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많이 못생겼는데 아이들은 괜찮아요

못난이 조회수 : 4,296
작성일 : 2012-08-20 20:33:25

전 얼굴도 뚱그렇고 광대뼈도 아주 잘 발달하고 코도 넓적하고

머리통도 크고 엉덩이도 처지고 웃을때 잇몸도 보이고

여튼 두루두루 못생겼어요

굳이 이쁜 곳을 반드시 찾아야만 한다면 손? 귀?

어디 가도 거울같은거 안보고요

버스 탈 때도 고개 약간 숙이고 눈 깔고 타고요

그냥 습관이 됐습니다

어려서 남동생 친구들 놀러오면 니네 누나 진짜 못생겼다 그러구.. 흑흑

그런데 눈이 삔 괜찮은 인물의 남자를 만나 (물론 제 기준에서.. 제 친구들은 그렇게 생각 안하고요)

애들을 낳았는데

이건 무슨 조홧속인지

얼굴은 계란형에 앞뒤 살짝씩 이쁜 짱구

엉덩이는 오리처럼 올라붙고 다리 길고

인사로나마 미소년 소리도 가끔 듣네요

마의 사춘기 16세 고비도 잘 넘겼고

여튼 약간 미소년 삘의 정상외모로 자라고 있어요

참 성공한 인생이다 싶습니다 제 인생이요 ㅎㅎ

손주때 당신 인물 그대로 나올거라는 식의 악플은 속으로만 생각해주세요 ㅎㅎ

현재를 즐기고 싶네요

IP : 182.215.xxx.2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운 꿀
    '12.8.20 8:34 PM (175.113.xxx.96)

    축하드려요^^
    일명 되는 집안이네요~~ 엄마, 아빠의 좋은 점만 쏙쏙쏙!!!
    우리집은 안되는 집안인지...안좋은 점만 쏙쏙.....부럽습니다.

  • 2. 복받은 원글님
    '12.8.20 8:35 PM (180.226.xxx.251)

    전 분명 태어날때 짱구를 낳았으나
    지금은 저랑 도플갱어인 딸을 두고 잇어요..ㅠㅠ
    손발은 이뻐요..

  • 3. ,,
    '12.8.20 8:37 PM (119.71.xxx.179)

    남편분이 외모가 괜찮은거 아니예요?

  • 4. 님같은 분들 더러 있던데요 ㅋ
    '12.8.20 8:38 PM (121.165.xxx.55)

    어떤 사람은 남편과 시댁이 하는건 맘에 안들어도
    애들이 자기 안닮고 아빠닮아 이쁘게 나와
    그 낙으로 산다네요.

  • 5. ㅇㅇㅇ
    '12.8.20 8:39 PM (121.130.xxx.7)

    품종개량 축하드려요 ^ ^
    김희선은 자기 엄마 안닮았더군요.
    문제는 딸도 김희선을 안닮았다는 거.

  • 6. ..
    '12.8.20 8:39 PM (175.223.xxx.152)

    아 부러워요 ㅎ

  • 7. ....
    '12.8.20 8:40 PM (122.34.xxx.15)

    근데 은근 많은 것 같아요. 학교다닐 때 되게 이쁜 친구들 엄마 보면 이쁜 경우 거의 없더라구요. 졸업식때 아버지까지 온거 보면 다 아버지 닮음... 아빠가 미남이기라기 보단 아빠가 오목조목 괜찮은 얼굴?

  • 8.
    '12.8.20 8:40 PM (211.36.xxx.193)

    아~진짜 배아프네요..난 눈큰데 울아들 하필이면 시댁닮아 실눈이..아~나원...부모 눈 작은데 눈큰애들보면 기냥~배아프다는 ㅋ

  • 9. 원글
    '12.8.20 8:41 PM (182.215.xxx.23)

    덕담들 감사합니다 ㅎㅎ
    아이랑 뭐 사러 나갔을 때 상인들께서 "아이가 얼굴이 작으니 이런 모자도 어울려요"라고 말해줄 때나 "아이가 얼굴이 갸름하니 이런 안경도 괜찮아요" 하고 권해줄 때.. 전 평생 못들어본 말이라 눈물이..
    넌 머리 크니 절대로 모자 쓰지 마라, 넌 뚱그러니까 절대 이런 안경은 피해라, 이런 소리만 평생 듣고 살아서..

