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양가에서 아이 봐주시는 분들 너무너무 부럽네요..(넋두리)

에휴 조회수 : 3,280
작성일 : 2012-08-21 17:09:43

갓난 아기 있고 출산 휴가로 쉬는 중이고.

원래 돌까지 제가 키울까 했는데

직장의 사정상.. 제가 꼭 일을 해야 한다고 해서 복귀를 빨리 서둘러야 하게 됐네요.

 

업무 특성상 평일 늦게까지 일하고 토요일도 일해야 하고

아기도 너무 어리고 그래서 입주 아주머니를 구하려고 하는데 정말 없네요.

 

조선족이나 조선족출신 교포. 귀화하신 분들만 있고 한국인 입주 아기 봐주시는 분은 없어요.

심지어는 주 6일 하시는 분도 거의 없네요.

 

남편은 꼭 한국인이어야 한다고 조선족이나 교포 출신 시터는 맘이 안놓인다고 하고 (편견일수도 있으나

여튼 그래요. 민감하신 분들은 죄송합니다)

한국인은 일해줄 시터가 없고요.

한국 아주머니들은 다들 일을 짧게만 하려고 하시고요.

 

친정엄마는 일하시고요. 첨엔 아기 봐주실것 처럼 하시더니 출산때 입원기간 몇일 같이 있으시고

너무 힘드셨는지 금방 일 구하셔서 출근하시네요 ㅎㅎㅎ (엄마가 퇴직한 교사셔서 기간제 교사 일 구하셔서 일하세요)

시어머니도 낳기 전엔 봐줄까 이러시더니..

 

사람이 안 구해져서 너무 힘들다는 뉘앙스의 하소연을 했더니

그래도 구해지겠지라고만 하시네요 ㅡㅜ 지금 시댁 생활비가 없으셔서 월 150씩 보내드리고 있는 중인데

아기 보는 거 도와주시면 더 드릴수도 있는데..

 

일단 시어머니는 눈치가 봐주기 싫어하시는 거 같아서 자세히 간곡한 얘기는 안드렸네요.

아기가 너무 어리고 일이 많아서 적어도 몇 달은 입주시터를 써야 할 거 같아요. 몇 달 후에 출퇴근으로 변경하더라도요.

 

지금 선택 옵션은

1. 출근을 한달 미루고 지금 산후조리 해주신 산후도우미분에게 비싼 금액 드리고 입주 해달라고 부탁하는 거.

(지금 도우미 분은 월230정도 드려야 할거 같아요. 그리고 이미 예약되어 있는 건이 있어서 입주로 도와주시는 건 한달 뒤에나 가능하시다네요)

 

 

2. 아니면 입주해준다고 했던 아가씨 시터에게 연락하는 것.. (아가씨라서 좀 그렇죠?)

 

 

3. 시어머니께 몇 달만 도와달라고 조르고 조르기.. (과연 통할지는 의문임) 시아버지도 계셔서

두 분이 시골에서 서울로 몇 달간 올라오셔야 함

 

4. 출퇴근 시터를 쓰고, 엄마 퇴근 후에 집에 오셔서 도와달라고 요청.. (엄마는 저희 집 근처에서 일 하셔서 가능하긴 하세요) 근데 남편이 장인, 장모님과 같이 지내는 걸 몹시 불편해함.

아빠는 안오시고 엄마만 같이 계셔도 될거 같긴 한데.. 이것도 가능한지 의문이네요.

 

5. 모든 걸 무시하고 제가 일을 안하기로 하고 당분간 집에서 애만 보기..

이건 제가 너무 힘들거 같은데.. 휴..

 

갓난 아기 키우시는 맞벌이 주부님들 다들 어떻게 지내시나요?

이렇게 사람 구하기가 힘든지 구하기 전엔 미처 몰랐네요.

양가 부모님들께 부탁드릴때도 당연히 돈을 충분히 넉넉하게 드릴 생각인데,

이건 뭐 돈보다도 부모님들이 싫어하시는 거 같아 힘들어보여요. 정 조르고 조르면 몇 달은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요..

