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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것도 도둑질이죠.

애엄마 조회수 : 15,247
작성일 : 2012-08-21 07:27:30
마트를 갔는데 아이가 설사를 하던군요.
기저귀를 갈아주고 쇼핑을 하는데 또 한거예요.
평소에 설사가 잦은 것도 아니었고 보통 기저귀2~3장씩 가지고 나오는데 그날은 가방에 딱 한장뿐이라 벌써 사용을 해버렸죠.
애도 찝찝할 것 같고 냄새도 나는데 그냥 집에 가긴 그랬는데 기저귀나 물티슈가 필요하시면 고객센터에 문의하라는 글귀가 눈에 딱 띄는거예요
업체지원이 끊겨 이제 못준다니데 마침 고객센터 옆에 기저귀 샘플들이 박스로 쌓여 있더군요. 그럼 그거라도 살 수 없냐니까 그건 파는물건이 아니고 소액계산대에서 판매를 한다고해서 갔더니 계산아줌마는 계산대에서 물건을 파는게 말이 되냐고 화를 내더군요. 전 고객센터에서 이쪽으로 가라고 해서 온거다라고 하고 더 이상 실갱이하기 싫어 그냥 기저귀 판매대로 갔어요. 대형마트라 박스단위나 큰팩밖에 없는거예요. 몇일전 기저귀를 두박스나 들여놨는데 사긴 그렇고 좀 짜증이 났어요.
설사한 애를 안고 지하1층으로 2층으로 1층으로 왔다갔다 구걸하듯이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더군.

그래서 박스에 붙은 기저귀 샘플을 하나 떼왔어요.

제가 한짓에 대한 합리화를 하고 싶어 구구절절 상황을 썼는데 제 자신이 용서가 안되네요.

하지만 그 로 ㅅ데
IP : 116.123.xxx.39
6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엄마
    '12.8.21 7:30 AM (116.123.xxx.39)

    스마트폰이라 잘렸네요.
    저도 잘한건 없지만 마트도 수유실에 떡하니 필요하면 문의하라고 하고는 다른 층에 위치한 고객센터까지 갔는데 없다면 그만인가요.

  • 2.
    '12.8.21 7:35 AM (203.226.xxx.127)

    도둑질하셨네요. 저라면 큰거 하나 사고 말았겠네요;;;

  • 3. ..
    '12.8.21 7:37 AM (147.46.xxx.47)

    고객센터 고객대응이 영 그러네요.아이가 설사했다고.. 얘기를 좀 더 해보시지그러셨어요.
    에구.. 지나간일 곱씹지마시고.. 다신 안 그러시면 되죠.

  • 4. 정말 합리화하시네요
    '12.8.21 7:41 AM (119.192.xxx.57)

    마트가 잘 한 것 없으니 난 도둑질한다? 그런 논리면 마트 역시 원래 지원해주기로 한 업체 탓을 하면 되겠고,마트 잘못과 님의 도둑질은 별개에요. 큰팩 밖에 없어 짜증나서 훔쳐 온 것이 뭘로 정당화되겠어요 그것도 아이 키우는 엄마가 아이 앞에서 교육적으로 참 좋은 행동 보여 주셨네요.

  • 5. ㅇㅇ
    '12.8.21 7:42 AM (203.152.xxx.218)

    마트에서 보면 사은품이라든지 그런거 옆에 테이프로 붙여놓은거
    떼어있는거 많더군요.
    그만큼 도덕관념이 없다는거겠죠...
    일단 박스까진 몰라도
    어차피 썩는것도 아닌데 큰팩이라도 하나 샀으면 나중에 그 마트 가기 편할텐데요.
    cctv에 찍혀서 다음번 마트갔을때 계산대에서 문제 생길수도 있어요.
    저 언젠가 마트에서 계산할때 제 앞의 여성분이 카드로 계산하다가
    어떤 보안요원이 다가와서는 어디로 가자고 하더군요..; 나중에 마트 캐셔분한테 물어보니까
    폐장후 cctv작업을 한대요 하도 도둑들이 많아서..
    거기서 분석후 결제할때 신용카드나 포인트카드를 뭘사용했냐료 고객의 정보 파악한후
    다음번에 오면 계산대에서 같은 신용카드나 포인트카드 쓰면 연락이 간다 하더군요.
    블랙리스트죠..

