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미혼인데 혼자살아요.
혼자 살다 살다...너무 많이 적응한 여자예요..집 자체도 무척 좋아하구요.
지금 친척(여자)이 제 집에 어떤 사정으로 인해 같이 살고 있어요.
얼마정도 머물겠다 기약없이(첨에 야그한거 2주?) 왔는데
지급 3달 째 접어드네요.
음.....저한테 불편하게 하는건 없어요.
퇴근하고 지내고...주말에 같이 있는데...
3달째 되니까...맘이 뭐랄까? 좀 손해 보는 느낌이 강해요.
물질적인거 말구요.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제가 딱 9월오기전에 이맘때 혼자있고 싶어 미치는 여자거든요)
안타깝네요.
저녁이면 바람도 선선하고 요즘 생각하고 싶은것도 많고 노래도 듣고 싶어서
고즈넉이 혼자 있고 싶은데...완전 불가능하구요.
친구들이 종종 저희집와서 티타임도 많이 가졌는데 그거 못한지도 오래구요.
제가 정한 동선 같은거...물건 위치...딱 제가 쓰기 편하게 해놨는데 동선도 막 바뀌고.;;;;;
밥 문제도 무시 못하구요.
혼자 있을땐 주말에 늦게까지 자다가 먹고 싶은 과자 먹거나 물말아 먹거나 했는데
밥 문제도 참 신경쓰이고ㅠㅠ
휴.....가을도 다가오고 혼자 있고 싶은데...맘이 참...ㅋㅋ 이런맘 갖는게
죄스러우면서...답답하면서 그러네요. 언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