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6학년 남자아이고 많이 느린 편이라 제가 끼고 가르치다가 애 기만 많이 죽이는 것 같아 수학과외를 시작했네요
40대 남자 선생님이시고 이분은 고등까지도 1주일에 한번 2시간 수업이 원칙이라는데 이제 시작한지 한달 저희 아이가 이정도 수업시간에 수학을 잘따라 갈지 의문입니다
선행도 필요 없고 수학에 재미를 느껴서 자기가 하고 싶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 생각엔 동의 하지만 저희 아인 연산도 느리고 집중력도 떨어지는 것 같고 노는 건 아니지만 수학 문제 풀라고 하면 한문제 푸는 시간이 너무 느리고 그렇다고 마구 풀어 놓지는 않고 생각을 열심히 해서 푸는 것 같은데 학교 시험은 80대 잘 나오면 90대 이니 이런 샹태로 중학교에가면 반타작
도 힘들다고 해서 과외를 붙였는데 한달이 지난 지금 생각이 많아집니다
시키는 일은 성실히 하는 아이긴 하나 스스로 알아서 하는 타입은 아니어서 제가 다음달 부턴 일 하러 나갈지도 모르는데
그럼 학원을 보내서 집에 있는 시간을 줄여주고 밤에 제가 다시 체크하는 방식으로 가야 하나 이런 저런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요.
정말 중학교에 가면 점수들이 그리 떨어지나요?
수학 푸는 방식도 여러가지인데 제가 가르쳐 본 결과 저희아인 하나 가르쳐주면 하나만 아는 스타일이라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렇다고 특별한 재능을 보이는 것 같지도 않고 요즘 아이들 처럼 축구하면 축구선수 탁구하면 탁구 선수 어젠 알투비영활 보더니 공군이 되고 싶다네요
영어도 학원 9개월 다니다 숙제하다 볼일 다 보는 것 같아 끊고 쉰지 두달이네요
제가 문법만 봐 주는데 진도가 안 나가네요 힙들어도 그냥 보낼 걸 그랬나 봐요
먼저 자식 공부시키신 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
맘은 급한데 시간은 많지 않은 것 같고 과외 끝나고 맘이 싱숭생숭합니다
참 그리구 두시간 과외면 두시간 꽉 채워서 하시나요?
항상 10분에서 15분 정도 빨리 끝내셔서 그것도 맘에 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