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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럼 다른 엄마 찾아서 살거라..

딸아 조회수 : 5,969
작성일 : 2012-08-19 18:22:33
네살 큰애한테 뽀로로를 보여줬어요.
아이패드로보여줬는데 평소에 아이패드는 아이가 손대지 않기로 약속한 상황이었구요,
그런데 아이가 손을 대다가 여지없이 문제를 일으켰고 
아이는 뽀로로를 더 보고싶어 했지만 아이패드는 손대지 않기로 했는데 니가 손대서
약속을 어긴것이니 더이상 볼 수 없다 안된다 하고 껐더니

그 후로 장장 30여분을 울다 떼쓰다 매달리다 읍소하다
하다하다 엄마 싫어 엄마 미워 엄마 하나도 안좋아 엄마 안좋아.. 그러고 있네요.
저 시끄러운 소리 멈추려면 뽀로로를 다시 보여주면 되겠지만 
그러자니 제가 일관성도 없고 울면 다 된다는걸 알려줄까봐 그냥 등 돌리고 있어요.

아.. 딴 엄마가 좋으면 그 엄마랑 살아라..
IP : 121.147.xxx.17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객전도
    '12.8.19 6:31 PM (115.126.xxx.115)

    님...에고 그게 무슨 ..
    얼어죽을 일관성인가요 ..

    일종의 약속인데...호기심으로 그
    약속을 깰 덨라도...다른 방식으로
    아이한테 관용을 베풀 수도있는데..

    작은 실수조차 용납못하면서...
    살아움직이는 아이에요...실수를 통해
    약속과 관용을 배우는 게중요하지...

    문제는 아이가 아니라...님입니다..

    아이가 혹커서 부모한테 피도눈물도 없이
    일관성을 운운하며 냉혈한으로 대할 때
    오늘 일을 잊지 말기를...

  • 2. 답답
    '12.8.19 6:41 PM (115.126.xxx.115)

    4살 짜리 어떤 아이가
    부모의 요구에 그리 척척
    받아들이고 이해하나요

    30분보기로 했으면 약속을 어겼으니
    20분으로 줄인다든지..그런식으로 타협을 해야지...

  • 3. ..
    '12.8.19 6:42 PM (175.193.xxx.233)

    다른 내용이지만
    뽀로로 넘 많이 보여주지 마세요
    어린 애들 티비 인터넷 이런거 멀리 두세요

  • 4. 01410
    '12.8.19 6:43 PM (211.36.xxx.180)

    아이패드 손 안대기로 했으면 아예 눈에 안 띄게 하셔야죠. 고양이 앞에 생선 갖다두고 그거 먹었다고 고양이 굶기는 격 아 닌가요. 네 살짜리 어린앤데 ㅠ

    여기에 저도 동감해요.
    아이가 지킬 수 있는 약속을 시켜야. 약속을 지키면서 뿌듯하지요.
    아이 눈앞에 장난감 가져다 놓고 보기만해 만지지마
    약속시키면 안 만지는 애가 있겠어요?
    앞으로는 아이패드 보여주지 마세요.

  • 5. 저도 잘하고 계신거 같다는..
    '12.8.19 6:49 PM (121.145.xxx.84)

    밖에서도 수많은 자극을 피할순 없잖아요..미리 제거해놓던가..
    보여도 참는연습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6. 01410
    '12.8.19 6:51 PM (211.36.xxx.180)

    ㄴ저도 일관성지키는 교육은 좋다고 생각해요
    다만 아이눈높이에서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도 엄마 몫이라고 봐요.

    아이패드 만지지마 보기만해 이건 케이크 주고선 보기만해 먹지는 마~ 하는 거 처럼 4살 아이가 여간해서 지키기 어려운 약속인거죠.

  • 7. 얼음동동감주
    '12.8.19 6:51 PM (219.240.xxx.110)

    너무많은 규제는 문제이지만 안되는것도 있단걸 알아야해요. 원글님 힘내세요!

  • 8. ..
    '12.8.19 6:52 PM (1.241.xxx.27)

    저도 이해가 안되네요. 왜 저런 댓글들이??
    네살이면 어린나이이긴 하지만 원글님이 한번 안된다는건 안된다고 해도 되는 나이에요.
    만지기로 했어 안했어? 하고 물으면 만지면 안되는거엿다고 아마 대답할걸요.
    자기도 만지면 안된다는거 아마 알거에요.
    아이패드를 눈에 안띄는데 치우고 할때만 해라 그러시지만
    그러면 커서까지 그래야해요.
    전 잘하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 보니 어려워도 처음부터 거기 물건을 두고 손대지 말아라. 이렇게 연습시킨 아이가 더 낫더라구요.
    제가 키워보니까요.
    한살 두살 애기가 아니면 일단 말하고 어른들하고 안돼 이런말 나눌수 있는 나이라면
    엄마미워요. 이런 말 할수 있는 나이라면 그게 더 좋아요.

