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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토막 나니
거룩한 수확이 사라졌다
물이 역류하니
시계에서 모래가 쏟아져 나왔다
갑문은 그 많은 푸른 칼들을
어디서 끌어 모았을까?
노령산맥 소백산맥을 뚫고?
벙어리 논두렁 밭두렁을 파묻고?
왜 물을 흘러
나뭇잎을 적시도록 하지 않나
부드러움이 고갈되어버린 물줄기는
누구의 전설이 될 수 있나
- 강신애, ≪토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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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8월 21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8/20/23o5u92035.jpg
2012년 8월 21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8/20/4u5hi3u46.jpg
2012년 8월 21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821/134546396984_20120821.JPG
2012년 8월 21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8/20/alba02201208202027140.jpg
놀랍고 충격적이지는 않아요. 곱씹을 수록 새삼 신기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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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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