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아기 낳고 정말 바보된 거 같아요..ㅠ.ㅠ

바보.. 조회수 : 17,604
작성일 : 2012-08-20 18:23:04

몸이야 이곳저곳 망가진 데가 한두곳이 아니니 당연한 거고..

저, 출산휴가 3개월후 육아휴직 7개월차인데요..

건망증 증세에 쉬운 단어도 잘 생각나지 않아요.. 이제 서른둘인데..

그리고 매일 집에서 아기와 함께 있었더니 사회성도 제로에요..

가끔 은행일이나 관공서일 볼 때, 음식점이나 슈퍼에서 이것저것 물어볼 때

말도 어버버 해요.. 완전 바보 같이,,

그리고 상대가 하는 말도 한 번에 못알아들어서 두 번 말하게 만들고요..,

그리고 상대가 이렇게 하라고 하는데 저렇게 해서 지적 당하구요..

(멍때린다고 봐야죠...)

 

저 아기 낳기 전에 무지 똑똑하다고 자부하고 살았거든요..

회사에서도 일 똑부러지게 하고 일 잘한다고 칭찬받고 그 누구보다 열심히 야근하면서까지 일하고

(임신중에도 저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부담가는게 싫어 열한시, 열두시까지 야근하고 그랬네요..)

회식 좋아하고, 모임에서 간부도 맡고, 동기선후배들 사이에서도 명랑쾌활똑순이로 유명하고

 

 

그런데 지금은 다 옛이야기가 되었어요..

 

 

결정적으로 은행일에서 실수해서 200만원 날렸어요.. 바보같이..ㅠ.ㅠ

저는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 줄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일반대출을 받았던 거였어요..

마이너스 통장 개설해놓고 쓸 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이자가 나가고 있어서 확인해보니

아... 일반대출이었던 거죠.. 참 말도 안되죠..

분명 은행직원과 커뮤니케이션 상 문제가 있었음이 분명한데ㅠ.ㅠ

 

 

출산휴가중 정신 없는 와중에 마이너스통장 만들라고 시킨 남편이 밉습니다..

 

 

남편한테 물어봤어요,..(같은 회사거든요..)

나처럼 애 낳고 바보같아진 아줌마 직원 솔직히 쓰고 싶겠냐구요..

솔직히 쓰기 싫데요.. 그 말 듣는 순간 너무 화가 났어요..

저 원래 딩크 원했는데...ㅠ.ㅠ 그래도 남편 생각해서 낳았는데 아이 낳고 나서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는데..ㅠ.ㅠ

그리고 회사서도.. 사실 제가 더 잘나갔는데... 직급이고 학벌이고 다 내가 더 나은데...

 

 

날린 200만원보다 제 멍청함 때문에 가슴이 아프네요.. 완전 멘붕입니다..

 

 

6개월 정도 뒤에 복직하는데 저,,,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요?

너무 슬픕니다... 이 와중에 은근히 둘째 바라는 남편도 정말 미워요..

IP : 115.31.xxx.40
7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la
    '12.8.20 6:25 PM (211.187.xxx.226)

    너무 힘들어서 정신줄 놓으신듯.. 근데 엄마되면 다 그래요
    갈수록 심해짐.

  • 2. ㄹㄹ
    '12.8.20 6:29 PM (218.52.xxx.33)

    저도 아기낳고나서 단어 많이 잊어서 정말 충격 많이 받았어요.
    말도 아기와 같은 개월수라도 된 것처럼 옹알이 하고 있고 ㅠ
    그러다 아이와 같이 성장한다치고 크고 있어요.
    아이에게 어른 말 한다고 했는데도 제가 듣는건 아이 옹알이니까 그게 그렇게 되더라고요.
    그게 평생가지는 않고 체력도 회복되고 하면 나아지는 문제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저는 뉴스 보면서 어른 말 배웠어요. 내용은 참 맘에 안들지만, 어른들이 쓰는 단어듣기에는 뉴스가 좋았어요.

  • 3. 어머 원글님!
    '12.8.20 6:30 PM (222.106.xxx.220)

    물론 어찌생각하면..200만원 엄청 크고 아까운돈일수있지만,
    그보다 원글님이 더 소중하잖아요.

    환경이 바뀌고 지치다보니 좀 지금 여러가지로 디프레스되신것 같아요.

    그래도 가장 소중한건 원글님이고, 원글님은 그동안 일도 잘 해오셨으니
    아기도 엄청 잘 키우고, 가정생활도 원더풀로 잘하실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 가셔서도 처음엔 좀 힘드시겠지만,
    금새 전보다 더 멋진 직업인이 되시리라 생각해요.
    화이팅~

  • 4.
    '12.8.20 6:31 PM (223.62.xxx.111)

    제 예전모습이랑 비슷해요. 전 추가로 몸도 축 늘어지고 의욕상실 등 정말 전과 다른 모습에 많이 힘들었는데 병원갔더니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받았어요. 출산후 많이 생기니 인터넷검색 한번 해보세요.

  • 5. 에구구
    '12.8.20 6:32 PM (112.158.xxx.49)

    저도 그랬어요. 애낳고 바보되어 날마다 부르는 이름도 잊고 말할려다 무순이야기 할려고했는지도 잊고 당연 일상의것도 정신줄놓고 치매온줄 알았어요. 5년쯤 지나니 조금씩회복되는데요. 책도 좋아하지만 큰아이 학습시키면서 제가 영어 수학 국어 하면서 온전한 정신으로 돌아왔어요. 아이7 살부터 11 샇인 지금까지 꾸준히요.