  • 9. 솜사탕226
    '12.8.19 6:55 PM (175.192.xxx.133)

    아예 보여주질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요즘 아이들 너무 어린 나이에 스마트기기에 노출이 되고 있어요
    그리고
    아이에게는 약속을 주장하면서 혹 엄마 편리할때 보여주지는 않는지 궁금해요

  • 10. 아이고..
    '12.8.19 7:14 PM (121.147.xxx.17)

    제가 변명을 하게 될 줄은..

    집에 티비는 없고 스마트 폰도 안 쓰고 아이패드만 있는데요 그걸로 뽀로로를 봐요.
    애가 둘이다 보니 제가 오롯이 돌보면서 저녁을 준비해야 하거나 할 때는
    네살 두살 두 아이를 하이체어에 앉혀두고 식탁위에 아이패드 올려서 30분 정도 방치해요.

    비록 네살이지만 해야 할 것과 하지말아야 할 것은 구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애시당초 약속을 아이패드로 뽀로로는 보되 아기손으로 잘 못 만지면 고장날 수도 있으니 손대지않기로 약속했어요.
    요즘 한창 나름의 반항을 하는 시기라서, 제가 뭘 하지 말거라 하면 어쩌나 보자고 꼭 그 행동을 해 보기도 하구요,
    그래서 크건 작건 부모와 미리 얘기가 된 부분은 아이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다시 한번 아이에게 약속을 상기시키고 우는 소리 무시하며 등 돌리고 있었던게지요,

    뭐.. 그런 상황 자체를 만들어낸게 어른 잘못이라고 보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저 한탄조로 읊조린 말에 의외의 댓글들이 달려서.. 부언하고 갑니다..

  • 11. ㅎlrl
    '12.8.19 7:16 PM (112.144.xxx.227)

    잘하고 있는데요.
    찌질한 댓글들은 무시해 버리세요.
    부모의 일관성은 아주 중요해요~!
    4살이면 아주아주 영악할 나이입니다!!

  • 12. 우리딸도
    '12.8.19 7:35 PM (121.130.xxx.45)

    다시 4살 되면 좋겠네요. 그리워요...넘 귀여웠는데.

  • 13. ㅡㅡ
    '12.8.19 7:40 PM (223.62.xxx.231)

    첫댓글 어이없네요.
    저건 조언이 아니라 악담폭언 수준.
    제 생각에는 원글님이 일단 그렇게 정하신 이상
    일관성 있게 가시는 게 더 좋다고 봐요

  • 14. 훈육의 중요성도..
    '12.8.19 8:07 PM (210.183.xxx.205)

    이해하겠지만 아이의 마음이 더 이해가 가네요 아직 이성보다 감성이..통제력 있는 행동보단 본능적인 행동이 앞서는 나이잖아요 우리중 누가 태어날 때 부터 부모의말을 한마디도 거역하지 않고 컸던가요..그리고 아이가 아이패드가 아니면 다시는 뽀로로를 만날 매개가 없는건데..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친구를 끊어 버리셨네요 약속을 어긴 죄로.. 전 중학교 때 엄마가 납득이 되지 않는 이유로 친구와의 교제를 허락하지 않으셔서 가출한 적이 있어요 물론 믿을만한 곳에서 자긴 했지만..사춘기였지만 정신적으로 꽤 충격 받았구요..네살보다 열살 더 먹은 열네살이었던 때네요..훈육도 중요하고 일관성 있는 교육으로 부모의 권위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너무 가혹하네요..이제 아이는 본인이 제일 좋아했던 첫친구를 어디가서 만나야 하는거죠? tv도 없다면서요.. 그리고 아직 어떻게 하나 보려고..시험 당하기는 너무나 어린 나이에요..뭐든 한번에 배우는 건 없어요 네살 아이에게 너무 기대치가 높으신 건 아닌지..그게 아니라면 아이가 스스로 마음의 경계를 세울 떄까지 유예기간을 좀 주세요

  • 15. ..
    '12.8.19 8:26 PM (175.113.xxx.236)

    잘하셨어요.
    어려서는 엄격하게 사춘기에는 자율과 허용으로...
    원글님 칭찬하고 싶어요^^
    요즘 거꾸로 아이를 키우면서 힘들다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어려서는 허용하고, 사춘기에는 옭매려고 하니)

  • 16. 현명
    '12.8.19 8:34 PM (114.205.xxx.254)

    눈에 넣어도 안아픈 이쁜 내 자식 그것 좀 더 보게 하는게 뭐 어려울까요??
    하지만 이 세상은 내가 하고 싶은일, 의지대로 모든 것을 다 할수 있는게 아니고 , 안되는 일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교육시키는 일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에 아이가 해달라는대로 해주는것이 뭐 어려운 일일까요..하지만 약속을 하고 일관성을 가지고
    못하게 하는 일이 몇 배는 더 어렵고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현명한 부모의 자세 아닐까요..