  • 6. 애엄마
    '12.8.21 7:42 AM (116.123.xxx.39)

    저도 우발적으로 그랬는데 제 행동이 너무 부끄럽고 그 당시 모습이 머리속에 반복재생이 되서 미칠 것 같아요.

  • 7. 애엄마
    '12.8.21 7:45 AM (116.123.xxx.39)

    어떻게 하면될까요. 마트가서 사과를 해야할까요.

  • 8. ..
    '12.8.21 7:46 AM (72.213.xxx.130)

    님도 돈 아까워서 공짜를 바랬으니까요. 돈 때문에 절도를 하신 거죠. 그런데 지금 마트만 비난하시네요?

  • 9. 잔잔한4월에
    '12.8.21 7:46 AM (123.109.xxx.15)

    무가지물품(사은품)등은 [비매품]이 원칙입니다.
    다만 물건에 [끼워팔기]용으로 사용되고 있지요.

    마트의 물건들어올때 적정수준의 [비매품]이 같이 껴들어옵니다.
    그런것들만 모아서 별도로 판매하는 분들도 있고요.(옥션같은데)

    어쨌든 허가없이 사용한것은 도둑질입니다만,
    [비매품]을 어쩔수 없이 사용한것에 대해서는
    -사회적인 관용-이 일반적입니다.

    다음에 마트가셔서 [비매품]붙은거 하나사셔서
    마트계산대에서 저번에 급해서 썼다고 돌려주세요.
    그러면 괜찮다고 하면서 가져가라고 할겁니다.

    일반적으로 [비매품]은
    재고 관리에 포함시키지 않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10. ..
    '12.8.21 7:47 AM (147.46.xxx.47)

    네 담에 가실때 마트에가서 자초지종을 한번 설명해보세요.
    아마 그쪽에서도 뭐라뭐라 말이 있을거고 이해하는쪽으로 넘어갈거에요.

  • 11. ...
    '12.8.21 7:50 AM (72.213.xxx.130)

    마트에 사용했던 샘플과 비슷한 것으로 돌려드리면서 죄송하다고 하시구요,
    수유실에 "앞으로 업체지원이 없어서 고객센터에서 물품지원이 없습니다." 라는 문구를 추가하거나
    고객지원에서 그런 말뿐인 문구는 삭제를 하거나 둘 중에 하나로 시정해 달라고 얘길하세요.

  • 12. 잔잔한4월에
    '12.8.21 7:52 AM (123.109.xxx.15)

    마트에 무가지붙일때 직원에게 몇개 더 붙여달라면 붙여줍니다.

    기저귀살때 보통 1개씩 붙어있는데,
    어떤건 2개씩 붙어 있기도 해요.
    (붙여야 할 물품보다 많은경우 소비해야하니까 붙입니다.)

    어떤경우는 8개까지붙여가는거 봤어요..
    (담당직원에게 이야기잘하면 붙여줍니다.)

    다 사람들이 하는일이니까...별다른 문제는 없을겁니다.

  • 13. 잔잔한4월에
    '12.8.21 7:53 AM (123.109.xxx.15)

    사소한일에 연연하지 마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 14. 오오
    '12.8.21 7:59 AM (222.239.xxx.216)

    잘못한거맞구요 다음부터 안그러시면 됩니다.. 사람이 한번정도는 그럴수도 있어요 그치만 다시 반복하면 문제가 있지요^^..

  • 15. ...
    '12.8.21 8:01 AM (211.244.xxx.167)

    죄송한데 아이랑 같이 도둑질 하신거 맞네요
    집에 두박스 사 놓은건 님사정이죠
    생각지도 않게 생리를 시작하는데 가진건 없고
    집에 생리대를 한통이 아닌 한박스를 사놓았다해도 새로 하나 더 사서 화장실 갔을겁니다.
    본품에 붙혀져 있는 샘플 떼어 갈 생각은 죽어도 못했을꺼에요
    하물며 아이가 급 설사를 하는데...당장에 하나 사고말지
    몇푼 아끼자고 설사한 아이를 데리고 그리 왔다갔다 하셨나요?
    아이가 안됐네요 정말...

  • 16. 세상에
    '12.8.21 8:14 AM (223.62.xxx.25)

    돈이없는것도 아니고...
    없는것도 아닌 마트에서 팔고있는 물건을 훔치다니..
    아기옆에두고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불쌍하네요 아이가...