  • 6. 에구구
    '12.8.20 6:33 PM (112.158.xxx.49)

    아이폰이라 오타있어요.

  • 7. 도대체
    '12.8.20 6:33 PM (211.111.xxx.40)

    아이를 많이 낳으면 낳을 수록 저런 증상이 심해지나요?
    아니면 첫 아이 낳을 때만 저런 가요?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 8. ......
    '12.8.20 6:33 PM (211.179.xxx.90)

    어린이집 보내고 나면 정신줄 다시 잡습니다
    건망증 같은건 빈혈때문에 더 심해질수있어요,,,저같은 경우 출산시 출혈과다였는데
    건망증 더 심해질수있다고 남들보다 더 많이 오래 철분제 챙겨먹으라고 그랬네요
    원글님도 혹시 빈혈이면 철분제 챙겨드세요,,좀 나을겁니다

    그리고 그맘때, 수유하느라 젖은 불어서 늘어진 티셔츠에,아우,,,ㅠㅠ 역시 수유핑계로 파머도 못하고
    스타일이란것이 없던 시절,,엉뚱한 실수도 여럿있었던것같아요,,,
    택시타고 가다가 지갑을 놔두고 와서 집까지 도로 가서 지갑가져와서 도로 타고 간일도 있네요ㅠㅠㅠㅠㅠㅠㅠ

    그러나 아이 어린이집 가고 나니 좀 낫네요,,,--;;;;;힘내세요,,,

  • 9. 원글
    '12.8.20 6:35 PM (115.31.xxx.40)

    지옥같았던 초기육아 시절을 지나 이제 아기가 너무 이뻐지고 있어요..

    하지만 아기가 이쁜 것과는 별개로 정말 바보같아진 제 자신이 속상하네요..

    한편으로는 복직 후의 제 공부와 커리어만 생각하려니 아기에게 너무 미안해요..


    저는 결혼도 하지 말았어야 하고 아이도 낳지 말았어야 해요.. ㅠ.ㅠ

    아, 결혼하고서도 제 공부 끝까지 밀어주겠다는 남편을 믿었던 제가 바보같습니다..


    이쁜 아이보며 기껏 잘 적응하고 있었는데

    다시 우울증 걸릴 거 같아요..

  • 10. ....
    '12.8.20 6:42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아이낳으면 기억력없어지고 ?는 잘못알려진거래요
    오히려 아이를 잘키우라고 더 두뇌가 명석해진단 연구결과 나왔다고 엊그제 읽었어요

    사람이 뭔일이생길려면 말도 안되게 진짜 무슨 귀신 씌인듯 어버버해질때도 있더라구요
    어차피 택한 결혼 출산
    뭔 아가를 남편을 위해 낳아줘요 ?
    님이 무슨 씨받이도 아니고


    스스로를 격하시키지말고
    다시 슬슬 활동해 보세요 다시 회복됩니다

  • 11. ...
    '12.8.20 6:44 PM (220.82.xxx.180)

    저랑 나이도 같고 증상도 같네요
    전 똑순이 소리까진 안들었지만..
    이상하게 단어가 생각이 안나요..
    이런경우 어떤 약을 먹으면 된다던데..
    그약도 생각이 안납니다.. ㅠㅠ

  • 12. 아줌마
    '12.8.20 6:46 PM (58.227.xxx.188)

    아이 키우는 일이 보통인가요 혼이 쏙 빠지죠
    복직하시고 사회생활 하시변 원상복귀 되실거에요

  • 13. frank
    '12.8.20 6:47 PM (175.223.xxx.163)

    저도 아기낳고 3개월후 복직했는데 이전의 지식이 하나도 생각안나서 당황스럽고 맘이 힘들고 그랬는데 그게 일하다보니 서서히
    회복되더라구요 ~아마 복귀하시면 회복될거예요~남일같지 않아서 덧글달고 가요

  • 14. 그래도
    '12.8.20 6:52 PM (124.5.xxx.42)

    복직이 기다리고 있으니 좋으네요. 서서히 회복될겁니다. 그 동안은 좀 힘드실듯,..
    갠적으로 외동이가 직장맘으로 일하긴 딱인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에게는 좀 이상하다는 얘기는 마셔요. 특히 동료들..
    같은 입장 안되본 사람은 이해못해요. 특히 미혼처자들,남자들~~더군다나 일터에선!

  • 15. 여러 요인이 있어요
    '12.8.20 6:53 PM (121.165.xxx.55)

    환경적으로 지금껏 근무 환경에서 벗어나 있어서
    쓰던 단어들이 아니라 그럴수 있어요.
    맨날 머릿속에 아기 먹을꺼 주는 것과 배변상태나 아기표정만 생각하고 있다보니
    다른게 잊혀져서 그런거죠.
    이제 다시 육아에서 일터로 돌아가면 애에 관한 것만 차있던 머릿속이 다른걸로 채워질 겁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규칙적으로 잘먹고 애한테 뻇긴 영양소를 회복하면 다시
    좋아질 겁니다.

  • 16. 당장
    '12.8.20 6:53 PM (211.246.xxx.149)

    미레나부터 하세요 둘째는 무신. 멍때리다 둘째 가지시면 님 팔자 님이....
    저 5년만에 사회복귀했는데 날아갈거같아요. 업무는 어버버 그자체지만 천천히 적응해가요.

  • 17. ㅡㅡ
    '12.8.20 6:56 PM (223.62.xxx.231)

    혹시 제왕절개하셨나요?
    전신마취 후유증일 수도 있어요.