  • 10. ...
    '12.8.20 8:44 PM (180.64.xxx.25)

    저도 품종개량 성공했어요.
    완벽하게 갸름한 계란형 얼굴, 쌍거풀 없이 큰 눈, 긴 팔과 다리,
    거기에 더해서 운동실력은 덤이구요.











    그러나 슬픈 건 공부를 못한다는 거.

  • 11. 초등고학년인
    '12.8.20 8:49 PM (119.64.xxx.237)

    아들놈 평소 훈남소리듣는데 슬슬 저닮아 얼굴도 넙적해지는듯해요..ㅠㅠ
    제 컴플렉스가 얼굴크고 넙적한건데 슬픈 예감이~
    원글님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 12. 엄마봤음
    '12.8.20 8:51 PM (219.250.xxx.236)

    김희선 자기엄마 많이 닮았던데.....

  • 13. 저두
    '12.8.20 9:03 PM (182.209.xxx.122)

    제 얼굴은 그냥저냥,,신랑은 쪼매 괜찮은 얼굴 ㅋ
    울 아들이랑 딸은 대박이라고 여기저기 난리예요ㅎ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죠
    전 임신했을때 간절히 소망하던게 애들에게 그대로 나타난거 같아요
    큰애는 눈크고 속눈썹이 길었으면 좋겠다 했는데 딱 그렇게 태어났고
    둘째때는 웃는 모습이 이뻤음 했는데 딱 그렇게 나왔어요
    저의 못난 모습을 안닮아 넘 좋아요^^

  • 14. ....
    '12.8.20 9:04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ㅎㅎ저도 그런케이스(비디오되는 아빠닮고 큰키 저닮고 ...)
    미리 걱정되는건 한다리건너 손주가 납작코가 나오면 어쩌나 애들한테 미리 예고?한다는 ㅠㅠ

  • 15. 음...
    '12.8.20 9:06 PM (211.176.xxx.155)

    직업상 아역 탤런트나 모델 많이 봅니다.
    보통 촬영시 엄마는 필수, 아버지도 가끔 같이 오시니까 자연스럽게 보게 되는데...
    이목구비는 아빠 닮은 애들이 많구요...아빠가 눈 크고 코도 오똑 미남형.
    엄마는 그냥 피부 하얗고 미인이라기 보다는 복스럽고 귀여운 인상.
    이런 조합이 많았습니다.

  • 16. 소금
    '12.8.20 9:08 PM (122.32.xxx.45)

    원글님 글을 너무 구수하게 쓰셔서
    읽으면서 너무 즐겁네요.
    성격 좋고 멋진 분일꺼 같아요.^^

  • 17. ............
    '12.8.20 9:10 PM (211.179.xxx.90)

    제가 단신인데 장신 남편만나 롱다리 딸 둘 키워요,,,
    큰아이는 반에서 생일이 제일 늦는데 키는 다섯번째 크고 아직 자라는 중이라,,
    일단 비율이 좋아서 사람들이 아주 크게 봐줘요,,게다가 날씬하고 이쁜 다리네요
    저처럼 짜리몽땅 종아리 알박힌 녀자가 낳은 딸로는 안보일정도로 달라요

    그러나 남편과 성격도 똑같아요,,헐,

  • 18. 흐흐흐
    '12.8.20 9:31 PM (116.41.xxx.183)

    저희집도 일부 성공케이스네요.
    눈 쳐지고 작은 남편눈 안닮고 제 눈 닮은 아들
    몸치인 저 안닮고 남편닮아 운동잘하고 다리 길어서 너무 다행이라는.ㅋㅋ

  • 19. 울 아들
    '12.8.20 9:46 PM (211.63.xxx.199)

    머리통이 너무 이쁘고 얼굴도 조막만해서, 야구모자가 참 잘 어울리는데, 울 남편 아들래미 따라한다고 야구모자 이것저것 써보고 사고 싶어하는데, 모여라 꿈동산 수준의 머리에 넙적한 얼굴이라 제가 항상 뜯어 말립니다.
    조각같이 이쁜 아들래미는 청바지를 입혀도 뭘 입혀도 한마디로 간지가 나는데, 울 남편 캐주얼 입으면 그야말로 백수건달 분위기..
    본인이 어렸을때 아들래미처럼 이뻤다고 주장하지만 절대 안 믿음.