  • 17. 애엄마
    '12.8.21 8:22 AM (116.123.xxx.39)

    따뜻한 댓글 따끔한 댓글 감사합니다.
    제 도덕관념에 대해 한번 돌아보게하는 사건이었네요.
    조언해주신대로 얼마전에 구매한 기저귀에 붙어있던 샘플 한봉지 들고 마트 가야겠네요.

    제가 싼똥 제가 치워야겠죠.

  • 18. 불편신고
    '12.8.21 8:43 AM (124.153.xxx.235)

    샘플 떼어 사용하신거는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마트에 불편신고 함 하세요.
    다른 애기 엄마들도 겪을 수 있는 상황이잖아요.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귀담아 들을거 같네뇨.

  • 19. ......
    '12.8.21 8:57 AM (220.82.xxx.154)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그런 샘플 판매사원 있을때 하나 달라고 해도 그냥 줍니다.

    그렇게 생각하세요.
    사소한일에 연연하지 마세요.

  • 20. ..
    '12.8.21 9:08 AM (211.253.xxx.235)

    완전 합리화 작렬....
    기저귀 안쓰는 애도 아니고 하나 사면 될 것을.

  • 21. 잔잔한4월에
    '12.8.21 9:17 AM (123.109.xxx.15)

    그렇게 비난할일은 아닌듯합니다.
    살면서 실수 할수도 있는일입니다.

    애가 설사하고 그러는데 가정주부라면
    고민될수 있습니다.

    그걸 합리화하고 있는게 아니고
    잘못된것에 대해 반성하고
    대책을 묻고 있는것이니 특히나 비난받을일은 아니지요.

    젋은 주부니 그럴수 있는겁니다.

  • 22. 애엄마
    '12.8.21 9:21 AM (116.123.xxx.39)

    완전 합리화 작렬 맞아요.
    얼마전에 두박스 들여놨는데 며칠사이 애가 기저귀 가리기 시작해서 저것도 언데 다 쓰나했거든요.
    그냥하나샀으면 저도 편했을텐데 후회합니다.
    고작 몇만원에 양심팔아먹고 아주 후회막심입니다.

    남이야기 함부로 해서 안된가는 거 또한 뼈저리게 느낍니다.

  • 23. 1111
    '12.8.21 9:21 AM (67.170.xxx.63)

    아기 키우다보면은 이성적으로 행동 못할때가 있어요. 아기 엉덩이 헐지 않게 깨끗하게 물로 잘 닦아 주세요. 오늘 고생이 많았어요.

  • 24. 가로수
    '12.8.21 9:30 AM (221.148.xxx.199)

    순간적으로 작은돈에 연연할 수 있어요 게다가 원글님 자책하고 계시구요
    잔잔한사월에님이 차근차근 잘 설명해 주셨네요
    찜찜해하시니 마트에 가셔서 이야기하시구요 무거운 마음 덜어내세요
    괜찮습니다 이실수가 앞으로도 도움이 될꺼예요

  • 25. ...
    '12.8.21 9:39 AM (115.137.xxx.149)

    원글님도 너무 심각하게 자책하시고, 댓글 다신 분들도 너무 심하게 비난하시는 거 아닌가요? 본품을 뜯은거라면 정말 심각한 도둑질이 맞지만, 샘플은 그야말로 써보고 좋으면 나중에 사라고 회사에서 마케팅 차원에서 제공하는 물품이잖아요. 딴소리지만, 기업에서 제공하는 샘플들좀 고객들에게 정당하게 나눠지면 좋겠어요. 아는 분이 슈퍼하시는데, 샘플과 증정품이 어찌나 많이 들어오는지 그것만으로 사용하고 먹어도 본품 살 필요 전혀없이 남아돌정도로 들어온대요. 다만 소비자에게 안주고 슈퍼사장이 그냥 쓰는 경우가 많은거죠. 그나마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그러 샘플들을 증정 용도로 붙여주는 것 같아요. 백화점 화장품 매장도 그렇고, 샘플은 미리 써보고 자기한테 잘 맞는 상품인지 판단할 수 있게 줘야하는 게 맞는건데, 화장품 사야지만 몇 개 주면서 생색 엄청나죠. 정작 직원들은 샘플들 다 가져다 쓰면서요.