  • 18. 나나나
    '12.8.20 6:59 PM (125.186.xxx.131)

    아니, 저기 윗님 말씀대로 아기 키우느라 혼이 빠져서 그래요. 몸도 힘든데 애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는 거죠.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면 좀 혼이 다시 들어와요;;;;; 힘내세요;;;

  • 19. 둘째낳으면
    '12.8.20 6:59 PM (27.115.xxx.207)

    대박.
    근데...
    그렇게 되더라구요..
    이제 아줌마들 멍... 한거를 진심으로 인간적으로 이해하게 되었어요.
    여자가 그래서 한풀 딱 꺾인다는걸, 나이 7,80드신 할머니들 정정하신거 총명하신거가 왜 그렇게 칭찬받아 마땅한 일인건지 등등등을 한꺼번에 이해하게 되었죠..

  • 20. 윗님 그러네요
    '12.8.20 7:04 PM (121.165.xxx.55)

    나이 7,80에 정정하고 총명하신 할머니들,
    처녀땐 정말정말
    무지 똑똑한 사람이었을 거예요.

    예전에 우리 할머니도 처녀때 동네에서 알아주게 똑똑했다던데
    전 그말을 별로 안믿었었는데
    이젠 이해가 다 됩니다.

    여자들이 학교다닐때 제법 이성적이고 영리하던 사람들이
    애낳고 그전과 달리 이성적이지 못한 소리하곤 했는데
    그것도 이해되고,

    할머니들이 가끔 연속극 보며 말도 안되는 소리해도
    다 이해되죠.

  • 21. 음...
    '12.8.20 7:05 PM (115.140.xxx.66)

    출산때문에 바보가 되었다고 그렇게 생각지 마세요
    아마도 일시적인 현상이구요
    정신차림 정신차려지고 원래대로 돌아와요
    이미 틀렸다라고 생각하심....돌아오지 않습니다.
    제경우에도 잠시 그런 것 같더니
    제자리를 잡더라구요
    긍정적인 생각이 중요합니다.

  • 22. 얼음동동감주
    '12.8.20 7:45 PM (219.240.xxx.110)

    아이때문에 힘드셔서 그래요.
    저는 강아지키우고도 그랬는데 곧 돌아왔고요.
    애낳고도 그랬는데 돌아왔어요.ㅎ

  • 23. 넌씨눈
    '12.8.20 7:57 PM (14.52.xxx.59)

    누가 그래요??애낳으면 아줌마들 멍해진다구요??
    그래서 애는 어떻게 키우세요 ㅠ
    몸이 힘들어도 실수하면 애한테 뭔일 생길까봐 오히려 서슬이 퍼래지던데요
    누가 이글보면 애엄마들은 다 멍때리는지 알겠어요
    그리고 ㅂㅅ중의 ㅅㅂㅅ....좀 심한 표현같아요

  • 24. 쥐박탄핵원츄
    '12.8.20 8:01 PM (183.98.xxx.14)

    엊그제 ebs에서 봤는데, 실제로 출산을 하면 뇌가 약간 수축되서 기능이 떨어지긴한데요. 그렇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이를 보완하는 어떤 작용이 일어나서 뇌가 다른 면으로는 더 좋아진다고 하니 넘 걱정마세요. 힐러리도 애 낳고 부통령도 되었고, 뭐 아기가진 천재적인 여성들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요.

  • 25. ^^
    '12.8.20 8:04 PM (189.79.xxx.129)

    정신없으셔서 그래요.
    평상시와 너무 다른 환경에 겪어보지 못했던 일을 처음 겪으니 우왕 좌왕..
    익숙해 지시면 슈퍼우먼 되는 겁니다.
    육아도 일도 다 해내는..
    화이팅!!

  • 26. 걱정마세요
    '12.8.20 8:24 PM (221.145.xxx.245) - 삭제된댓글

    애기 좀크고 다시 사람들과 왕래가 잦아지면
    금방 회복되요..
    저도 애기 돌전에 그정돈 아니여도 그런거
    약간 겪었는데, 애 좀 크고나니 다시 예전같아졌어요.ㅋㅋㅋ그만큼 육아에만 전념했단 뜻일꺼예요. 걱정말고 애기 잘 돌보세요ㅣ

  • 27. 솔이
    '12.8.20 8:31 PM (211.207.xxx.253)

    저도 애기하고 옹알이만 하다보니
    오늘 냉장고에서 반찬 꺼내는데
    혼자 아무 생각 없이 우까까까까까 이러고 있더라구요.
    6개월 아기엄마입니다.ㅠㅠ

  • 28. 느끼셨겠지만
    '12.8.20 8:37 PM (211.36.xxx.193)

    애는 하나만...엄마몸 곯아요

  • 29. 저도 같은생각인데
    '12.8.20 9:22 PM (113.10.xxx.243) - 삭제된댓글

    과다출혈이었는데 원글님처럼 그렇더라구요
    화장실도 겨우가는 반병신의 육체도 비관되고 산후우울증까지 와서 잘 먹지도 못하고 젖도 안돌고...
    그래서 비정상적으로 체중이 빨리 빠졌으나 영양상태는 악화 ㅠ
    시간이 지나고보니 원인은 영양상태를 속히 보놘해주지못하고 면밀히 관리하지 않아 그런것같아요
    피부도 뒤집어지고 육개월후에도 머리카락 더 빠지고 잘 드시고 영양제 꼭 드시고 관리 잘 하세요

  • 30. ㅋㅋㅋ
    '12.8.20 9:53 PM (203.228.xxx.24)

    애 다 키우고 나면 다시 똑똑해집니다. 걱정마세요.
    저 큰 애 낳고 2년반 육아휴직하고 복직하느라 복직원 자필로 적는데 글자가 안돼서 울 뻔 했어요.
    3년 가까이 볼펜 안잡고 글씨를 안쓰고 살았던거죠.
    천하명필이있던 내가 뭉개진 글씨체를 보고 있자니 그 참담함이란.....ㅠㅠ
    그때
    정말 어리버리했답니다.
    그러나 직장에 복귀하고 차츰 똑똑해지더군요. 걱정마세요. 다 지나갑니다.

