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에 20년된 아파트입니다. 단지는 꽤 커요. 오래되긴 했는데 브랜드 이름도 있고..
주변에 새로운 아파트들이 생기면서 가격도 조금 올랐다가...주춤하는 추세입니다.
마포와 용산 사이에 있어서 옆의 아파트는 용산이고 언덕에 위치한데 내려가면 마포 공덕역이에요.
10년전 결혼하면서 산 아파트이고 여기서 5년을 살았어요.
현재 해외로 나와 있어서 월세를 주고 있습니다.
월세 3000/90만원이요.
세입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까지 세입자가 3번 바뀌었는데 두번은 양호했고 중간에 한번이
정말 속썩혀서 힘들었어요.
앞으로 향후 10년동안 한국에 나갈일이 없는 상황에 자꾸 아파트 가격이 붕괴된다 이런말
들으니까 조금 불안합니다. 대출 안 끼고 있고, 그냥 소소하게 월세 받은 걸로
외국에서 저도 월세사니까 그 월세에 보태고 있는 정도구요.
싯가가 인터넷에서 보니 3억 5천에서 7천 정도인데,
사실 여윳돈이 없지 않아서 굳이 팔 필요는 없는데
나중에 10년 뒤에 돌아와서 너무 가격이 떨어져있어 팔지도 못하는 애물단지가 될 것 같아 고민입니다.
층수가 15층 짜리 아파트라서 재건축은 힘들것 같고 기껏해봤자 리모델링같거든요.
오늘 부동산에서 전화왔는데 구매하고 싶어하는 분이 계시다네요.
시가 쳐서 주겠다고 하고.......월세계약도 얼마 안 남아서 이사비용이랑 복비 드리고 양해 구하면 될 것 같구요.
파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