  • 26. ..
    '12.8.21 9:51 AM (175.113.xxx.236)

    원글님은 양심적인 사람이예요.
    얼마나 괴로웠으면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이렇게 글을 쓰쎴겠어요.
    진짜 못된 사람은 이렇게 못하지요.
    위에 여러가지 해결 방법중 선택하셔서 마음의 평화를 얻기 바랍니다.^^

  • 27. ..
    '12.8.21 9:52 AM (147.46.xxx.47)

    저도요.고객 상황이 긴박해보이면 데스크직원분이 해당직원에게 물어보고.. 쌓여있는것중 하나 줘도 무방하다 생각되요.
    직원 대응이 맘에 안드는게 아이안고 왔다갔다 힘든데.. 아무 관련없는 계산대에 가보라고해서 고객 헛걸음하게 한게 좀 그래요..
    분명 시정되야할거같아요.

  • 28. ^^ ㅎㅎ
    '12.8.21 10:20 AM (1.246.xxx.13)

    자책 마셔요. 애키우다봄. ..별일이 다있게마련 이죠.

    담부턴 ...그냥 큰걸로 냅다 사셔요. 무슨애긴줄 아시죠? 나올때 사용한것 계산 치루심

    되니까요 . 급하니깐.. 이방법이 최선같은데요.

    연연히실 필요 없어요. 괜챦습니다.

  • 29.
    '12.8.21 10:27 AM (110.10.xxx.91)

    위에 말심하게 하시는분들 말에 상처받지마시길 바래요.
    샘플이라하더라도 무단으로 떼어 사용한거는 무슨변명을 대도 잘못한거 맞아요.
    하지만 님은 잘못을 아시고 반성하시고 올바르게 해결하려하시니 양심적인 분이라고 봐요.
    더큰것, 정말 비교도 안되는것들 꿀꺽하고도 양심에 거리낌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너무 자책마세요.
    그리고 아이가 불쌍하다고 글 단 사람은
    부디 아이에게 모범이 될수있는 큰 그릇이 되길 바래요.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아기엄마를
    애가 불쌍하다고까지 해가면서 손가락질 해야하는건지.
    자식두고 있는사람 입찬소리 말라는 옛말을기억하길 바랍니다.
    아짐인지, 할일없는 남자 백수 인지는 모르나
    말이 칼이 될수있고
    그칼이 내게도 들이닥칠수 있다는거 명심하세요.

  • 30. ...
    '12.8.21 11:00 AM (222.121.xxx.183)

    판매 코너에 가서 이만저만한 사정이 있는데 샘플 한 개만 떼어 달라고 하면 보통은 떼어주더라구요..
    저도 두 번 그렇게 해 본적 있어요..
    차도 없이 애랑 딸랑 마트갔는데.. 파는 기저귀는 큰 사이즈 뿐이어서 그 때 그렇게 부탁해서 사용했었어요..

  • 31. 이럴수가
    '12.8.21 11:01 AM (112.223.xxx.172)

    도둑질이라는 거 아시니 다행입니다..;

  • 32. 괜칞아요
    '12.8.21 1:41 PM (58.143.xxx.116)

    여기 엄마들이 애엄마들도 아니고
    기저귀살때 판촉사원?이 옆에 있음 재량껏 덤으로 더주기도하는 샘플...
    사지않고 판촉사원이 옆에있어 상황설명하면 주기도했을 샘플을...
    첨부터 작정하고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넘어가셔도되요
    담부터는 기저귀 더 잘챙기서 다니시면 되구요

  • 33. 뭐얏...
    '12.8.21 1:58 PM (39.112.xxx.100)

    기저귀나 물티슈가 필요하면 고객센터에 문의하라는 문구는 도대체 왜 붙여 좋은건가요? 그쵸?
    문의했더니 소액계산대에서 판다고 해놓고 또 팔지도 않고!
    이차저차 짜증이 나서 원글님이 그런 행동을 하신 것 같네요.
    뭐 잘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살짝 이해가 가요.

  • 34. 신과함께
    '12.8.21 1:58 PM (67.248.xxx.196)

    괜찮아요
    그럴수도 있지 뭘 그런거로 자책을

  • 35. 에효~~
    '12.8.21 1:58 PM (121.190.xxx.19)

    본인이 잘못하셨다 생각하고 돌려주신다는데
    다들 너무 무서우시네요.