  • 31. 그렇게 엄마가 되어간단..
    '12.8.20 11:46 PM (121.130.xxx.228)

    엄마..
    아줌마..

    밖에서 보면 뭔가 모르게 답답하고 저것밖에 대처를 못하나싶고
    빠릿하지 못하고 이상해보이는 그들..여자..

    그 여자들 이름..다 누군가의 엄마들이죠

    그렇게 자식을 낳고..나이들어 엄마로 살아가다보면..
    예전의 빠릿함..명석한 기억력..이런것과는 거리가 먼 다소 바보같은 엄마의 모습이 되어있는거죠..

    엄만 왜 이것밖에 못해?
    엄만 왜 이것도 몰라?
    엄만 왜 이런것도 기억못해?
    엄만 왜 말을 그렇게 해?

    등등..이 모든 말들이..엄마에게 행하게되는 상처들이죠..

    이땅의 엄마들..다 그렇게 늙고 있습니다..
    자신의 큰 희생을 보루로 말이죠..

  • 32. zz
    '12.8.21 12:46 AM (114.29.xxx.187)

    제가 쓰고 싶은 글을 대신 써주셨네요
    저 서른두살에 둘째 낳고 육아휴직 중이에요
    기억력이 엄청 없어져서 사람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나탈리 포트만이 어쩜 그렇게 기억이 안나던지... 아오..
    레옹의 마틸다만 생각나고....

  • 33. ..
    '12.8.21 2:09 AM (180.68.xxx.138)

    헉..댓글보니 이런 분들 많은가요?
    전 전혀 멍해진다던가.. 뭐가 생각 안난다던가 그런 증상 없었는데... 몸도 그냥 멀쩡하고..
    일찍 낳은것두 아니구 34살에 낳았음
    참고로 자연분만했어요...
    혹시 원글이랑 댓글보고 지레 걱정하는 예비맘들 있을까봐 댓글 달아요

  • 34. ...
    '12.8.21 3:09 AM (121.178.xxx.196)

    제왕절개로 낳으셨다면 전신마취의 후유증일수도 있어요.2
    그리고 혹시 출혈이 심하셨으면 출혈의 후유증 일수도 있고요.2
    시간이 지나면 본래대로 되돌아가니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아기와 다시는 안올 귀중한 시간 행복하게 잘 보내시길 바랄께요.

  • 35. &
    '12.8.21 5:50 AM (80.187.xxx.11)

    육아라는 게 그 순간순간 집중도가 너무 높은 일이라 그런 것 같아요. 한 개인에게 거의 코페르니쿠스적인 전환을 요구하는 일이니까요.

    세상에 없던 사람을 하나 만들어 내놓는 큰 일을 하셨는데 마음과 정신에 그 정도 충격은 있지요. 어느 정도는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니 너무 비하하지 않으셨으면...

  • 36.  
    '12.8.21 6:47 AM (58.124.xxx.39)

    마리 퀴리는 애 낳고도 노벨상 받았어요. 두 개나.

    근데 전체적으로 사회적인 두뇌는 떨어지는 게 맞죠.
    왜냐하면 사용할 수 있는 두뇌량은 일정한데
    아이를 키우는 쪽으로 에너지를 집중하니까 다른 부분이 좀 부족해지는 게 정상 아닐까요?
    바둑 같은 경우도 천재바둑기사들 보면 사회적으로 똘똘해 보이진 않잖아요.
    마찬가지라고 봐요.

  • 37. 예전 제모습
    '12.8.21 7:55 AM (180.224.xxx.34)

    저도 애 낳고 그랬어요.
    복직일은 다가오는데 전화번호 같은 게 잘 안 떠오르고.
    바보 되었다는 것 남이 알까 봐 전전긍긍.

    근데 복귀해서 일하다보면 예전 머리 나옵니다.
    성격이 완벽주의자일 때 그 상황을 더 못 견디는 것 같아요.

    릴렉스하시고 지금은 육아에만 전념하세요.

  • 38. 토닥토닥
    '12.8.21 9:05 AM (168.154.xxx.189)

    아..정말 속상하시겠어요. 저는 아이가 둘인 직장맘입니다. 원글님처럼 똑소리 나게 일하는 직원은 아니었지만, 3개월 출산휴가 끝나고 복직하니 엑셀에서 sum 하는 것도 잊어버린 저를 보고 헉소리 나더군요. 아마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인 만큼 다른 쪽이 쉬고 있어서 그럴 거예요. 복직하시면 시간은 좀 걸리고 스트레스도 받지만, 결국 돌아오니 너무 우울해 마세요.

    아마 지금까지 실수도 거의 없이 똑소리 나게 완벽하게 사는 게 버릇이 되어 지금의 모습이 우울해 지셨을 거예요. 사실 앞으로도 안 그런다고 못하겠어요. 아이를 키우는 것에 있어 남편은 사실 도와준다는 쪽이지 엄마만큼 잘 못해요. 뭐 네가 알아서 해라..하고 확 맡기며 되겠지만.. 아마 못하실거에요^^;;;

    너무 우울해 마시고, 복직하면 스트레스 받으며 업무에 적응해야 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시고 지금은 예쁜 아가한테 집중하세요.