한국인 도우미 분은 대부분 알음알음으로 구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주변에 그런거 알아봐줄 사람도 없고 참 .. 힘드네요.

양가 부모님들이 선뜻 봐주신다는 분들 정말 너무너무 부럽네요.

IP : 58.226.xxx.9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1 5:23 PM (222.106.xxx.124)

    조선족으로 구하시는게 가장 가능성 있겠어요.
    한국인 입주가 왜 없냐면... 그 분들도 가정이 있으셔서 그렇거든요.
    집에 가서 자녀 돌보고 남편 밥 차려야한대요... 그러니 주 6일 그런게 거의 불가능.. 출퇴근하는 사람만 많은 이유죠....
    남편분을 설득하세요...

  • 2. oo
    '12.8.21 5:25 PM (125.128.xxx.77)

    생활비를 그리 많이 보내주시는데.. 시부모님 도움을 받으면 좋겠지만 지방이시면 그건 별로인 듯 싶어요..
    그리고 힘드셔도 출퇴근으로 알아보세요.. 출퇴근은 월급 많이 주면 정말 금방 구해요.. 그냥 업체 통해서 님이 가장 일찍 퇴근하는 날 기준으로 얘기하시고 면접보시면서 퇴근시간이 늦다고 말씀하시고 가능하신지.. 당연 추가요금해당부분은 정상가격을 지불하시고..

    업체 통해서 하는거니까 시터분 급여 일부를 업체가 수취하거든요..
    추가 근무시간에 대해서는 그냥 시터분께 직접 드린다고 하면 좋아하실 것 같아요..

    그리고 부모님께 드리는 돈은 100만원정도로 줄이세요.. 시골이시면 아껴서 사시면 100만원으로도 살 수 있어요..

    시터한테 돈이 많이 나간다.. 이렇게 얘기하시구요.. 글구 애가 있으니 만약 친정부모님 도움을 받고 싶으면 남편 눈치볼 필요는 없어요..

    그러면 어머님이 봐주시던가? 하고 강하게 나가세요..

  • 3. 원글
    '12.8.21 5:37 PM (58.226.xxx.91)

    시댁은 생각같아선 한 푼도 안드리고 싶네요.

    그래도 신랑 성격이 그래서 못 줄일거 같아요.
    시댁에 드리는 거 줄이자고 하면 이혼하자고 할 정도로 난리칠듯 합니다.

  • 4. oo
    '12.8.21 5:39 PM (125.128.xxx.77)

    신랑이 듣기 싫어하면 천천히 하세요.. 애기 기저귀 값 얼마고.. 분유값 얼마고.. 시터비용 얼마고.. 이래서는 못 살겠다.. 자주.. 크게 화나지 않고 기분 나쁠 즈음까지만,,

    그래야 정신 차려요.. 나쁜놈(죄송,, 남의 남편을)

  • 5. 원글
    '12.8.21 5:42 PM (58.226.xxx.91)

    시댁 줄이는 거는 수입이 적은 편이 아니라.. 불가능일 듯 싶어요 (별로 기대안해요)

    동네에 전단지 같은 거 붙여볼까요? 동네로 하면 오히려 잘 구해질까 싶기도 한데
    경력이 없는 분들이 오지 않을까 싶어서..

    아 정말 머리가 터질 지경이네요.

  • 6.
    '12.8.21 5:53 PM (175.114.xxx.254)

    애가 어리니 가능하면 입주로 하세요.
    저는 조선족인것이 싫어서 한국인출퇴근 이용했었는데
    돈은 무지 쓰고 ,시터 퇴근시간 맞추느라 정말 고생하다
    결국 큰 병나고 회사 그만뒀어요.
    한국인출퇴근이 조선족입주보다 더 비싸요.

    이래저래 힘드시겠어요.