  • 36. 신과함께
    '12.8.21 2:02 PM (67.248.xxx.196)

    정 미안하면 거기 다시 가서 샘플붙은거 샘플떼고 기저귀 박스 하나 구입하세요

    안돌려줘도 되고 잘못한것도 없다 봄

  • 37. 순간적 실수
    '12.8.21 2:20 PM (211.217.xxx.164)

    애가 설사한 상태에서 여벌 기저귀는 없고... 멘붕 상태에서 실수를 하셨네요...

    그걸 합리화하지만 않으셨어도...

  • 38. ㅁㅁ
    '12.8.21 2:21 PM (121.124.xxx.45)

    담부턴 그러지말고 이번일은 잊으세요.
    살다보면 한번쯤 있을수 있는 일이라고 봐요.
    그냥 혼자 반성하고 마실일이지 괜히 여기 올려서 이런저런 소리 들으시네요.

  • 39. tt
    '12.8.21 2:29 PM (115.178.xxx.253)

    잘한행동은 아니지만 순간적으로 판단착오와 실수하신거니까
    그건 다들 이해할겁니다. 다만 과정상 원글님이 속상한건 이해하는데
    그러니 잘못없다처럼 쓰셔서 다들 그부분을 뭐라하는거지요.

    그냥 잊으세요.
    누군가 피해보거나 한 일은 아니니 다시 그러시지 않으면 됩니다.

  • 40. ----
    '12.8.21 2:55 PM (112.223.xxx.172)

    근데 전 이런글 왜 올리시는건지가 궁금..
    스스로 반성하고 그랬으면 된거 아닌가요.

  • 41. 애엄마
    '12.8.21 3:08 PM (116.123.xxx.39)

    댓글이 너무 많아 놀랐어요.
    지적하신대로 혼자 반성하고 끝내면 될일을 괜히 올려서 안좋은 소리도 들었네요.
    82에 괜한 짓 했나 싶었는데 지금 보니 잘한 것 같아요.
    잘못은 했고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은데 저 스스로 합리화를 하고 있는 거예요. 내 탓이 아니다. 그럴 수도 있지 뭐. 원래 공짜로 주는 건데......

    부끄럽지만 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얼마나 용기가 필요한지 알게됐네요.
    처음부터 잘못을 안한다면 좋겠지만 실수할 수도 있죠.
    다만 내 잘못에 대해 책임 질 줄 아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일단 마트에 전화를 했어요. 이러해서 그랬다고 다음에 마트들릴때 갖다드리겠다고 오히려 마트에서 미안하다고 그러실필요가 없다네요.
    원래 급한분들을 위해 기저귀나 생리대가 구비가 되어 있었는데 매번 그걸 달라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금방 물량이 떨어지니 업체에서도 지원을 중단한 것 같다네요. 2~3개들이 기저귀 상품이 있어 판매한적이 있는데 현재는 판매하지 않고 고객센터 직원이 실수한 것 같다고 오히려 사과 받았습니다.
    아침에 마음이 너무 무겁고 내가 이것 밖에 안되는 인간인가 자존감 제로 상태였는데 자존감 충전됐어요.
    다들 감사합니다. *^^*
    그래도 토닥토닥 댓글 달아주신 분들 좀 더 고맙네요. 이해한다는 글들에 눈물까지 났어요.

  • 42. 123
    '12.8.21 3:20 PM (211.181.xxx.31)

    솔직히 댓글보면 자기는 얼마나 깨끗하고 완벽하게 살길래 이정도 일을 하고 자책하고 계시는 원글님께 돌을 던지는지 좀 웃겨요 ㅎㅎ
    원글님 물론 교과서에 나올만한 행동을 하신건 아니지만
    이렇게까지 자책하거나 돌맞을짓은 아니에요. 정말 진상이고 도덕성제로라면 반성 전혀 안하고있겠죠..이런 글 올린다는것만으로 봐도 괜찮은 사람이심.

  • 43. 그러게요.
    '12.8.21 3:36 PM (125.141.xxx.221)

    정말 어느님 말대로 공격대상 첫번째가 원글이 인거 같아요.
    그냥 작은 꼬투리하나 잡으면 무섭게 댓글 달아요.
    본인도 도둑질인거 알고 양심의 가책으로 안좋으니까 글 올린건데 좀 더 따뜻하게 말하면 좋겠어요.