    저도 갑자기 집에서 자고 있던 우리 꼬맹이들이 너무너무 보고싶네요..

  • 39. 마음이
    '12.8.21 9:07 AM (222.233.xxx.161)

    저런 경우가 많은가보군요 전 출산전후 별로 달라진게 없어서 잘 이해가 안되긴 하지만
    서서히 회복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40. 커피우유
    '12.8.21 9:21 AM (210.118.xxx.3)

    저랑 동갑이시네용
    저도 몇달뒤면 출산+육아휴직 들어가는데 ;;;;ㅎㄷㄷ 떨고있어야 하는거죵?;;;

  • 41. 피돌이
    '12.8.21 9:42 AM (124.243.xxx.151)

    헉.. 제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저도 34살 아기는 6개월쟁이인데요. 요즘 머리가 깜빡깜빡하고.. 단어가 잘 생각이 안나요.
    사람 이름이나 지역 명칭도 잘 기억이 안나고요. 예전엔 어려운 한자어도 즐겨서 인용해 말로 하거나 글로 쓰곤 했는데..
    진짜 아기 낳고 딱 100단어 정도밖에 구사 못하는 거 같아요.

    근데 아기낳고 조리원에 있으면서 동기들한테 물어보니 다들 그렇다던데요.
    다들 무언가를 지칭하는 단어들이 기억이 안난다고...

    한 동기는 아기를 낳을때의 충격이나 고통이 너무 극심한 것이라서 약간 그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네요.

  • 42. 저도 그랬어요
    '12.8.21 9:44 AM (211.224.xxx.26)

    괜찮아요 괜찮아요
    저도 출산휴가 3개월내내 집에서 아기만보다가 끝날무렵에 첨으로 백화점 나들이를 했어요
    친구랑 구경하다 아기옷 하나 사려고 집었는데 현금이 얼마없어서 카드로해도 되냐고
    슈렉 고양이 눈을 하고 점원한테 물어봤다니까요 ㅠㅠ 당연한걸 가지고 ..
    복직해서도 한 이주간 어리버리하다 2주 지나니 금새 적응되더라구요
    너무 걱정마세요 ~

  • 43. 철분, 칼슘보충 필요!!
    '12.8.21 9:44 AM (119.69.xxx.244)

    저도 그랬어요.
    철분과 칼슘이 부족하면 그렇다고 해서
    칼슘제 먹고, 불고기 재워 놓고 깻잎과 먹었어요.
    증상이 확 개선되더라구요^^
    임신 중에는 영양에 신경쓰는데, 출산 후에는 아기때문에 정신도 없고
    본인 먹는 거에는 신경 잘 안쓰게 되잖아요.
    꼭 신경쓰시고 자신감을 되찾으세요.
    나이 들수록 단기 기억은 혹 조금 떨어질 수 있어도
    더욱 지혜로와진대요^^

  • 44. 로긴
    '12.8.21 9:51 AM (114.200.xxx.127)

    토닥토닥
    저두 그랬어요.
    특히 첫째 땐 엄마란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기가 만만치 않더군요.
    저두 나름 똑똑하다면 똑똑하다고 자부했는데 말이죠

    각설하고
    7살 터울 둘째까지 낳고 6년지나보니
    다 지나가는 거더라구요

    요즘에 리딩으로 리드하라 보고나서
    충격먹고 논어 공부해요.

    다 돌아와요

  • 45. ^^
    '12.8.21 9:52 AM (142.59.xxx.157)

    복직하심 괜찮아요. 저두 육아휴직기간에 애기랑 유아어(?)로만 대화하고 살았더니 복직후 한달은 바보된 기분이였는데 시간 지나니 돌아옵니다. 돈은 아깝지만 아마 다른 사람보다 더 빨리 돌아오시겠어요. ^^

  • 46. 저도
    '12.8.21 10:02 AM (168.126.xxx.131)

    그랬답니다. 걱정 뚝!
    전 제왕절개 두 번 했어요. 두 번째 아이 낳고 열흘만에 맹장 때문에 전신마취 또 했구요.
    기억력 현저하게 감퇴되어요. 그리고 출산 후 아이만 보고, 업무 관련 어휘를 구사할 일이 없으니 더 그래요.

    다시 직장 복귀하시고, 일주일에서 한달 정도 사이에 다시 예전처럼 돌아옵니다.
    전 일주일정도 걸렸어요. 설명을 많이 하는 직업이라 어휘력이 떨어져서 곤란했는데, 다시 생각나더라구요.
    쉬었던 뇌지만 다시 팽팽 돌리면 잘 돌아간답니다~

  • 47. 미 투~~
    '12.8.21 10:31 AM (210.216.xxx.200)

    육아휴직 1년 썼는데요...저도 제가 바보가 된 줄 알았어요....
    아는 분이 말하시길..아이 한명 출산할 때마다 아이큐30씩 떨어진다고...ㅋㅋㅋ
    믿지는 않았지만 계속 생각이 나더라구요..
    복직하고 차츰 나아져서 돌아옵니다..걱정마세욤~~

  • 48. 타래
    '12.8.21 10:50 AM (211.173.xxx.137)

    음.. 좀 더 있어야 해요. 적어도 3년은 지나야 비슷해 지더라고요. 그리고 철분제 꾸준히 드세요. 힘들고 자주 잊어 버리고 .. 기력 없고 짜증나고 이게 빈혈때문일 수도 있더라고요. 훨씬 상쾌해져요. 그리고 평생을 보면 2-3년정도 몸 추스린다고 생각하면 맘이 좀 편해 지지 않을까요?

