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일찍부터 7살 아이데리고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하루종일 아이뒤를 졸졸 따라다닌데다 전철 환승역에서 아이가 잠드는 바람에 아이를 잠깐이지만 안고 오기도 하고
퇴근시간이라 자리도 없고 종일 서서오느라 몸이 너무너무 힘들더군요
전철에서 내려서 역사를 빠져나오면 마을버스가 바로 있기는 하지만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도 힘들어서 택시를 탔습니다.
제가 뚜벅이라 콜택시랑 일반택시 수십번을 이용해 봤는데 보통 택시를 타면 당연히 아파트 저희 라인앞에 세워주는데
이 택시기사는 아파트 입구앞에서 내려줄테니 걸어가라네요 제가 그럴거면 버스타지 왜 비싼 택시를 타냐고 들어가쟀더니 다음부턴 버스를 타라면서 비아냥 거리더라구요
제가 내리면서 별 이상한 아저씨 다 보겠다고 했더니 그냥반 하는 소리가 '병신같은 *' 이러네요
그순간 저도 걸쭉한 욕을 같이 해주긴 했지만 옆에 아이도 있었고 아파트 앞이라 동네사람 보기도 창피해서 택시번호만 외워서 집에 들어왔네요
똥밟았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너무 약이 올라요
나이도 한참 어린놈 같은데 아이 앞에서 욕을 들었다는 것도 너무 분하구요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