  • 44. 보통은
    '12.8.21 3:40 PM (121.160.xxx.196)

    그냥 작은 팩으로 사지않나요?
    계속 쓰는거잖아요.
    어느 경우든 마음을 편히 먹으면 쉽게 해결할 길이 보이는데
    애 설사했겠다 고객센터에서 융통성없이, 판매대에서는 힐난,, 화가 많이 나셨었나보네요.

  • 45. ..
    '12.8.21 4:10 PM (175.113.xxx.236)

    원글님 잘 해결이 되서 저도 참 좋네요. 별일 아니었지요. 글올리길 잘하셨어요. 여러가지 방법들을 알려줬잖아요.
    비가 갠 하늘처럼 후련하네요. 원글님 답글이......^^

  • 46. 저도 이해돼요
    '12.8.21 4:19 PM (125.177.xxx.190)

    이렇게 글까지 쓴걸보면 원글님이 반성을 하고 계신거였어요.
    도덕관념 없는 사람은 그 행동후에 아무 생각도 안했을거예요.
    여기서 안좋은 소리도 듣고 또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사과했으니 이젠 잊어버리셔도 되겠어요.^^

  • 47. @@
    '12.8.21 4:44 PM (112.217.xxx.67)

    어쩌겠어요. 그 당시 아이의 설사로 인해 님의 판단력에 조그만 차질이 생긴 것 같네요.
    솔직히 큰 기저귀 사기도 그렇고.. 전 님의 마음 이해하긴 하는데 다음부터는 안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48. ...
    '12.8.21 5:10 PM (175.223.xxx.160)

    뒤돌아서 생각해보니 후회되셨을거같아요..

    잘못하신건맞지만 넘 죄책감 가지지마세요

    글구 어차피 쓸거 큰걸로 하나 사셨으면 좋았을뻔했네요

  • 49. 맘편히..
    '12.8.21 5:13 PM (218.239.xxx.108)

    그냥 자기 합리화 하시고 맘 편히 지내세요..^^
    저 건너건너 아는분이 마트에서 일하시는데..사은품 생리대,샴푸,등등 사은품으로 붙어있는거 있잖아요..? 그거 다 붙이지 않고 빼돌려서..개인적으로 쓰더라구요..ㅎ..아는 사람들한테 선심쓰기도 하고..ㅎ
    저도 얻어 쓰기도 했구요..
    그냥 다 그런가보다 했어요..
    저 높은 곳에 계신 분들은 나라를 상대로 사기쳐먹고..빼돌리는데..
    뭐 그깟 기저귀 하나가지고요..ㅎ
    이미 잘 했다 소리 듣고 싶으신건 아닌것 같고..또 비난받을만한 일도 아닌것 같아요..
    우리 모두 과거사 들춰보면..정정당당하기만 하겠나요..?
    그냥 잊으셔도될 듯..^^

  • 50. 참 특이한 사람들 많네요
    '12.8.21 5:28 PM (211.224.xxx.193)

    어찌 남의 물건에 손을 대어 뜯어 갖고 올 생각을 하는지 상상불가. 아무리 집에 잔뜩 사놨어도 지금 당장 필요하면 사야되는거죠. 그리고 고객센터서 진짜 고객사랑하는 마음으로 준다는 그 기저귀나 물티슈는 거기서 마침 떨어져서 못주면 어쩔수 없는거지 내가 거기에 성질내고 그럴건 아닌것 같은데요. 더더욱 거기가 마트라면.

    지금 반성은 하고 있지만 님은 기본적인 도덕관념이 많이 떨어지는 사람임은 분명하고 본인이 도덕성이 낮다는거 깊이깊이 인식하셔야 할듯 하네요. 위에 원글이 그래도 양심적이라는 분들도 있네요 헐

  • 51. 고객센터에서
    '12.8.21 5:34 PM (112.168.xxx.169)

    너무했네요.. 옆에 샘플박스가 없었어도 어떻게 해줄수도 있었을텐데 하물며 공짜로 주는 기저귀를 옆에 쌓아놓고 그렇게까지 빡빡하게 해야했는지..
    전 원래 비싸서 마트에서 기저귀안사고 인터넷으로만 사는데 쇼핑하다 우연히보니 제가 쓰는 기저귀에 샘플이 한20개 정도? 왕창 붙어있는거에요. 저렇게 샘플을 많이주면 좀 비싸도 개당 가격은 괜찮겠다 싶어서 그앞에 서서 막 머리돌리고 있는데 그 담당자분이 오셔서 이거 사시면 샘플 여기붙어있는거보다 더 드리겠다고 그래서 바로 오케이했더니 세상에 샘플상자를 갖고와서 막 퍼서 붙이시는데 완전 샘플 재고떨이.. 집에와서 세보니 50개정도 주셨드라구요!
    이렇게 샘플정도는 충분히 재량으로 가능한거 같은데 설사한 아기와 발 동동 구르는 엄마 앞에놓고 정말 그 고객센터에서 너무했다싶네요