  • 49. 회복됩니다...
    '12.8.21 10:51 AM (222.121.xxx.183)

    다는 아니지만 대부분 회복됩니다..
    지금은 가장 큰 에너지가 아이를 향해있어서 그래요..
    그게 본능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를 잘 키워야하니 다른 쪽으로 쏠린 정신은 잠깐 멍해지는거죠..

  • 50.
    '12.8.21 10:54 AM (203.238.xxx.23)

    저 진짜 친구들 전화번호 죄다 외우고 회사서 일도 잘하고 머리좋다고 맨날 남편이 칭찬했는데.. 애 둘낳고 지금요? ㅋㅋ 작년에 갔다온 스페인 도시하나 기억이 안난다는..세상에 이렇게 멍청해져도 멍청해질수가 없어요...근데 복직하면 그래도 쪼금 더 나아지긴 해요. 저도 복직하고나서 아주 조금 나아졌어요...ㅠ아주조금..

  • 51. 롤리팝
    '12.8.21 11:27 AM (118.37.xxx.212)

    복직하고 1년쯤 지나면 80~90% 정도 돌아와요.
    대신 그 1년 동안 정말 정신력으로 잘 버텨야 되요.
    긴장 100만배 쯤 하고, 헛발질 한 100번 하고 (대신 다른 사람 모르게)...
    출산 전에 1시간이면 될 일이 한 3-4시간 걸려요.
    그런데..계속 헛발질 하고..머리 굴리고...하다 보면 돌아와요.

    그리고...그 전에는 없던 또 다른 능력이 생겨요.
    출산으로 인해 생기는 능력은 아니고...나이 몇 살 더 먹어서 생기는 능력이긴 하지만..
    암튼 좌절하진 마세요.

  • 52. 화이팅
    '12.8.21 11:33 AM (220.116.xxx.42)

    전업으로 애 키우는 동안 정말 내 수준이 딱 내가 키우는 아이와 맞아지는구나 싶어서
    애기 첫돌 지나면서 신문구독해서 애기 낮잠 잘동안 열심히 읽었구요.
    두돌 지나면서 대학원 시험쳤구요
    지금 세돌 되어가는데...무사히 1학기 마쳤습니다.
    허나....확실히 과거에 빠릿빠릿 돌아가던 제머리는 없어요.
    그냥 노력할뿐인것 같습니다.

    우리모두 홧팅!!!

  • 53. 근데
    '12.8.21 11:33 AM (203.142.xxx.231)

    표현이 넘 격하시네요..상병신이라니 애 낳았다고 다 님처럼 상병신 되지 않아요..
    다 누구든 겪었던 과정이니 긍정적으로 생각하심이

  • 54. 캔디
    '12.8.21 11:55 AM (211.43.xxx.253)

    3개월 복직하고 아기 6개월 이에요.. 옹알이수준에 정말 공감100배. 아이디 비번이 기억이 안나서..정말 남들보다 2배는 시간이 더 걸려요... 근데 시간이 좀지나니 서서히 적응은 되는듯해요.

  • 55. 로긴
    '12.8.21 12:16 PM (210.121.xxx.49)

    저 연년생 전신마취로 낳았지만그런 현상 없었어요.

    문제는 수면부족이에요.
    잠 못자면 그렇게 멍해져요.

    저는 육아도우미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수면 충분히 취하는 것이 가능했어요.

    출산후유증 전혀 없었습니다.
    두달뒤 업무복귀해서도 전혀 힘든 거 못느꼈구요.

    근데... 아이들 다 큰 요즘
    불면증이 생기니 원글님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네요.

    잠을 충분히 주무시도록 해보세요.

  • 56. oldlee
    '12.8.21 12:26 PM (210.180.xxx.44)

    복직하면 괜찮아져요. 자꾸 자책하지 마시고...실수할수도 있지모...편하게 생각하세요.

  • 57. 제목!
    '12.8.21 12:26 PM (114.200.xxx.239)

    님 충분히 이해해요.
    여러분들 말씀처럼 시간이 좀 지나 아기 조금만 더 크면 괜찮아질꺼예요.
    날린돈도 아깝고 그마음 이해하지만, 제목이 넘 상스러워요~~~~3333333=

  • 58. ....
    '12.8.21 12:39 PM (146.209.xxx.19)

    머리 나빠지신거 아녜요.

    뇌는 워낙 많은 정보를 처리하기 때문에 항상 처리해야하는 정보의 우선순위를 재정비합니다.

    애를 낳는다는건 워낙 큰 사건이고, 신생아를 돌본다는게 워낙 많은 새로운 정보를 처리하는 일이라

    애를 낳고 나면 이와 관련된 정보를 최우선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다른 일을 까먹은 것 처럼 느끼는 거래요.

    육아와 관련 없는 정보는 최우선 처리 대상에서 빠져있기 때문에요.

    애기가 크고 사회 생활에 복귀하시면 자연스럽게 회복되실 겁니다.

    패닉하지 마셔요.

  • 59. ...
    '12.8.21 1:56 PM (61.102.xxx.79)

    그 와중에 둘째 바라는 원글님 남편
    두더지 뿅망치로 사정없이 내리치고 싶네요.
    죄송해요...-_-;;

  • 60. 원글
    '12.8.21 2:03 PM (115.31.xxx.40)

    따뜻한 위로와 동감, 충고, 질책 모두 감사합니다..
    어제는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제가 생각해도 제목이 좀 그렇네요.. 아이 낳은 다른 분들께 드린 말씀이 아니라
    바로 제 자신에게 한 말이에요..
    계속 자책하면서 등신, 바보등신, 죽어야해.. 그랬네요..

