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로한 아버지들, "친구" 있으세요?

우잉 조회수 : 1,507
작성일 : 2012-08-21 10:35:20
울 아빠는 낼모레 칠순인데 
암만 봐도 친구가 하나도 없는듯.....ㅠㅠ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울 아빠는 직장에선 잘나갔고 만나는 사람도 많았던 걸로 아는데
퇴직후 집안 형편도 급 나빠지고 이래저래
사람들 만나기 꺼리더니, 어느덧 만나는 친구가 없네요 ㅠㅠ

여기가 타향이라 더 그런 것도 있겠지만.....

지금도, 예전 직장 레벨엔 댈 수 없지만, 그래도 일을 하시고, 형편도 좀 풀렸는데,
여전히 친구나 지인을 만들거나 만날 생각은 없어 보이네요.
 
심지어 성격도 괴팍하시긴 하지요.... ㅠㅠ


아무튼, 꼭 아빠 성격이 문제가 아니더라도,
남자들이 원래 사회적 지위가 떨어지면 많이 위축되고 대인관계 기피하는 경향이 큰 거 같아서, 
친구 없는 게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다들 이렇진 않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친구가 없으니까 몇 없는 가족들에게 너무 집착(?)하게 되고 말이죠. 으흑....

다른 아버지들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IP : 112.163.xxx.19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8.21 10:37 AM (112.163.xxx.192)

    울아빠는 여기가 워낙 동떨어진 타지라 (결혼후 정착)
    가까이 사는 학교친구가 없어서 더 그런듯 하긴 해요.
    그래도 그렇지 ㅠ

  • 2. 아버지
    '12.8.21 10:39 AM (125.135.xxx.131)

    교회 노인대학 다니면서 친구 사귀시대요?
    돌아가시고 장례식에 친구분들 오셨는데..
    더 눈물났어요..

  • 3. ㅍㅍ
    '12.8.21 10:52 AM (112.223.xxx.172)

    나이 드실수록 뭔가 소일하시고 친구도 많은게 훨씬 좋죠.
    분명히 좋아하시는게 있어요. 찾아드리는 게 효도죠.
    70넘으셔서 새로운 취미 가지는 분들 꽤 많아요.
    저희 아버지는 70 넘으셔거 사진 취미 생겼어요.
    자연스럽게 등산도 하시고 여기저기 사진찍으로 놀러도 다니고..
    자연스럽게 친구도 생기고,, 안 드시던 술도 가끔 드시고..
    5년은 젊어지신 듯..

  • 4. ..
    '12.8.21 11:26 AM (110.14.xxx.164)

    학교 동창 회사 동료들 한달에 두어번 만나시고
    운동 친구들도 있어요
    니이들수록 친구가 필요해요

  • 5. 친구야
    '12.8.21 2:07 PM (112.217.xxx.67)

    70대 친정 아버지 퇴직하시고 직장에서 하던 동기 모임과 친구들 모임, 먼 친척모임 등 계가 무지 많아요.
    주중에 전화하면 1주에 1번 이상은 계모임에 가시고... 친구분들 자주 왕래하시고.
    나이 들어 친구분들이 많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엄마도 친구 많고, 계 모임도 많아요.

    그런데
    저희 시댁
    시아버지 시어머니 두 분 모두 친구 1명도 없어요.
    정말 신기할 정도로 없더군요.
    전 처음에 적응 안 되었는데 살아오신 모습이 그렇더라구요.
    자기만 알고 남 안 챙겨주고, 절대 배려 하지 못하는 성격...

    두 분 모두 원글님 아버님 같이 타향살이 하신 분들도 아니시고요.
    어릴 때부터 계속 이 지역 또는 그 주위에 사셨거든요.

    정말 불쌍하다는 생각했어요.
    저 나이에 비슷한 친구 있으면 서로 위로도 되고 맘도 털어 놓을 건데...
    저희 시부모님들 보면 모나지 않고 성격 좋고 유들유들 하게 인간관계 잘 해야 겠다는 생각 늘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031 오늘밤은 야식 뭐드시나요?매콤한 곱창볶음 먹고파요 5 야식 2012/09/09 1,506
150030 이 시간 뻘줌 질문요 오쿠 있으신분 여쭤요 8 별걸다물어 2012/09/09 1,896
150029 핸펀으로 몇분까지 통화해보셨어요? 5 뇌종양무셔 2012/09/09 1,295
150028 아내는 절약, 남편은 펑펑.. 8 곰발바닥zz.. 2012/09/09 4,078
150027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느꼈던 여행지. 추천부탁드려요 20 2012/09/09 4,109
150026 그것이알고싶다 잘 봤습니다. 6 ㅇㄹㄹㄹㄹ 2012/09/09 2,883
150025 김어준의 뉴욕타임즈 1 싸랑해요 박.. 2012/09/09 1,345
150024 대형마트 허가제에 공휴일에 무조건 휴무? 2 !!! 2012/09/09 1,002
150023 마이너 치킨집이 더 맛있는 분 계세요? 4 치콜 2012/09/09 1,995
150022 집을 떠난것이 다행이었다 1 2012/09/09 1,527
150021 급질!!! 밥 짓기 여쭙니다 1 김밥 2012/09/08 2,158
150020 베리칩은 짐승의 표? 1 ... 2012/09/08 1,377
150019 치질수술하면 정말 변새는 증세 (변실금) 생기나요? 4 진짜인가요?.. 2012/09/08 6,215
150018 남편이 이 시간에 돈까스를 튀겼어요. 14 미쳐 2012/09/08 4,071
150017 지구상에서 가장 신비한 장소 top10 3 ... 2012/09/08 2,638
150016 건강에 좋은 이불... 뭘까요??? 2 헬프 2012/09/08 1,780
150015 그것이 알고싶다 소름끼쳐요 5 묻지마 2012/09/08 7,406
150014 세상 무섭네요 그것이 알고 싶다. 4 정말 2012/09/08 3,944
150013 아이팟..카톡 안 돼요ㅠㅠ 1 카카카톡 2012/09/08 1,442
150012 마이 시스터즈 키퍼랑 하우스 희생 에피소드 3 영화 2012/09/08 927
150011 남자 모솔 특징 풀어보아요 13 torito.. 2012/09/08 8,427
150010 유치원 고민이요 4 유치원 2012/09/08 1,168
150009 술한잔해요 82칭구들 24 ... 2012/09/08 2,475
150008 이쁜여자의 삶과 저의 삶은 왜 이렇게 다를까요... 38 .... 2012/09/08 22,468
150007 왜 핸드폰 신규는 잘 없나요? ㅠ 3 ... 2012/09/08 1,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