  • 52. 제니
    '12.8.21 6:23 PM (222.99.xxx.161)

    더운날 어쩌다 애기가 설사병이에요...아기 잘 돌보시고..매장에가서 자초지정 말하시고 집에 있는 기저귀 갖다 주시면..용서할수있는 애교.가 되지않을까...^^;;
    끈적하고 습한 날..저는 칼처럼 날카로운 댓글은 안드리고싶네요...^^

  • 53. 토닥토닥
    '12.8.21 6:34 PM (1.229.xxx.7) - 삭제된댓글

    그렇게 비난할일은 아닌듯합니다.
    살면서 실수 할수도 있는일입니다....222

    어느분말대로 그 실수가 살면서 도움이 될거예요...222

    그리고 마트의 융통성이 진짜 제로네요

  • 54. 붕붕붕붕이
    '12.8.21 6:37 PM (119.149.xxx.131)

    지나간일 .. 반성하시고 계시고 다시 그런 실수 안하시면...

  • 55. 44
    '12.8.21 6:58 PM (1.231.xxx.137)

    잊으세요. 그렇게 비난받을일 아닙니다.
    보통은 마트에서 복지차원으로 줘야 되는데...
    다신 안그러시면 되죠. 아마도 그럴일 없을꺼예요.
    반성하시고 다음부터는 더 많이 가지고 다니실꺼니까.

  • 56. 나쁜 맘을 먹고 했다면
    '12.8.21 6:59 PM (121.147.xxx.151)

    집에 와서 내가 얼마 벌었구나 이런 생각 할 수도 있는데

    님은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으니

    한개 값 마트 가서 계산하고 맘의 짐을 덜으세요.

  • 57. 에효
    '12.8.21 7:41 PM (59.19.xxx.226)

    그 상황이 어땠을지 눈에 선합니다
    저도 그럴때 있었는데 직원분한테 문의했더니
    샘플을 그냥 주시던데...ㅠ.ㅠ

  • 58. 에고
    '12.8.21 7:58 PM (114.200.xxx.239)

    잘못한건 맞지만, 이미 일어난일! 그냥 잊으세요.
    살다보면 실수할때도 있는거니까요.
    다음부턴 기저귀 넉넉히 갖고다니시겠지요?ㅎㅎ
    아기 이쁘게 잘 키우세요.

  • 59. 그냥 실수라고
    '12.8.21 9:11 PM (218.232.xxx.123)

    그냥 실수였을겁니다.
    애 키우다 보면 정말 정신이 쏙 나가버린거 같은 상태가 가끔 와요^^
    견본품 파는것도 아니고 마트측에서도 넉넉할거 같은데 그거 또 돈으로 보상하기엔 너무 그러네요.
    수입 지출내역 어디에 잡아야할지 계산대에서도 고민스러울거 같아요.
    맘이 불편하시면 고객센터에 전화 한번 해서 상황 얘기하시고 맘이 무거워서 전화했다고 그러면 다 이해해줄겁니다.
    가끔 지하철 무슨녀무슨녀 하고 올라오면 가슴이 덜컹 내려앉아요.
    살면서 잠깐 실수해도 재수없으면 엄청난 사람 되는거 쉬운 세상이라...
    게시판에서 욕 먹으셨으니 충분히 벌 받은거 아닐까요?
    너무 부담스러우면 전화만 살짝..