    수면 부족도 맞고, 빈혈도 맞아요..
    그리고 완벽주의자적 기질도 맞고요..

    다들 겪는 과정이니 긍정적으로 기다리라는 여러분 말씀 새기겠습니다.

    그리고 아기 엄마로서 조금은 포기해야 한다는 것두요..
    (개인적으로 출산 후에도 괜찮으시다는 몇몇 분들, 너무 부러워요..ㅠ.ㅠ)

    제목은 수정할게요..ㅠㅠ

  • 61. 알고 있기로는
    '12.8.21 3:00 PM (99.238.xxx.42)

    아이의 뇌를 구성하는 DHA가 임신 중에 제대로 섭취되지 않아 엄마 뇌에서 가져다 쓴다고 합니다.
    출산 후에 잇몸이 안좋거나 이가 시린 것도 이뿌리를 녹여서 가져가서 그렇다고 합니다. 뼈에서도 가져가고요.

    출산하고 나면 당연히 기억력 떨어지고, 판단도 흐려지고요.
    이미 빠져나간 것이기는 하지만 조금이나마 보완하려면 좋은 DHA 영양제 챙겨드세요. 철분, 칼슘제도 드시고요.
    아기 낳기 전에 DHA에 대해 알았고 영양제 챙겨 먹었더라면, 아이도 엄마도 좋았을 걸하고 많이 안타까웠어요.
    수면부족은 집중력을 저하시켜요. 아기 잘 때 한 숨씩 자서 잠을 보충하셔요.

  • 62. 잘 몰라서요...
    '12.8.21 3:27 PM (211.231.xxx.5)

    그런데 DHA가 인간의 두뇌를 구성하는 물질인가요?
    태아가 엄마로 부터 영양분을 공급받는건 당연하고 이를 위해서 산모는 끊임없이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해야 한다는건 모르는 사람이 없을거 같은데
    엄마의 뇌성분?을 가져다가 아이의 뇌를 형성한다는게 좀 납득이 안되서요..

  • 63. 알고 있기로는
    '12.8.21 3:56 PM (99.238.xxx.42)

    깊게 들어가야 한다면 이 쪽 얘기를 해주신 분을 모셔와야 하는데, 듣고 싶은 부분만 챙겨들어서요.
    DHA 검색 링크합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25634&mobile&categoryId=561

    DHA는 안구에도 많이 들어있어서 출산 후에 눈이 침침하거나 시력저하가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엄마가 음식물에서 충분히 섭취하면 좋지만, 태아에게 필요한 만큼 섭취되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엄마의 몸에 축적되어 있던 것을 가져다 쓴다고 합니다.
    아이를 둘이나 셋만 낳은 엄마들 보다 아이를 많이 나았던 세대인 어르신들께 골다공증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라 들었었습니다.

  • 64. ㅡㅜ.
    '12.8.21 4:19 PM (124.49.xxx.196)

    아이낳고 키우는일이 쉬운게 아니에요
    살면서 경험해본 일중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모든면에서
    고도의 집중력과 노력 을 필요로 합니다
    엄마가되어가는 과정을 스스로 바보라 표현하시니...ㅠㅜ
    게다가 남편님은 더 어이없네요..
    아이키우는일 회사다니며 돈버는 사람 못지않게
    더 중요하고 힘든일입니다.
    근데 그걸 잘모르니 원글님의 증상이 더 그렇게 가는듯 느껴지는 건 아닌지여

  • 65. 복직하시고...
    '12.8.21 5:14 PM (203.142.xxx.231)

    그증상 사회생활하면 많이 나아집니다...
    단어까먹는거야 나이들음 누구나 마찬가지고요..
    하긴 나이안들어도...제 앞에 저보다 10년도 더 젊은 여직원은 생각안나는 단어를 저에게 묻습디다 ㅎㅎ

  • 66. 루비
    '12.8.21 5:31 PM (175.121.xxx.225)

    그래야합니다..일단 아이키우면 정신없어지는게 당연하죠...정신 똑바로 챙겨 일할때처럼 똑부러진것 보단..아이 키울땐..약간 넉넉하고 맘에 여유를 가져야 아이성격도 좋습니다..일하듯이 하면 안되요..
    일은 논리적이고.육아는 감성위주(대신 아빠의 논리성이 이때 필요하죠)

    육아에서 벗어나서 회사생활 적응하시면..다시 똘똘해 지실껍니다....

  • 67. 적응되니 걱정마세요
    '12.8.21 6:01 PM (203.241.xxx.14)

    유경험자로써 ..
    나는 안그랬는데 왜그러죠?(이런분들은 경험을 안해보셨으니 이렇게 말씀하시는거예요)

    -내가 겪지않은일은 공감이 안되니까 하시는말들이니.
    -경험자로써 말씀드립니다.
    -원글님과 씽크로율100%
    -갑상선기능저하왔던걸 알았음
    -내과 또는 삼성의료원에서 치료받고 나았고 장기치료8년걸렸습니다.
    갑상선검사해보세요.항진.저하가 반복으로왔었어요
    -그리고 사회생활하면 몸이 머리가 다 받아들이고 적응합니다.
    -지금 똑똑하게 사회생활 예전처럼 잘하고 똑순이라는 소리듣고 꼼꼼하다고 인정받고있어요
    다 지나온 경험이고 원글님같은 걱정달고살았습니다!!!

