이혼이 최종 답이 아니라면..전 어떻게 해야지..현명하게 아이와 살아갈수 있을까요..
남편과 함께 있는것이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요..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고 그 사람과 결혼한 제가 미워서 미칠것 같아 죽고만 싶어요..
전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