  • 60. ....
    '12.8.21 9:22 PM (211.234.xxx.93)

    고객센터대응문제있다고댓글달려고했는데
    벌써상황종료네요
    기저귀판매담당하는분께
    사정얘기했어도하나줬을거예요
    자책하지마세요

  • 61. 에휴
    '12.8.21 10:10 PM (14.200.xxx.86)

    그럴수도 있죠 그렇게까지 비난받을 일 아닌데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네.
    이딴거 가지고 x난리치지 말고 청와대가서 그렇게들 한번 좀 해보시죠

  • 62.
    '12.8.21 10:44 PM (112.149.xxx.61)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죠
    그런데 82자게는 이런거 당연히 욕먹어요
    글은 올리지 않는게 나을뻔

  • 63. 충분히
    '12.8.21 11:33 PM (211.234.xxx.19)

    반성하고 있는데 물어뜯는 인간들은 뭘까
    지갑을 가져간 것도 아니고
    이런데서 목숨걸고 엄격한 잣대 들이대는 사람보다 원글님이 더 결정적인 순간에 훨씬더 윤리적인 행동한다에 1만원 걸어요

  • 64. 나비부인
    '12.8.22 12:16 AM (116.124.xxx.36)

    진짜 님 글 보고 엄청 웃었어요.

    상황은 진짜 심각하고 멘붕올 것같은데
    님이 너무 귀여워서 웃었어요.

    윗분 말씀하신대로 비매품은 제고처리 안되는 거 맞구요.
    쉽게 말하자면 그것은 제조업체가 비용부담해서 푸는 덤인지라
    마트와는 그다지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그래도 누군가가 비매품 하나 덜 가져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사실 덤 하나 더주고 덜 주는 거니 주는 놈 마음이지요.
    같은 제품도 붙혀놓은 것이 떨어지면 덤없는 놈 데려가야하는게
    비매품의 운명인지라....
    애써 생각해보면 복불복일 수도 있습죠.

    지금이라도 너무너무 마음이 불편하시다면
    마트 고객센터에 기저귀 두개 들고 가셔서 자초지종 설명하시고 사과하시면 될 것같습니다.

    그리고 노파심에.
    도덕성 운운하는 글은 그냥 흘려들으세요.
    순간판단 잘못한 일이기는 하지만 어찌보면 사고에 가까운 일이라 생각되는 지라
    도덕관념 운운할 정도의 레벨은 오바인 것같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실수를 하고 그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으면서 살아갑니다.
    이런 그을 올려주심으로써 님도 반성하고 교훈을 얻게 되고,
    동시에 이 글을 보는 사람들도 다시한번 교휸을 얻어간다면
    이 해프닝은 외려 좋은 영향을 전파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 65. 에효
    '12.8.22 1:40 AM (116.37.xxx.135)

    고생하셨어요
    그냥 잊으세요 이미 충분히 본인 머리 쥐어뜯으셨을테니까요
    고개 빳빳이 들고 샘플 뜯어가고
    샘플도 아닌 정식판매하는 이불을 카트에 깔고 애 앉혀놓는 인간들도 많아요
    여기서 비난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 직접 보고 한 마디라도 뭐라 하나요? 99% 그냥 지나가면서..

    애 데리고 다니니까 참, 그렇더라구요
    아무리 조심하고 신경써도 어느 순간에 진상 아줌마가 돼있을 때가 꼭 있더라구요
    어쩔 수가 없어요 미안하지만 이미 지나가버린 사람들, 다시 찾을 수도 없고
    그냥 내가 다음에 반대상황되면 좀 더 이해해줘야지 하고 생각해요

  • 66. 애엄마
    '12.8.22 8:11 AM (116.123.xxx.39)

    어머나 제글이 베스트에 있다니 부끄럽습니다.

    내 마음에 있던 짐은 털어버렸지만 제 행동에 문제가 있었다는 거 잘압니다.
    제 물건이 아닌 것에 손을 댄 것도, 아이의 상태는 생각않고 기저귀 값이나 따지고 있었던 것도 부끄러운 일이지요.
    스마트폰으로 글을 쓰다가 글이 올라가버려 오타도 많고 문맥도 안 맞는 것도 부끄러워요.

    제 자신이 도덕성이 높은 인간이라고는 생각 안했지만 적어도 양심은 있는 인간이라 생각하고 살았는데 순간적 판단이 흐려지면 나도 얼마든지 진상짓을 할수있구나 했어요.

    애를 낳아야 어른이 된다고 하고 여자가 애를 낳으면 낯짝이 두꺼워진다고 하죠.
    내 신경이 오로지 내 아이 위주가 되니 아이가 생기기 전에 상상도 못한 일이 생기고, 세상일이 내 의지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될때가 많아요. 그 과정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성숙해지는 거겠죠.

    좋은 댓글 달아주신 82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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