    걱정마시고 아기와 좋은시간 보내시고
    무기력하고 산후우울증도 올수있으니 시간나실때 남편께 아이 잠시맡기고 동네한바퀴 걸으며 운동하세요
    살이 빠지면서 자신감도생기고 몸도 건강해져요
    잘드시고 몸에좋은 야채 과일 물 잘챙겨드세요

    화이팅!!!

  • 68. 콩도령
    '12.8.21 6:03 PM (121.129.xxx.107)

    임신과 출산과 육아를 거치면서 엄마의 기혈을 많이 써서 그렇습니다. ^^
    그래서 머리도 많이 빠지고 눈도 침침해지고 기억력도 떨어지고,, 등등의 증상이 나타나지요.
    금전적인 손해까지 보셨으니 저 같아도 님처럼 멘붕일 것 같아요.. ㅜㅜ

    그래도 지나간 것은 훌훌 털어버리시고,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니 너무 자책하거나 자학하지 마세요~
    그런 부정적인 감정이 소중한 님을 더 갉아먹어요~

    화이팅!!!

  • 69. ..
    '12.8.21 6:08 PM (61.74.xxx.243)

    직장 복귀하시면 과도기를 거쳐서 곧 원래 상태 되찾으실 꺼에요..
    저도 지금 직장으로 복귀한지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첨엔 내가 이런 멍청한 실수를 했나 싶어서 거래처랑 전화끊거 엉엉 울었어요..ㅠ
    그리고 육아휴직 동안엔 말상대가 없으니깐(신랑도 늦게 오고)
    나중에 신랑이랑 대화라도 할라치면 단어도 생각안나고 말도 진짜 더듬게 되고..ㅋㅋㅋ
    내가 왜이러나 싶었다니깐요..
    근데 지금은 다시 입만 살아가지고..ㅋㅋㅋ 원상복귀 했어요.. 걱정마세요!!

  • 70. ...
    '12.8.21 6:19 PM (211.214.xxx.91)

    독한 소리 한번 하겠습니다.
    위로는 다른 분들이 많이 하셨네요.

    회사에서 매일 반복되는 일 똑부러지게 하고 야근밥먹듯이 했다는게 큰 자랑이 아니에요.
    아이키우는게 그런 일과 비교할만한 일인가요? 읽다보니 첨부터 끝까지 징징징징
    자기비하에 남편탓에 상병신이란 용어는 또 뭔가요?
    님이 지금 그렇게 깜빡하는 것은 아이낳은 엄마들이 누구나 겪는 일시적 현상이며
    일종의 생리적 현상이기도 합니다.
    복직하시면 금방 원상복귀되지만 아이낳고 이런 수준낮은 용어까지 써가며 베스트까지 올랐던 님이
    회사다니며 난 역시 대단해.. 할까 씁쓸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479 [60만 임박] 18대 대통령후보선출 민주당 국민경선 선거인단 .. 1 사월의눈동자.. 2012/08/20 1,051
141478 마카오와 싱가폴중 어디가 더 좋을까요? 8 탈출 2012/08/20 3,195
141477 너무 속상해요.... 정전되서 냉장고 음식이 상한거 같아요 1 dd 2012/08/20 1,496
141476 저 아기 낳고 정말 바보된 거 같아요..ㅠ.ㅠ 68 바보.. 2012/08/20 17,604
141475 스탠딩 김치냉장고 4 로라 2012/08/20 2,114
141474 남편이 싫어지네요.. 5 ..... 2012/08/20 2,745
141473 다다익선님 연극보고 농업박물관갔다왔어요- 송이송이 2012/08/20 899
141472 소리가 안들려요 ㅠㅠ 1 깔끄미 2012/08/20 963
141471 자궁검사 질확대경으로 했는데 1 마음 2012/08/20 2,758
141470 펜션에 바베큐 예약했는데...준비물은 ? 4 휴가 2012/08/20 3,611
141469 치과에서 견적상담만 받으려는데,, 6 ㅠㅠ 2012/08/20 1,609
141468 신발정리대에 티비 놔도 괜찮을까요? 2 ... 2012/08/20 1,286
141467 메밀 추천해주세요 2 차이라떼 2012/08/20 1,105
141466 쿠쿠밥통을 홈쇼핑에서 팔길래 암생각없이 샀는데.. 1 쿠쿠 2012/08/20 2,384
141465 매니큐어가 손에 묻었어요 3 .. 2012/08/20 2,268
141464 영어 분석입니다. 4 휴~ 2012/08/20 1,133
141463 좁은 집 팔고 넓은 전세로 가는거...어찌 생각 하세요? 7 고민녀 2012/08/20 2,903
141462 시댁 빚을 갚기 싫은데요... 1 상속포기?한.. 2012/08/20 3,233
141461 불편한 조선족 육아도우미..그 실체를 말합니다. 14 한민족사랑 2012/08/20 5,575
141460 맘에 꼭 드는 크러치백에 줄달아 숄더백으로 쓸수 있을까요?? 4 리폼?가능?.. 2012/08/20 1,849
141459 삭제된 한글파일 복구하는법 없나요?ㅠㅠ 1 스노피 2012/08/20 1,626
141458 수강신청. 7 .. 2012/08/20 1,365
141457 82에서는 운영자님한테 연락할 방법이 없나요? 2 ... 2012/08/20 1,575
141456 캐리어 추천해주세요 화이트스카이.. 2012/08/20 1,015
141455 오늘 비님이 작정하고 x개훈련 시키네요. 4 이런 2012/08/20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