    옛말에도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고 ..사랑의 매라는 말도 있잖아요..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이 있듯 4살이면 어느 정도 교육이 필요합니다.


    원글님께서 아주 훌륭하게 잘 하신것 같은데..처음에 달리는 댓글들 보고 어이가 없네요..
    나중에는 웬 결핍없이 키우고 싶다나.. 관용을 배워야 한다느니..참나 ..
    자식교육에 훈계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용감하게도 원글님을 가르치려 드네요..

  • 17. ..
    '12.8.19 8:54 PM (1.241.xxx.27)

    원글님이 설마 시험할려고 아이패드를 일부러 손닿는곳에 놔두었을까요?

    아이를 키우는 방법이 정해진것은 아니지요.

    전 위에 어떤 분이 쓰신 허용적 방법으로 피본 사람입니다.

    저희집도 놀이방같았지만 제 아이에게는 결론적으로 아닌 방법이었어요.

    전 미리부터 가르칠것은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해요.

    무조건 올려놓고 숨겨놓고 키우는것은 보이는순간 내게 허용되는것이라는 생각을 주기 쉽거든요.

  • 18. 첫댓글이
    '12.8.19 9:12 PM (210.222.xxx.195)

    저렇게 걍 떼쓰고 우기면 더 들어주는 엄마가
    명박씨를 키웠을거에요

  • 19. ..
    '12.8.19 9:12 PM (175.113.xxx.236)

    애들도 손에 닿는 곳에 있어도 만지면 안됀다는 걸 배운 아이는 안만집니다.
    왜 만질수 있게 해놓고 못만지게 하느냐...
    이런 말이 더 우스운거죠. 내거 아니면, 만지면 안되는 거면 만지면 안돼는 겁니다.
    아이가 뭘 안다고 한다면 안가르친(훈육하지 않은) 부모가 잘못입니다.

  • 20.
    '12.8.19 9:15 PM (223.62.xxx.69)

    저도 첫댓글보고 내가 이해를 못하는건가?했네요
    첫댓글이처럼 저런식으로 애를 키우니 떼쓰고
    버릇없는애들이 많지
    무슨말을하는지도 모르고 막 쓴듯..

  • 21. ..
    '12.8.19 9:24 PM (182.219.xxx.41)

    잘 하시고 계시니 걱정 마세요

  • 22. ..
    '12.8.19 9:54 PM (1.225.xxx.3)

    훈육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감정이 이해된다면 융통성을 발휘해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너무 책대로만 하는 육아도 아이의 욕구불만을 낳아요..하나가 안된다면 대체재라도 주셔야지 이제 겨우 네 살인데 자제심을 바라는 건 좀 무리가 아닐까 싶어요..

  • 23. 훌륭하심
    '12.8.19 10:54 PM (1.242.xxx.205)

    저는 여섯살 아이 엄만데. 글쓰신분이 잘하신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 24. 엄밀히 보면
    '12.8.20 12:45 AM (118.36.xxx.106)

    맞는 훈육법은 아닌 듯.......

    뽀로로를 가장 좋아하는 아이에게

    다른 잘못을 한 벌로

    자신의 가장 좋아하는 것을 금지하게 하는 것은

    아이로서는 부당하다, 내가 부당한 처벌을 받고 있다고 인식할 수 있음.....

    아이패드를 고장냈으면 그에 대한 혼을 내는 것은 다른 방식으로 해야함..

    약점 공격으로 느껴질 수 있음.

  • 25. 엄마 말이 법이다
    '12.8.20 12:46 AM (118.36.xxx.106)

    엄마는 너의 모든 희비를 관장하는 무법적 존재다, 가 아닌

    잘못에 대한 공평한 인식을 하도록 하는 게 맞는 훈육아닐까요.

  • 26.
    '12.8.20 1:33 AM (113.10.xxx.156)

    어려워요.애키우기

  • 27. 저도
    '12.8.27 1:49 PM (175.117.xxx.31)

    애 키우다 보면 일관성과 융통성에서 헷갈닙니다 ..원글님도 첫댓글도 모두 수긍이가네요
    둘째가 네살이었을때 유치원에 작은 장난감을 가져가고싶어했어요 유치원에서는 장난감이나 껌 가져오지말라고해서 제가 단호하게 안돼 했더니 울면서 유치원버스 탔어요

    옆에서 지켜보던 다른엄마가 아이가방에 넣어주고 유치원에서 꺼내지말라 하면 되지않겠냐해서 ㅈ내가 너무 융통성없는 엄마인가싶어
    잠시 고민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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