  • 7. 힘들어도 다 구해져요
    '12.8.21 6:10 PM (211.186.xxx.2)

    아이둘 입주시터에게 맡기고 있는 엄마로써 몇 년 전의 제 고민을 보는 것 같아 답글 달아요.
    한국인 시터도 구하려면 없진 않아요.
    시터넷/이모넷 등에 구인 글 올리시구요. 소개소에도 여러군데 전화 돌려보세요.
    그리고 폭풍면접....
    아이가 어리면 아무래도 입주시터가 나아요. 갓난쟁이는 밤에도 계속 깨니~ 님 출근하고 회사 생활에 지장이 아무래도 있죠.
    조선족은 남편이 반대한다고 하셨는데, 저는 둘다 장단이 있다고 보거던요.
    (한국인 입주, 한국인 출퇴근, 조선족 입주 다 해보고. 현재 조선족 입주시터예요)

    저는 2살, 4살 아이 둘 입주시터분께 맡기고 일하고 있어요.적응이 되니 그닥 힘들진 않네요.
    저도 야근 많고, 출장도 잦은 업종이예요.

    아이 하나시면 1년 정도 입주 시터 손 빌리시고, 그 후에는 출퇴근으로 전환하셔도 될 것 같아요.
    부지런히 구인글 올리시고, 직접 전화도 하면서 구하시는 게 가장 빠른 길이예요.
    동네 붙여서는 입주시터 구하긴 힘들꺼구요.

    전 오히려 시댁/친정에 맡기는 게 더 별로인 거 같아요.
    부모님께 그런 짐을 지워드리기 싫기도 하고, 아이 보는 문제로 이런저런 감정 상할 수 있어요.
    돈은 돈대로 들고, 결국 사이가 벌어질 수 있어서 (친정이라도...)
    가능하시면 시터분 도움을 받는 게 제일 나을꺼예요.

    그리고, CCTV는 처음부터 꼭 다세요. 요즘은 처음부터 CCTV 있다고 이야기하고 다들 다는 분위기예요.

  • 8. 원글
    '12.8.21 6:15 PM (58.226.xxx.91)

    윗님 감사합니다. 전화해봐야겠네요.

    아까 산후도우미 해주신 분한테 한 달 후 입주 가능하시냐고 여쭤봤는데 힘드시다네요.
    업체 통하지 않고는 불가능 하고 (업체 통하면 한 달 270넘어요)
    게다가 그 업체에서 입주 해주는 분이 지금 아주머니 한 분 밖에 없어서 안되겠데요.

    방법은 1. 조선족 입주
    2. 시어머니 도움
    3. 친정어머니 도움 (출퇴근 시터 같이 쓰면서)
    이거 밖에 없네요.

  • 9. 원글
    '12.8.21 6:18 PM (58.226.xxx.91)

    윗님 어디서 구하셨어요? 휴.. 저도 업체 여기저기 전화참 많이 해봤는데..

    한국인 입주는 이제 뭐 거의 포기상태네요.

  • 10. 소개소 연락처
    '12.8.21 6:25 PM (211.186.xxx.2)

    소개소 연락처 괜찮았던 곳 공유 드려요. 이렇게 올려도 되나 모르겠네요.
    요즘 시터 구하기가 어려운 시기인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소개소는 거기서 거기라 면접이 중요해요.

    천사윤실장 010-9559-5080
    다인 소장 010-5877-5358
    논현 참좋은 사람 010-9229-4545
    엔젤 박실장 010-8548-6933
    이레 도우미 정실장 010-2373-1564
    엄마사랑 010-8301-6559

  • 11. 바이올렛
    '12.8.21 7:17 PM (110.14.xxx.164)

    입주는 힘들고 동네아주머니중 본인 집에서 봐주는 분이 있을거에요

  • 12. 베이비시터
    '12.8.21 7:48 PM (112.161.xxx.41)

    지역이 어디인가요.
    저는 일산이예요.
    일산이면 제가 할수 있어요.
    공일공 팔구구이 일공육이 입니다.
    연락주세요.

  • 13. 원글
    '12.8.21 10:46 PM (223.62.xxx.76)

    윗님 죄송해요.
    지역은 서울이예요. 입주는 안되시나요?