  • 20. 저도ㅜㅜ
    '12.8.20 10:26 PM (211.209.xxx.113)

    새우눈 안닮고 뚱뚱한것도 저 안닮았어요.
    남편이 미소년처럼 이쁘장해서 애들이 그걸 닮아 이쁘네요.
    정말 정말 다행이에요...휴..아이큐만 더 닮아준다면 좋겠어요

  • 21. ....
    '12.8.20 10:29 PM (211.234.xxx.107)

    어디뎃구가면
    아빠닮았나봐요
    소리만들어서
    기분나쁜엄마사람입니다
    아무리봐도나닮았는데

  • 22. ㅋㅋ
    '12.8.20 11:44 PM (211.212.xxx.102) - 삭제된댓글

    저희 부부가 아이를 밖에 델고 나가면 종종 듣는 말이 있어요.
    .
    .
    .
    성공했네. . . 특히 남편 혼자 델꼬 나가면 더더더..

  • 23. 우리
    '12.8.21 12:33 AM (211.234.xxx.19)

    아들도 아빠 눈 닮아서 쌍커풀 없고 눈동자 크고 잘생겼어요
    다만 기럭지는 엄마 닮아야하는데 아직 어려서 예의 주시하고 있네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540 도라지나물이 윤기가 안나요 8 뭐가잘못 2012/10/02 1,861
159539 한** 살균수 제조기 클리즈를 사고싶은데요 2 더나은 나 2012/10/02 1,745
159538 제발!! 닭, 우유, 계란 니임!! 세 가지 안 먹이면 뭘 먹여.. 9 ***** 2012/10/02 3,547
159537 60세 엄마랑 늑대아이 봤어요(스포 없음) 6 이힛 2012/10/02 2,370
159536 동생이 잘 살면 14 ㅁㅁ 2012/10/02 4,147
159535 상대방의 외모가 받아들일만하다는 기준이 뭔가요? 궁금 2012/10/02 1,244
159534 신의 보시는 분들~ 16 미소 2012/10/02 2,851
159533 동생들한테 서운한 마음 4 emily2.. 2012/10/02 1,654
159532 작은아버님이 딸만 있으면~제사는~ 8 · 2012/10/02 3,123
159531 가계부 앱 뭐가 좋은가요? *.* 7 아껴보자 2012/10/02 2,438
159530 오늘 택배 받으신분~ 3 빨간날 2012/10/02 1,923
159529 중년배우중에 독신분들 13 fff 2012/10/02 6,509
159528 명절음식준비로 다리 쥐가났는데 남편의 반응이 13 명절후유증 2012/10/02 3,146
159527 10월2일 JTBC.리얼미터 여론조사 2 ㅎㅎ 2012/10/02 1,731
159526 발지압판(관족법 보행판) 오프라인 어디서 살만한 곳 없나요? 1 궁금이 2012/10/02 4,070
159525 써니 감독판 극장판 차이가 뭐에요 4 커피향기 2012/10/02 7,294
159524 연휴에 강아지들 어떻게 하셨나요 4 ,, 2012/10/02 1,915
159523 파고드는 발톱 (내성발톱) 에 대한 정보..입니다. 12 구름 2012/10/02 7,043
159522 귀가 한쪽이 안뚫려요.ㅜㅜ 6 coxo 2012/10/02 2,238
159521 운동할 때 숫자 어떻게 세나요? 자꾸 잊어버리네요. 8 숫자 2012/10/02 1,523
159520 영화 '광해' 가 감동적인 이유 15 한국영화부흥.. 2012/10/02 3,799
159519 필리핀 어린이 (휘트니 휴스톤 .. I Will Always L.. 4 우리는 2012/10/02 1,665
159518 “문재인, 안철수 비켜!” 박근혜가 모두 앞섰다 5 .. 2012/10/02 2,540
159517 셋탑박스 항상 켜놓으시나요? 10 전기요금 2012/10/02 5,266
159516 베이지색 쇼파 6 2012/10/02 2,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