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세살이지만, 생일이 1월이라,
월령으로 따지면 평균적으로 네 살 월령이죠.
뒤늦게 어린이집에 들어갔는데, 친구가 없어요.
데릴러 가봐도 늘 혼자 놀고 있고...
이건 제 탓인거 같아요. 제가 집에 있으면서 주위에 친구들을 못사귀었거든요..
애기 친구나 엄마 친구나 모두요..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아는 애기 엄마가 없고,
놀이터에 몇 번 나가봤지만 친구를 못사귀었어요.
어린이집도 늦게 들어가서 엄마들 얼굴 아직 못본 상태고...
그래서 어린이집 다녀오면 네시인데 늘 막막해요.
뭘 하고 놀아줘야할지...
친구 있다면 같이 재잘재잘, 우당탕탕 하면서 신나게 놀텐데,
지금은 어딜 데리고 가봐도 저랑 둘이만 가면 별로 재미없어하고...
키즈까페, 공원, 수영장, 박물관, 어디든 갈 수 있는데,
같이 갈 친구가 없어 막막하고 쓸쓸하네요.
이대로.. 아기한테 안좋은 영향 미칠까 걱정되어요.
다녀오면 혼자 앉아서 블럭 조금 가지고 놀다가 티비 보다가
그러고 저녁먹고 씻고 자거든요.
친구 없는 아기들은 엄마랑 매일같이 뭐하고 노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