  • 14. 콜비츠
    '12.8.22 11:21 AM (119.193.xxx.179)

    ywca에 사람 구할 수 있는지 알아보시구요~
    서울이라 잘 모르겠지만.. 경기도에는 '가정보육교사'라는 제도가 있어요. 서울도 비슷한 게 있는지 알아보시겠어요? 이건 정부에서 일정금액 지원해주는 거라 가격도 저렴한 편이예요.

  • 15. 이사고민
    '12.8.22 3:49 PM (211.32.xxx.34)

    소개소 다시 한번 잘알아보시는건 어떨까요? 전 올해 봄까지 입주 한국이모님 애둘 맡겨가며 일년넘게 같이 지냈어요..소개소에다 이모님 월급의 20% 수수료로 지급하고 구했구요..이모님 사정으로 그만두시고 이모넷에서 다시 구했다가 엄청 고생하고 지금은 애들도 좀 커서 출퇴근 이모님 쓰는데요..제가 굳이 로긴한건..다시 한번 구해보시라구요..애둘인 더 나쁜 조건인 저도 좋은 분 구했는걸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000 제빵기로 식빵만들때 부재료 언제 넣어요? 4 .. 2012/08/21 1,234
141999 내가 손꼽는 다이어트식은? 18 다이어터엄마.. 2012/08/21 5,299
141998 영양부추 데쳐서 양념장에 무쳤는데 원래 뒷맛이 쓴가요? 4 쓴맛 2012/08/21 2,400
141997 양말이랑 이불도 헌옷 재활용이 되나요? 6 양양 2012/08/21 7,212
141996 아들 앞에서 이병헌 이야기 했더니... 3 ..... 2012/08/21 3,695
141995 주위 사람들 맞춤법 틀렸다고 비아냥 대는 사람......ㅋ 8 - 2012/08/21 1,739
141994 오늘 1997 몇시에 하나요? 12 드라마 2012/08/21 2,361
141993 퇴근후에 집안일 너무 열심히해서 괴로워요. 2 자상한 윗층.. 2012/08/21 1,693
141992 늙은 애엄마의 한탄 11 생각이바뀌네.. 2012/08/21 4,480
141991 글 좀 찾아 주세요.대가족 시집만으로도 시집살이라는 내용.. 남편,보시오.. 2012/08/21 1,237
141990 결혼 생활의 단점 한가지만 얘기해주세요 37 조언 2012/08/21 3,963
141989 정말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과의 다른 정치성향 괴롭네요 14 정치성향 2012/08/21 3,046
141988 새집에서 비가 세요 4 우주맘 2012/08/21 1,621
141987 나쁜사람은 언젠가 벌받는다던데..정말일까요? 6 .... 2012/08/21 2,847
141986 원세대 조려대는 고등학교 교사들이 넘 좋아하죠; 16 ... 2012/08/21 8,287
141985 남동생 밥차려주기 14 .. 2012/08/21 3,233
141984 간사한 사람심리 3 알바구했는데.. 2012/08/21 1,734
141983 박근혜 대단한 여자인듯 23 ㅁㅁㅁ 2012/08/21 4,279
141982 기여입학제 도입되서 20억정도에 연고대라면 들어가려는 사람 9 ... 2012/08/21 2,667
141981 비가 무섭게 내리네요 13 지금 2012/08/21 2,754
141980 중학생 아이 다닐 로봇교실(학원?)같은데 있나요? 3 로봇 2012/08/21 1,170
141979 밭솥에서 두가지 밥 할수 있는 방법? 4 검색해도 안.. 2012/08/21 1,822
141978 만약 일본과 전쟁나면 도망갈 집단에게 왜 잘해줘야 하죠? 8 gg 2012/08/21 1,458
141977 속초 날씨 어떤가요? 1 영은이 2012/08/21 1,218
141976 17일자 들으면서 출근하다가 눈물났어요 꼼수 2012/08/21 1,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